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2 - 호두까기 인형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최현미 지음, 양은봉 그림, E.T.A. 호프만 원작 / 대교출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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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눈, 크리스마스, 새해, 군고구마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전세계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크리스마스가 단연 으뜸이겠지요.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명작동화가 있는데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랍니다. 큰 아이가 어렸을때 세계명작동화 그림책을을 들여놓고 밤마다 한 권씩 읽어주었는데, 그 중에 호두까기 인형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그림책이어서 내용이 이런거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 책은 조금 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책은 명작동화를 읽으면서 그에 얽힌 여러가지 상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펼치면 먼저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으로 <호두까기 인형>에 이런 인물이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답니다. 속깊고 마음착한 마리, 마법에 걸려 우스꽝스러운 인형이 된 청년 호두까기인형의 소개만 보아도 인물의 성격을 알 수 있으니, 뭔가 하나를 배우고 가는 느낌이군요.



그런데 <호두까기인형>은 동화보다 발레공연으로 더욱 유명하지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아뿔사 호프만의 동화가 아니라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대본으로 사용했다네요. 호두까기인형 발레곡의 작곡은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했다는건 알았지만, 원작이 호프만이 동화가 아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군요.^^



동화가 시작되면서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펼쳐보는 공간이 있답니다. 바로 여기에 책의 내용과 관련된 여러가지 상식들을 담아두었지요. 크리스마스에 얽힌 이야기, 호두 이야기, 생쥐 이야기, 인형 이야기, 점성술과 마법에 관한 이야기, 과자 이야기,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 등 동화의 내용에 등장하는 것들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제 눈에 쏙 들어온건 과자 이야기와 초콜릿 이야기네요. 특히나 얼마전 백화점에 갔다 보았던 바움쿠헨이 나오는데, 저는 처음에 바움쿠헨을 보고 치즈인줄 알았거든요. 진작에 이 책을 보았다면 알았을 것이니, 재미난 상식이 담긴 책이 맞네요. 

하지만, 우리아이에게 읽혀보니 중간에 동화를 읽다가 상식란을 펼쳐보면 이야기의 맥이 끊기게 되는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먼저 동화를 읽고 상식란을 펼쳐보면서 동화에 이런게 어디쯤 나왔었지 하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동화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니 생략하고, 그림이 예뻐서 책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기분이 드는 그림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아마도 여자친구들이 이런 그림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책의 마지막에는 <생각이 자라는 통합논술>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사건을 전개하면서 동화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고, 등장인물을 인터뷰해서 인물파악도 해보고, 그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등을 얘기해보면 사고력이 쑥쑥 자라날것 같은데요. 어려서는 책을 읽고 자꾸 내용을 확인하려들면 독서에 방해가 된다해서 그냥 두었는데, 이제는 이런게 필요한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도와줘야될지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면 정말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후 상식도 넓히고, 사고력도 길러주는 책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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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 오리기
이시카와 마리코 지음, 함인순 옮김 / 미세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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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서 바깥활동이 힘들때는 집에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바쁘지요. 매일같이 뭘 하고 놀까 고민될때 봐주면 좋을 책이 있어요. 미세기에서 새로나온 <오려봐, 정말 재미있는 종이오리기>라는 책이랍니다. 집에 유명한 종이오리기 책이 두 권 있는데, 그 책에는 섬세한 작품들이 많다면 이 책에는 아기자기 깜찍한 작품들이 많이 있네요. 그렇다보니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만한 것에서 부터 조금 어려운것까지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답니다.

종이와 가위만 준비하면 몇 시간 훌쩍 신나게 놀아 볼 수 있어요. 손을 움직여 활동하면 아이들 소근육도 발달되고, 미술활동을 하면 미적감각도 키워주니 여러가지로 좋겠지요? 옆에서 저도 함께 해보았는데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게 재미나더라구요.^^

이 책은 크게 <내가 꿈꾸는 예쁜 집 만들기>, <아름다운 사계절 담기>, <축하 카드와 소품 만들기>, <두 배로 즐기는 종이 오리기>로 나뉘어 있답니다. 집 만들기는 아기자기 소꿉놀이를 하는 기분이 들고, 사계절 담기에는 멋지고 독특한 작품들이 보이고, 종이오리기로 손쉽게 만드는 카드와 나만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소개한답니다.

종이 오리기에 들어가기 전에 종이를 접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접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작품이 나올 수 있으니, 종이 오리기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종이접기는 한번접기, 두번접기, 세번접기, 네번접기(16), 네번접기(10), 네번접기(12)로 여섯가지가 있는데 괄호안의 숫자는 펼쳤을때 나오는 면의 숫자이니 참고해 두면 좋을듯 싶습니다.

