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에 24시간 카페에 앉아서 아이스티 탭 걸어놓고 (탭 걸어도 한 잔밖에 못마실거 같음 -_-)  
일을 하고 있는 이 신세...쩝...

집에 있으면 아무래도 자꾸 뭘 먹게 되고 -_-;; 딴짓을 하기 쉬워서 차열쇠 들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요새 대학교 기말기간인지 몰라도 사람은 엄청 많네요.
들어올 때만 해도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다른데 가야하나 싶었는데 마침 어떤 남자애 둘이 나가는 자리를 낼름 맡았습니다.
미국애들 기운이 좋아서 그런가 에어컨이 얼어죽는 수준이네요. 가디건 가져왔기에 망정이지 ㄷㄷ  
사진도 실험삼아 한 장 찍고 나서 제대로 각도 맞추니 카메라 밧테리 사망 -_-;;; 할 수 없이 허접한걸로 그냥 ㅠㅠ

그나저나 일하려고 맘먹고 카페와서 페이퍼쓰고 있는 건 뭡니까...인터넷 안되는 카페로 가야하나;
얼른 일이나 하라고 꾸짖어주세요. 훌쩍.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하늘바람 2009-05-15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아주 비슷한 상황같아요. 일한답시고 늘 이렇게 인터넷 순회만

Kitty 2009-05-16 04:50   좋아요 0 | URL
꼭 뭐 할 일 있으면 딴짓하고 싶은게 인간심리인거 같아요 ㅋㅋ
하늘바람님도 일은 잘 마무리하셨나요? ^^

하이드 2009-05-1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랩탑 보이는 부분 제꺼랑 똑같아요. 키티님, 접때 소니꺼라고 한 것 같은데 혹시 TX 시리즈??
괜히 반가움. 헤-

Kitty 2009-05-16 04:51   좋아요 0 | URL
물론이죠!! 소니하면 TX죠!
하이드님도 TX를 가지고 계시군요! 우하하 휴대용으로는 최고인거 같아용 ㅎㅎㅎ
근데 저는 산지 좀 오래되서 이제 칠도 막 군데군데 벗겨지고 그래요;;; ㅎㅎ

다락방 2009-05-15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Kitty님. ㅎㅎ
얼른 일이나 하라고 꾸짖어주어야 겠지만, 새벽1시, 까페, 이런말 들으니 그냥 막 좋기만 한데요? ㅎㅎ
(어쩐지 낭만적이잖아요!)



이제 일은 다 끝내셨어요?

Kitty 2009-05-16 05:29   좋아요 0 | URL
새벽 1시 카페 듣기는 낭만적이지만 하는 일은 단순노동 ㅋㅋㅋ 이상과 현실의 괴리입니다 ㅋㅋ
일은 주말 내내 해야할 것 같아요. 흑흑

hnine 2009-05-1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 쓰고서 일 열심히 했다에 한 표.

Kitty 2009-05-16 05:29   좋아요 0 | URL
정답은 이 페이퍼 쓰고 일 좀 하다가 졸려서 집에 왔다입니다 ^^;;;;

바람돌이 2009-05-16 0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 1시에 카페에?
아 저는 이 시간대라면 무조건 방구석이 좋아요. 이놈의 아줌마 엉덩이... ㅎㅎ

Kitty 2009-05-16 05:34   좋아요 0 | URL
아웅 저도 집순이기는 한데요, 집에 있으면 당최 진도가 안나가서 ㅠㅠ
극약처방으로 카페에 갔는데 졸다가 왔다는 ㅋㅋㅋ

turnleft 2009-05-16 0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4시간 까페라니 신선하군요. 스타벅스도 9시면 문 닫는 동네에 살다보니.. 쩝;;

Kitty 2009-05-16 05:35   좋아요 0 | URL
스타벅스 9시 ㄷㄷ 주변에 24시간 하는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얼마전에 12시 폐점으로 바뀌었거든요.
그래서 다른데를 뚫었어요. 저긴 어제 처음가봤네요. ㅋㅋ 주로 대학가 주변에 있더라구요.

LAYLA 2009-05-16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가보지 않았지만 이런게 너무 부러워요 여기는 제일 늦게 문닫는 카페가 10시...그것도 아주 아주 아주 예외적인 경우라서요. 카페가 6시 7시에 문을 닫으니 흙흙흙 ㅠ.ㅠ

Kitty 2009-05-16 05:36   좋아요 0 | URL
아니에용 여기도 저런데 별로 없어요. 저도 간신히 찾아낸거 ㅋㅋ
밤문화는 우리나가 최고죠 야식배달 -_-bbbb
 

보고타 두번째 날.

