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 - 최후의 결투
에릭 재거 지음, 김상훈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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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이 영화로 만들었다고 하니 얼마나 매력적인 책일지 기대가 되네요! 지금 바로 구매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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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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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조혜련의 행보에 대해 그리 관심을 갖지 못한 것은 그녀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미미하기 때문인 것 같다. 일본 활동을 위해 잠시 국내 활동이 뜸했던 기억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도 줄곧 양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줄 모를 정도이니 말이다. 다만 가끔 골룸 분장을 하고 목소리와 제스쳐가 컸던 개그우먼이라는 기억만이 있을 뿐이었다. 일본 활동을 위해 공부했던 경험을 배경삼아 일어 관련 책을 낸 그녀가 에세이 그것도 일기, 이름도 낯선 미래일기를 낸다고 했을 때 대단한 사람이네!하는 감탄보다는 의아함을 가졌다는 것을 인정한다. 별로 깊은 관심도 호감도 없던 내게 이 책은 그녀를 다시 보게 하는 계기요, 긍정과 열정 그리고 솔직함과 당당함으로 무장한 조혜련이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된 기회가 되었다.




미래의 일을 미리 상상으로 경험한 것을 토대로 책을 채워나간다. 무모함의 극치요 도전이라면 누구에게라도 지지 않을 그녀는 자기계발서적을 뒤적이던 어느 날 직접 목표를 구체적으로 경험해보는 극적인 도전을 하기에 이른다. 목표를 정하기만 하지 말고 나아가 상상으로 경험하는 것은 어떠할까? 분명 효과의 극대화를 가져오지는 않을까하는 반신반의와 자신이 먼저 구해보고 여의치 않아 미래의 독자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용기로 일을 치러낸 것이다.




어찌 보면 당혹스럽고 유치한 면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을 이야기 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꿈을 꾸되 진실로 꾸는 듯한 느낌에 감동이 깃들여 있고 큰 꿈이되 노력이 곁들어진 꿈이기에 허황 돼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꾸준히 더 높은 이상을 위해 나아가는 그녀를 보며 작아지는 자신과 달라지고 싶다는 희망을 품게 해준다. 이렇게 끊임없이 과감한 도전을 하는 그녀이지만 ‘누구보다’라는 비교에 있어서 성공은 아니다. 자신의 행복과 만족 그리고 모두의 행복까지 아우르는 목표를 가진 그녀이기에 그녀의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픈 생각이 절로 난다.




하루 반 권 책읽기를 생활화 하려 한다는 그녀답게 자신이 읽은 책의 일부를 인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생활화 하려는 모습이 아름답다. 자신이 읽고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녀의 이 책이 새로운 삶 그리고 도전하는 삶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리라 믿는다. 미래일기를 전적으로 쓸 수는 없겠지만 오늘의 일기 옆 란에는 미래의 모습을 잠시라도 적어두려는 노력을 해볼 요량이다. 그녀처럼 왕성한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고 싶다는 바람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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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NIE 학습법
정문성 지음 / 파인앤굿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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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는 내 모습을 보며 보인 아이들의 첫 반응은 “아니 무슨 여자가 신문을 읽어요?”였다. 신문읽기를 즐기는 나로서는 신문의 장점을 늘어놓는 데 언제나 일조하는 나에게 그런 질문은 의외의 것이었음은 물론이다. 신문의 유용함에 대해 일장연설을 해주려고 했건만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격이다. 신문은 남자 어른들만의 전유물처럼 그리고 글도 많고 어려운 말들만 가득한 것이라는 선입견이 그런 질문을 하게 한 것이다.




신문은 “살아 있는 교과서”라는 지은이의 표현이 아주 적절하다. 사회를 가르치고 있는지라 용어에서부터 사회 각 분야에 내재된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사례들을 찾기 마련인데 그 때마다 신문은 매우 유용하게 쓰이고는 한다. 물론 신문을 읽음으로써 얻게 되는 사회를 보는 눈이 생김은 물론이다. 보수 혹은 진보의 논리를 확산한다는 우려도 없지 않지만 실보다 공이 많은 것이 신문읽기라고 생각하는 바이므로 교차하여 읽는 노력을 기울일 뿐이다.




때로는 제시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찾고 이해하기로써의 신문 활용 교육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배운 것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자기화 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스스로 학습만이 가능한 것이기에. 그러나 현실적으로 매일 구독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이도 쉽지 않은 시도라는 생각에 매번 생각을 접고 만다. 10여 년 전부터 각광을 받았다고는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걸음마 수준인 학습법이기에 관련 책이나 시도해볼만한 학습 모형에 대한 소개가 적은 것도 이유가 될 것 같다.




