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이매지 > 필룩스 조명 박물관 체험학습

<홈페이지 발췌 http://www.lighting-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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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벌초를 했다.
어머니산소와 고조부~조부까지 모셔놓은 가족묘지는 넓은 관계로 무척 힘들었다.
매년 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숙부네 가족과 동생이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혼자서
예초기를 돌려야 했기에 더욱 힘든 하루였다.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도와 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침 6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했으니...........
벌초를 하는 중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찍은 사진을 올린다.

가족묘지에서 바라본 전면의 풍광!
넓은 들녁이 한눈에 들어오고 황금색으로 변하는 것이
가을이 무르익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녀석들 그래도 제법 잘 찍었네 그랴!!!! ^*^

예초기 돌리기에 여념이 없는 전호인!  아이고 허리 팔다리야........
날씨는 왜그리 더운지, 농군복장이 제법 잘 어울린다.
역시 촌놈은 촌놈인 갑다.
하루종일 혼자서 할라니 온몸이 쑤시고 예초기의 떨림으로 인해
손에 일부 마비가 온다. 삼겹살을 곁들여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한병을 해치웠더니 통증과 피로가 좀 가시는 듯 하다.


문관석에 썬글라스를 씌워 놓고 찍는 재치를 발휘한
두 녀석들의 깜찍한 아이디어가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
차를 타고 오면서 이 사진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참고로 술을 먹은 관계로 아내가 운전)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이 재치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ㅎㅎㅎ
어떻게 썬글라스 씌울 생각을 다 했을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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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6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두 아이다 귀엽고 예쁘네요

Mephistopheles 2006-09-26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아빠는 예초기를 돌리는 동안 아이들이 저런 깜찍한 장난을 친거군요..^^
고생많으셨습니다 전호인님...요즘 날씨는 거꾸로 가고 있는 듯 해요..

전호인 2006-09-26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지금은 귀여운데 어느순간부터는 징그러운 때가 오기도 하겠지여.

메피스토님, 글게 말입니다. 차에 오면서 이 녀석들이 어떤 사진을 찍었을 까 궁금해서 한번 열어보고는 배꼽빠지는 줄 알았답니다. 날씨가 본격적인 가을의 날씨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일조량이 많아야 곡식이며 과일이 잘 익을 테니까 말입니다.

진/우맘 2006-09-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헷, 따님 센스가 장난이 아닌걸요.^^

전호인 2006-09-2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저도 배꼽을 잡았답니다.

바람돌이 2006-09-26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계 최초의 선글라스 쓴 문인석 등장. 이건 기네스북감이라고요. ㅎㅎㅎ

전호인 2006-09-2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ㅎㅎㅎ, 그렇군여, 기네스북 감! 인정할랍니다. 문관석의 자태(?)가 멋있지 않습니까?

2006-09-26 1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6-09-26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다들 너무 좋게만 보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님들은 저를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같아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자주 뵙길 바랍니다.

sooninara 2006-09-26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귀여운 것들...^^

전호인 2006-09-26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 문관석이요? ㅎㅎㅎ. 아무튼 보몀 볼 수록 재미있습니다.

세실 2006-09-2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깜찍하네요~~ 와 아이들이 참 예쁘게 노는군요.
그나저나 우리도 이번주 일요일 벌초하는데 전 부산 출장이 잡혔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아빠따라 산에서 놀아야 할듯^*^

조선인 2006-09-26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포즈가 예사롭지 않네요. *^^*

전호인 2006-09-2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일요일인데도 출장을 가시다니........부산가셔서 맛나는 회 한접시 후딱 하고 오시기 바랍니다. 거그에 쐬주한잔까지 하면 금상첨화!

조선인님, 님의 해람이랑 비슷한 가여? ㅎㅎㅎ, 짜식이 인상을 쓰면서 포즈를 취했네여

비자림 2006-09-26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정말 귀엽네요.
애썼어요, 전호인님!

전호인 2006-09-26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이제 건강하신거져? 정말 힘든 하루였답니다.