어제 두 번씩이나 유괴당한 줄 알고 혼자 쇼를 하느라 -_- 좀 피곤했었기에 오늘은 숙소에서 다른 두 명의 여행자를 포섭(?)하여 보고타의 남산이라는 몬세라테에 동행하기로 했다. 포섭이라고 썼지만 사실은 같이 데리고 가달라고 빈대붙은 것 ㅋㅋㅋ

과테말라부터 시작하여 중미를 한 달간 여행하고 남미로 내려왔다는 장기 여행자들이다. 콜롬비아 다음은 쿠바의 아바나로 간다고. 중남미가 워낙 한국에서 멀고, 비행기표값도 만만치 않다보니 몇 개월 이상씩 머무는 장기 여행자가 대부분이다. 내가 5일 일정으로 여행왔다고 하면 다들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5달이요? 이렇게 반문한다. 아니요. 5달 아니고 5일이요.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몬세라테(Monserrate)는 보고타의 남산과도 같은 곳이다. 보고타의 남쪽을 떠받치고 있는 모양인데, 시내 한복판에서 무척 가깝고 보고타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을만큼 전망도 좋아서 주말이면 관광객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다고 한다.

정상까지 올라가려면 물론 걸어서 가는 방법이 있고 -_-;; 그 외에도 케이블카, 푸니쿨라 등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마련되어 있다. 걸어서 가는 길은 으슥하고 강도들이 많아서 좀 위험하다고 하는데, 당연히 이 저질체력으로 걸어서 올라갈 생각조차 안했다. -_-;;; 
그래서 우리 일행은 보무도 당당하게 푸니쿨라 탑승소로 향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표를 사고 푸니쿨라에 오르니 슬슬 위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천장이 이렇게 유리로 되어있어서 전망이 참 좋다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드디어 꼭대기에 도착!  
꼭대기에는 뭐가 있나 했더니 성당이 있고, 식당들이 몇 개 있고, 정원도 있다.
안그래도 보고타는 고도가 높은 고산도시인데, 거기서 몇 백 미터를 더 올라왔더니 좀 힘들다 -_-;;;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야호~ 이렇게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야경도 무척 멋질 것 같지만, 밤에 여길 올라올 용기는 없다;;;
가이드북에서도 위험하니까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ㅋㅋㅋ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렇게 보니 정말 대도시는 대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고타의 제일 남쪽이다보니 높은 건물도 별로 안보이고...뭐 그렇다. (고층빌딩은 대부분 시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또 그런대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오오 저건 케이블카구나. 내려갈 때는 저걸 타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선택권이 없었다. 참고로 푸니쿨라는 오전에만, 케이블카는 오후에만 운행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왔다;;; 아래쪽 승강장은 같이 쓴다.)


 


이 각도는 완전히 그리스 산토리니같다고 일행과 함께 호들갑떨면서 찍은 사진 ㅋㅋㅋ
그런데 진짜 닮지 않았나? 뒤쪽에 집이 아닌 지중해 바다가 보였으면 완전 산토리니 ㅋㅋ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정상에 있는 자그마한 성당.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들어가보았다.


 