종이오리기로 꾸며진 작품 사진을 보면 모두 만들어 보고싶을 정도로 깜찍합니다. 책에는 도안과 함께 펼쳐진 그림이 있어 능숙한 어른이라면 그냥 따라 오리기만해도 완성 할 수 있고, 아이들은 종이에 그림을 그려서 오려보면 될 것 같네요.

사계절 담기에는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답니다. 그런데 색종이를 접어서 오렸더니 네번접기(16)은 종이를 접을때도 제대로 겹쳐지지 않고, 오리기도 무척이나 힘들더군요. 그래도 펼치면 멋진 모양이 나와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더라구요.^^

종이오리기로 카드만들기도 활용해 보면 정말 좋을것 같네요.

펠트를 이용하여 소품만들기나, 전사지로 옷이나 가방 꾸미기도 종이오리기로 할 수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역시 뭔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각이 남다른것 같아요.^^

책을 훑어 보았으면 아이들과 함께 종이오리기에 들어가야지요. 큰 아이는 자기가 책을 보고 따라서 그려가며 신나게 하고, 작은 아이는 간단한건 혼자 그리는데, 어려운건 제가 그려주면 신나서 오리더군요. 혼자서 종이 오리기 놀이 엄청 많이 했는데, 이렇게 선따라 오리기는 처음이라 조금 힘들어 하더라구요. 그래도 몇 번 해보더니 금새 능숙하게 해내는 모습이 대견해요. 어찌나 집중하며 신났는지, 나중에는 그만하고 딴거 하고 놀자고 했다니까요.

아이들과 함께 만든건데, 딱 보면 누가 만든건지 아시겠지요? 간단한건 작은 아이, 그 다음은 큰 아이, 종이를 여러번 접어서 만든 거미줄은 제가 만들어 줬어요.

그리고, 부록으로 함께 들어있는 예쁜집 만들기도 해보았네요. 뒷면에 도면이 나와있어 큰 아이와 함께 오리고, 작은 아이는 그림보고 이곳저곳 배치하면서 놀아보았어요.
아이들과 놀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소근육 발달, 두뇌 발달, 창의력과 성취감, 미적 감각까지 발달시킬 수 있는 종이오리기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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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1-21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미와 거미줄, 어쩜 그랬는데...
역쉬~님의 작품이군요.^^

같은하늘 2011-01-22 00:35   좋아요 0 | URL
ㅎㅎ 그건 종이를 여러번 접어서 오려야해서 아이들이 하기는 힘들지요.

책가방 2011-01-21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종이오리기>보다는 훨씬 응용하기가 쉽겠는데요.

거미줄... 정말 멋져요~~~

같은하늘 2011-01-22 00:36   좋아요 0 | URL
네... 그 책보다 간단하고 쉬운 도면이 많아 아이들이 좋아해요.

잘잘라 2011-01-21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부직포 오려붙인 실내화, 이뻐요^^

같은하늘 2011-01-22 00:36   좋아요 0 | URL
정말 깜찍하지요? ㅎㅎ
나만의 슬리퍼~~~

순오기 2011-01-22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무궁무진하게 응용될 수 있겠네요~
아이들 어려서 가위질 많이 하면 정말 좋아요~~~~~~~ 솜씨가 좋은데요.^^

같은하늘 2011-01-23 02:16   좋아요 0 | URL
<행복한 종이오리기>는 섬세한 작품이 많은 반면, 이 책은 미세기에서 나와서인지 아이들이 따라할 만한 작품도 많아서 적극 추천입니다.^^

마녀고양이 2011-01-22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너무 맘에 들어요,
사진 보면서 코알라랑 홀딱 넘어갔습니다. 장바구니로 쏘옥....

참 이쁘당~

같은하늘 2011-01-23 02:16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들이랑 이거 하면서 하루 후다닥~~ 지나갔어요.ㅎㅎ
 
한양에서 서울까지 - 수도의 생성부터 현재까지 파란마을 5
원시인 글.사진 / 파란하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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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게되는 아이는 독서편식이 있는 편입니다. 창작동화를 주로 많이 읽고, 과학 관련 도서를 즐겨보지요. 이 맘때 남자아이들은 역사나 신화에 관심이 생겨 삼국지, 그리스로마신화 같은 책을 찾게되고, 점점 역사나 문화 분야의 책도 본다고 하던데, 저희 아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 뭐라 할 수 없는게 저도 역사분야 책을 그리 즐기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관심을 갖고 볼 만한 책을 찾다가 발견한 책이 <한양에서 서울까지>입니다. 전문적으로 역사를 다룬 책이면 아이가 거부 반응을 보일수도 있는데, 이 책은 우리와 가까이 있는 서울에 대해 다루면서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를 살짝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답니다.



책을 읽기전에 아이에게 과연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물어보니,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 밖에는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수도가 서울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에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놀라고 말았지요. 그냥 그렇게 살아오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서울에 대해 알아보자고 유도하며 책을 건네주니 별 거부 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답니다.

