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는 벌초를 했다.
어머니산소와 고조부~조부까지 모셔놓은 가족묘지는 넓은 관계로 무척 힘들었다.
매년 하는 것이지만 올해는 숙부네 가족과 동생이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하루종일 혼자서
예초기를 돌려야 했기에 더욱 힘든 하루였다.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아이들이 도와 주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아침 6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했으니...........
벌초를 하는 중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찍은 사진을 올린다.
가족묘지에서 바라본 전면의 풍광!
넓은 들녁이 한눈에 들어오고 황금색으로 변하는 것이
가을이 무르익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녀석들 그래도 제법 잘 찍었네 그랴!!!! ^*^
예초기 돌리기에 여념이 없는 전호인! 아이고 허리 팔다리야........
날씨는 왜그리 더운지, 농군복장이 제법 잘 어울린다.
역시 촌놈은 촌놈인 갑다.
하루종일 혼자서 할라니 온몸이 쑤시고 예초기의 떨림으로 인해
손에 일부 마비가 온다. 삼겹살을 곁들여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 한병을 해치웠더니 통증과 피로가 좀 가시는 듯 하다.
문관석에 썬글라스를 씌워 놓고 찍는 재치를 발휘한
두 녀석들의 깜찍한 아이디어가 저절로 웃음을 자아내
차를 타고 오면서 이 사진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참고로 술을 먹은 관계로 아내가 운전)
제법 잘 어울리는 것이 재치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ㅎㅎㅎ
어떻게 썬글라스 씌울 생각을 다 했을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