전체적으로 흰색 톤의 자그마한 교회(성당?)이다.
나중에 가이드북을 보았더니 산테리아교의 영향을 받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성모상이 검은색이었다.
산테리아하면 산 닭을 잡아서 제물로 바치는 이미지밖에 없는데;;; 집에 가서 좀 더 찾아봐야겠다. 무식한게 죄다 -_-;;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역시 관광지라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점들.
가격도 좀 비싸고 특별히 살 것은 없었지만 그냥 기웃기웃 구경을 하고 다니다가 우리의 눈에 띈 것은!!!!!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곱창과 순대를 파는 간이 식당!!!!!!!!!!!! 악 갑자기 너무너무 배가 고파졌다 ㅋㅋㅋ
맨 왼쪽 위부터 옥수수, 아레빠(옥수수떡), 그리고 아랫줄에 순대랑 알감자 구이, 소세지, 바나나 치즈 구이
그리고 철판에는 곱창이 지글지글....아...갑자기 동대문 시장 포장마차가 뇌리를 스치는....ㅠ_ㅠ
(고백하건데 나는 곱창을 못먹는다...그래도 곱창을 보니 너무 반가워서...;;; 사진을 막 찍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즉석에서 그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나는 구운 옥수수랑 플라타노스(거대 바나나) 치즈 구이를,
다른 일행도 각각 순대, 곱창 등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광속으로 곱창과 순대를 볶는 아저씨의 손놀림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것이 바로 플라타노스 치즈 구이!! 완전 최고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플라타노스는 바나나처럼 생긴 과일로, 보통 요리용 바나나라고 한다. 그냥 먹지 않고 굽거나 튀겨서 먹는데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플라타노스를 잘 구은 다음 칼로 배를 쓱 가르고 맛있는 치즈 덩어리를 넣는다.
그리고 거기에 보카디요(bocadillo)라는 구아바 잼을 살짝 발라서 먹으면 오오오오오오오 -_-bbbbbb  
치즈도 굉장히 맛있다. 조금 맛이 강한 모짜렐라같은데, 정확히 종류는 잘 모르겠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리고 역시 이 거대 옥수수의 위용 ㄷㄷㄷ
사진으로 봐서는 크기를 잘 가늠하기 어려운데, 알 하나가 내 엄지손톱보다 더 크다.
그러니깐, 보테로가 그린 뚱뚱한 옥수수는 과장이 아니라 리얼이었다는 거지!!! ㅋㅋㅋ
철판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버터를 살살 바르고 그 위에 살짝 소금을 뿌렸는데 바삭바삭 감칠맛이 그냥...^^;;;
뒷쪽에 보이는 실란트로 핫소스를 찍어먹기도 한다.
원래부터 옥수수는 무지 좋아하는 터라 두 손에 잡고 열심히 먹었다. ㅎㅎ 먹어도 먹어도 줄질 않는다 ㄷㄷ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리고 이것이 문제의 곱창과 순대 그리고 꼬마감자 구이.
신림동 곱창타운에 가서도 단 한 번 먹어본 적이 없는 곱창을...지구 반대편에서 용기를 내서 한 점 먹어보았다;;;
일단 씹는 질감이 바삭바삭하고 맛은 고소한 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깻잎 등으로 양념을 많이 하기에 그닥 냄새가 안난다고 하는데 이건 약간 꿀꿀이 냄새도 나고...
그래도 새로운 것에 도전했다는 데에 의의를!! ㅋㅋㅋ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이렇게 밥을 배터지게 먹고 한가로이 몬세라테 정상 주변을 거닐었다.
지붕이 보이는 것은 프렌치 레스토랑.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성당이 있어서 그런가 중간중간 이런 조각도 있고...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좋게 케이블카를 타고 다시 내려왔다.

이렇게 몬세라테 정상에서 예쁘게 장식해놓은 정원을 보니까 혹시 보고타에는 식물원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이드북을 뒤적뒤적하다보니 우왓! Jardin Botanico (Botanic Garden)라는 곳이 있구나!
얼른 택시를 잡아타고 가보자...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BRINY 2009-05-13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수수, 옥수수, 거대옥수수....

Kitty 2009-05-14 16:27   좋아요 0 | URL
BRINY님도 옥수수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진짜 좋아해요.
엄마가 소화 안된다고 맨날 잔소리해도 꿋꿋하게 옥수수 옥수수 ㅋㅋ

Forgettable. 2009-05-1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이런 페이퍼야말로 이상적인 여행기죠♡.♡
천장이 유리로 된 푸니쿨라라니 정말 환상적이네요!! 이름도 멋져~

그런데 왠지 중학교 사회시간에 플라타너스에 대해서 배운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뭔가 어느 지역의 대표적인 수출상품 이런걸로 달달 외웠던 것 같은데, 맞나..

한국에서 5일 일정으로 콜롬비아 갔다면 정말 쏘쿨ㅋㅋㅋㅋㅋㅋㅋㅋㅋ

BRINY 2009-05-13 16:31   좋아요 0 | URL
혹시 온두라스 아니었나요? 거대바나나 수출국?

Forgettable. 2009-05-13 17:30   좋아요 0 | URL
흐흐 맞아요 맞아-! 라고 하기엔 제 기억력과 사회 점수가...;ㅁ;

그런데 자꾸 온두라스 온두라스??하다보니 온두라스!!!! 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걸 기억하고 계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ㅠ
거대옥수수와 더불어 거대바나나도 좋아하시나봐용 :)

Kitty 2009-05-14 16:30   좋아요 0 | URL
아니 두 분 여기서 사회공부하시는군요 ㅋㅋㅋㅋ
저는 공부를 안했나; 거대 바나나는 처음 봤어요 ㅠㅠ
앞으로도 이상한 과일들 몇 개 올려보겠습니다. 저도 같이 공부합시다! ㅋㅋㅋ

Forgettable님 푸니쿨라 이름도 멋지죠? 발음을 푸니쿨ㄹㄹㄹㄹ라 이렇게 하셔야됩니다! ㅋㅋ

마노아 2009-05-13 2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져멋져, 대단대단, 완전 부럽부럽!!!

Kitty 2009-05-14 16:31   좋아요 0 | URL
오늘은 납치 위험이 없어서 편하게 보셨으리라 사료되옵니다 ^^;;;

[해이] 2009-05-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염장 그만좀 질러주세요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

페이퍼의 제목이 정말 흥미롭군요ㅎ 사진도 잘 봤씁니다. 부럽습네다.

