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2 - 호두까기 인형 1가지 이야기 100가지 상식 9
최현미 지음, 양은봉 그림, E.T.A. 호프만 원작 / 대교출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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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겨울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뭐냐고 묻는다면 눈, 크리스마스, 새해, 군고구마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전세계 사람들이 즐거워 하는 크리스마스가 단연 으뜸이겠지요.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명작동화가 있는데 바로 <호두까기 인형>이랍니다. 큰 아이가 어렸을때 세계명작동화 그림책을을 들여놓고 밤마다 한 권씩 읽어주었는데, 그 중에 호두까기 인형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그림책이어서 내용이 이런거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이 책은 조금 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목부터 독특한 이 책은 명작동화를 읽으면서 그에 얽힌 여러가지 상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는 책이랍니다.



책을 펼치면 먼저 주인공을 소개하는 것으로 <호두까기 인형>에 이런 인물이 나오는구나를 알 수 있답니다. 속깊고 마음착한 마리, 마법에 걸려 우스꽝스러운 인형이 된 청년 호두까기인형의 소개만 보아도 인물의 성격을 알 수 있으니, 뭔가 하나를 배우고 가는 느낌이군요.



그런데 <호두까기인형>은 동화보다 발레공연으로 더욱 유명하지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하는데, 아뿔사 호프만의 동화가 아니라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대본으로 사용했다네요. 호두까기인형 발레곡의 작곡은 러시아의 차이콥스키가 했다는건 알았지만, 원작이 호프만이 동화가 아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는군요.^^



동화가 시작되면서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펼쳐보는 공간이 있답니다. 바로 여기에 책의 내용과 관련된 여러가지 상식들을 담아두었지요. 크리스마스에 얽힌 이야기, 호두 이야기, 생쥐 이야기, 인형 이야기, 점성술과 마법에 관한 이야기, 과자 이야기, 초콜릿에 관한 이야기 등 동화의 내용에 등장하는 것들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제 눈에 쏙 들어온건 과자 이야기와 초콜릿 이야기네요. 특히나 얼마전 백화점에 갔다 보았던 바움쿠헨이 나오는데, 저는 처음에 바움쿠헨을 보고 치즈인줄 알았거든요. 진작에 이 책을 보았다면 알았을 것이니, 재미난 상식이 담긴 책이 맞네요. 

하지만, 우리아이에게 읽혀보니 중간에 동화를 읽다가 상식란을 펼쳐보면 이야기의 맥이 끊기게 되는것 같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먼저 동화를 읽고 상식란을 펼쳐보면서 동화에 이런게 어디쯤 나왔었지 하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게 좋을것 같네요.



동화의 내용은 누구나 아는 내용이니 생략하고, 그림이 예뻐서 책을 보는 재미가 있어요. 한편의 애니매이션을 보는 기분이 드는 그림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아요. 아마도 여자친구들이 이런 그림을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책의 마지막에는 <생각이 자라는 통합논술>란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것 같아요. 사건을 전개하면서 동화를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아보고, 등장인물을 인터뷰해서 인물파악도 해보고, 그 사람이라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 등을 얘기해보면 사고력이 쑥쑥 자라날것 같은데요. 어려서는 책을 읽고 자꾸 내용을 확인하려들면 독서에 방해가 된다해서 그냥 두었는데, 이제는 이런게 필요한것 같아요. 하지만 어떻게 도와줘야될지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 이런 공간을 마련해주면 정말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후 상식도 넓히고, 사고력도 길러주는 책이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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