내용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부 한양-500년 역사의 시작>은 서울의 과거 모습으로, 고려를 장악한 이성계가 수도를 한양으로 옮기는 것으로 시작하여 궁궐를 짓고 점점 수도다운 모습을 갖추어 가게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2부 위기의 수도, 한양>에서는 침략전쟁으로 인하여 여러차례 위기를 맞게되는 한양의 모습을 얘기합니다. <3부 대한민국은 지금 어디로?>에서는 일본의 강점기를 거쳐 해방을 맞이하고,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발전해온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모습까지 얘기하고 있답니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Tip이라는 란을 두어 함께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해주는데, 이런 부류의 책을 처음 접하는 친구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또한 본문의 내용과 관련된 실사사진을 실어준것도 좋은점입니다. 우리아이는 경복궁과 동대문에 가보았던걸 기억하는데, 너무 어렸을때라 다음에는 좀 더 자세하게 다시 둘러 보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이 책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작은 단락 중간중간에 다루어주는 내용들입니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법한 것들로 경복궁, 청계천, 조선 임금의 명칭인 조와 종의 차이, 서울의 유래 등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분량이 많지 않아 우리아이처럼 역사분야의 책을 처음 보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적은 양으로 많은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그냥 훑어보는 정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덮고나면 서울에 대해서 조금은 아는척 얘기 할 수는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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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1-01-15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
류는 역사책을 잘 안읽어서 걱정인데,
읽히고 싶은데 가끔 한권 두권 보여주고 있는데,,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아드님은 두루두루 책을 잘 읽네요,,,저도 살짝 보관함에 넣어두어볼래요,

같은하늘 2011-01-18 01:12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도 창작동화나 과학책을 좋아해요. 하도 안봐서 쉽게 볼 만한 책을 골라보는데 제가 역사를 싫어하다 보니 쉽지 않네요.ㅎㅎ

잎싹 2011-01-15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엄마가 권하니까 잘 순종하는 아드님이네요.
제 딸도 역사책 잘 안봐요.ㅎㅎ
벌써 4학년 올라가는데 말이죠.
요즘은 새로 사준 성경만화시리즈물에 꽂혀서 읽느라 바빠요.
이것저것 질문도 해가면서 말이죠.
서울의 옛날부터지금까지 알려주는 책이라니 관심이 가네요.
추천하고 가요.~~

같은하늘 2011-01-18 01:13   좋아요 0 | URL
잎싹님 오랜만에 뵈어요.
저희 아이도 역사책 종류는 처음으로 본 거랍니다.^^
3학년에 올라가니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군요.ㅜㅜ
 
이이화 역사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발효 이야기 파랑새 풍속 여행 3
이이화 원작, 박남정 지음, 백명식 그림 / 파랑새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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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우리나라의 역사에 매달리셨던 이이화 할아버지께서 아이들을 위하여 쓰신 풍속여행 시리즈 중 세번째는 <발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첫번째 책인 <도깨비> 이야기와 특히나 재미있었던 두번째 <뒷간> 이야기에서도 보았지만,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재미나게 이야기를 풀어주시지요. 그렇다면 발효는 뭘까요? 발효는 효모나 세균 따위의 미생물이 작용해서 사람에게 쓸모있는 물질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지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발효음식을 먹고있어요. 보글보글 된장찌개에 맛나게 익은 김장김치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잖아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입맛이 서구화 되다보니, 정성이 들어간 이런 음식보다는 빨리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선호하지요. 다행스럽게도 우리집 아이들은 된장찌개, 김치는 물론 청국장에 젓갈까지 가리지 않고 모두 잘 먹는답니다. 패스트푸는 일년에 몇 번 손꼽을 정도로 먹고있지요. 패스트푸드가 당장 먹기에는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오랜시간 정성을 들인 슬로우푸드의 영양과 맛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현대에 와서도 각광 받고있는 웰빙 식품을 그 오래전 삼국시대부터 만들어 먹었으니, 우리 조상님들은 참으로 현명하셨던가 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뚜렷한 사계절 덕분에 봄,여름에는 흔한 채소들이 가을,겨울에는 구할 수 없고, 더운 여름에는 해산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발효식품들이 만들어지게 된거라니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할 수 밖에 없네요.