해리포터7 2006-09-26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해람이는 끼가 넘치는 것 같아요..포즈하나하나에도 신경쓰는 저 센스!! 표정도 정말 깜찍!

전호인 2006-09-26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끼가 넘칠 정도는 아니지만 하여튼 귀엽고 예쁜짓은 많이 한답니다.

토트 2006-09-26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귀여워라. 역시 모델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군요.^^

마노아 2006-09-27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미소가 건강하고 싱그러워요. 같이 웃게 되는 걸요^^

전호인 2006-09-2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ㅋㅋㅋ, 깜찍합니다. 아이들의 장난이 좀 심한 것 같기도 하구, 카메라를 맡겨놨더니 이런 짓을 했네여.

마노아님,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즐겁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축복 - 세상에서 제일 큰 축복은 희망입니다 장영희의 영미시산책
장영희 지음, 김점선 그림 / 비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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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만이 시를 쓸 수 있고, 인간만이 시를 읽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은 신의 큰 축복이다. 우리 시대의 문장가 장영희교수는 우리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영미시를 맛깔스럽게 번역해 신을 대신해서 우리 앞에 축복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겨주었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헤매는 자 다 길을 일은 것은 아니다" 책을 받자마자 아무 데나 펼친 데서 읽은 이 한 구절이 내 아픔 가슴을 어루만진다. 신꼐서 넘 바빠 이 시집을 통하여 나를 위로해 주시는 가 보다. 그렇다. 이 시집은 위로의 시집이자 용기의 시집이며, 희망의 시집이자 사랑의 시집이다.
정승호 시인께서 이 시집을 평가해주신 부분이다.
특히 『희망의 시집이자 사랑의 시집』에 공감이 간다.

단순하게 영문을 번역해 놓은 것으로 판단을 하고 읽는다면 첫 번째 시를 읽는 순간 자신의 무지몽매함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시인들을 흔히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던가? 어쩜 그리 아름다운 문구로 나오는 지 그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생긴다.

학창시절에 노천명시인의 불후의 명작인 사슴에서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란 문구는 나의 머릿속을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그 때부터 시인들의 육체는 비록 우리와 같이 있지만 그들의 정신세계만큼은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가 단순하게 보고있는 사물이 그들에게는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 재탄생되어 진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시인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 데 많은 시를 접하면서 과거에 잃어버렸던 생각이 다시 살아 돌아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정제되지 않은 혼탁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까를 고민하고 있다면 척 로퍼의 "자연이 들려주는 말"을 읽어보면 그 속에 해답이 있음을 깨닫게 되리라.
나무와 하늘과 태양 그리고 냇물과 작은 풀이 우리들에게 하는 말을 들으며 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생기게 된다. 이렇듯 자연이 하는 말속에는 순수한 진리와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영문시집 축복은 잃어버렸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다시 심어 주었다.

너무 좋은 책을 통해 영혼을 일깨워 주신 00님 고맙습니다.

 & 자연이 들려주는 말 &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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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연이 들려주는 말 너무 좋네요

세실 2006-09-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인사동 다녀왔는데 어느 화랑에 김점선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사와서 거실 작은 벽에 걸어두니 흐뭇합니다. 글도 좋지만 그림이 참 예뻐요~~~

전호인 2006-09-26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순수함이 있어서 좋고, 이유가 없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자연과 함께 희희낙낙하면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여!!!!

세실님, 인사동에 다녀오셨군여, 곧 님의 서재로 달려가봐야 겠습니다. 인사동에서 옛날 물건들을 감사하다보면 어릴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되 살아나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님이 선택하신 그림과 글이 거실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비자림 2006-09-27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영희 교수도 참 의연하게 세상을 사는 분 같아요. 영미시도 참 좋네요.
찜해 두었다가 봐야겠어요.^^
좋은 하루 되세용~~~~

전호인 2006-09-2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요즘 시에 푹빠져 지내시고 싶다그러셨지요? 아마 좋은 시집이 되지 않을 까 합니다.

