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수술을 하고 광명을 찾았지만 수술하다가 눈의 혈관이 터져서 ㅡㅡ;;; 전설의 고향이 되었습니다.
시력에는 지장이 없는데 보기가 너무 흉해서 광년이를 연상케합니다 ㅠㅠ
덕분에 외출도 못하고 집에서 뒹굴뒹굴거리고 있다가
(사실 며칠동안은 세수랑 머리를 못감아서 외출하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아침에 또 사단이 났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었는데 바닥에 떨어진 책을 줍다가 갑자기 허리가 삐끗하면서 그대로 그 자리에서 폭 꼬꾸라졌어요. ㅠㅠ
예전에 제 친구가 재채기하다가 허리 삐어서 며칠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는 말을 듣고
'세상에 이런일이' 에 나올만한 일이라고 혼자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게 아무한테나 생기는 일이구만요 ㅡㅡ;;;  
일어나려고 해도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어서 지렁이처럼 꾸물텅꾸물텅 기어서 제방까지 간 후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SOS 호출 ㅠㅠ 엄마가 버선발로 뛰어오셔서 저를 한의원으로 데려갔습니다 흑흑
한의사 아저씨가 허리가 약한데 그나마 배가 안나와서 이제까지 탈이 안난거라나 뭐라나 
그 말 듣고 또 배에 힘주고 있느라고 ㅡㅡ;;;  

근데 정말 허리를 다쳐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너무너무 아프네요.
일어설 수도 없고 앉아도 아프고 걸음도 못걷겠고 옆으로 누워도 아프고 그냥 비스듬히 기대서 숨만 쉬고 있었어요 ㅠㅠ
일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이건 뭐;;;  
한의원에서 침맞고 왔는데 별 차도도 없고....ㅠㅠ 한의원 말고 병원에 가봐야되는건가요 ㅠ
지금 엄마가 전기장판 꺼내 깔아주시고 컴퓨터 무릎에 놓아 주셔서 서재질하는 중 ㅡㅡ;;;  
에구 내일 아침 일어나면 좀 나아지려나...

저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그렇고 보통 외국에서 오래 살다 집에 오면 긴장이 풀려서 한 번씩 크게 아프거든요.
일본 살다 왔을 때에도 한 달 동안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ㅠㅠ
이번에는 무사히 넘어가나 했더니 뜬금없는 허리의 공습....ㅠㅠ 눈은 빨갛지 걸음은 못걷지 완전 수난이네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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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9-10-20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수난 시대시네요..;;;; 저도 허리가 많이 아팠던 적이 있는데 정말 참기 어렵던데.
빨리 수난의 이 시절이 휘리릭 지나가시길...기도할께요..

Kitty 2009-10-21 20:07   좋아요 0 | URL
아 살다보니 허리가 아플 때가 다 있네요 ㅠㅠ
진짜 수난의 시기 빨리 지나가기를...기도기도 ㅠㅠ 감사합니다 ㅠ

무해한모리군 2009-10-2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다 허리 삐긋해서 그 길로 이틀 회사 못갔다는 거 아닙니까..
정신은 또렷한데 아무것도 못하니 어찌나 무섭던지..
눈이 침침하시다보니 생긴일이 아닌가 싶네요.
어여어여 쾌차하십시요.

Kitty 2009-10-21 20:08   좋아요 0 | URL
헉 휘모리님도 그런 경험이 있으시군요...
맞아요. 멍하니 누워서 엄마 책 좀 집어줘 아빠 물 좀 갖다줘 하려니까 진짜 겁나더군요 ㅠㅠ
얼릉 나았으면 좋겠어요...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담은 낫네요 ㅠ

하이드 2009-10-20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 아픈 고통을 아직 몰라요; 울엄니가 숙취의 고통을 모르듯, 전 아직 허리아픈 것의 고통을 모른다는. 많이 걸으면 지끈한거 그건 뭐 아픈 축에도 못 들겠죠?

