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로의 감동을 뒤로 하고 근처에 있는 황금박물관(Museo del Oro)을 찾았다.

보고타의 황금박물관은 규모로 보나 소장품으로 보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특히 요즘처럼 금값이 비싼 시기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응?)      

최근 중남미 국가를 조금씩 맛보기 시작하면서 느낀 것인데, 의외로 이 지역의 박물관들이 아주 실하다. 아니 의외라는 것 자체가 나의 무지함을 그대로 나타내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미술관들이야 소장품이나 역사를 봐도 유럽을 따라가기 쉽지 않지만, 인류학, 민속, 역사 등 고유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박물관들은 정말 서구 어느 나라도 부럽지 않을 수준이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이요, 같은 소장품을 전시해도 보다 드라마틱하게, 보다 아기자기하게,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잔재미를 숨겨놓았다. 한 전시실에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석상이 서있어서 갸우뚱하고 지나쳤는데 한 층 위에 올라가보니 그 석상이 윗층의 그림을 가리키고 있다든지, 이런 식의 깜짝쇼가 많아 박물관 견학이 더욱 즐겁다. ㅎㅎ

활기차고, 북적대고, 정신없는 중남미의 거리를 걷다가 박물관에 들어오면 뭔가 태풍의 눈에 들어온 것 같은;; 고요함이 느껴진다. 분명히 몇 분 전까지 바글바글 정신없는 거리에 서있었는데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클래식 음악이라도 나올 것 같은 우아한 분위기. 그게 또 묘하게 비현실적이라 더욱 매력을 더해준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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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시내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황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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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박물관 전시실 입구.
입장료도 아주 저렴하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1-2 달러 정도였다.
그리고 일요일은 무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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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으로 만든 소라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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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라고 해서 무슨 목걸이 귀걸이 이런게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활 도구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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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작은데도 아주 정교한 무늬를 넣어놓았는데,
이렇게 금세공 방법을 나타내는 그림까지 함께 넣어놓아 이해를 돕고 있다.
끝이 뾰족한 송곳같은 도구를 금판에 대고 작은 방망이로 톡톡 두드려서 무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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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목걸이!!
그런데 목걸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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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뭔가 장신구처럼 보이고...
영어 설명은 주요 전시물에만 되어있어서;;; 대강 단어 몇 개로 짐작을 하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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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이 나선형이라서 빙글빙글 돌면서 관람하게 되어 있다.
중간에는 이렇게 바깥도 한 번 내다볼 수 있고 ㅎㅎㅎ
창문 바로 밖 광장에는 큰 상설 장터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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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의 역사를 나타낸 표.
중고등학교 시절 역사 교과서 맨 뒤에 부록으로 딸려있는
유럽/중국/한국 이런 식으로 나눠서 각 시대의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나타낸 연대표를 생각하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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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기는 쇠보다 금이 흔했던 문명의 중심지...
얼마나 금이 데굴데굴 굴러다녔으면 스프링까지 금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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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사람같은데, 얼굴은 짐승을 닮았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재규어와 퓨마를 남성의 힘이나 전사의 용맹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생각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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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마스크같은데 얼굴이 뭉개진;;
하긴 뭘 섞지 않은 순수 황금이 좀 무르긴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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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로보트형(?) 얼굴 모양은
멕시코 아즈텍 유적지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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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서 한 장 ㅋㅋㅋ
바가지 머리에 귀신 출몰하는 포즈 어쩔거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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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작은 용기들은 poporo라고 하는 라임즙을 담는 병이다.
코카잎을 씹을 때 함께 먹는 라임즘을 보관하곤 했다는데,
사람 모양도 있고, 동물 모양도 있고, 호박같은 야채 모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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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모름지기 황금 박물관이면 이렇게 금이 번쩍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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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 반지 코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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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시물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말하자면 무늬도장이다.
표면에 무늬를 새겨놓아 잉크를 적시고 돌돌돌 굴리면 저렇게 멋진 무늬가 찍혀나온다.
진짜 머리 좋다!!!!!! 그리고 지금 봐도 무늬가 완전 세련되지 않았는가!  
근데 이걸 보면서 뜬금없이 절편 먹고 싶다는 생각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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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금으로 스프링도 만들었는데 낚시바늘이라고 못만들건 뭐냐...
물고기도 금 낚시에 낚이면 좀 덜 아프려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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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건 아무리 봐도 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구경하던 갤러그가 생각나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렇게 줄맞춰서 내려오다가 하나씩 피융하고 내려오며 총을 발사하던 갤러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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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찍는다고 찍었는데 사진이 제대로 안나온 듯.
금으로 만든 망사(?) 장신구인데 정교함이 진짜 대단하다.  