치유 2006-09-28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부터가 너무 맘에 들어요..

전호인 2006-09-2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너무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옆에 놓고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시 한편씩 감상할 수 있다면 마음이 안정되고 푸근해 질 것 같습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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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향을 맡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지나친 비약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자연스럽게 회귀해보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을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수백명, 수천명 아니면 그보다 더 많이 또는 적게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매번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 지, 그들에게 나에 대한 인상이 어떻게 비춰지는 지도 사뭇 궁금하기 짝이 없다.

처음 사람을 만났을 때 호감이 가는 형이 있는 가 하면 그렇지 않은 형이 있다.
이것을 첫인상이라고 한다. 호감이 가는 형이 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준비하면 될까를 고민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첫인상 형성에 소요된 시간이 채 10초도 되지 않는 4초 정도에 불과하다니......... 외모적인 것이 많은 것을 차지하겠지만 좋았던 첫인상을 끝까지 유지시켜 가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만났던 많은 사람들은 나의 첫인상을 어떻게 보았을까? 앞으로 호감 가는 첫인상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 장에서부터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자기자신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주변에서 평가한 말을 잣대로 자신을 알게 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주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평가당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문제는 평가 내용을 어떻게 수용하느냐 일 텐데 긍정적인 평가이거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하여 그것을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키려 노력하거나 해결책을 찾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과연 나는 주변의 평가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려 노력했던 가를 생각하니 갑자기 답답한 생각이 든다. 2장과 3장은 원활한 인간관계형성을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위주로 핸들링했고,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해주었다.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의 특징은 알고 있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란다. 사람의 99%가 방법은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나머지 1%가 행동으로 실천함으로써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한다고 한다.

시이소에서 기울기의 차이는 벽돌 한장 차이라는 진리!
오늘의 나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행동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은 자기의 삶을 보다 더 풍요롭고 즐거운 삶으로 인도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가 미래를 꾸려 나갈 친구를 만들며 살았다면 앞으로는 그 친구들과 또다시 만나게 될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 주면서 살아가야 할 지 고민거리를 남겨 놓았지만 이 책에는 그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진리가 들어있었기에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의 상태를 견지할 수 있었다.

그런 즐거운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선물하여 주신 00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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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26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냥,웃음이 최고의 방책이다,,생각하며 살아요.
그 웃음도 때로 누군가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못생긴 얼굴 웃기라도 해야하지 않나 싶어서 제 방법(?)을 고수하지요...
좋은 책 선물 받으시고 멋진 리뷰까지..ㅎㅎㅎ

전호인 2006-09-26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웃으면 만가지의 복이 들어온다고 했던가요. 항상 활짝 웃고 계시는 님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이 아침(?)을 시작하니 저의 마음이 갑작스럽게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너무 좋은 책을 선물 받아서 저도 기분이 너무 좋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9-26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아침입니다. 다른사람들이 본 저의 첫인상은 어떨까 궁금해 지네요. 물론 호감이 가는형이길 바라면서요 ... 호인님은 그런면에서 일단 외모는 플러스 요인인거 본인도 잘 아시죠? ㅋㅋㅋ

하늘바람 2006-09-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만나는 감사의 리뷰
보는 이의 마음이 따뜻해져요

전호인 2006-09-26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넉넉한 아침이자 지금은 오후이네여. 좋았던 첫인상을 잘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기도 합니다. 님의 첫인상도 넉넉하신 분일 것 같습니다.

하늘바람님, 님의 따뜻한 마음속에 아가도 잘 자라고 있겠지요. 엄마의 마음이 따뜻해서 아가의 마음도 따뜻한 녀석이 나오지 않을 까 합니다.
 

어제는 연수원에서 홍보영화를 찍었다.

아침부터 강의가 진행되었지만 기초신규직원들을 일부 차출해서 연수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홍보영화에 담았다.