하루 정도 지내보고, 계속 그러면 병원 가서 한번 X레이라도 찍어보셔야겠어요. MRI는 요즘 35만원임(오늘 내서 정확히 기억;;)

눈에 혈관이야 피곤하면 터질 수도 있는거니깐, 넘보기엔 좀 그래도, 뭐 어때요. 걱정 할 필요 없어요-
그나저나 허리는 걱정이네요.

Kitty 2009-10-21 20:13   좋아요 0 | URL
에구 절대 계속 모르셔야 합니다!! 저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거 좀 무섭네요.
침맞으러 다니고 있는데 동생은 자꾸 병원가라고 하고...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상태 보고 병원 가려구요.
빨간 눈은 다행히 피가 조금씩 빠지고 있는거 같아요 (헉 써놓고 보니 뭔가 무섭다;;;)
하이드님이랑 어머님은 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ㅠ

마노아 2009-10-2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눈은 오히려 금세 나을 듯 보이는데, 허리가 걱정이네요. 하이드님 말처럼 내일도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병원을 가보세요. 이게 왠 날벼락일까요. 오랜 객지 생활에서 돌아온 표식치고는 너무 화려하네요ㅠ.ㅠ

Kitty 2009-10-21 20:14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허리가 아프니까 일상 생활이 넘 불편하네요.
하다못해 옷 갈아입는 것도 달팽이 모드랍니다 ㅠㅠ 마노아님도 허리 조심하세요 엉엉

세실 2009-10-21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눈도 신경쓰일텐데 허리까지.....큰일이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Kitty 2009-10-21 20:16   좋아요 0 | URL
완전 오자마자 병원 들락날락하느라 정신이 없슴다 ㅠ
빨리 나아야 엄마아빠가 좀 편해지실텐데;; 면목이 없어요 흑흑 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락방 2009-10-2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 읽다가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왜냐하면...왜냐하면.....저는 배가 많이 나와서요. Kitty님처럼 삐끗하면 나는 작살이겠구나 막 이런 생각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두꺼운 허리 잘 지켜야겠구나, 막 이런 생각도 하게 되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음. 허리가 아프면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 정형외과인가요? 아무쪼록 별 탈 없이 빨리 나으시기를 바라요.

Kitty 2009-10-21 20:19   좋아요 0 | URL
악 다락방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배가 많이 나와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말 듣고 계속 배에 힘주느라고 안그래도 아픈데 쌩고생을 흑흑흑
침 꽂을 때 토실토실 제 허리가 통통 튕기는 느낌;;;;;;;;;;;;;;;;;;
다락방님도 조심하세요 ㅠㅠ
병원은 집 근처에 척추 전문 병원(?) 이런게 생겼더라고요 거기 한 번 가보려구요 흑-


turnleft 2009-10-21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병원비 싼 곳에 가서야 몸이 아파주니 기특하다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

Kitty 2009-10-21 20:21   좋아요 0 | URL
앗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게다가 미국에서 이랬으면 집에 아무도 없어서 꼼짝없이 밥도 못먹고 누워서 혼자 끙끙대고 있었을 생각하니 오싹;;;;

BRINY 2009-10-21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리가 아플 때 컴퓨터하시면 안되요 ㅜ.ㅜ

Kitty 2009-10-23 14:26   좋아요 0 | URL
흑흑 그러게 말이에요. 근데 컴퓨터도 안하니까 너무 심심한거 있죠...책도 읽다가 지쳐서 ㅠ_ㅠ

새초롬너구리 2009-10-22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부위가 문제인가봐요. 전 언젠가 눈이 와서 완전 꽈당 미끄러졌는데 엉덩이가 하나도 안아팠어요. 엉덩이 살이 보호해줘서..