이런 장신구가 줄맞춰 한 100개쯤 전시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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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도 이렇게 아낌없이 금을 넣었다.
여기저기 굴러다니는데 팍팍 넣지 뭐...



 


이렇게 사람 모양을 그림자처럼 만들어
머리 장식, 귀걸이, 목걸이 등등 당시 사람들이 착용해놓은 것처럼 전시해놓았다.
이정도 되면 추장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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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를 사방 대칭으로 만든 것은 우주의 균형을 염원하는 의미라고 한다.

그런데 이런걸 보고 자꾸 한국 전통 가옥의 창살무늬? 뭐 이런게 생각나는건 무슨 이유인지...
여기서 또 절편 생각...;;;; 아 한국 가면 절편 한 말 먹을테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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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과 지평선 등 세계관을 나타낸 황금 플레이트.
아즈텍쪽에서도 그랬지만, 여기서도 뱀이 등장하는게 매우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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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사마귀? 황금 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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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고급 보석 전시장처럼 꾸며놓은 멋진 전시실 전경.
사진을 마음껏 찍어도 되니 너무 좋구나~ 에헤라디야~ (마드릿에서 너무 한이 맺혔음 ㅠㅠ)





여성의 몸을 모티브로 한 용기
 




뭔가 쇼핑백을 양 손에 들고있는 사람같은;;;
아 난 왜 이런 생각만 날까;;;;;;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술잔?이었던 것 같은데 메모가 없어서 확인이 안되는 상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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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박물관 전시물 중에 아마도 가장 유명한 전시물일 금배 ㄷㄷㄷ
정말 번쩍번쩍번쩍 광채가 난다.
엘도라도 막 이런 단어가 저절로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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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나게 사진을 찍으면서 구경을 하다가 윗층으로 올라갈까 하는 생각에
전시실 출구(salida)를 향해 걸어가고 있던 순간.
갑자기 경비 아저씨가 오더니 막 손사래를 치면서 나를 막는거다.
아저씨 뭐라고 뭐라고 하는데 말이 하도 빨라서 알아들을 수는 없고 (영어는 당연히 안통한다 -_-)
여기가 출구가 아니고 저기가 출구라는 소린가?
도대체 뭔 소리여 ㅠㅠㅠㅠ
 
어리둥절하고 있는 나를 보더니 아저씨가 갑자기 팔을 덥석 잡고 나를 막 한쪽으로 끌고가는 거였다.
허거걱...나는 아저씨한테 질질 끌려서 한쪽 구석에 있는 컴컴한 방으로 끌려들어갔다.
salida salida 그러길래 이게 엘리베이터인가? 하고 두리번거리는 순간
갑자기 아저씨가 밖으로 나가더니 스르르 문이 닫히며 사방에 불이 다 꺼지는거다!!!!!!

아악!!!!!!!!! 박물관에서 유괴되는건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패닉해서 들어온 쪽으로 허겁지겁 달려갔지만 진짜 너무너무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질 않았다.
진짜 약 1분간 다시는 집에 못가는 줄 알았다 ㅠㅠ 진정한 공포 체험 ㄷㄷ
 
그러나...그것은 역시 나의 착각...ㅠㅠ
(아무리 콜롬비아라도 다 큰 성인을 박물관에서 유괴할 리는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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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가 나를 밀어넣은 그 방은 특별 멀티미디어 전시실이었던 것!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금을 처음 발견했을 때의 환희와 기쁨을
드라마틱한 조명과 웅장한 음향으로 재현해준다.

1분간의 패닉 후에 음악이 시작되면서 불이 켜지자 공포는 급 챙피함으로 바뀌고;;;
약 30초간 혼자서 무지 쪽팔려하다가 -_- 다시 허둥지둥 카메라를 꺼내서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다.
빛이 너무 적어서 제대로 나온게 거의 없고, 그나마 이게 덜 흔들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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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있는 금붙이들...감동적인 전시였다.