Kitty 2009-05-14 16:32   좋아요 0 | URL
해이님도 한국책 사시는거 저한테는 염장인거 아십니까?
클릭만 하면 다음날 집으로 배달되는 한국책...부럽습니다 ㅠㅠ

비로그인 2009-05-14 0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이런 디테일한 여행기를 한 번 올려보고 싶은데, 사진첩을 들여다 보면 죄다 `저런 걸 왜 찍나' 시리즈 뿐입니다.

Kitty 2009-05-14 16:34   좋아요 0 | URL
아 쥬드님 여행기는 너무 분위기있어요.
사진 색감도 너무 예쁘게 찍으셨던데....
저는 그런 센스가 워낙 떨어져서리...그냥 흔들리지만 않으면 올립니다;;;
아참 그리고 댓글 달려다가 깜박 까먹은건데 키플링 가방 저랑 같은거 갖고 계신 듯! 반가워요~ ^^;;;

2009-05-15 09: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6 0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객님은 실버회원입니다.  

혜택 : 1% 추가 마일리지, 1,000원 할인쿠폰, 무료 문자메시지 30건,
          4천원 티켓링크 영화예매할인권



실버회원이 되었습니다 -_-;;;

물론 다른 서재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아니 오히려 '그럼 이제까지 일반회원이었단 말인가?' 라는 소리를 들을법 하지만
제가 알라딘에서 사는 책은 전체 책 구매의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거...ㅠㅠ
아마존에서 그렇게 질러대면서 '그래도 알라딘은 평생 일반회원이야'를 유일한 마음의 위안으로 삼곤 했는데
아놔...이게 다 중고샵 때문이에요 흑흑흑
다음달에는 골드회원으로 승격하는거 아닌지;;;;;;;;;;;;;

어쨌든 그런 의미에서 저도 이번달 영화예매할인권 증정하겠습니다.
턴레프트님 페이퍼 보면서 항상 저게 도대체 어디서 떨어지는 영화할인권인가 궁금했었는데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_-;;
어차피 저는 못쓰는터라 필요하신 분 계시면 덧글 달아주세요. 선착순 1분 모실께요 ^^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09-05-11 07: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1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1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11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9-05-1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저는 어서 내려가야... 플래티넘 안정권이기 때문에. 위험권으로라도 내려갈 수 있음 좋겠어요.

Kitty 2009-05-11 11:29   좋아요 0 | URL
아이구야 골드 위에 또 플래티넘이라는게 있구만요. 플래티넘 안정권 ㅋㅋㅋ
저도 여기저기서 책사는거 합하면 꽤나 될 것 같아요.
그치만 알라딘은 항상 평민(?) 신분임을 나름 뿌듯하게 생각해왔는데...그런데...그런데...ㅠㅠ

후애(厚愛) 2009-05-11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에 계시는 것 맞죠?^^ 그런데 어떻게 할인쿠폰에다 중고샵까지 이용하실 수 있으신지... 저한테도 그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저는 알라딘유에스에 고객으로 8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일반회원이랍니다..ㅠㅠ

Kitty 2009-05-11 11:32   좋아요 0 | URL
아...저는 알라딘유에스는 안쓰고요;; (너무 비싸서 ㅎㄷㄷ)
그냥 알라딘에서 구매해서 한국에 있는 전용 창고로 보내요. 저희 부모님집이죠 -_-;;;;
주문하는 족족 제 방에 쌓아놨다가 1년에 한 번씩 가서 가져오거나,
가끔씩 엄마가 다른 물건이랑 같이 소포로 부쳐주신답니다.
도움이 안되어서 죄송해요 ㅠㅠ

새초롬너구리 2009-05-1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티님은 플래티넘이신줄 알았어요 (으음, 중간에 마구 문자가 몰아닥치는군요. 한국시간으로 월요일 퇴근시간 전, 사람들이 마구 업무에 폭주하나봐요 ㅡ.ㅡ). 해외소포나 택배로 조금 비싸지요? 얼마정도 되나요? (저 미국 아마존에서 사서 쟁여놨다가 가져오려고...^^;;;) 아마 한국에서 가는거랑 미국에서 오는거랑 반대긴 해도 가격정책은 다르겠지만요.

turnleft 2009-05-12 03:33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주문해서 해외배송 시키면 대략 주문금액의 50% 정도가 택배비로 더 붙는답니다 ㅠ_ㅠ

새초롬너구리 2009-05-12 14:51   좋아요 0 | URL
음, 그건 해외에서 사서 한국에 들여올때도 그런거 같은데요. shipment당 item당 그리고 몇달러가 넘으면 관세까지 무니까..아예 짐짝처럼 한박스에 꽁꽁싸서 하나로 보내는게 낫겠네요. 어느 방향이든 바다를넘는거면.