그나저나, 눈 조심하시길 (물론 허리도). 전 실패사례만 들어서 아직도 겁이 안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찝은건 무슨 용기일지?? ㅋㅋㅋㅋ

Kitty 2009-10-23 14:28   좋아요 0 | URL
헉...조심하셔요. 안다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도 허리 아픈거 잘 몰랐는데 이게 순식간에 삐더군요;;;
눈은 강추입니다 ^^ 저도 많이 고민하고 그랬는데 하고 나니 넘 좋아요 ㅋㅋ
이제는 세수도 하고 인간이 되었습니다용 ^^

미미달 2009-10-22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때 미친 체육 선생의 엎드려 뻗쳐 때문에 한 번 그런 고통을 느껴 본 적이 있었어요.
그 땐 세수도 못했는데,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Kitty 2009-10-23 14:28   좋아요 0 | URL
학창시절에 가끔 그런 이상한 선생님이 있죠 ㅡㅡ;; 그러다 다치면 어쩔라구...
진짜 세수도 못하고 누워서만 있었는데 이제는 좀 괜찮네요. 감사합니다 ^^

무스탕 2009-10-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쯤은 눈이랑 허리랑 모두 편안해 지셨을까요?

40이 넘도록 아직까지 양쪽 시력 1.0을 자랑하는 무스탕이어요 --v

Kitty 2009-10-23 14:30   좋아요 0 | URL
네 눈은 완전 괜찮구 (약간 뻘건 것만 뺴면;;) 허리도 많이 나았어요. 감사합니다.
양쪽 시력 1.0라니 저는 상상할 수조차 없는 시력이옵니다;;;;
수술 해도 그정도 나오지 않는거 같아요. 부러워요 ㅠㅠ
 


음...내일 아침 일찍 라식 수술을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눈 나빴슴다. 절대로, 절대로 어두운데서 책을 봐서도, 가까이서 TV를 봐서도 아닙니다.
다른 가족들은 다 1.2인데 저만 마이너스입니다 ㅡㅡ;;
초딩 4학년 때부터 낀 안경부터 그동안 못해도 수백만원은 날린 렌즈까지 이제 졸업할까 합니다.

사실 한국에 있었다면 벌써벌써 했을텐데 미국에서 하려니 넘 비싸고 믿을 수가 없어서 -_-;; 이제까지 미뤘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룰루랄라 검사받고 야무지게 수술비도 좀 깎고 ^^;;; 바로 내일로 수술날짜 잡았는데 
막상 자려고 하니까 은근히 심난합니다. 
먼저 라식한 친구에게 들은 '수술할 때 눈이 타는 느낌이 난다'는 말 때문일까요;;;;
게다가 안그래도 심난한데 왜 천둥번개는 이렇게 난리인겁니까 ㅠㅠ 번쩍번쩍 무슨 나이트도 아니고 -_- 
에고....심난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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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9-10-1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난해 하지 마시고 편히 주무세요~. 이제 안경과 렌즈를 벗어버리신다니 얼마나 좋아요~.^^

Kitty 2009-10-19 16:07   좋아요 0 | URL
글 쓰고 또 쿨쿨 잤답니다.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서 아침에 눈을 뜨면 안경부터 찾네요 ㅋㅋ

2009-10-17 0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9 16: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0-17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하루 지나면 광명을 찾는 겁니다. 미리 축하해요.^^

Kitty 2009-10-19 16:10   좋아요 0 | URL
광명을 찾고 왔습니다 마노아님~~~ 감사해요 ㅎㅎㅎㅎㅎ

동탄남자 2009-10-17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명동의 모 안과에 일을 해주고, 수금 대신에 마누라(결혼전이었으니까 애인)를 보내 라식 수술로 대신 하였답니다. 나 말고 딴 놈에게 시집 갈 거면 눈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가라는 농담과 함께 보낸거였죠. 수술 순간에는 좀 괴로워 하더니만 안경을 안 쓰게 된 수술 후의 그녀는 더 이뻐졌고, 못생긴 남편 얼굴이 좀 더 선명하게 보여서 불편하다는 점만 빼면 부작용도 하나 없습니다. 가끔 약간 건조하다고는 하지만 눈 잘보이는 즐거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며 좋아라 하더군요. Kitty님도 더 행복한 인생이 기다릴 것입니다.

