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위인전 비교
[한국퍼킨스]지구별 영웅들(전70권)+사은품:고려,조선이야기(전11권)
한국퍼킨스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위인전을 뭘 살까 궁리한 건 자그마치 2년 전부터다.(그러고보면 내 봄점퍼 하나 사자고 궁리한 건 4년쯤 됐나 보다. -.-;;). 이것도 직업병이지 싶다만, 2007년 3월부터 유치원 입학 기념으로 위인전을 찾아 보기 시작하다가, 2007년 6월에 1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후 DB만 업데이트하다가, 2009년 2월 8살 마로 생일이야말로 적기 구축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다행인 것은 장고 끝의 악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구별 영웅들>이라는 C의 유치찬란한 제목만은 정말 요즘말로 안습이지만, E는 맥아더 때문에 제외되고, G는 이승만 때문에 제외되고, H와 I는 공자가 없어 제외되고, N은 석가모니가 없어 제외되었다.
남은 목록 B, C, D, F, J, K, L, M중에서 다시 재검토해보니, 마호메드가 있는 건 달랑 C와 M뿐이고, 콜롬버스가 없는 건 달랑 C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M에는 있는데 C에 없어 아쉬운 위인은 다윈, 뒤낭, 라이트형제, 마르코폴로, 모짜르트, 셰익스피어, 소크라테스, 스티븐 호킹, 아문센, 안데르센, 와트, 이사도라 던컨, 찰리 채플린, 페스탈로찌, 펠레, 퓰리처 등 많긴 많았지만, C에는 있는데 M에는 없는 이태영, 최승희, 최용신, 허난설헌, 황희, 난센, 달라이 라마, 멘추, 미야자키 하야오, 아멜리아 에어하트, 엘리너 루스벨트, 잔다르크, 코코 샤넬, 펄벅, 페트라 켈리가 이를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다고 봤다. 다시 말해 다른 분도 눈치챘겠지만 C는 여성 위인의 비중이 대단히 높고, M은 과학자와 예술가 비중이 돋보이는 편인데, 딸랑구 엄마로서 <지구별 영웅들>에 기울었단 말씀.

물론 <지구별 영웅들>의 위인 구성이 전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다. D와 M에도 들어있는 대처도 이게 뭐냐 싶었지만, 위인전 중 유일하게 진시황이 들어있는 건 정말 경악스러웠다.
그러나 최종 결정을 위해 오프라인에서 확인해본 결과 '학문과 종교를 알고 싶을 때' 테마로서 진시황의 분서갱유를 다룬 것을 알고 어느 정도 수긍이 갔다. 또 전체적으로 유치원~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서론이 길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마로의 반응일 터. 미술학원에는 위인전이 있는데 집에는 위인전이 없다고 강짜를 부릴 때 사서 그럴까? 마로는 배송온 직후부터 매일같이 위인전만 파고 들었고, 결과 보름만에 전권을 모두 독파하는 기염을 보였고, 지금은 두번째로 읽고 있는 중이다.
마로가 좋아하는 위인들은 주로 신사임당, 나이팅게일, 아멜리아 에어하트, 엘리너 루스벨트, 코코샤넬 등 여자 위인인지라 C를 선택한 게 옳았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걸 아예 유치원 때 사줄 걸 싶기도 하지만, 마침 위인전에 관심있을 때 사준 거니 효과는 더 좋을 거라 위안해 본다. 결론? 똘똘한 여자아이라면 유치원 입학선물로 강추. 초등학교 고학년이 보기엔 조금 유치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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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3-0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역시 딸래미의 엄마로서 많은 참고가.... 근데 우리집 예린이는 요즘 왜 갈 수록 책과 멀어지는 걸까요? ㅠ.ㅠ

nemuko 2009-03-02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먼 베쑨, 존 버닝엄, 프리다 칼로가 유일하게 있는 걸 보니 우리집에 있는 책은 N이군요 ㅎㅎㅎ 재희도 위인전 무지 좋아해요. 실제로 있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게 매력적인 모양이예요.

조선인 2009-03-03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그건 그거대로 기쁜 거 아닌가요? 생활의 다양한 변화가 있다는 거잖아요. 마로는... 아직도 친구하고 노는 거 보다 책 보는 걸 조금 더 좋아해 속상해요.
네무코님, N도 매력적이었어요. 그렇지만 우리 부부가 무신론자인터라 아이에게 편견없이 4대종교 성인을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이게다예요 2009-03-0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고르기도 어렵지만... 벌써 이것저것 사주고 싶은 책이 많아서 큰일이에요. ㅋㅋ
다른 건 몰라도 책에는 엄청 욕심이 많아서... 아이가 괴로울까요? ^^
그렇지 않다고 확신하고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있어요.
마로는 좋겠네요. 엄마가 저렇게 열심히 뒤적뒤적 거린걸 알까요? 그래도 열심히 읽어준다니 뿌듯하시겠어요. 좋은 엄마예요.