Kitty 2009-05-12 16:05   좋아요 0 | URL
새초롬너구리님/ 저는 이제까지 쭈욱 평민이었답니다. ㅠㅠ
쟁쟁한 플래티넘 회원분들 앞이라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격이지만요 ㅋㅋ

아마존에서 주문하셨다가 한 번에 가져오신다면 국제 정액 소포를 이용해보세요.
미국에서 한국까지 일주일 정도 걸리고요, 제일 큰 상자가 50불 조금 넘어요. 물론 작은건 더 싸구요.
많이 사신다면 말씀대로 여기서 소포로 부치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한국 서점 외서코너는 정가 x 환율인데 비해 아마존에서 사면 책값 자체가 많이 할인되니까요. ^^

턴레프트님/ 알라딘 해외배송 가끔 이용하시나요? 저는 한 번 샀다가 너무 비싸서 포기 ㅠㅠ
이건 사실 여기서 하면 안되는 말인데...;;;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알라딘 us나 해외배송보다는 24시간 하는 옆동네가 더 싸대요 ;ㅁ; 그 동네는 해외카드도 되니까 지금 환율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익이라고...
그래서 요즘 거기서 한국책 많이 주문하시더라고요. 그냥 참고만 하시라고요. (알라딘 미안 ㅠㅠ)
 


보테로의 감동을 뒤로 하고 근처에 있는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을 찾았다.

보고타의 황금박물관은 규모로 보나 소장품으로 보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금값이 비싼 시기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응?)      

최근 중남미 국가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하면서 느낀 것인데, 의외로 이 지역의 박물관들이 아주 실하다. 아니 의외라는 것 자체가 나의 무지함을 그대로 나타내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미술관들이야 소장품이나 역사를 봐도 유럽을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인류학, 민속, 역사 등 고유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박물관들은 정말 서구 어느 나라도 부럽지 않을 수준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이요, 같은 소장품을 전시해도 보다 드라마틱하게, 보다 아기자기하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잔재미를 숨겨놓았다. 한 전시실에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석상이 서있어서 갸우뚱하고 지나쳤는데 한 층 위에 올라가보니 그 석상이 윗층의 그림을 가리키고 있다든지, 이런 식의 깜짝쇼가 많아 박물관 견학이 더욱 즐겁다. ㅎㅎ

활기차고, 북적대고, 정신없는 중남미의 거리를 걷다가 박물관에 들어오면 뭔가 태풍의 눈에 들어온 것 같은;; 고요함이 느껴진다. 분명히 몇 분 전까지 바글바글 정신없는 거리에 서있었는데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클래식 음악이라도 나올 것 같은 우아한 분위기. 그게 또 묘하게 비현실적이라 더욱 매력을 더해준다고나 할까.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복잡한 시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황금박물관.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황금박물관 전시실 입구.
입장료도 아주 저렴하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1-2 달러 정도였다.
그리고 일요일은 무료다. ^^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황금으로 만든 소라껍데기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황금이라고 해서 무슨 목걸이 귀걸이 이런게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활 도구가 훨씬 많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크기가 작은데도 아주 정교한 무늬를 넣어놓았는데,
이렇게 금세공 방법을 나타내는 그림까지 함께 넣어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끝이 뾰족한 송곳같은 도구를 금판에 대고 작은 방망이로 톡톡 두드려서 무늬를 만든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나왔다 목걸이!!
그런데 목걸이 맞나?;;;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이것도 뭔가 장신구처럼 보이고...
영어 설명은 주요 전시물에만 되어있어서;;; 대강 단어 몇 개로 짐작을 하는 수 밖에....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전시실이 나선형이라서 빙글빙글 돌면서 관람하게 되어 있다.
중간에는 이렇게 바깥도 한 번 내다볼 수 있고 ㅎㅎㅎ
창문 바로 밖 광장에는 큰 상설 장터가 들어서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황금의 역사를 나타낸 표.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교과서 맨 뒤에 부록으로 딸려있는
유럽/중국/한국 이런 식으로 나눠서 각 시대의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나타낸 연대표를 생각하면 될 듯.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역시 여기는 쇠보다 금이 흔했던 문명의 중심지...
얼마나 금이 데굴데굴 굴러다녔으면 스프링까지 금으로 만들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분명히 사람같은데, 얼굴은 짐승을 닮았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재규어와 퓨마를 남성의 힘이나 전사의 용맹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황금 마스크같은데 얼굴이 뭉개진;;
하긴 뭘 섞지 않은 순수 황금이 좀 무르긴 하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이러한 로보트형(?) 얼굴 모양은
멕시코 아즈텍 유적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너무 귀여워서 한 장 ㅋㅋㅋ
바가지 머리에 귀신 출몰하는 포즈 어쩔거냐고 ㅋㅋ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요 작은 용기들은 poporo라고 하는 라임즙을 담는 병이다.
코카잎을 씹을 때 함께 먹는 라임즘을 보관하곤 했다는데,
사람 모양도 있고, 동물 모양도 있고, 호박같은 야채 모양도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그렇지...모름지기 황금 박물관이면 이렇게 금이 번쩍번쩍...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귀걸이 반지 코걸이..(?)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이 전시물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말하자면 무늬도장이다.
표면에 무늬를 새겨놓아 잉크를 적시고 돌돌돌 굴리면 저렇게 멋진 무늬가 찍혀나온다.
진짜 머리 좋다!!!!!! 그리고 지금 봐도 무늬가 완전 세련되지 않았는가!  
근데 이걸 보면서 뜬금없이 절편 먹고 싶다는 생각이 ㅠㅠㅠㅠ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그래 금으로 스프링도 만들었는데 낚시바늘이라고 못만들건 뭐냐...
물고기도 금 낚시에 낚이면 좀 덜 아프려나...-_-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아...이건 아무리 봐도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구경하던 갤러그가 생각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줄맞춰서 내려오다가 하나씩 피융하고 내려오며 총을 발사하던 갤러그 ㅋㅋㅋㅋ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가까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사진이 제대로 안나온 듯.
금으로 만든 망사(?) 장신구인데 정교함이 진짜 대단하다.  

