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는 폴라리스 랩소디는 요렇게 세 권.....

(아직도 누구에게 받았는지는 기억이 없다....
에라이 배은망덕한 진/우맘아....ㅡㅡ;;)

 

 

 

 

 

 

그리고 완결까지의 폴라리스는 모두 이렇게 다섯 권......

어제, 그리고 오늘, 무진장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인터넷헌책방을 뒤적뒤적 해보니 폴라리스 전권 중고는 최저 20000원에 살 수 있다.
그러나 1~3권은 어쩐다? 엿바꿔 먹을까? 게다가 대개 책 대여점에서 흘러나온 것일진데...
책상태가 너무 맘 아프면 그것도 고민되고.
덩달아 드래곤 라자 열 두권(35000원!)을 사면서 깎아달라고 졸라볼까?
아녀...긴축재정 해야 하는데.....
결국 전화까지 해서 "4~8권까지만 팔면 안될까요?" 했더니
"그럼 저희도 남은 세 권은 버려야 해서...^^;"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렇지....ㅠㅠ

결국은, 그냥 알라딘에서 다섯 권을 주문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혼자 한 생각.....
'드래곤 라자 책계라도 해보자고 하면 몇 명이나 모일까?
한 번에 다 지르기가 심적, 물적으로 버거운 사람 열 두명만 모으면 되는데....ㅋㅋ
한 달에 각자 한 권씩, 제비뽑기 순서대로 한사람에게 몰아주면
일 년 안에 열 두명 다 드래곤라자 전권을 소장하게 된단 말이쥐~
아, 그럼 알라딘이 싫어하게따. 배송비 땜시.^^;;'

그래도, 알라딘 몰래 살짝 추진해볼만한 프로젝트 아닌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책 계'나 '드래곤 라자 책계' 혹은 '로마인 이야기, 토지 책 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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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5-09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알라딘에서요? 그럴리가요^^ 어쨌거나 좋은 책 안게되신 진우맘님 부럽사와요~^^*

날개 2007-05-09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계원을 모아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면 무쟈게 재밌나 보군요..
드래곤라자는 저도 읽어보고파요~ 하도 유명해서..^^

짱꿀라 2007-05-09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폴라리스 랩소디'가 요렇게 많이 있네요. 서둘러 계원 모으소서

홍수맘 2007-05-09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찬성요! 님의 이런 생각을 할 정도면 얼마나 재미있는 책일까....
윽, 궁금하여요, 궁금해.
 

 2007. 5. 8. - 올해의 47번째 책

★★★★★

폴라리스 랩소디 1~3권...분명, 몇 년 전,  알라딘 서재 주인장의 헌책 대방출 때 챙겨 둔 것인데. 그 고마운 분이 누군지 생각이 안 난다...흑....이런.......송구할 데가.

여하간, 아싸~ 재밌다.^^ 몇 년 동안 본의 아니게 책꽂이에 방치한 것이 미안할 정도로.
아까 8권이 완결편 맞는지 찾느라 검색해 봤더니, 아무래도 내가 사랑하게 된 키와 라이온은 결말에서 죽음을 맞는 듯....여하간, 꽤 허무하게 끝나는 모양이다. 하지만.
드래곤 라자를 읽은 게 2000년 밀레니엄을 맞이할 즈음. 6~7년이 지난 지금 드래곤 라자의 결말은 기억 나지 않는다. 다만 <끝내주게 재밌었지!!!!>라는 감상만 떠오를 뿐.

어쩌면 허무할 지 모를 폴라리스의 결말도, 그런 과정상의 재미가 덮어주지 않을까? ^^

그나저나 오늘부터 나는.....폴라리스 4~8권, 드래곤 라자 전 12권을 들고 설치는 지름신과 맞싸워야 한다....흑흑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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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7-05-08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랩소디 읽으시는군요! 이영도님의 작품은 항상 기대가 되요. 후훗

진/우맘 2007-05-0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2권도 몇 장 안 남았습니다. 예전, 드래곤 라자를 읽으며 느꼈던 그 흥분, 그 속도네요. ㅎㅎㅎㅎ 퓨처워커도 괜찮답니까?
 
 전출처 : 홍수맘 > [퍼온글] 물만두님께 바통받은 도서문답!

평안히 지내셨습니까?
오늘 '효도휴업일'이라는 명목으로 노는날임다.
근데 이런 말 하면 칼 날아올 데가 많지만.....전 아무래도 집 체질이 아닌듯.
뒹굴뒹굴 놀면서도 "뭔가 98% 부족해!!!!"라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던 참이지요.ㅡㅡ;

독서 좋아하시는 지요?
대따.