오전에는 내 강의시간이었기 때문에 영화촬영에 협조를 하느라고 여간 어수선한 것이 아니었다.
차출된 인원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20명의 인원이 빠지니까 나도 강의에 대한 맥이 빠지는 것 같았고, 연수생들 또한 나와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졌다.

1. 선배와의 술자리
더군다나 전날 청주에서 학교선배가 찾아오는 바람에 2차까지 간 술자리로 인해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이곳 목천에서 시작된 술자리는 천안으로까지 이어졌고, 두정동 쪽에서 끝을 보고야 말았다.
초저녁부터 시작은 했지만 아침부터 강의가 있다는 핑계로 그래도 조금 일찍 파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이미 몸은 술에 취해 있었다.

강의가 있는 전날 저녁에는 가급적 술자리를 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데 엊그제는 피할 방법이 없었다. 강의가 오후 또는 저녁시간에 짜여 있을 때에는 점심과 저녁도 조절해서 적게 먹는 것이 나다.
왜냐하면 식사를 많이 하고 강의를 하게 되면 강의 중간에 트름이 나오게 되고 그것이 연수생들에게 좋지 않게 보일 수도 있기에 적게 먹는다.

제주에서도 그렇고 엊그제도 그렇고 내가 정해놓은 원칙이 자꾸 무너지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마음을 곶추세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의 강의가 촬영으로 인해 어수선한 것도 있었지만 전날 숙취로 인한 영향이 더 컷다는 것을 알기에....

2. 홍보영화 출연
각설하고, 홍보영화에 출연한 얘기를 하려고 하는 데 쓸데없는 곳으로 빠지고 말았다.
점심 식사를 한 후 본부에서 온 홍보담당 차장이 부른다.

다른 것은 연수생들과 제작사에서 데리고 온 배우들이 소화를 했는 데 교수들간의 자연스러운 대화장면과
이동장면을 촬영해야 하는 데 맞는 사람이 없단다.
결론은 내가 그 역할을 좀 해달라는 부탁아닌 부탁이다.

이렇게 부탁을 받게 된 배경에는 홍보용 포스터 모델을 몇번 했었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젊은 사람(?)을 활용하라고 우선은 사양을 했지만 그래도 조금의 경험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에게 부탁을 하는 것이란다.

홍보용 포스터 모델(?)이 되었을 당시의 사진들!!!!
해람공주와는 아빠와 딸로서 출연을 했었고,
온 가족이 다 함께  출연했던 적도 있다.
  

나와 가족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 때이기도 하다.
특히, 해람이는 서울에 있을 때만 해도 간간이 섭외요청이 있기도 했지만
천안으로 내려와서는 아내가 원하지 않기에 하지 않고 있다.

친구들 또는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보라고도 하지만
아내와 나의 생각은 나중에 해람이가 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면
그 때 적극 밀
어주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해람이의 끼가 중요한데 약간의 기질은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너무 어릴 때부터 극성을 떠는 부모가 
되고 싶지 않기에.......ㅋㅋ
                      

이쯤되면 더이상 거절하기도 뭐해서 승락을 하고 촬영장소로 향했다.
카메라 감독이 카메라 테스트를 하더니 너무 잘 나온단다.
바로 메이크업을 했고, 의상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준비를 했다.
(속으로 자슥! 사람은 볼 줄 아네.ㅋㅋㅋ)

내가 출연할 장면은 교수 셋이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씬과 심각하게 대화하는 씬!
여자교수역 1명과 남자교수역 2명, 모두 3명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인 데 그중 남자교수역 하나를 배정받은 것이다. 두배우( 여자와 남자배우-모두 무명)와 간단하게 인사하고, 촬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후 시작을 했다.

내가 맡은 것은 남자교수중 1명으로서 활짝 웃으며 자연스럽게 손동작을 연출하면서 여자교수와 남자교수를 번갈아 보고, 대화하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3명이 대화하면서 걸어가는 장면!
모두 3가지 장면을 촬영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들이 세가지 장면을 모두 합쳐야 편집하고 나면 10~15초 정도가 잡힐 분량밖에 안될 텐데 좋은 영상을 위해 30분이상을 반복해서 찍는 것을 보고 배우가 아무나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정말 해먹기 힘든 직업이겠다면서 한마디씩 한다.