조선인 2009-03-03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다예요님, 딱히 아이들에게 책을 많이 읽으라고 가르친 적은 없어요. 그냥 밥 먹고 양치하는 거 같은 습관인 듯. 님의 아가도 분명 그럴 거에요. 숨쉬는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속닥님, 도움이 됐다니 기뻐요.
 

나, 무지하게 오지랖 넓다.
그래도 최소한 업무에 관해선 안 그렇다고 생각한다.
내 일인 거 뻔히 알면서 옆자리 남자 과장(YS)에게 묻는 사람도 별로지만
자기 일이 아니면서 대신 대답해주는 YS도 싫다.
"담당자 바꿔줄게요." 그 한 마디가 왜 안 나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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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9-02-26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딜가도 YS가 문제 많아요. 용산(YS)도 그렇고 얼마 전 추기경 조문가서 헛소리한 영삼(YS)도 그렇고..

조선인 2009-02-27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실제 생일은 2월 1일이었지만 겨울방학 중이었고,
마침 같은 달 생일 있는 친구도 있어 겸사겸사 개학 후로 생일잔치 날짜를 잡았다.
유일하게 가 본 또래 생일잔치의 경우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했는데,
애들은 음식이 입에 안 맞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저희들끼리 실내놀이터 가서 놀고,
엄마들은 레스토랑에 죽치고 앉아 커피 마시며 노닥거렸더랬다.
엄마들만의 (열공 비법) 수다 모임으로 변질된 거 같아 썩 유쾌하지 않았던 나로선,
뭔가 다른 게 없을까 궁리하다 점심을 간단히 먹는 대신 '동물 아카데미' 체험전에 가
연극도 보고 체험전도 구경할 작정을 세웠더랬다.
다행히 친구 엄마도 흔쾌히 동의를 했더랬는데, 사단은 초대장 돌린 다음에 발생했다.
전시장에 불이 나서 갑자기 행사 중단... -.-;; 

이리 저리 대안을 모색하다 마땅한 게 없어 결국 코스는 짧지만 '인체신비전'을 가기로 했다.
점심은 근처 중국집에서 먹었는데 수타면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어른 아이 모두 잘 먹었다.
식사 직후 체험전을 가는 바람에 비위 약한 엄마들은 반 이상 그냥 나왔는데,
애들은 그저 재밌다고 잘도 보고 듣고 돌아다니더라. 



관람 후 근처 던킨 도너츠에서 케이크 커팅을 했다. 



케이크는 생색이고 저마다 제가 좋아하는 도너츠를 골라 잡아 순식간에 먹어치운 아이들은
바로 앞 공원에서 저희들끼리 치기장난에, 도둑잡기에, 무궁화꽃에, 잘도 놀더라.
12시에 만나 4시가 다 되도록 놀아도 애들은 성에 안 차,
결국은 실내 놀이터가 있는 **마트로 이동했다.
엄마들은 각자 열심히 장 보고 애들은 실내놀이터에서 속옷까지 젖을 정도로 땀 흘리고. 



나는 옆지기가 장 보는 동안 ** 엄마랑 커피 한 잔하는 호사를 누렸다.
해람이와 **은 이제 제법 죽마고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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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9-02-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인물이 눈에 확띄네요 해람이는 말할 것도 없고요.

미설 2009-02-25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대단한 생일파티였네요. 나는 애들 데리고 저런데 따라 다니는게 왜 그리 힘든지 엄두도 못 낼 일 같아 보이는데요. 애 많이 쓰셨네요^^
마로 생일 축하해요^^ 한 살 빨리 학교 갔어도 아무 문제없이 잘 다니는 게 엄청 똘똘하네요. 아마도 키우기 나름이겠지요^^

무스탕 2009-02-25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요~ ^^

프레이야 2009-02-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마로 표정 좀 봐요. 아주 의기양양 신나는 것 같아요.
마로야, 생일 축하해요.^^

마노아 2009-02-25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끈한 생일 잔치였네요. 이번에도 활짝 웃으며 맘껏 노는 마로를 보니 기뻐요!

진주 2009-02-25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야, 생일 축하해~^^
(오늘따라 해람이 머리숱이 더 풍성해 보이네요 ㅋㅋ)

울보 2009-02-25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님네 동네에서도 아이들이랑 함께 생일 잔치를 하는군요,,
역시 아이들은 뛰어노는게 좋다니까요,,

라로 2009-02-26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미모가 가장 돋보이는데요!!!!

