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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서재를 만든 건 작년 4월이에요.

한참 전부터 알라딘에서 책을 사긴 했지만, 제게 알라딘은 그냥 책을 사고 책 정보를 얻는 곳일 뿐이어서, 서재라는 걸 꾸밀 생각은 하지도 않고 살았답니다. 그 전에 한 3년 동안은 사생활이 전혀 없다시피 일하며 살았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탓이지요. 그러다 여기저기 올려둔 독후감을 한데 모아놓기로는 서점의 리뷰 란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고, 게다가 잘하면 이주의 리뷰 같은 데 뽑혀 적립금도 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띄엄띄엄 리뷰를 올리기 시작했어요. 리뷰를 올리면 저절로 서재가 만들어지더군요.

그런데 며칠 지나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누군가 제 리뷰에 추천을 하는 거예요. 도대체 누가 알고 추천할까? 누군가 이 책을 사려던 사람이 내 글을 봤나 보다. 그런데 어느 날은 제 글에 댓글이 달렸지 뭐예요! 호오, 이런 일이. 그런데 그런데, 다른 글을 올렸더니 지난번 댓글을 달아주신 분이 또 댓글을 써주셨어요! 이야아, 이분은 어떻게 알고 내가 글을 올릴 때마다 찾아오실까. 

그래서 그분 서재에 가봤어요. 그랬더니! 서재는 그냥 자기 글을 모아두는 공간인 줄만 알았는데! 그분 서재에서는 온갖 정보와 정담과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었어요. 이야아, 새로운 세상이다. 그래서 리뷰를 올리는 날이면 그분 서재에 가보게 되었어요. (그분이 바로 진/우맘님이냐고요? 아니어요, 그분은 조선인님이에요. ^^)

그런데 또 어느 날~('어느 날'이 남발되는군요. ㅎㅎ) 추리소설 리뷰를 올렸더니, 글쎄 물만두님이 득달같이 달려와서는 방명록에 "추리소설 리뷰만 보면 반갑습니다. 우리 서로 즐겨찾기를 합시다!" 뭐 이러시는 거예요. 즐겨찾기... 그 단추가 화면 왼쪽 구석에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때까지 한 번도 눌러보지 않았지 뭐예요. 그래서 만두님 서재에 가보고, 또 놀랐지요. 서재에서 이렇게 활동할 수도 있구나... 그래서, 그래도 처음 나를 발견해준 분에 대한 의리가 있으니 조선인님을 먼저 즐겨찾기 하고, 그 다음에 만두님 서재를 했어요.

호홍~ 그랬더니 조선인님이 제가 글을 올리면 바로 찾아오실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 그래서 두 분의 서재를 탐험하기 시작했는데, 아, 서재 나들이란 한 번 발을 들이면 빼기 힘든... 뭐랄까... 피라미드와 같아서(좀더 아름다운 비유 없나. -.-;;) 한 분 서재에서 놀다 보면 다른 분들이 단 댓글을 읽게 되고, 그래서 그분 서재에 찾아가 보면 주옥 같은 글들이 깔려 있고, 그 글들을 열심히 읽으려고 즐찾 하고 나면 또 다른 분을 알게 되고... 그러다 보니 진/우맘님 서재까지 오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수줍어서, 선뜻 먼저 말을 걸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즐찾 먼저 해놓고 인사를 건넬 기회만 노렸지요. 어쩜 이렇게 책을 많이 읽으실까. 이분이 쓴 리뷰는 어쩜 이렇게 고소할까. 그림책 리메이크 하신 거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그러다가... 마침내 저의 감탄사를 진/우맘님께 직접 전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일이 일어났으니!

바로 "진/우맘's 카툰 - 요즘 알라딘 사람들은"이란 작품이 탄생한 것입니다!

***


요즘 알라딘 사람들. 서재질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은 점점 줄어드는데....왜 주변의 안 읽은 책더미는 점점 늘어나는 건지? ^^

나만의 양상이 아닌 것 같더라구요. 어제 갑자기 떠올라 끄적여 봤습니다.