어제는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한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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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2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유명인사 되시겠어요

씩씩하니 2006-09-22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세상에나,,넘 놀라워서리...
자연스런 표정과 잘생긴 외모가 반짝반짝 빛나는 홍보물들인걸요?
해람이는 얼굴도 이쁘고 귀엽지만 자연스런 포즈까지..................
너무 부러워요~~~

전호인 2006-09-2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무신 유명인사까지나....... 색다른 경험을 했답니다. 아주 즐겁게 찍었어요,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반복되는 것이 짜증 나긴 했지만......

씩씩하니님, 해람이가 초딩 1년때 인 것 같습니다. 5~7살 때에도 일간지 광고에 게제되기도 했는 데 그 자료를 찾지를 못하는 것이 안타깝긴 하지만...... 약간의 끼는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부럽기 까지야.....

아영엄마 2006-09-2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미모로운 가족이시군요. 해람이는 끼도 있다니 다음에 유명해지면 싸인 한 장 부탁할까요? ^^

또또유스또 2006-09-22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싸인 좀 해주세요~~~~~~~~~~~~
제가 님 팬클 회장인건 아시지요? ^^

Mephistopheles 2006-09-22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러다가 연예계에 진출하는 건 아닐런지요...미리 싸인이라도....
(홍보영화 찍으신다는데 배경음악으로 카이 펑 요우 거 빠오 칭 티엔~♪
요건 어떨까요..-포청천 주제가-)

울보 2006-09-22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
정말로 좋은추억거리에다가 아이들이 무지좋아했겄어요,
정말로 잘 생긴 집안이네요,,

똘이맘, 또또맘 2006-09-2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정말 인물이네요~ 역시 아빠, 엄마가 한미모들 하시니... 자녀들도 예쁠수 밖에... 싸인해 주시는거죠.

전호인 2006-09-2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영엄마님, 현재로서는 유명해질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약간의 끼가 있긴 합니다만 그정도로는 밥먹고 살기 힘들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좀 영악합니까, 시장에 내놓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가능성이 있을 런지 지켜보긴 합니다.

또또유스또님, 당근 알고 있습니다. 너무 고맙져, ㅎㅎ, 자알 부탁드립니다. 회장님!

메피스토님, ㅎㅎㅎ, 그래봐야 10초~15초 정도 나올런지, 편집에서 모두 잘리는 거은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이가 있는 데 연예계 진출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ㅎㅎ

토트 2006-09-22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모델이셨군요. ^^ 나중에 싸인 받아야겠어요. ^^

전호인 2006-09-22 1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과 똘이맘님과 제가 같이 들어왔었나 봅니다.

울보님, 경험하기 쉽지 않은 일인 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즐거워 했었지요, 하지만 이제 과거일 뿐이랍니다.

똘이맘님, ㅎㅎ, 싸인해드려도 유명하지 않아서 쓸모가 없을 겁니다. 해람이에게 약간의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녀석의 의지가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지요 뭐, 억척스럽게 아이를 끌고 다니기는 싫습니다.

전호인 2006-09-22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정식 모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부탁한번 들어준 것이 이렇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의 좋은 추억이지여 뭐.

마노아 2006-09-22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멋지십니다. 인물이 되니 이런 요청도 들어오는 거야요. 게다가 전호인님은 선굵은 이미지면서도 사람이 참 선해 보이거든요. 아이도 너무너무 이뻐요^^

소나무집 2006-09-23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이미지 캐릭터 바꾸셔야겠어요. 해람이랑 함께한 사진 정말 배우 저리 가라네요.

전호인 2006-09-22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이렇게 좋은 인물평까지 해주시다니..... 그냥 추억이 될 것 같아 응한 것 뿐이랍니다. 홍보영화라곤 하지만 활동사진(?)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수도 있겠지여?