그 이유를 물어 보아도 되겠지요?
재밌으니까.^^
그리고 종종 느끼지만, 경미한 활자 중독인 듯....ㅡㅡ;

한 달에 책을 얼마나 읽나요?
알라딘 서재에 얼마나 몰두하느냐에 따라 다르답니다.
2004년 147권, 2005년 70권, 2006년 51권, 2007년 4월말까지 41권.
통계에 의거, 한달 평균 7.725권이네요.
※ 만화책은 시리즈 당 한 권 계산입니다.^^;

주로 읽는 책은 어떤 것인가요?
소설 편식 경향이 있어서 비소설류는 의도적으로 읽는 편입니다.

당신은 책을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장난감 + 침대 (어...두 마디라 미안.ㅡㅡ;) 

당신은 독서를 한 마디로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Pleasure

한국은 독서율이 상당히 낮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근데, 진짜 낮은 거 맞아요? 알라딘 마을에서 놀다 보면 절대 그말 못 믿겠던데.^^;

책을 하나만 추천 하시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최근에 절대 필독 공지 했던 '천개의 공감'

그 책을 추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쎄요....'제대로, 편하게 사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요.

만화책도 책이라고 여기시나요?
여기서.......이건 표절이 절대 아녀, 물만두님에 대한 오마쥬여.
"그럼, 휴진가요?!!!!"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비 문학을 더 많이 읽나요?
아까 밝혔 듯 소설편식이 좀 있습니다.^^; 뭐 딱히 부끄럽거나 이상한 습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저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비소설류가 맘 아파할까봐 의도적으로 읽으려 애쓰지요, 네.^^;

판타지와 무협지는 "소비문학"이라는 장르로 분류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제 앞에는 이영도님의 '폴라리스 랩소디 1'권이 있습니다.
소비문학이요?
뭐, 평소 판타지와 무협지를 그닥 많이 읽는 편은 아닙니다만.....
방금까지 드래곤라자와 폴라리스 랩소디를 지를까 말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제게는 좀 생뚱맞은 질문이네요.
책은, 특히 개인적이고 운명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 판타지나 무협지는 '어떤 사람'에게 있어 소비문학이라 분류될 수도 있겠지요.
제가 '선물'이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지독한 소비문학이라 생각하듯이요.^^;

당신은 한 번이라도 책의 작가가 되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ㅋㅋㅋ 정식 출간된 것은 아니지만, 알라딘에서 검은비님과 공동작업한
'보이지 않아도 사랑해요'의 엄연한 저자이지요.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600449

만약 그런 적이 있다면 그때의 기분은 어떻던가요?
뿌듯하긴 했지만.....ㅋㅋ 저는 그냥 독자인 편이 좋습니다. 작가의 길은 분명히 고될거라구요.^^;;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입니까?
많은데...... 첫사랑 같은 무라카미 하루키를 필두로.....
화끈한 애인 같은 온다 리쿠, 친언니 같은 김형경, 심윤경, 까칠한 선배 같은 권여선도 떠오르고.....
편한 남자친구로 이시다 이라와....
허걱, 내가 어떻게 내 왕 사부님인 스티븐 킹을 빼먹었지!!!!! ㅡㅡ;;;
더 읊어야 되나요? 너무 많은데....ㅠㅠ

좋아하는 작가에게 한 말씀 하시죠?
하루키님, 와타나베는 제 평생의 이상형입니다. ㅎㅎㅎ

이제 이 문답의 바톤을 넘기실 분들을 선택하세요. 5명 이상, 단 "아무나"는 안됩니다.
아직 안 한 사람 뒤지느라 이 질문이 젤 어려웠소....ㅠㅠ
우선 향기로운님, santaclausly님, 전호인님, 짱구아빠님, 마립간님.
엥? 그리고 너무 유명해서 빠진 듯 사료되는 마태우스님.
어라....쓰고 보니 향기님 빼곤 전부 남자분이네....^^;; 다들 미션 수행할 때까지 스토킹 하게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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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08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너무 잘 보고 갑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 ^.