마이페이퍼 링크 주소 : http://www.aladin.co.kr/blog/mypaper/501202



***

오오오오오오!!! 저보다 한 150퍼센트 지저분하면 딱 우리집이에요!
그게 2004년 7월 21일이었어요. 저 페이퍼는 하루 먼저 올라왔지만, 저는 다음날 보았지요.
그 다음부터 진/우맘님이 카툰을 올릴 때면 거의 자지러졌어요.
이리하여 저는 진/우맘님의 팬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진/우맘님의 카툰 솜씨, 볼 때마다 놀라웠는데(그림뿐 아니라 연출은 더욱. ^^)
미술치료를 배우신다니,
그 재주를 더욱 승화시킬 기회를 스스로 노력하여 만드시는 듯해 기뻐요.
앞날에 축복을 비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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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6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학모든가요^^

숨은아이 2005-05-26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만두님 이 글 어디에 자학이 있다고요?

물만두 2005-05-26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오오오!!! 저보다 한 150퍼센트 지저분하면 딱 우리집이에요!

돌바람 2005-05-26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요즘 딱 저렇습니다. 숨은아이님, 물만두님, 진우맘님, 진주님, 또 저를 제일 먼저 찾아주신 미스 하이드님^^*

진/우맘 2005-05-2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분이 바로 진/우맘님이냐고요? 아니어요, 그분은 조선인님이에요. ^^)
--------요 대목에서 가글가글 넘어갔습니다.
숨은아이님, 애정어린 글 고마워요.^^

울보 2005-05-27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아주 수줍게 아는 사이가 되셨군요,,,

마태우스 2005-05-27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얘긴 줄 알았는데 조선인님 얘끼... 진우맘님 얘기는 마지막에 조금.... 숨은아이님은 마음을 비우신 것 같습니다 하핫. 이벤트 6관왕을 향해 Go!

숨은아이 2005-05-27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사, 사실은 200퍼센트 지저분하다는... TㅂT
스토니윈드님/이제 마수에 빠지기 시작하셨군요. 자칫하면 식음을 전폐하게 되니 조심하세요. ㅎㅎ
진/우맘님/글쎄, 제가 보기에도 어째 앞의 서설이 길긴 해요. 그죠? ㅋㅋ
울보님/네, 요즘은 제가 많이 뻔뻔해졌어요. ^^
마태님/쳇, 서설이 길긴 해도 진우맘님 이야기가 나오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었다구요!
 

나를 위해 웃을 수 있고,
여기 계신 수많은 서재지인들을 위해 웃을 수 있고,
나의 고민과 방황, 슬픔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서재에서
사실 부끄럽게도 진/우맘님께서 심리 검사를 해 주신다는 걸
좀 늦게 알았답니다.
다른 님들의 페이퍼에 심리검사결과가 뜨고서야... 알았으니...
그래서 저도 해 달라고 떼를 썼었지요.
그런데 마침 서재리뷰를 쓰면 심리검사를 해 주신다는...
흐흐흐
일종의 사탕에 넘어가서 막상 쓰게 된 리뷰이지만...
차분히 앉아서 님의 서재를 둘러보자니..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넘치는 볼거리와
너무 많은 리뷰들과
엄청난 방문객 수와
찾아주시는 님들의 그 쟁쟁함과...
할 말을 잃고 말았답니다.
갖가지 생각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마치 가을 낙엽이 바람에 쓸려가듯이......
 
