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중독'이란 무서운 것.
그리고 모든 중독은 빠져들긴 쉬워도 그 마수에서 벗어나기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전 페이퍼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요즘 ☆마켓 쇼핑 중독.
불행 중 다행이랄까, 몇 천원 짜리 물건들 틈에서 노는지라 경제적 출혈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시간과 정신(?).
살 것도 없으면서 틈만 나면 들락날락,
한 번 마음에 든 물건이 있으면 머리 위에 말풍선 하나 달고 종일 그 생각....ㅡㅡ;;
스트레스 해소 차원의 취미생활이라고 보기엔 좀 도가 지나치다.
알라딘에서 놀면 똑똑해지기라도 하지. ^^;;;

그래서, 이번주는 <☆마켓 구매 금지 주간>으로 삼았다.
구매는 참고 있지만, 들락거리는 버릇은 여전히 못 고치고....^^;;
어제 오늘은 요 물건들에 feel이 확, 꽂혔다.


특이한 속옷! 꼭 한 번 입어보고 싶었던 앞에서 잠그는 브라~에다가 오~~~!!
서방님 사기앙양(?)에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드레시한 디자인.^^
그럼에도 5900원이라는 거~



아침에 출근하려면 이제 꽤 쌀쌀해져서...소매 걷어붙이는 기본 가디건이 필요했다.
요즘 가디건들은 또 어째 그리 너풀대는지...ㅡㅡ; 한참을 뒤져 찾아냈다. 요건 18900원이던가?

그/러/나

참아야 하느니라.ㅡㅡ;
중독 증상이 심하야, 방금 속옷 이미지 뜨러 갔다가, '고급 선물 포장 서비스~'라는 문구에
두 달이나 남은 후배 생일 선물을 미리 사둘까, 하고 잠깐 혼을 빼앗겼더랬다. 이런.....ㅡㅡ;;
기한 얼마 안 남은 쿠폰도 있는데...흑흑, 하는 마음 속의 투덜거림을 꾹꾹 누르고,
열심히 허벅지에 바늘을 찌르련다.

참아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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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9-04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기 마켓은 쿠폰 양도 안되나요..?? 제가 좀 쿠폰이 많아서리.....=3=3=3=3=3

진/우맘 2007-09-05 11:46   좋아요 0 | URL
ㅡ,,ㅡ

비로그인 2007-09-04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옷 +_+
당장 가서 검색할꼬야~ ㅋㅋㅋ

진/우맘 2007-09-05 11:45   좋아요 0 | URL
블랙은 더 섹쉬하더이다...ㅋㅋ 근데, 뉘를 보여줄려구용?

물만두 2007-09-0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속옷은 레이스가 가렵지 않나요?^^

진/우맘 2007-09-05 11:45   좋아요 0 | URL
그럴까요? 그래도 전 피부가 튼튼한 편이라...^^
섹쉬~를 위해선 가려움증은 참아야겠죠? ㅋㅋㅋ
아녀, 아녀, 만두성님 말마따나 가려울겨...사지 말아야 혀....^^;;;

mira95 2007-09-04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옷 강추에요!! ㅎㅎ

진/우맘 2007-09-05 11:44   좋아요 0 | URL
거참...좀 말리래니까 강추가 뭡니까요.ㅠㅠ

세실 2007-09-05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섹쉬합니다. 진/우맘님께 잘 어울릴듯...지르세욧~~~~~
 





으흐흐....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라~(퍼버벅~!!!)
깜짝선물로 기쁨을 준 숨어있는 당신, 사랑해요~~~^_____^

참, 맨 위의 새빨갛고 자그마한 저건, 다이어리.
'굽이치는 강가에서'에 딸려왔다. 온다리쿠 이벤트라도 하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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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2007-09-0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선물이네요^^