이런 장신구가 줄맞춰 한 100개쯤 전시되어 있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무덤에도 이렇게 아낌없이 금을 넣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데 팍팍 넣지 뭐...



 


이렇게 사람 모양을 그림자처럼 만들어
머리 장식, 귀걸이, 목걸이 등등 당시 사람들이 착용해놓은 것처럼 전시해놓았다.
이정도 되면 추장이라고 ^^;;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무늬를 사방 대칭으로 만든 것은 우주의 균형을 염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걸 보고 자꾸 한국 전통 가옥의 창살무늬? 뭐 이런게 생각나는건 무슨 이유인지...
여기서 또 절편 생각...;;;; 아 한국 가면 절편 한 말 먹을테야 ㅠ_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태양과 지평선 등 세계관을 나타낸 황금 플레이트.
아즈텍쪽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뱀이 등장하는게 매우 인상적이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황금 사마귀? 황금 벌레?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마치 고급 보석 전시장처럼 꾸며놓은 멋진 전시실 전경.
사진을 마음껏 찍어도 되니 너무 좋구나~ 에헤라디야~ (마드릿에서 너무 한이 맺혔음 ㅠㅠ)





여성의 몸을 모티브로 한 용기
 




뭔가 쇼핑백을 양 손에 들고있는 사람같은;;;
아 난 왜 이런 생각만 날까;;;;;;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술잔?이었던 것 같은데 메모가 없어서 확인이 안되는 상황 ㅠ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황금 박물관 전시물 중에 아마도 가장 유명한 전시물일 금배 ㄷㄷㄷ
정말 번쩍번쩍번쩍 광채가 난다.
엘도라도 막 이런 단어가 저절로 생각난다.

------------------------

이렇게 신나게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하다가 윗층으로 올라갈까 하는 생각에
전시실 출구(salida)를 향해 걸어가고 있던 순간.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오더니 막 손사래를 치면서 나를 막는거다.
아저씨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말이 하도 빨라서 알아들을 수는 없고 (영어는 당연히 안통한다 -_-)
여기가 출구가 아니고 저기가 출구라는 소린가?
도대체 뭔 소리여 ㅠㅠㅠㅠ
 
어리둥절하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팔을 덥석 잡고 나를 막 한쪽으로 끌고가는 거였다.
허거걱...나는 아저씨한테 질질 끌려서 한쪽 구석에 있는 컴컴한 방으로 끌려들어갔다.
salida salida 그러길래 이게 엘리베이터인가? 하고 두리번거리는 순간
갑자기 아저씨가 밖으로 나가더니 스르르 문이 닫히며 사방에 불이 다 꺼지는거다!!!!!!

아악!!!!!!!!! 박물관에서 유괴되는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패닉해서 들어온 쪽으로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진짜 너무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진짜 약 1분간 다시는 집에 못가는 줄 알았다 ㅠㅠ 진정한 공포 체험 ㄷㄷ
 
그러나...그것은 역시 나의 착각...ㅠㅠ
(아무리 콜롬비아라도 다 큰 성인을 박물관에서 유괴할 리는 없다 ㅠ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아저씨가 나를 밀어넣은 그 방은 특별 멀티미디어 전시실이었던 것!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금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환희와 기쁨을
드라마틱한 조명과 웅장한 음향으로 재현해준다.

1분간의 패닉 후에 음악이 시작되면서 불이 켜지자 공포는 급 챙피함으로 바뀌고;;;
약 30초간 혼자서 무지 쪽팔려하다가 -_- 다시 허둥지둥 카메라를 꺼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다.
빛이 너무 적어서 제대로 나온게 거의 없고, 그나마 이게 덜 흔들린 사진.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가운데 있는 금붙이들...감동적인 전시였다.