말 그대로 
멋지다라는 표현 이외에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서재리뷰 내용은 결국 찬사와 부러움으로 가득 차겠지요.
그러니... 저는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렵니다.
얼마 전 결혼한 제 친구의 나이가 25살.
저는 그 결혼도 이르다고 이르다고 노래를 불렀더랬죠.
하지만 왠걸, 진/우맘님은
23살,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하셔서
지금도 처녀적 자태를 가지고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더군요.
좀 많이 놀랐습니다.
저는 독신주의자니까요.
하지만 행복해 보이는 예진이와 연우, 그리고 활짝 웃고 계신 님을 보며
결혼이란 나쁜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 서재리뷰를 쓰는 마음과는 다르게
언제까지나 행복하셨으면 하는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그러니...
항상 아이들을 바라보시는 그 미소 잃지 마시고...
저의 심리검사도 해 주셔요...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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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6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오^^

꼬마요정 2005-05-26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울보 2005-05-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래소리도 듣기 좋고. 글도 참 따뜻합니다,,

꼬마요정 2005-05-26 1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진/우맘 2005-05-26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당연히 해 드려야지요.^^

꼬마요정 2005-05-2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감사합니다.^^

마태우스 2005-05-27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녀적 자태'---> 제가 몇번 뵜는데요, 잘 모르겠어요^^
글구 꼬마요정님 독신주의자예요? 으음, 많은 남자들이 가슴아파할 것 같네요

꼬마요정 2005-05-27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애들 없으면 딱 미혼처럼 보이던데...^^;; 어떤 남자든 저랑 살려면 꽤나 고생할걸요.. 그러니 다행이죠~^^ 전 자유로운 영혼이고프거든요~^^
 

어디 갔다 온거야?..자기?
얼마나 목을 빼고 기다렸다구~~~~
이렇게 내심장이 타들어가는 냄새도 못맡고...초췌해지는 내몰골이 안보였단 말이야?
나뿐만이 아니야~~
알라딘 마을에 군집해 있는 알라디너들 다 난리가 났어...난리가~~~ㅡ.ㅡ;;
자기 보고 싶어서 다들 밤마다 울어대는거야!
내가 진압시키고 달랜다고 또 얼마나 힘이 들었던지~~ㅠ.ㅠ

나 처음에 서재질 시작할때 자기랑 연을 맺고 싶어 죽겠는데 내가 많이 망설였단거 몰랐지?
맨날 몰래 들어와서 글 읽고 도망가고...또 몰래 와서 예진이랑 연우 사진 보고 또 도망가고...
그러다 몰래 읽고 가는 글들이 너무 너무 아까워서 떳떳하게 밝혀야겠다는 생각에 나 자기한테 첫 프러포즈를 했잖아~~~
기억나??
그때 어땠어??
감동스러웠어??^^

감동스럽지 못했대도 어쩌겠어!
내천성이 애교스럽지 못한것을~~~
자기가 이해해줘~~~^.~

그래도 자기가 나의 무뚝뚝하고 애교스럽지 못한 천성을 이렇게 바꿔놓았잖아!
초반에 여기 저기 서재를 기웃거리면서 무지하게 헷갈려했고...아니 헷갈려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고 있는 내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씨익~~ 웃고 있는 자기모습 봤을때 나 감동먹었잖아!
그리고 내서재 별로 찾는이 없고...댓글 없는 페이퍼 올리면서...내가 내글 읽으면서 외로워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때 자기가 나에게 살포시 다가와 다정히 손잡아줄때 나는 정말 하늘나라에 같이 붕~~ 따라올라 가는 것 같았지!^^
나는 그때 자기랑 나랑 둘이서 매일 매일 메신저를 하는 줄 알았다니까!
나는 자기의 말한마디 기다리는 재미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는지도 몰라!
자기의 짧은 댓글 한 마디 한 마디가 유일한 빛이었고 희망이었어..^^