Kitty 2009-10-19 16:11   좋아요 0 | URL
어머나 그런 스토리가 있으셨군요!! 딴놈에게 시집갈거면 원상복구 ㅋㅋㅋ
수술은 잘 되었다고 하네요. 말씀대로 약간 건조해서 눈물을 열심히 넣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들려주시고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어요 ^^

바람돌이 2009-10-17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지금 수술하고 계셔요? 진짜 광명을 찾으러 가는 길이군요
저도 한때 하고싶어 난리였지만 지금은 그냥 포기해습니다.

Kitty 2009-10-19 16:12   좋아요 0 | URL
수술은 눈깜짝할 사이에 끝나더군요...오히려 허무 ㅠ_ㅠ
그러나 끝나고 몇시간은 진짜 넘넘 아팠다는...바람돌이님 왜 포기하셨을까요..ㅠ

이매지 2009-10-1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헙. 저도 하고 싶은데 겁이 나서 못하고 있어요 -_ㅜ

Kitty 2009-10-19 16:12   좋아요 0 | URL
매지님 별로 무섭지 않아요!!
제가 소개해드릴테니까 하세요. 아는 사람 소개로 가면 깎아준대요(소근)

hnine 2009-10-17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년 전에 라식 수술 받은 제 친구는 지금까지도 하길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그 때는 라식 수술을 지금처럼 많이 하던 때도 아니라서 좀 겁나기도 했었을텐데, 안경 안 쓰고도 잘 보이는 것이 얼마나 신기하고 좋았는지 모른다면서요.
한동안 컴퓨터 앞에 앉으시기 불편하시겠네요.
잘 될거예요.

Kitty 2009-10-19 16:13   좋아요 0 | URL
제 친구도 아주 오래전에 한 애가 있는데 수술 받기 전에 물어봤더니 왜 안하냐고 빨리 하라고 그러더라구요. 그 친구가 할 때에 비하면 가격도 넘 싸지고 기술도 발전했다면서요. 그래도 뭉기적거렸지만요 ㅎ
컴을 하루종일 쓰다가 못쓰니 좀 불편하네요. 책도 잘 못보고. 그래도 잘 보이니 기쁩니다!
hnine님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세실 2009-10-17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라식수술 하시는군요.
무사히 잘 끝나신거죠? 마흔 넘으면 어렵다고 하네요.

Kitty 2009-10-19 16:14   좋아요 0 | URL
네 잘 끝났어요~ 혈관 터진거 빼고는 수술 자체는 잘 되었다고 하네요.
마흔 넘으면 어려운가요? 흠...하긴 죄다 젊은 사람들밖에 없긴 하더군요.
재밌는건 수술 받는 사람 10명 중 9명은 여자더군요 ㅋㅋ

비연 2009-10-1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끝나셨죠? 할 때는 좀 겁나는데, 하고 나면 넘 좋다고 다들 그러더라구요.
저도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겨 안경 그냥 끼고 있답니다..ㅜㅜ
자고 일어났을 때 안경을 안 끼고도 세상이 선명히 보일 날이 금방 올거에요^^

Kitty 2009-10-19 16:15   좋아요 0 | URL
넹 ^^ 수술은 간단했는데 수술 직후에 넘 아파서 고생 좀 했어요 낑낑 ㅋㅋ
아직 적응이 안돼서 안경낀건지 렌즈낀건지 나안인지 헤깔립니다용
비연님은 각막이 얇으신가요? 왜 할 수 없는 이유가 생기신건지 ㅠㅠ