책에서 다루는 우리네 발효식품은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 젓갈, 김치, 술, 식초랍니다. 재미난 그림과 함께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 주어 한 눈에 쏙 들어오지요. 물론 저희 아이들은 할머니가 메주를 쑤고, 띄워서 꼬리꼬리한 냄새가 풍기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았답니다. 서울이지만 집에서 손수 만들어주시는 시어머님 덕분에 건강식을 먹을 수 있어 감사하지요. 저 또한 기계의 힘을 빌리지만 콩을 삶아서 청국장을 만들어 먹기도 해요. 이 모든것을 가리지 않고 먹는 아이들도 너무 이쁘구요.^^



발효 이야기를 보다보면 우리 조상님들이 살아온 풍습이나 정성, 그 안에 담긴 과학을 엿 볼 수 있습니다. 장을 담그기 위해 좋은 날을 잡고 아침일찍 목욕으로 정갈하게 준비한다니 그 마음가짐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있는 김치를 위해 겨울이면 기온변화가 적은 땅속에 김장독을 묻는것은 삶 자체가 과학이네요. 이 방법을 본 떠 만든것이 오늘날의 김치냉장고라니 놀랍지요?



지역과 계절에 따라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김치가 있는것을 보더니, 우리 아이는 집에도 이렇게 종류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저도 보면서 우리집 냉장고에 쌓아놓고 먹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들더라구요.



발효음식 중 술에 관한 내용은 저에게도 생소한거라 주의깊게 보았답니다. 막걸리는 TV에서도 가끔 만드는 것을 보았지만, 소줏고리를 이용한 증류주 만들기는 처음인데 여기에도 과학이 숨겨져 있는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을 덮고나면 재미난 옛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 조상님들의 풍습과 지혜, 과학까지 배울 수 있으니 정말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불 끄고 듣는 이야기>에서도 미생물의 힘, 콩 이야기, 350년 된 간장, 고추 이야기, 소금 이야기 등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줍니다. 아마도 이 책을 보고나면 냄새가 난다며 우리 음식을 싫어했던 아이들도, 맛있다며 패스트 푸드를 즐겨먹던 아이들도 건강을 생각한 우리음식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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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1-01-0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효식품 정말 좋죠.^^

같은하늘 2011-01-12 17:54   좋아요 0 | URL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고~~~
 
와글와글 철학학교 톡 꼬마 철학자 1
안느 소피 쉴라르 지음, 강미란 옮김, 파스칼 르메트르 그림, 황경식 감수 / 톡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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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세상에 눈을 뜨면서부터 참으로 궁금한게 많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생각지도 못하는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곤합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관심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질문을 하는거지요. 어른들은 그런 질문에 관심을 갖아주고, 아이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생각 주머니를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합니다. 바로 이렇게 생각을 하는것에서 시작된게 철학입니다. 철학이라고하면 웬지 어려울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게 철학이지요.



이렇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생각의 폭을 넓히는게 중요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도 철학책을 보려주고 싶지만, 어른들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철학을 아이들에게 쉽게 접근시키기는 쉽지않아요. 하지만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라면 가능할 것 같아요.

<와글와글 철학학교>에서는 아이들이 궁금해 할 만한 28가지 질문이 담겨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형식의 그림과 함께 질문하고 대답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난 철학책 입니다.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보기보다는,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부터 찾아보게 하니 좋더군요.



초등3학년에 올라가는 아이에게 이 책을 주니, <철학>이라는 말에 별로 재미없어 보인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아이가 저에게 항상 던지는 질문중 하나인 <공부는 왜 해야하지?> 부분을 펼쳐 주었어요. 일을하고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은 일이라며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렇지만 해야하는 이유를 요목조목 이야기하지요. 공부를 하면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지고, 공부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나쁘게 생각한다는 대목이 저에게는 조금 억지스럽게 느껴지지만, 아이는 칭찬받는게 좋다고 동의를 하더군요. 물론 책에서 얘기하는게 정답은 아니니 참고하여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나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렇게 이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아이는 여기저기 펼쳐가며 책을 보더군요. 다음으로 펼친 부분은 <아름다움이 뭘까?>인데, 아름다움의 기준이 상황마다 달라진다고 얘기하는군요. 그리고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려보는 칸이 있는데, 우리아이는 우리나라 옛 건물이 아름다운데 그림을 못 그리니 광화문을 그리겠다고 했어요.^^



다음으로 펼친 부분은 <성공이 뭘까?>로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을 체크해 보는 것으로 시작하고, 성공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도록 도와주는군요. 마지막에 <그러니까 성공을 했고, 못 했고는 나 자신만이 알 수 있답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기준을 만들도록 도와준 말이 마음에 들더군요.



책의 마지막에 <나랑 닮은 철학자는 누구일까?>에서는 예,아니오를 따라가며, 바른생활 철학자 칸트, 예의바른 철학자 공자, 고집있는 철학자 데카르트, 긍정적인 철학자 스피노자로 나눠보는게 있더군요. 우리아이는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긍정적인 철학자 스피노자가 나왔네요.



아이들이 어렵다 생각하고 접근을 두려워하는 철학을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써가며 참여 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좋아요. 간혹 조금 억지스럽다 생각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은 그 부분을 가지고 또 다른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을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생각을 넓혀 나가도록 도와주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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