자기가 내우상인거 알지?
심리검사를 보면서 자기랑 나랑 비슷한 점수대가 나오는 항목이 눈에 띄었을때 내가 어찌나 기쁘던지!
역시 우리는 천생연분이라고 나는 그때 벌써 눈치채버렸다니까~~^^;;
그래~~
나는 그때부터 자기에게 동화되어 가고 있었던거야!
나도 자기처럼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적극적인 사람이 되고 싶었고...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재치있고 센스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서 자기를 닮으려 많이 노력했더니 아 글쎄~~~ 내가 지금 이렇게 닭살스러운 편지를 쓸정도로 멋진 사람으로 변해버렸네!..ㅋㅋㅋ
이게 다 자기 덕분이야~~~^^;;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

난 자기없인 못살아!
자기 내맘 알지??
그니깐 알라딘에 영원히 머물러줘야만해!
이제 우리의 연애생활도 점차적으로 무르익어가고 있으니...조만간 상견례라도??
앗!...이게 나의 두번째 프러포즈인가??
난 정말 자기한테 직접 프러포즈를 받고 싶었었는데...ㅠ.ㅠ

자기!
공부 다 끝내고 한가해지면....예진이가 만들어준 그 토끼풀 왕관 나에게도 직접 만들어 씌워주면서 꼭 멋진 글의 프러포즈를 해줬으면 좋겠어!
나 끝까지 자기를 기다릴 수 있어!
정말이야!
지금 오백개가 넘는 프러포즈를 미리 받긴 했지만 난 이게 성에 안찬단 말야!
이것보다 더더더~~~~ 많은 프러포즈....멋진 글들!
자기!
꼭 부탁해!..^^

자기야~~
이 핑크빛 편지를 쓰고 나니 어느덧 새벽이 밝아올 시간이네??
아~~ 우리의 사랑과 같은 꺼지지 않는 태양이 솟아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니 또 가슴이 벅차올라!
나는 그태양을 바라보며 자기를 또 생각할래!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더 할께!

자기~~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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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5-05-26 0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거 누가 들어와서 이렇게 쓴거야??...ㅡ.ㅡ;;

비로그인 2005-05-26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언니!!(버럭!!) 아무리 선물이 좋다한들 이럼 곤란하지~~!

진/우맘 2005-05-26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칵칵카캬캬캬캬캬...까르륵....꼬...ㄹ깍......
나무님, 변한 게 맞긴 맞는데, 이게...긍정적인 변화가 맞긴 맞을까요? ^0^
해피 바이러스에 너무 심하게 노출되신 듯!!!!!!
자갸~ 나도 사랑해~~~~~♥

호랑녀 2005-05-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대패 어딨지?

물만두 2005-05-26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sooninara 2005-05-26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처음엔 무슨말인지 몰랐다우..ㅠ.ㅠ
진우맘..이렇게 바이러스에 감염을 시키다니..ㅋㅋ

비로그인 2005-05-2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암만해두 신종 바이러스 경계경보를 내려야 할 듯 합니다. 심한 가려움과 오한, 피부발진 등 피부질환이 심각해지네요.

ceylontea 2005-05-26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호랑녀님 쓰시고 저한테도 대패 빌려주세요..
역시나 나무님.. 긴긴 페이퍼군요..

바람돌이 2005-05-2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이렇게 닭살스럽게 글 한 번 써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알리디너님들 이것도 능력이예유~~ 아무나 못해유~~ 나봐유~~
그래도 대패는 저도 빌려주세요 ^^;;
모든 알라디너들을 경악케하는 나무님의 위대한 능력을 보다.

진/우맘 2005-05-26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요, ㅋㅋ 나만 그런가?
이 글을 읽다보면, 왜 자꾸 리마리오가 생각나죠? ㅎㅎㅎ

날개 2005-05-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ㅡ.ㅡ;;;; 대패 돌리고 나면 다음 차례 저예요..!!