마노아 2009-10-19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라식은 안 아프다던데, 라섹 아니고 라식 한 거 맞죠? 오늘 멀쩡하신 걸 보면 라식인데, 아프셨다니..ㅜ.ㅜ
곧 좋아질 거예요. 전 1년 전에 라섹했어요. 아파 죽을 뻔 했어요ㅠ.ㅠ

Kitty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라식 맞아요. 다들 안아프다고 해서 진짜 안아픈 줄 알았는데 ㅡㅡ 저도 속았어요 ㅠㅠ
다만 수술 후 4-5시간만 아프고 그 다음은 멀쩡하더라구요.
라섹하셨군요 ㅠㅠ 라섹은 회복이 좀 걸린다고 하던데 흑흑

다락방 2009-10-1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댓글 다신거 보면 괜찮으신거죠? 이젠 고생 안하시는거에요?

Kitty 2009-10-20 22:01   좋아요 0 | URL
네 멀쩡해졌는데 오늘 다시 허리를 다쳐서 흑흑흑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핸드폰 만들기다.
후지고 또 후지면서 기본료 40불이나 받아먹던 AT&T의 마수에서 벗어나 터치폰을 마련했고,
헬로키티 배경화면을 깔고 2살짜리 울 조카랑 함께 -_-;; 데굴데굴 구르면서 좋아했다.

그런데 갓 마련한터라 아무도 전화번호를 모르는 내 핸드폰에
하루에도 몇 번씩 모르는 사람에게서 전화나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 화장품 무료 샘플 받아가세요~
- 공연 50%가 할인됩니다. 지금 바로 접속하세요.

이렇게 광고성 문자부터,

- ㄴㅎ 야 오랜만이다~ 뭐하고 지내?
- ㄱ ㄴㅎ님 xx 병원 xx시에 예약되었습니다.

와 같은 개인 문자, 그리고 '여보세요?' 하면 'ㄴㅎ 핸드폰 아닌가요?' 하는 낯선 사람들의 전화까지.

처음에는 그냥 '아 전화 번호 바뀌었습니다'라고 가르쳐주거나 문자는 그냥 무시하거나 했었는데,
아차차, 누가 쓰던 번호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예전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가 솔솔 흘러들어오기 시작했다.

- ㅇㅈ ~ 마트에서 oo원을 결재하셨습니다.
(아 이 사람이 ㅇㅈ에 사는구나)

_ xx 음식점에서 BC 카드로 xx원을 결재하셨습니다. 
(이 사람은 BC 카드를 많이 쓰는군)

- xx 은행에서 알려드립니다
(주거래 은행이 여긴가)

- ㄴㅎ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생일이 9월 x일이군)

- 선생님~ 생일 축하드려요~~ 
(직업이 선생님인가부지. 학교 선생님? 아니면 학원 선생님?)

- ㄴㅎ아 너 영문 이름 xxxxx 맞아?
(영문 이름이라니, 어디 여행을 가나보군)

등등등...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라는 유행가 가사도 있지만 (아 이건 아닌가? ㅡㅡ)
우연히 같은 전화번호가 얻어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생면부지의 사람, 앞으로도 만날 가능성이 제로에 육박하는 먼 ㅇㅈ에 사는 ㄱㄴㅎ씨에 대해
너무나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름, 생일, 금융거래 정보, 친구 이름, 카드 결제로 파악할 수 있는 스케줄까지. 
친한 친구조차도 알기 힘든 정보까지 알게된 나에게 ㄱㄴㅎ씨는 이미 익숙하지 않으면서도 익숙한 이름.  
내 정보도 이렇게 누군가에게 흘러나갔을까? 어디서 내가 쓰다 바꾼 번호나 아이디를 통해.
누군지 알수만 있다면 이러저러한 문자랑 전화가 오니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하겠지만 
도무지 연락할 길이 없으니 여기서 외쳐본다;;

ㄱㄴㅎ씨~~ 오겡끼데스까~~;; 얼른 여기저기 전화번호 변경하세요~~~  
(물론 위의 ㅇㅈ와 ㄱㄴㅎ은 모두 가명입니다.)  


