5박 6일 간의 상하이 여행, 무사히 다녀왔답니다.
한 시간의 시차로 피곤하다고 할 순 없겠는데, 여독이 쌓였는지 좀 피곤하군요.
메일 확인하는 데만 한 시간 반 걸렸어요. 생각보다 적은 170통 정도더군요.-_-;;;; (연휴의 힘이랄까.)
일주일 가까이 인터넷 안 쓰고도 내가 살았다는 게 좀 신기했습니다.
초반 이틀은 무지 근질근질했는데 차차 적응이 되더군요. (일종의 포기랄까...;;;)
돌아와 보니 기다리는 것은 설거지요, 일주일 묵은 청소요, 유통기한 일주일 지난 우유와, 가기 전에 사다 놓은 귤에 피어있는 곰팡이 정도? 나의 큰 씨스터가 대체 뭘 먹고 일주일을 살았나 싶은데 거의 안 먹고 지냈다는 둘째 씨스터의 보고가 있었답니다. (내 예상 그대로군!)
돌아온 집이 편안해야 하는데 아직 좀 적응이 안 됩니다. 너무 급작스런 환경의 변화랄까요?
호텔 방에서 자다가 갑자기 노숙을 하는 기분이랍니다.ㅎㅎㅎ
어쨌든 알라딘을 보니 반갑습니다. 한글을 보는 것도 즐겁고, 무엇보다 이승환 노래를 다시 듣는 게 너무 좋답니다.
2009년의 1월이 순식간에 지나버렸네요. 2월은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군요.
자, 올 테면 오라지요! 굿나잇!
ps. 사진 한 장을 첨부하려고 했건만, 카메라를 컴퓨터가 인식 못하네요. 어느 쪽이 문제인 건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