책읽는나무 2005-05-2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글은 도대체 누가 썼대요?..ㅡ.ㅡ;;

어제 살짝 술 한 잔을 걸치고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셔버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잠이 안와 미칠 것 같은 심정으로 써내려갔는데....지금 이시각도 잠을 제대로 못자 허리멍텅한 정신으로 다시 저글을 읽어보아도 이거 이거~~~ 장난 아니네요!
전 정말 저렇게 쓰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고....그리고 여러님들이 대패를 찾으실 줄 몰랐습니다...ㅠ.ㅠ

헌데 왜 대패는 한 사람이 쓰고서 돌아오는 순서가 이리도 더딘답니까??
저도 얼른 대패를 써야하는데~~~ㅡ.ㅡ;;
몇 개 더 사러 가야겠어요!...개인전용으로 오늘 하루종일 대패질을 해야될 것 같으네요...ㅋㅋㅋ

진우맘님....리마리오가 생각나신다굽쇼?
그럼 우리 본능에 충실하면서 끝까지 사랑을 펼쳐나가볼까요?
이리와~~ 오우 베이베~~
(헉~~손가락이 짧다보니 턱이 다 안가려지네요...ㅠ.ㅠ)

상태가 계속 안좋은걸 보니 밤새 못잔 잠 보충하러 얼른 낮잠을 자야쓰겄는데...작은 리마리오가 낮잠 잘 생각을 않는군요!.....ㅡ.ㅡ;;

진/우맘 2005-05-26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나무니임....끄악...웃겨 죽겠어요~~~

ceylontea 2005-05-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댓글까정 읽었더니..."오우 베이베~~"라굽쇼?? 대패정도로는 닭살이 제거가 되지 않을듯..

울보 2005-05-2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너무 간지러워요,,

숨은아이 2005-05-2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추천 추천!

마태우스 2005-05-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정에 호소함으로써 당첨이 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이벤트는 역시 부리! 부리라네!

책읽는나무 2005-05-2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오늘 잠을 푹~~ 자고 멀쩡한 정신으로 다시 읽어보니 전혀 애정에 호소하려는 기미가 엿보이지 않습니다....샘내지 마세요...흥~~
하지만 부리는 정말 강적이에요...ㅠ.ㅠ
 

안녕하세요,

제가 누구냐면요,,울보라고 합니다,

제가 서재를 막 시작할때쯤 님은 새학기가 시작되고 바쁘시다고 홀연히 서재를 떠나셨지요,

그리고 가끔 나타나서 이런 저런 말씀을 두고 또 사라지셨습니다

알라딘에 들어오면 님의 이름을 여기저기서 많이 보았지요,

그리고 웬만한 지기님들 처음 페이퍼에 보면 님의 심리 검사 페이퍼가 없는곳이 없더군요,

이밤 잠도 오지 않고 심심도 해서 그저 님을 조금 만 몰래 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님이 이미지를 보고 참 참한 아가씨 인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이건 실례일지 몰라도 참 따뜻해보이고 푸근해보이는 아주 시원시원한 이미지시더군요,

머리를 올리시는 모습과 길게 늘어뜨렸을때의

이미지가 다르지요,,

후후 저만의 착각인가요,

정말 이쁘세요,

(이건 아부아님)

오늘 님의 서재에서 참 많은것을 보고 배우고

참 님의 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알라딘에 재주꾼들이 많은줄 알았지만

님도 그 분들중에 한분이시군요,

아이를 위해서 만드신 책이며,,,

지기님들을 위해서 만들어 주신 서재지붕이며.

보세요,

 

국가 보안법 서재지붕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심리검사,,,,

여러 알라딘 지기님들 초창기 페이퍼를 가면 지기님이 심리 검사 페이퍼가 없는곳이 없더군요,

참 좋아들 하셨어요,

요즘은 미술 치료공부도 하신다면서요,,

이사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후로 그런데 올리신 페이퍼가 없어요,,

참 대단하세요,

두아이의 엄마로 그리고 선생님으로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배우시고 몸이 둘이라도 모자라겠어요,

님이 리뷰를 보고 있으면 참 읽고 싶은 책 이 많이 생깁니다,

쓰다보니 님을 정말 하나둘 다 들여다본것 같네요,,

님을 다른 지기님만큼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종종 님의 이름을 여기저기서 보고 그냥 반가움에 먼저 달려와서 인사드립니다