진/우맘 2007-09-03 16:08   좋아요 0 | URL
^____^~V

2007-09-03 12: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7-09-03 16:08   좋아요 0 | URL
별 말씸을...^^;; 택배비 안 아깝게 더 꽉꽉 눌러 담아드렸어야 하는디...제가 차가 없어서, 책을 들고 나르는데 한계가...^^;; 나중에 또 빌려드릴게요. ^^

비로그인 2007-09-03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질투나요! -_-

진/우맘 2007-09-03 16:07   좋아요 0 | URL
나는 체셔냥님의 미모와 인기몰이가 질투나오~ㅋㅋ

하늘바람 2007-09-04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러워라 저도 굽이치는 강가에서가 젤 부럽다네요
 

바람돌이님 서재에 놀러가니 마이페이퍼도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는 모양.

그래서 나도 한 번 나눠봤는데....그러고 나니 새로 바뀐 기능들이 이/제/서/야 궁금하다.

새 기능에 대한 설명 글을 주욱 읽어봤는데...흐음....뭔소린지 당최.ㅡㅡ;;

걍 여기저기 놀러다니다 신기해 뵈는 거 있음 물어보는 방법이 낫겠다.

서재 2.0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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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8-2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메피님 서재 컨닝해서 '오늘의 마이리스트' 만들었다. 으흐흐.^^

2007-08-29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홍수맘 2007-08-29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님이 무슨 소리를 하고 계신지도 모른다는 ^^;;;
그냥그냥 어찌어찌 지내볼려구요. ^^.
 

체셔냥님의 '빨간 비키니가 입고 싶어~'라는 페이퍼를 보다가,

'비키니 한 번 못 입어보고 저문 내 청춘이여~'라는 한탄성 댓글을 날렸다.

사실, 뭐 딱히 내 청춘이 기구해서 비키니를 못 입었던 것은 아니쥐. 몸매가 안 돼서 였을 뿐.ㅡㅡ;

진/우의 엄마가 되고부터는 탄력마저 급격히 잃어버렸지만, 20대 초반 한창 때부터

뱃살 하나는 든든했으니까.^^;;;

수영장이나 해변은 질색팔색을 했던 20대, 변변한 내 수영복 하나 못 가져보고 넘어가 버렸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는 도리어, 슬슬 수영장 갈 일이 늘어난다.

아이들이 자라난다는 증거.

더워지면 수영장 한 두 번은 데리고 가줘야 부모노릇 다 한 것 같은, 마음의 빚 때문.

참, 그전에, 울 학급 아이들 데리고 현장학습을 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반학급 샘들은 그냥 평상복 입고 안전관리만 잘 하면 되지만....울 반 아이들은 또 그게 어려우니까.^^;

여하간, 실버시즌을 노리고 9월 초반에 워터파크를 한 번 더 갈 요량으로 수영복을 하나 장만했다.

바로, 요런 모양.

 



둘 중에 내 건 검정색이다. 물론 착용시, 저 모델과는 비쥬얼 매우매우 다르다. ㅡㅡ;;;

그러나, 이 어찌 다행이지 않겠느뇨~~~~

어느 착하고 똑똑한 디자이너가 저런 수영복을 생각해 낸 것인지!!!!!!!!

원피스 형으로 가슴 바로 아래부터 뚝~떨어지므로 뱃살, 허릿살 숨만 잘 참으면 안 들킬 수 있다.

게다가 말이죠, 여름 끝물 정리라고 6,900원 무료배송 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장만했단 말이다.

음하하하하핫~~~~(게다가 난 천원 쿠폰까지 썼지롱.^^)

 

 

이 대목에서 나불대는 속도가 좀 빨리진다...흠...호흡 고르고....

방학 동안 집 컴퓨터가 안 되어 알라딘을 등한시 한 것은, 100% 거짓말은 아니쥐만....ㅡㅡ;;

사실, 50%의 감춰진 거짓이 있긴 있다. 내가, 타 사이트와 바람이 난 것이다.

하지만 그 타 사이트는....마태님이 심심하면 들먹이던 y★s24도 아니고, 교봉도 아니다. 