소나무집, 저는 그냥 전호인 무사가 좋습니다. 약간 고리타분한 냄새가 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지가 굳어져가고 있기에......... ㅎㅎㅎ, 바꾸는 것은 나중에 생각해 볼랍니다.

클리오 2006-09-2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런 유명인이 이 근처에 있을 줄 몰랐습니다. 전호인 님 뒷조사를 해봐야겠어요. ㅋ~

꽃임이네 2006-09-2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유명인 이신 님께 전화도 직접 받아보고 제가 행운녀 네요 .
목은 괜찮아 지셨는지요 ,

실비 2006-09-23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미리 싸인 받아야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인기쟁이 전호인님^^

해리포터7 2006-09-23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저도 싸인해주셔요.전호인님..해람이 안고있는사진이요..그러고보니 엠비시의 아나운서중 잘생긴분을 닮으셨네요..정말 인물이 출중한 가족입니다요..해람이도 정말 이뻐요^^

춤추는인생. 2006-09-2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음엔 드라마 섭외 들어오겠어요...^^
님과 해람이 그 끼를 그냥 놔두기에는 너무 아까워요....~~

전호인 2006-09-23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조사해도 나올 것이 없답니다. 그저 평범한 사람일 뿐이구여, 재미삼아 한번 해 보았던 것이고 그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과거의 일로 좋은 추억이 되었답니다.

꽃임이네님, ㅎㅎㅎ, 제가 오히려 님과 통화할 수 있어서 더 영광스러웠답니다. 맑은 목소리가 아직도 인상에 남습니다. 네, 이제 목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님의 후우너이 큰 역할을 했답니다. 고맙습니다.

실비님, 아유 무슨 싸인까지나....놀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ㅎㅎㅎ, 좋은 추억이 된 것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해리포터님, MBC의 누굴일까여? 처음들어봅니다만. ㅎㅎ, 닮았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랍니다.

춤추는인생님, ㅎㅎ, 과대평가로 인해 겸손을 잃어버릴 것 같습니다. 제가 20대라면야 쫒아 다니면서라도 들이대보겠지만......ㅋㅋㅋ, 끼라? 이 나이에 끼를 부리면 주책이 되겠지여!!!!

비자림 2006-09-24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놀랬어요~~~~~~~~
귀티나는 얼굴들, 얼짱 가족들이시군요!
전 예전에 지방방송에서 학교소개할 때 한 번 얼굴 비춰봤다는.. 30분짜리를 찍는 데 몇 시간 걸리더군요. 님도 애쓰셨습니당^^

전호인 2006-09-26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없으신가여? 걱정 많이 했었는 데.......
아니 그런데 댓글에 너무 과한 칭찬을 하신 것을 보면 아직 정상이 아닌 것 같기두 합니다. ㅎㅎㅎ. 캄싸 꾸벅 ^*^

달콤한책 2006-09-2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봤어요^^ 님의 마스크가 남다르다 했는데 역시나 이런 전력이 있으시군요. 홍보영화 찍으신거 축하드려요^^

전호인 2006-09-27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감사합니다. 몇초나 나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편집과정에서 제외될 수도 있을 듯........ㅎㅎㅎ

내이름은김삼순 2006-09-2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bc 아나운서 분이랑 닮았어요~~
이름은 잘 생각 안 나고 탤랜트 노현희 씨랑 결혼하신 분~~ㅎㅎ
전조만 닮은 줄 알았는데 저 포스터 보니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 유명한 님을 알게 되어 반갑고 기쁜네요^^

전호인 2006-09-27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갸가 저를 달ㄴ은 것이겠지요. ㅎㅎㅎ, 강의할 때 연수생들에게 숱검댕이 눈썹야길 합니다. 제가 원조라고 그렇다고 마빡에 "원조 숱껌댕이눈썹"이라고 붙일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하면 즐거워들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