결론은...번호 바꾸면 얼릉얼릉 서비스 이동시킵시다 ㅠㅠ 무서운 세상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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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10-1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저 백퍼공감 ㅜㅜ
전 핸드폰 바꾼지 세달도 더 되었는데, 아직도 부산에 사는 ㅁㅁㅅ씨 찾는 전화가 계속 와요.
부산에 살고, 재해관리부서 공무원이고, ㅇㅇ 동창회인 ㅁㅁㅅ씨

부산 아재한테 전화와서 제가 받으면 대뜸 '아빠 바까라' '전화 잘못하신거 같은데, 어디다 하신..' '(언성 높이며)아빠 바꾸라이' '전화 잘못하신 것 같다니깐요. 목명수씨 찾으시나요? 이거 제..' '아빠 바꾸라이 머 말이 많노!'

그럼 저도 소리 빽 '전화 잘못하셨고, 제 전화라니깐, 왜 소리지르고 난리야!'

진짜 저도 처음에 카드사고 어디고 계속 전화오는 통에 받을때마다 '전화번호 지워달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부산아재들한테 전화올때도 강력하게 얘기하는데, 계속 와요 우씨

Kitty 2009-10-15 01:03   좋아요 0 | URL
허걱 부산에 사는 ㅁㅁㅅ씨 ㄷㄷㄷ 부산 아재들의 전화 폭격이라니 후덜덜
저는 좀 나이 어린 사람이었는지 친구들도 다 앳된 목소리더라구요.
카드 사용 내역 이런거 막 날라오면 제가 다 걱정됨 ㄷㄷ 빨리 바꿔줬음 좋겠네요 ㅠㅠ

Joule 2009-10-14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명수 씨. ㅋㅋ

Kitty 2009-10-15 01:04   좋아요 0 | URL
악 ㅁㅁㅅ씨가 목명수씨 ㅋㅋ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 이름을 날리시는군요 ㅋㅋㅋ

하이드 2009-10-14 0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앜! 그걸 어떻게 기억하는거에요. 쥴님의 기억력은 천재소년 두기급

Kitty 2009-10-15 01:04   좋아요 0 | URL
지난번에 하이드님 서재에서 만화책 맞추시는거 보고 저도 기절초풍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 쥴님 ㄷㄷ

BRINY 2009-10-14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쉽게 번호이동을 못하겠어요.

Kitty 2009-10-15 01:0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번호이동하고 나서 저런거 다 챙기려믄 느므느므 구찮을 듯 ㅠ

미미달 2009-10-1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가셨어요? 아예 들어가신거?

Kitty 2009-10-15 01:05   좋아요 0 | URL
넹~ 한국 아예 들어왔어요~~ ^^

2009-10-17 0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7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7 0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인천도시축전에 다녀오느라고 뻗었습니다 ㅡㅡ;
와 진짜 힘들더군요 ㄷㄷㄷ 완전 넓지 앉을데는 없지 주말이라 사람 후덜덜;

어른들이 볼건 별로 없었지만 애들은 신났을 것 같아요.
특히 테디베어관! 여권 발급받아서 각국마다 도장찍는걸 애들이 진짜 좋아하더라구요(물론 저는 여권 안샀음;;;)
테디베어관에서 찍어온 곰사진들 올려봅니다 ㅎㅎ
사람들에 치어가며 찍은 터라 (많이) 허접합니다;

p1040443.jpg  

중국

p1040446z.jpg 

이것도 중국 + 살짝 일본이 보이네요 


p1040447w.jpg 

온천욕하는 곰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1040449.jpg 

오 타지마할~ 인도입니다

p1040450d.jpg 

해저도시? ; 

p1040451t.jpg 

크리스마스 타운 (사람들 좀 보세요 ㄷㄷㄷ)  