바로, ABCDEF~가 아닌 '☆마켓'.^^;;;

워낙 아이쇼핑을 좋아하긴 한다. 

종종 퇴근길에 가까운 부평 지하상가를 운동삼아 휘둘러 가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하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인터넷 쇼핑에 맛 들인 건 올해 들어서 인 듯.  

시간 들여 뒤적뒤적 클릭하다보면 놀라운 보물이 숨어있단 말이당.ㅋㅋ


Q. 엊그제 배송 받은 이 가방의 가격은 얼마?

A. 정답은 900원~

아무리 중국산이라지만, 아무리 계절 끝물이라지만, 900원이라니....구입하면서 미안해지는

저런 상품 하나 건진 날은 어찌나 뿌듯한지.^^;;;;

쇼핑 중독? 아니다, 그냥 비용 적게 드는 취미생활이다~~~고 아직까지는 주장하고 있지만(하긴...아무도 묻지는 않았다만^^;;)

가끔 살 것도 없으면서 쇼핑몰을 클릭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긴 한다.

만원 넘는 물건은 거의 넘보질 않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천원도 모이면 큰 법.^^;

게다가 이게, 이 페이지 저 페이지 뒤적거리다 보면 시간을 보통 잡아먹는 게 아니다.

앞으로는 좀 자제해야게따.^^;

결정적으로, 알라딘 접속할 시간이 줄어드는 걸....ㅋㅋㅋㅋ

PS.그래도....900원 짜리 가방, 천원짜리 티셔츠는 좀 놀랍지 않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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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8-2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이 수영복 바로 이전의 수영복을 샀던 날도 알라딘에 자랑을 했었다.
http://blog.aladdin.co.kr/trackback/jinwoomom/494460
그리고.....이 페이퍼를 본 마태님은 이런 댓글을 날려 나를 경악하게 했다.
"제가 본 수영복 중에 제일 큽니다!"
ㅡ,,ㅡ

향기로운 2007-08-28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제가 본 중에서도 제일 커요^^ 그리고 900원짜리 가방은 안보여요~~~ :p

진/우맘 2007-08-29 12:55   좋아요 0 | URL
지금 컴 상태가 말이 아니라...이미지 파일을 안 붙이고 혹시나~해서 대충 복사해 붙였더니.^^;

비로그인 2007-08-28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예진엄마 내가 뽐뿌질 한거유?

진/우맘 2007-08-29 12:55   좋아요 0 | URL
아닌디. 수영복은 일이주 전에 사 놓은 거라우. 뽐뿌라면 페이퍼 뽐뿌를 했죠.^^

Mephistopheles 2007-08-28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옷은 수영복도 아니고 일반복도 아니여...
저 옷은 수영복도 아니고 일반복도 아니여...
저 옷은 수영복도 아니고 일반복도 아니여...

진/우맘 2007-08-29 12:56   좋아요 0 | URL
오마나~ 혹시 마님은 집에서 저런 일반복 패션?ㅋㅋ

이매지 2007-08-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수영장 안 간지 10년도 더 됐군요;;;
20대가 가기 전에 과연 비키니를 입을 날이 올런지-_-;;;

진/우맘 2007-08-29 12:56   좋아요 0 | URL
오마나! 이매지님은 아직 이십대로구만요! 이히.^^;

세실 2007-08-29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딱 내 스타일 입니다~~ 수영복은 1년에 달랑 두어번 입게 되네요.
이참에 벤트라도 하시면....호호홍

진/우맘 2007-08-29 12:57   좋아요 0 | URL
수영복이란 게 원래 일년에 두어 번 아닌감요? ^^;;;;
벤트라....비키니 수영복을 상품으로 걸고 착용컷 공개를 전제로 한 벤트? ^^;;

바람돌이 2007-08-29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은 안보여요. 보고 싶은데... 근데 오랫만에 나타나셔서는 수영복 자랑이라니...
염장지른 진/우맘은 수영복 착용컷을 공개하라! 공개하라!!!