그러니까 그 경비 아저씨는 내가 이 방을 보지 않고 그냥 나오는걸 눈여겨보다가
놓칠까봐 안타까운 마음에 이 전시실을 꼭 보고 나가야된다고 한거였다.
근데 못알아듣고 멍하니 있으니까 나를 억지로 끌고 가서 방에다 밀어넣은 것.
 뭐 결과적으로 고마운 아저씨다 ㅎㅎ
(그치만 진짜 무서웠다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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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방물관 맨 꼭대기층에는
이렇게 콜롬비아 각 지역에 사는 인종을 전시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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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위에 각 지역 사람들의 얼굴을 세워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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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고타에 왔으니까 한 번 사진 찍어주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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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내려오는 길에 재미있어서 한 장
역시 황금박물관이라 그런지 문이 금고다 ㅋㅋㅋㅋ
무슨 은행 금고 뺨치는 두꺼운 문이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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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샵과 카페테리아.
딱히 살 것은 없었지만 이것저것 구경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뭐 이런 키 큰 아저씨도 걸어다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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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군것질 노점상에서 한 컷.
아 진짜 보기만 해도 이빨 썩을 것 같다 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엿같은 것들도 보이고, 색색으로 물들인 캬라멜, 설탕옷 입힌 땅콩, 갖가지 사탕 등등
미국 과자만 달달한 줄 알았더니 콜롬비아 sweets 앞에서는 명함도 못내민다;  
나는 단걸 별로 안좋아해서 사먹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걸어가면서도 캬라멜을 찍찍 늘리면서 잘도 먹더라 ㅎㅎ

이렇게 해서 보고타에서의 어리버리 첫 날을 마무리.
내일은 보고타의 남산이라는 몬세라테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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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05-08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띠용+_+
가서 직접봐야되니까 보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계속 보면서 감탄 감탄- 흐흐
으하하 이곳은 프라이데이 나잇입니다~ 엄청바쁜하루 보내고 키티님 포스팅 보면서 마감하니 좋군요 ㅋㅋ

Kitty 2009-05-09 14:41   좋아요 0 | URL
앗 직접 가서 보시면 이거의 한 100배쯤 더 많은 전시물이 있사오니 맘 푹 놓으셔요 ㅎㅎ
저는 이제야 프라이데이 나잇입니다. 금요일 밤은 아까워서 자기 싫어요. 그쵸?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행복한 주말 되고 계신가요~~ ^^

BRINY 2009-05-08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저 정도로군요!!!! 사람들이 엘도라도 전설에 열광했던 게 이해가 갑니다. 어릴 적 페루 국보전에서 황금 마스크와 황금 장갑을 낀 미이라를 본 충격이 지금도 생생한데, 저렇게 금이 널려있을 줄이야!!!! 꼬옥 가보고 싶은 곳이로군요. 남미도 언젠가 가봐야하는지 고민고민. 우선 키티님 페이퍼를 뒤져서 남미 박물관 목록부터 작성을!

Kitty 2009-05-09 14:43   좋아요 0 | URL
황금이 번쩍번쩍 아 진짜 얼마나 금이 흔했던지 온갖 살림도구가 다 금이더라구요.
하긴 소금이 귀해서 화폐로 쓰이던 시대도 있었으니 모든 것의 가치는 상대적이겠지만요.
중남미도 정말 매력적인 지역이에요. 뭐 별로 가본 곳은 없지만;;; ㅎㅎㅎ

마노아 2009-05-08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훌륭해요! 그런데 이 박물관은 '디자인'적으로도 끝내주네요. 박물관 간판부터 전시품 배치해 놓은 것까지도요. 그나저나 납치 공포를 두 차례나 느끼시다니, 혹시 남은 기간 중에 또 있나요? ^^ㅎㅎㅎ

Kitty 2009-05-09 14:45   좋아요 0 | URL
그쵸.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간판도 멋스럽죠?
세련되고, 깔끔하고, 진짜 미국이나 유럽 어느 도시에 갔다놓아도 전혀 꿀리지 않아요!
첫날 혼자 쇼하다가 지쳐서 둘째날 부터는 숙소의 다른 여행자들을 꼬셔서 같이 다니는 바람에
납치 위험은 자주 느끼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택시 탈 때마다 무서웠어용 ㅠㅠ

[해이] 2009-05-0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 제 염장을 지르시는군요 ㅠㅠㅠ 돼지독감 조심하시길

Kitty 2009-05-09 14:41   좋아요 0 | URL
염장염장 ㅎㅎㅎ 해이님도 돼지독감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