p1040452e.jpg 

아니 이게 뭔가 했어요 ㅋㅋ 걸리버 테디베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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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좀 더 잘보이는 듯 ㅋㅋㅋ 그래도 아일랜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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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이에요~ 펭귄과 코카콜라곰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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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네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보입니다. 역시 축구 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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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 완전 웃겨서 ㅋㅋㅋ 마운트 러시모어네요 ㅋㅋ 미국 서부시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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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과 CNN이랍니다. 이거 보니까 생각난건데 오바마 노벨 평화상 수상 뭥미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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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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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와 튤립의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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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했는데 투우를 보니 스페인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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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버페스트를 하는 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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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문이 보이니 후랑스네요~ 요 앞쪽 쳐다보는 곰 너무 귀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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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이 등장하는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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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입니다~ 꼬불꼬불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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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곰 ㅋㅋㅋ 로마(바티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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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테논인가요. 그리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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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가 했더니 드라마 '궁' 촬영장이라네요. 뜬금없어서 원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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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물론 한국이에요~ 임금님과 왕비, 그리고 절하는 신하들이 앞뒤로 움직입니다 ^^

애기들 데리고 가면 좋아할 것 같아요. 다만 절대로 평일에 가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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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09-10-1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참 재밌을 거 같네요. 그런데 평일에 언제 시간이 나서 흑흑...

Kitty 2009-10-13 21:34   좋아요 0 | URL
평일이 아니라면 주말이라도 흑흑 ㅠㅠ

마노아 2009-10-13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아이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겠어요.^^

Kitty 2009-10-13 21:34   좋아요 0 | URL
애들이 진짜 좋아했어요. 꼽사리로 저도 광분 ㅋㅋㅋㅋㅋ
 


지난 주말 추석 연휴 때 아가씨를 부탁해라는 유치찬란뽕짝 드라마 재방송 한 회를 보고 중독되어;;
이번주부터 본방을 사수해야겠다고 맘먹고 있었거든요.

어제는 일이 좀 많아서 깜빡 잊고 오늘은 꼭 봐야겠다 다짐하며 9시 55분에 두근두근 TV를 틀었더니 
뭥미 마지막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분기별로 나오는 일본드라마도 아니고 16회로 끝?;;;; 요새 드라마는 다 이러나요?
한국 드라마 본지는 오래됐지만 보통 몇 달씩 하지 않나용 ㅠㅠㅠㅠㅠㅠ
인기없어서 빨리 끝나는건가;;; (물론 더 늘일 내용이 아니었다는건 인정합니다만 ㅡㅡ;;)
그래도 몇 년만에 한국 드라마 본다고 시간 챙겨서 앉았는데 처음 본방 사수한게 마지막회라니 어헣헝허엉엉엉

14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15회 까먹고 16회로 끝 ㅡㅡ;;;
앞회라도 찾아봐야되나 이 허무한 마음을 어디서 달래나요 ㅠㅠ
그래도 마지막회라고 또 꺼이꺼이 대성통곡해주시고 엄마의 비웃음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분 빨리 또 드라마 나왔으면 좋겠네요.
아가씨를 부탁해 말고 다른 드라마에도 나왔는지 찾아봐야겠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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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10-09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분 <내조의 여왕>으로 확 뜨셨어요 ㅎㅎㅎ
태봉씨 ㅋㅋ

Kitty 2009-10-10 20:54   좋아요 0 | URL
오 내조의 여왕이라는 드라마에도 나왔나요? ㅋㅋ
그거 김남주가 가방 많이 들고 나오는 드라마라고 들었는데 한 번 봐야겠네요 ㅋㅋㅋ
근데 이름이 태봉씨가 뭐죠 ;;;; ㅋㅋ

[해이] 2009-10-10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도 잘한다던데 ㅎ

Kitty 2009-10-10 20:55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윤은혜랑 듀엣곡도 불렀더라구요.
암튼 급관심가는 분입니다. 호호호

2009-10-11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0-12 1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