많은 님들이 님이 서재에 자주 놀러오기를 바라시잖아요,

그러니 서재에 자주 놀러오세요,

아이들도 많이 자랐겠군요,

그리고 아이들이랑 재미있게 읽은 신 책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고요,

예전에 만들어 놓으신 진이의 사진 독서록도 참 좋더라구요,

저도 아주자주 님의 서재에놀러와서 구경하겠습니다,

아직 리뷰는 다 보지 못해서,,

화장품 리뷰도 참 좋아요,,

제가 화장을 잘 하지 않아서,,사지는 않지만,,,히히

그래도 앞으로 자주 놀러오세요ㅣ,,모두의 바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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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5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은 그러니까, 마태님의 분류법에 의하면 '제 3세대 서재인'이시군요!!!
잘 아는 분들의 속삭임을 듣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지만, 처음 만난 분께 "제 첫인상은 어떻던가요~?"하고 조심스레 묻는 일은, 새록새록 재미있는 경험이지요.
진이의 사진독서록과 심리검사 검사문항 카테고리는, 이벤트가 열리는 동안 잠시 감춰두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카테고리 개수는 5개 이상 안 넘기고 싶은데...욕심이 많은지 너절하게 수만 늘고, 질은 떨어지는 것 같아서....^^
그나저나,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울보 2005-05-25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앞으로 자주 놀러올게요,,

물만두 2005-05-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정말 좋은 분이세요^^

울보 2005-05-2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도 좋은 분이세요,,

진/우맘 2005-05-25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뭐죠? 이 모락모락 훈훈한 김은...^^

책읽는나무 2005-05-26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샘납니다...ㅡ.ㅡ;;
아니네~~
진우맘님 샘나요..흥~~ㅠ.ㅠ

울보 2005-05-26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 나무님 샘은 요,,

숨은아이 2005-05-2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다정 다정...
 

서재질 시작한지 얼마되지도 않고 또 결정적으로 천성이 게으른지라 남의 글 읽고 도움받고도 고맙다는 말도 잘 안하고 댓글은 바로 생각나면 몇마디 끄적거리고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으면 기냥 통과하고.... 수많은 알라디너들의 이벤트 공세에도 혼자서 고고하게 중얼거린다. "귀찮아...."

그런 내게 무조건 이벤트 참여를 강요한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진/우맘이다.  내 서재 방명록에까지 와서 이벤트 참가하면 서재 지붕 수리 해준단다. 세상에나.... 이런 횡재가!!!(나의 약점을 공략하다니 쪼끔은 치사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참가상이 너무 크다. -이게 나의 문제다. 뇌물에 너무 약하다는 것 ^^;;;)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건 그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되었다. 첫 아이를 낳고 돌을 지나갈 때쯤 부터 여기 저기서 그림책 검색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 이후로는 그림책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참 막막했다. 그럴 때 알라디너들의 리뷰가 참 도움이 많이됐다. 무조건 알라디너들의 리뷰 평이 좋은 그림책부터 무조건 사들였다. 그 때 참 인상적인 리뷰를 많이 쓴다고 생각했던게 진/우맘이었다. 그래도 나는 안썼다. 왜 귀찮아서...이게 그녀와 나의 첫번째 다른 점이다. 나는 서재질을 시작한 이유도 처음에는 알라디너들의 교류 이런 것 생각 안했다. 남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도 없었고....다만 내가 읽은 책을 내 나름대로 정리하기 참 좋은 공간이겠구나 정도였다. 요즘에 와서 수많은 알라디너들을 만나면서 나의 기준에서는 엄청난 양의 서재질을 하고있다. 그럼에도 이건 내 기준의 부지런함일 뿐....진/우맘의 수준에는 아마 영원히 못미칠거다. 그리고 내가 서재지수 이런 순위 100위 안에 드는건 아마 영원히 없을 것이다. 고로 그녀의 서재의 달인이다. 나는 서재의 꼴바리이다.

