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어린이 자위는 ‘성장과정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정신분석가인 안나 프로이트는 저서 ‘5세 이전 아이의 성본능이 평생을 좌우한다’에서 “아이가 배변, 청결 훈련을 어느 정도 익히고 나면 항문 부위는 더 이상 쾌락적 감각을 주지 못한다. 어린이의 삶에서 4, 5세 때 성적인 장난을 하는 것은 1세 때 입, 2세때 항문이 차지하던 역할과 비슷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원인은 다양하다. △갑자기 젖을 떼거나 동생이 생기는 등 신변에 변화가 생겨 스트레스를 받을 때 △성기가 불결하거나 기생충이 있어 긁다가 습관으로 굳어질 때 △ 친구나 장난감이 없어 심심할 때 △결벽증이 있는 부모가 성기를 자주 씻어주어 신경을 쓰게 된 경우 △가족이나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을 때 △너무 꼭 끼는 바지를 입다가 마찰이 기분이 좋아져서 △성추행 휴유증 △아이가 혼자서 노는 시간이 많다. △부모의 성생활이 아이들에게 노출된 일이 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신체적 접촉이 너무 지나치다 △부모가 적절하게 돌보아주지 못한다 △성적인 자극이 지나친 TV프로그램을 시청한다 등.
●대처법은?
왜, 무엇을 하는지 물으며 몰아세우기보다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주는 데 주력하라. “우리 백화점에 놀러갈까?” “이 장난감은 정말 재미있겠다”는 등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는 제안이 좋다.
무의식적인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효과적인 손놀이 - 콜라주 페인팅 모래놀이 물놀이 찰흙놀이 요리 손가락그림 등 손을 많이 사용하도록 한다.
수영 펀치 볼치기 실내농구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활동을 하게 한다.
공공장소에서까지 습관이 나타날 경우 “이곳에만 옷을 두 개나 입지? 그만큼 소중한 곳이야. 함부로 만져서는 안되겠지?” “오줌이랑 똥 눌 때 화장실 문을 잠그지? 고추만지는 것도 사람들이 보는 데서 하면 예의에 어긋나”라고 말해준다.
무관심한 척하거나 손씻고 해라. 라고 하거나 여자의 음순은 나중에 아기가 나올 소중한 곳이거든. 그러니까 자꾸 만지지 말고 잘 감춰두자. 라고 말한다.
자위의 이유가 성추행, 몸에 맞지 않는 옷, 기생충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대화 결과 성지식이 너무 많다든지 불안감을 겪고 있다면 성행위를 직접, 간접적으로 목격했거나 성추행을 경험했을 수 있다.
심심하면 반복적으로 하게 되므로 화장실이나 잠들기 전 침대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갖지 않도록 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