그러니까 그 경비 아저씨는 내가 이 방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걸 눈여겨보다가
놓칠까봐 안타까운 마음에 이 전시실을 꼭 보고 나가야된다고 한거였다.
근데 못알아듣고 멍하니 있으니까 나를 억지로 끌고 가서 방에다 밀어넣은 것.
 뭐 결과적으로 고마운 아저씨다 ㅎㅎ
(그치만 진짜 무서웠다구 ㅠㅠ)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황금 방물관 맨 꼭대기층에는
이렇게 콜롬비아 각 지역에 사는 인종을 전시해놓았다.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지도 위에 각 지역 사람들의 얼굴을 세워놓은 것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그래도 보고타에 왔으니까 한 번 사진 찍어주고 ㅎㅎ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다 보고 내려오는 길에 재미있어서 한 장
역시 황금박물관이라 그런지 문이 금고다 ㅋㅋㅋㅋ
무슨 은행 금고 뺨치는 두꺼운 문이네 ㅎㅎㅎ


원본 크기의 사진을 보려면 클릭하세요 


박물관 샵과 카페테리아.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이것저것 구경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뭐 이런 키 큰 아저씨도 걸어다니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군것질 노점상에서 한 컷.
아 진짜 보기만 해도 이빨 썩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엿같은 것들도 보이고, 색색으로 물들인 캬라멜, 설탕옷 입힌 땅콩, 갖가지 사탕 등등
미국 과자만 달달한 줄 알았더니 콜롬비아 sweets 앞에서는 명함도 못내민다;  
나는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사먹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걸어가면서도 캬라멜을 찍찍 늘리면서 잘도 먹더라 ㅎㅎ

이렇게 해서 보고타에서의 어리버리 첫 날을 마무리.
내일은 보고타의 남산이라는 몬세라테로 가보자.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Forgettable. 2009-05-0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용+_+
가서 직접봐야되니까 보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계속 보면서 감탄 감탄- 흐흐
으하하 이곳은 프라이데이 나잇입니다~ 엄청바쁜하루 보내고 키티님 포스팅 보면서 마감하니 좋군요 ㅋㅋ

Kitty 2009-05-09 14:41   좋아요 0 | URL
앗 직접 가서 보시면 이거의 한 100배쯤 더 많은 전시물이 있사오니 맘 푹 놓으셔요 ㅎㅎ
저는 이제야 프라이데이 나잇입니다. 금요일 밤은 아까워서 자기 싫어요. 그쵸?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되고 계신가요~~ ^^

BRINY 2009-05-0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정도로군요!!!! 사람들이 엘도라도 전설에 열광했던 게 이해가 갑니다. 어릴 적 페루 국보전에서 황금 마스크와 황금 장갑을 낀 미이라를 본 충격이 지금도 생생한데, 저렇게 금이 널려있을 줄이야!!!! 꼬옥 가보고 싶은 곳이로군요. 남미도 언젠가 가봐야하는지 고민고민. 우선 키티님 페이퍼를 뒤져서 남미 박물관 목록부터 작성을!

Kitty 2009-05-09 14:43   좋아요 0 | URL
황금이 번쩍번쩍 아 진짜 얼마나 금이 흔했던지 온갖 살림도구가 다 금이더라구요.
하긴 소금이 귀해서 화폐로 쓰이던 시대도 있었으니 모든 것의 가치는 상대적이겠지만요.
중남미도 정말 매력적인 지역이에요. 뭐 별로 가본 곳은 없지만;;; ㅎㅎㅎ

마노아 2009-05-0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훌륭해요! 그런데 이 박물관은 '디자인'적으로도 끝내주네요. 박물관 간판부터 전시품 배치해 놓은 것까지도요. 그나저나 납치 공포를 두 차례나 느끼시다니, 혹시 남은 기간 중에 또 있나요? ^^ㅎㅎㅎ

Kitty 2009-05-09 14:45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간판도 멋스럽죠?
세련되고, 깔끔하고, 진짜 미국이나 유럽 어느 도시에 갔다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아요!
첫날 혼자 쇼하다가 지쳐서 둘째날 부터는 숙소의 다른 여행자들을 꼬셔서 같이 다니는 바람에
납치 위험은 자주 느끼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택시 탈 때마다 무서웠어용 ㅠㅠ

[해이] 2009-05-0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제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ㅠㅠㅠ 돼지독감 조심하시길

