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을 넘긴 지 이미 석달째이나 아직 사진을 못 찍었다. 이러다 기껏 얻어놓은 정장이 죄다 작아질까 걱정이다. 회사 동료 결혼식을 핑계로 입혀놓고 한 장!
별 거 아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스트잍 놀이.
<해람단계> 전신에 포스트잍을 붙이고 혼자서 떼어내게 한다.
다 떼면 눈처럼 뿌려준다.
<통글자 배우는 단계> 신체 부위를 포스트잍에 쓴 다음 스스로 제 몸에 찾아 붙이게 한다.
<마로단계> 전신에 포스트잍을 붙인 뒤 격렬하게 춤을 춰 떨어뜨리게 한다. 단점: 아래층에서 항의할 수 있으므로 발은 구를 수 없다 / 사진을 찍어도 건질 수가 없다
1. 쌓는다
2. 무너지면 운다.
다시 1. 쌓는다 (이후 무한반복루프...)
원래 둘은 단짝이었고, 마로가 나중에 이사왔다. 그래서일까. 모든 사진에서 마로는 한발짝 떨어져 있다. 꽤나 속상하다.
10월 첫째주만 해도 낮이면 반팔에 반바지, 슬리퍼였는데, 네째주인 지금은 잠바에 내복(해람이의 경우)까지 입히니 날씨란 참 오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