진/우맘 2007-08-29 12:58   좋아요 0 | URL
2004년 수영복 구입 페이퍼에 달린 착용컷 공개 댓글을 보고 울 서방님이 며칠 밤 잠을 설쳤다우...ㅋㅋ 진짜로 공개할까봐.^^

조선인 2007-08-29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맘 먹고 수영복을 샀지만 워낙 북적대는 걸 기피하다보니 주말 빼고 공휴일 빼고 비오는 날 뺐더니 결국 한 번도 못 갔다는 사실. 철푸덕. ㅠ.ㅠ

진/우맘 2007-08-29 12:58   좋아요 0 | URL
수영복 보여줘라~보여줘라~^^ 마로가 난리 안 쳐요? 수영장 가자고.

홍수맘 2007-08-29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주는 관광지다 보니 바닷가에 놀러가보면 섹시한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분들이 참 많이 보여요. 그속에 전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있다지요. ^^.
그나저나 그 마켓이 어딘지 무지 궁금해요. ^^.

2007-08-29 10: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8-29 1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우맘 2007-08-29 12:59   좋아요 0 | URL
요즘 처자들은 어쩜 그리 명품 몸매들인지....수영강습 받고 샤워하다보면 자꾸 눈이 돌아가서는...^^;;;

프레이야 2007-08-29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눈 돌아가는 진/우맘님, 정말 그 마켓이랑 바람이 났던 거에욤?
수영복도 아니고 일반복도 아닌 것이(메피님 대사 인정) 땡땡이 무늬 넘 예뻐요.
저런 디자인이 하체도 길어보이고 은근 섹쉬~하다니까요^^
근데 애들이 놀지는 않고 샘에게만 눈이 돌아가는 사태가 벌어지면 어떡해요?^^

진/우맘 2007-08-29 13:38   좋아요 0 | URL
울 아그들....생각보다 눈이 높답니다.^^;; 반가워요, '배'뗀 혜경님.^^
 

 

 2007. 8.22. - 올해의 81번째 책

★★★★

'도코노 이야기'인 빛의 제국에 이은 도코노 2탄.
빛의 제국이 일종의 오프닝이랄까, 여러 가지 힘을 가진 도코노 일족 각각의 단편집인 반면, 2탄 민들레 공책과 3탄 엔드 게임은 장편소설이다.
민들레 공책은 미네코라는 소녀의 일인칭 전개로, 내가 좋아하는 성장소설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 더욱 재미있었다.

 2007. 8.23. - 올해의 82번째 책

★★★☆

봄, 양지바른 시골집 마당처럼 따뜻하던 민들레 공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세련되고 음울한 도심 빌딩의 느낌? 아, 그러고보니 어쩐지 매트릭스가 떠오르는...^^;;;

 2007. 8. 24. - 올해의 83번째 책

★★★☆

한해의 시작을 온다 리쿠로 해서 그런가....올해는 거의 <온다 리쿠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군. 그나저나, 온다 리쿠도 꽤나 다작을 하는 편이네.^^;; 작품들이 아주 끊임없이 쏟아져 나온다.

2007. 8. 25~26 - 올해의 84~85번째 책

★★★☆

사실은 황금가지의 샤이닝이 아니고, 93년판 헌책 샤이닝.
이 즈음 나왔던 스티븐 킹 작품중에는 번역이 조악하거나 오탈자가 많은 책이 종종 있다. 내가 읽은 샤이닝도...번역이 그리 깔끔치 못한 편인지...대작에 대한 기대에 못미쳐서인지...중반부가 많이 늘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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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08-28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가족이 스티븐 킹 매니아들인데, 샤이닝은 님의 페퍼 보고 장바구니에 퍼 답습니다.
별 셋인데, 번역의 문제일까요? 황금가지 책이면 괜찮으려나 기대하면서...

진/우맘 2007-08-28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가지 책들은 좀 나을 듯. IT도 예전 출간본으로는 꾸역꾸역 재미없게 읽었는데, 황금가지 출간본으로는 괜찮게 읽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