두번째는 비슷한 점이다. 그녀도 여자고 나도 여자다. 그리고 직업이 같다. 또 있다. 두 아이의 엄마다. 애들 나이도 비슷하다. 우리 집은 5살, 3살 진/우맘은 6살 3살(연우는 두돌 지났으니까 3살이겠지)

세번 째 비슷한 점, 서재를 두루 둘러본 결과 잡식성이라는 취향이 참 비슷하다. 소설을 보는 취향이나 미술에 관한 책을 좋아하는 것, 프리다칼로의 그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같은 것, 그리고 만화책을 좋아하는 것, 나는 만화 리뷰는 안 올리지만(역시 이유는 그것까지 올리기 너무 귀찮아서...) 진/우맘의 만화 리뷰를 보면 왠만한 것은 거의 나도 봤고 역시 좋아하는 만화들이 대부분이다.

네번째 비슷한 관심사. 미술치료에 대한 관심. 그녀는 미술치료 공부를 하고있다. 나도 하고 싶다. 우리 집의 남편과 나는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별 사고 없이 산다면 나중에 퇴직하고도 참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데 도대체 뭘하고 살아야 하나 하는 얘기를 가끔 한다. 남편은 확실하다. 나중에 50대만 되면 직장 관두고 철원 같은데 가서 야생동물 보호운동 이런거 하면서 살고 싶단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엄청난 사람이다.)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을 시작했다. 나는 뭐할까? 그러면서 한 생각 - 미술치료 공부 열심히 해서 나중에 아동, 청소년 자원봉사 상담 이런거 하면서 살고 싶다는 것... 문제는 생각뿐이라는 것이다. 거기다가 나는 지독하게 그림을 못그린다. 그래서 아직도 용기를 못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하고싶은걸 진/우맘은 시작했다. 진짜 존경스럽다.(이건 정말이다) 그녀의 미술치료 강의노트가 더 자주 올라왔으면.... 나같은 사람이 용기좀 가지게....

다섯번 째는 비슷하고 다른게 아니라 그녀의 글 쓰는 스타일을 내가 좋아한다는 거다. 그녀의 글은 쉽다. 그러면서도 그 책의 핵심을 꼭 집어낸다. 그래서 그녀의 리뷰를 읽는게 즐겁다. 요즘 좀 뜸한데 나는 계속 그녀의 새로운 리뷰를 보고싶다.

에고 힘들어~~~ 뭔가가 더 있을 것 같지만 여기까지가 내 한계인것 같군요.  열심히 썼으니 멋진 서재지붕 부탁 ^^;;; 저는 책보다 서재지붕이 더 탐나걸랑요. 얼마전에 이미지는 클리오님이 생각지 않게 선물해주셔서 바꿨는데... 요즘 계속 내리는 결론은 알라딘이 있어서 제가 더 행복해졌다는 거예요.

날짜변경선이 얼마 안남았군요. 편안히 푹 주무시고 내일 또 뵙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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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5-05-25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생각보다, 바람돌이님과의 인연의 끈은 무지 길고 질기군요!!! 공통분모가 이렇게나 많은 분을 만나다니, 감동을 넘어 경악까지.....^^
서재지붕 하나로는 어쩐지, 마음의 빚이 클 것 같은 서재리뷰입니다. 춘/하/추/동으로 기획할까요, 희/노/애/락으로 기획할까요? ^0^

물만두 2005-05-25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바람돌이 2005-05-2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나만 해도 감지덕지입니다요....^^
물론 많이 주셔도 사양은 안합지요

책읽는나무 2005-05-26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오오~~~

바람돌이 2005-05-26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이 감탄사들의 정체는 뭐야! 버럭!!!!

마태우스 2005-05-27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요즘 야생고양이 보호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