이러한 때 정문성 교수님의 NIE 학습법이 출간 되었다 길래 얼른 구입해 읽어본다. 부푼 꿈을 안은 나로서는 만족과 아쉬움이 교차한다. 우선은 홈스쿨용이기에 꾸준히 해야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고 초등학생용이라는 점이 두 번째다. 꼼꼼한 사례들이 적혀 있어 초등학생용으로는 이만한 것이 없을 정도이나 중등학생에게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 아무래도 교사가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준비 해 편집하여 사용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을 통해 적용해 볼만한 수업은 충분한 것 같다. 어떻게 해 나아갈 것인가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그런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 첫 부분에 나온 바대로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해 나아간다면 분명히 의미 있는 변화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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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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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구매 해 책장 한 곳에 꽂아둔 이 책을 꺼내 든 이유는 뮤지컬 관람 때문이었다. 아직 읽지도 않은 이 책이 가까운 곳에 자리했기 때문일까. 아직 오르지도 않은 뮤지컬에 흥미가 생기는 것은 말이다. 이 기회에 한 번 읽어나 볼까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연휴가 끝나 더 노곤해지는 일상의 일을 접고 침대 한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밤이 깊어갈 수록 또렷해지는 의식은 꿈 인 듯 생인 듯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오래전 남한산성의 모습이 눈에 선명한 이유 때문이었다.




김훈의 문체는 짧다. 짧은 문장 안에 담고자 하는 바가 많기 때문인지 절제된 듯하고 곱씹어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쉽게 읽히지만 잠시 시선을 공중으로 옮겨야 흐름이 자연스럽다. 굳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글로 옮겨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아무 편도 아니다. 나는 다만 고통 받는 자들의 편이다.”라고 소설의 집필의도를 밝히는 저자의 말 때문이었을까. 당쟁으로 전쟁을 막지 못했던 대신들도 이를 해결하지 못한 임금도 그래서 더 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던 백성들도 이 글의 주인공이다. 그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이 그들을 위한 소설을 쓰도록 한 원인이다.




흔히들 당시의 병자호란은 당쟁의 폐해라고 한다. 명분보다는 실리를 추구했던 광해군을 몰아내고 임금이 된 인조와 서인들에게 그 짐을 지우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말들의 산맥에 가로막혀 시야를 확보할 수 없다던 그 표현이 이를 짐작케 한다. 허나 누구의 책임이다 하는 여부를 다루는 책은 아니다. 다만 일어난 일을 상상할 뿐.




청병의 추격으로 강화로 들지 못한 임금과 조정대신들은 외부의 적으로부터 방어하기에는 적격이었으나 스스로 고립되는 지세를 갖춘 남한산성으로 길을 돌린다. 견디자 하였으나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었다. 추운 날들이 지속되고 성안의 물자들이 말라갈수록 말들의 싸움은 격해진다. 화친을 통해 삶을 중요시 하자는 말과 죽음으로써 살기를 청하는 말의 싸움은 그치지 않는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에는 백성은 없어 보인다. 이것이 그들의 싸움이 말뿐인 이유일 것이다. 남한산성은 말이 쌓은 성이었다. 또한 이를 허문 것도 말이었다. 삶을 위해 말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말의 허망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표현이다.




우리가 상상하던 인조와 다른 모습에 아연해질 수도 있지만 오로지 소설로만 익혀야 한다는 일러두기를 잊지 않으면 될 것이다. 그토록 짧은 실록의 글을 보고 이토록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김훈은 역시 타고난 글쟁이라는 생각을 강화시킨다. 명분과 실리 중 좇아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유효한 고민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으로는 이만한 책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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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불패 English 1탄 - 1-4주차
김지완 지음, Bronagh Mooney 감수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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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대한 자신감 제로...영어란 학창 시절 끊임없이 노력했던 분야이건만 내게 남은 꼬리표라고는 이것이 다였다. 일상에서 외국인을 만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기에 제쳐두었던 이런 나의 불안은, 매일매일 터져 나오는 영어 집중 교육에 흔들렸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평범한 이들의 영어 관련 연수니 하는 것에 증폭되었다. 영어를 사용할 일은 없을 지언 정 배워두자 혹은 배워야 곧 현대인이다 하는 당위성이 내 머리를 관통하고 있을 무렵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학원에 다닐 정도로 급박한 것은 아니었기에 독학으로 영어를 배워보자 했건만 웬걸 서점에는 넘쳐나는 것이 영어 학습서이기에 그 갈등은 엄청난 것이었다. 영어 좀 한다는 사람에게 물어 집적였던 책들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책이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이럴 바엔 차라리 가장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기간을 정해 놓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책은 그다지 신빙성은 없기는 하였지만 쉽고 간결해 보이는 것이 흥미를 유지할 만한 요소로 보이기 시작했다. 한 면에는 짧은 문장이 그 옆에는 연습란을 두고 있는 책의 구성은 큼직큼직한 활자만큼이나 자신감을 유발한다. 이대로 가면 영어를 좀 하게 되는 것일까?하는 기대도 하게 한다.




결국 16주가 지난 지금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거짓을 약속하거나 하는 책은 아닌 것이 이 책의 제목에 원인을 둘 수 있겠다. 연습을 쉬지 않고 하라는 것, 그래야 영어도 하고 영어를 포기하려는 나도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뜻 일터이니 말이다. 모든 공부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언어는 그러한 것 같다. 한 번 읽고 듣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래 두고 외워야 할 것 같다. 쓰임이 언제이든 영어좌절감이라도 극복하길 원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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