꼬마요정 2007-05-08 15: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3년 4개월 동안 7,725권... 흐미~~ 부럽사옵니다^^

진/우맘 2007-05-0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 꼬마요정님......3년 4개월동안 칠천칠백이십오권으로 잘못 읽으셨어요? ^^;;;; 저는 한달 평균 7.725권이라고.....쓴건데....ㅎ...ㅎ....
홍수맘님> 님이 왜 감사해요, 제가 감사하죠.^^

진/우맘 2007-05-0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 알아들으신 데에는 제 탓도 있는 듯 하여 '한달 평균 7.725'로 수정했슴다. ㅎㅎㅎ 설마....3년 동안 칠천권....^^; 하긴, 그런 어마어마한 위인도 알라딘에서는 찾아질 지 몰라요.^^

꼬마요정 2007-05-08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긁적긁적)
지금 다시 보니 저도 참... 3년 4개월 합해도 7천권은 안 나오네요.. ^^;;
하지만.. 그래요 알라딘에는 있을지도 모르죠~^^

프레이야 2007-05-08 1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보이지 않아도 사랑해요, 보고 왔어요. 멋져요!!

마늘빵 2007-05-08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도 <보이지 않아도 사랑해요> 보고 왔어요. 꺄.

짱꿀라 2007-05-08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도 41권 너무나 많이 읽으시는 진우맘님, 부럽습니다. 아이구 저는 그만큼 읽는답니까^^

진/우맘 2007-05-0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타님> 에이~ 산타님 독서문답 보고 왔어요~ 여섯 권이나 일곱 권이나...^^
아프님> 꺄~ ^^;;;;; 그거 그림 그린 분이 잘 그려서 멋진거라니까요. ㅎㅎ
혜경님> 감사.....^^ 혜경님이 멋지다니까 진짜 으쓱하네요. ㅎㅎ
꼬마요정님> 맞아요, 분명 계실거예요. 뒤져볼까요? ^^

향기로운 2007-05-0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헤헤.. 여기서도 지목을..ㅠㅠ;; 아..암튼... 나중에 조용해지면..^^;; 진우맘님 그렇게나 많이 읽으시다니.. 정말 부럽군요^^ 전 일년내내 읽어도 20권 될까말까...^^;; 역시 알라디너님다우세요~~^^*

2007-05-09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5-09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약간 뺀질이 기질이 있거든요. 피할 수 있는 데 까지 도망다녀 볼랍니다.
너무 많은 분들이 하셔서 저라도 멈추질 않는 다면 다들 힘들어 하실 듯 하여..ㅋㅋ
 

 2007. 5. 6. - 올해의 46번째 책

★★★★

온다 리쿠의 책은 정말이지, 끝내주게 잘 읽힌다.^^;
아무래도 문장의 아름다움이나 글 속에 숨은 생각 보다는 이야기 자체에 집중하는 나에게 딱 들어맞는, 스토리 텔러로서의 역량이 엄청 뛰어난, 그런 작가인 듯.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의 주인공 리세가 고등학생이 된 후에 일어난 일을 다룬 내용이지만, 역자의 말마따나 황혼녘 한 권으로도 충분히 맺음에 되는 치밀한 연출이 돋보인다.



초판 1쇄 발행일이 5월 3일, 그리고 내 손에 접수된 건 5월 4일.
어쩐지 갓 태어난 책의 뜨끈뜨끈한 온기가 전해지는 듯 하여 반갑고 들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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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5-07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 저는 4월에 받아 보았는데 ^^:

향기로운 2007-05-07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저거 인쇄가 잘못 된 거 아닐까요??? ^^;;

진/우맘 2007-05-07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 ^^;; 인쇄하고 발행일이 원래 어떤 시스템인지 몰라서리....ㅋㅋ
여하간, 갓 구운 빵 받은 것 같이 따끈한 맘이면 됐죠 뭐. ㅎㅎㅎ

홍수맘 2007-05-08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다리쿠의 따끈따끈 새 책이 나왔군요. ^ ^.
 

 2007. 5. 5. - 올해의 45번째 책

★★★★☆

2007년 4월 11일, 커트 보네거트가 타계했단다. 사실, 고양이 요람 이전엔 그의 작품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뭐랄까....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막연한 기대감을 품게 하는, 그런 작가가 있다. 커트 보네거트, 혹은 레이몬드 카버, 스코트 피츠제럴드 같은. 어쩐지 숙제 같이 느껴지는 이름들.

어쩌면 하루키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상실의 시대 속 와타나베가 즐겨 읽던, 재즈 냄새가 풍기는 것 같은 근현대 미국의 작가들...그 언저리 인지도.^^;

여하간, 처음 만난 커트 보네거트는 현학적이지 않을까 잔뜩 긴장한 것에 비해 너무 쉽게 술~술 읽혀서 허무할 지경이었다. 그 유명한 독설도, 미국 문화에 빠삭하지 못한 내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법 후련+경쾌 했고.
제 5도살장이나 갈라파고스도 조만간 찾아 읽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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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 2007-07-21 0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 몇 년 전인가 읽은 기억 나는데..별 감흥이 없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