Kitty 2009-05-09 14:41   좋아요 0 | URL
염장염장 ㅎㅎㅎ 해이님도 돼지독감 조심하세요 ^^
 


어느 고마운 이웃분이 걱정을 해주셔서...
상황 보고? 랄까요. ㅎㅎㅎ

제가 사는 곳은 멕시코랑 가까워서 사실상 미국 내에서도 위험도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_-
미국에서 단 한 명 발생한 사망 환자도 바로 옆동네라는 ㅎㄷㄷ
덕분에 엄마가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하고 계시네요;;

한국도 그렇겠지만, 여기 사람들은 그냥저냥 별생각없이 살고 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는 멕시코 지역 출장을 모두 취소하고, 불필요한 멕시코 여행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멕시코에 다녀왔거나 멕시코를 다녀온 가족, 친지와 접촉을 한 경우에는
최소 7일간 출근을 하지 말고 몸상태를 살핀 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에 출근을 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감기 기운이 있거나 몸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은
절대 회사에 오지 말고 의사한테 가라고....(<- 아...머리 위의 꼬마악마가 이 핑계로 땡땡이 치라고 유혹을 ㄷㄷ)
아참, 회사에서 손을 소독하는 살균 젤도 나눠주더군요.
저같은 경우에는 손씻는 결벽증이라 원래부터 하루에 약 30번씩 손을 씻으므로 살균 젤 바를 틈도 없지만요 ㅎㅎ

주변 학교의 경우에는 문을 닫은 곳도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 같구요.
만약 학교나 데이케어가 문을 닫아서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는 경우에는 재택근무를 허용해준다고 합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지 말라는데...그래서 그런지 쇼핑몰이 조금 한가한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나마 작년 말에 flu shot (감기 예방주사)를 맞아 놓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물론 이게 돼지 독감에 효과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거 외에는...뭐...life goes on입니다. ^^;;;
한국에 계신 분들도 다들 돼지 독감 조심하세요~~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노아 2009-05-0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히려 한국에서 더 극성스러운 것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우리는 살아있어요.^^

Kitty 2009-05-07 06:56   좋아요 0 | URL
ㅎㅎ 안그래도 조금 진정된 것 같다는 반가운 뉴스가 들려오네요 ^^
마노아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세실 2009-05-04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

Kitty 2009-05-07 06:57   좋아요 0 | URL
에궁 저야 뭐 무리할 일이 있나요 ㅎㅎ 너무 게을러서 문제 ㅠㅠ
세실님 가정도 건강하시길 바래요~~

후애(厚愛) 2009-05-0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이곳에도 지난 주에 돼지독감 의심 환자들이 발생했다고 조심을 하라고 긴급뉴스에 나왔는데 지금은 조용한 편이에요. 키티님도 조심하세요.

Kitty 2009-05-07 06:57   좋아요 0 | URL
네 후애님 계신 지역도 그렇군요. 남부랑 양쪽 해안가가 좀 위험지역인거 같아요.
우리 모두 조심조심! ㅎㅎ

2009-05-04 15: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7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매지 2009-05-04 1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 전에 명동에 나가보니 마스크 한 사람은 죄 일본인들이더군요;;
키티님도 조심하세요~

Kitty 2009-05-07 06:59   좋아요 0 | URL
일본사람들이 워낙 마스크를 또 좋아하기도 하죠. ㅎㅎ
저 일본에서 키티 마스크 사왔었는데 한국에서 챙피해서 못쓴다는 ㅎㅎㅎㅎㅎ
나중에 조카나 줘야겠어요 ㅋㅋ
매지님도 건겅 조심이요!!

[해이] 2009-05-05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조심하세여~~ㅋ

Kitty 2009-05-07 07:00   좋아요 0 | URL
해이님도 조심하세용~
감기기운 있으면 바로바로 의사한테 가시구요~

다락방 2009-05-0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손을 잘 안씻는 편이었는데 요즘엔 아주 그냥 열심히 씻어주고 있답니다. 감기로 며칠째 고생중이거든요.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면서 사실 은근히 무섭더라고요. 하핫.

머리 위 꼬마 악마의 유혹에 한번 빠져보심은 어떠셔요? 하하하하하.


-이럴때나 아닐때나 삼겹살 먹은 1人

Kitty 2009-05-07 07:04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이런 하수상한 시절에 감기라뇨! 얼른 나으세요!!
머리 위 꼬마 악마가 꼬셔서 오늘 출근도 늦게 했는데 칼퇴근해서 아울렛 가기로 했다능 ㅠ_ㅠ
일은 뭐....-_- 누가 하겠지 모드에용 ㅋㅋㅋ

BRINY 2009-05-05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인천공항 다녀왔지만, 마스크한 사람 거의 없었어요.

Kitty 2009-05-07 07:04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많이 안전해졌나봐요. 다행이에요.
BRINY님도 애들 많이 상대하실텐데, 건강 조심하세요!

2009-05-07 0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7 07: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7 1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5-07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