저도 몇번 N군 친구들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가봤는데
엄마들의 수다모임이 된 것 같아 좀 씁슬했는데
마로 생일 잔치 하신거 보니까 흐믓하네요,,,
저도 이번 N군 생일 파티는 그렇게 해줘야겠어요,,,

마로양 생일 축하합니다~.^^


토토랑 2009-02-26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생일 축하해요~
저런 생일잔치라니 친구들도 마로도 다 너무 좋았을거 같아요
친구들과 정말 뽕빼도록 열심히 논 행복한 기억 가득한 생일 ^^;;

책읽는나무 2009-02-26 0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웃집 보니 아이들 학교 입학하니 친구들 생일잔치 가는 게 예사더라구요.아이들은 즐겁겠지만 준비하는 엄마들은 어떨까? 싶더라구요.이젠 그모든게 제게도 코앞으로 닥쳤습니다.
입학하고 4월...것도 토요일이 민이 생일이더라구요.
지금 벌써부텀 꼬드기고 있어요.친구 딱 한 두명만 데리고 와서 울집에서 신나게 놀자라구요.ㅎㅎ

kimji 2009-02-26 0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축하축하합니다!
(근데, 대체 뭘 먹이길래 이렇게 예쁘게 크나요)
생일도 만만한 일이 아니네요. 세상에 만만한 일은 없겠지만요. 아이구, 그래도 활짝 웃는 마로보니, 제 마음도 활짝 펴지는 거 같습니다. 예뻐라~

조선인 2009-02-2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호호 가재는 게편? 히히
미설님, 왜요, 가슴 졸인 일이 꽤 있었어요. 알라딘에서 이야기를 풀지 않았을 뿐...
무스탕님, 감사합니다.
혜경님, 걱정했던 거와 달리 여자친구들이 많이 왔어요. 참 다행이었죠.
마노아님, 속닥속닥 알고 보니 인체체험전이 저 다니는 회사 계열사에서 후원하는 거였어요. 혹시나 하고 담당자에게 문의했는데, 흔쾌히 무료입장을 시켜줬다죠.
진주님, ㅎㅎ 친구가 머리를 빡빡 밀어서 비교된 게 아닐까요? 머리숱이 적고 머리카락은 가늘어서 걱정입니다.
울보님, 최소한 1학년 때 한 번은 제대로 생일잔치를 해야, 이후 교우관계 넓히는 데 지장이 없다는군요. 님도 참고하세요.
나비님, 우리 부장님은 법적으로 같은 반 엄마들끼리 만나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하세요.그래야 애들 안 잡는다고. 정말 동감되는 얘기죠?
토토랑님, 생일잔치 온 애 중 하나는 몸살이 났대요. 너무 놀아서. ㅋㄷ
책읽는나무님, 마로 담임 선생님이 친한 친구 몇 명만 초대할 거면 아예 생일잔치를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를 하셨어요. 초대 못 받은 애들은 뭐가 되냐고. 그래서 반 전체에 초대장을 돌렸는데, 막상 온다고 연락온 집이 5명 밖에 없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많이 오니까 좋더라구요. 우리 애가 왕따은 아니구나 싶어서. ㅎㅎ
김지님, 그야 이뻐 보이는 사진만 고르는 게 비법이죠. =3=3=3

비로그인 2009-02-2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있죠, 하나 고백하자면 해람이 마지막 사진에 반해버린 나머지 한동안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마로도 이쁘고 해람이도 이쁘고...아..특히 마지막 사진 어쩜 좋아요!(저 이상한 사람 아니어요ㅠㅠ)

꿈꾸는섬 2009-02-26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생일 축하해요. 아이들 생일잔치에 전시회 다녀오는 것도 좋군요.ㅎㅎ 아이들은 놀아도 놀아도 지치질 않으니 ㅋㅋ
해람이는 언제 보아도 꽃미남^^

Kir 2009-02-27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마로에게 제 축하도 전해주세요^^ 마로도 해람이도 예쁘게 자라서 볼 때마다 흐뭇하시겠어요.

조선인 2009-02-27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하하 님이 이상한 사람일리 있나요.
꿈꾸는섬님, 정말 막강 체력의 아이들이에요.
Kircheis님, 고맙습니다. *^^*
 
미래의 내 자동차?

마노아님 따라.  

소울메이트 --> 올림픽공원 홀로나무 --> 이건 몹시 마음에 든다.

연예인 궁합  --> 넌 누구냐? 여자냐 남자냐?



미래의 자동차 --> 기아 쏘울 --> 우리집 차가 기아 꺼긴 하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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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24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쁘장한데, 정말 여자인지, 남자인지...;;;;
기아 쏘울, 넘넘 예쁘지 않아요? 디자인 잘 빠졌어요. ^^ㅎㅎㅎ

조선인 2009-02-25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퍼주니어라니까 남자 맞겠죠? 이름은 까먹었어요. -.-

마노아 2009-02-25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퍼주니어래요? 그럼 김희철인가? 머리가 길어서 그렇지 벗기면 김희철 같기도 하고...(실은 강인하고 김희철밖에 얼굴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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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절판


바보사랑에서 샀는데 알라딘에도 입고되었군요.
회사 책상에 고정해두고 쓰고 있습니다.
밑면 고무 마찰력이 시간 지나면 사라질까봐 걱정했는데
1년 넘게 잘 쓰고 있습니다.
다만 아쿠아 부분에 잔흠집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가방걸이가 아까워 걸면 바닥에 끌리는 쇼퍼백 대신에
손잡이가 짧은 가방을 새로 샀던(!) 사람으로서 고백하자면
큼직한 숄더백이나 쇼퍼백 애용자에겐 소용없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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