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불패 English 1탄 - 1-4주차
김지완 지음, Bronagh Mooney 감수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영어에 대한 자신감 제로...영어란 학창 시절 끊임없이 노력했던 분야이건만 내게 남은 꼬리표라고는 이것이 다였다. 일상에서 외국인을 만날 확률은 그다지 높지 않았기에 제쳐두었던 이런 나의 불안은, 매일매일 터져 나오는 영어 집중 교육에 흔들렸고 열심히 살아간다는 평범한 이들의 영어 관련 연수니 하는 것에 증폭되었다. 영어를 사용할 일은 없을 지언 정 배워두자 혹은 배워야 곧 현대인이다 하는 당위성이 내 머리를 관통하고 있을 무렵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학원에 다닐 정도로 급박한 것은 아니었기에 독학으로 영어를 배워보자 했건만 웬걸 서점에는 넘쳐나는 것이 영어 학습서이기에 그 갈등은 엄청난 것이었다. 영어 좀 한다는 사람에게 물어 집적였던 책들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책이요,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이럴 바엔 차라리 가장 쉽고 재미있는 책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기간을 정해 놓고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책은 그다지 신빙성은 없기는 하였지만 쉽고 간결해 보이는 것이 흥미를 유지할 만한 요소로 보이기 시작했다. 한 면에는 짧은 문장이 그 옆에는 연습란을 두고 있는 책의 구성은 큼직큼직한 활자만큼이나 자신감을 유발한다. 이대로 가면 영어를 좀 하게 되는 것일까?하는 기대도 하게 한다.




결국 16주가 지난 지금 영어를 잘 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거짓을 약속하거나 하는 책은 아닌 것이 이 책의 제목에 원인을 둘 수 있겠다. 연습을 쉬지 않고 하라는 것, 그래야 영어도 하고 영어를 포기하려는 나도 이길 수 있다는 그런 뜻 일터이니 말이다. 모든 공부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지만 특히 언어는 그러한 것 같다. 한 번 읽고 듣고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래 두고 외워야 할 것 같다. 쓰임이 언제이든 영어좌절감이라도 극복하길 원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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