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네요. 

내년엔 LG아트센터에서 연극 두편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우리나라 초연때 본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 백조들이 대거등장하는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를 볼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너무 비싸고 더 흥미로운 연극프로그램으로 내년은 준비해 봅니다. 

1. 피터 브룩 연출 <11 그리고 12> 

내년 LG아트센터의 프로그램 중 가장 화제작은 이견 없이 이 작품일듯 합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사람의 연극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지요. 

그럼 아래는 홈페이지 소개 

=================================== 

세계 연극사를 논할 때 그 이름을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신화, 피터 브룩의 작품이 드디어 한국에 온다.

1943년 처음 연출을 시작한 이래, 지난 65년간 전 세계를 무대로 수 많은 명작들을 탄생시킨 피터 브룩은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출가로서 <타이터스 앤드로니커스>, <리어왕>, <마라/사드>, <한여름밤의 꿈> 등을 연출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던 1970년대 초반, 상업 연극과 제도권 연극을 탈피하여 진정한 연극성과 실험성에 바탕을 둔 작업을 하고자 돌연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면서 영국 연극계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파리에 국제연극연구소(CIRT)를 설립하고, 파리 북역에 위치한 뷔페 뒤 노르 극장(Theatre Bouffes du Nord)을 근거지로 유럽 뿐 아니라 아프리카, 동, 서남아시아 등 다국적 배우들과 함께 문화와 민족을 넘어서 세계 연극사에 길이 남을 수 많은 역작을 창조해 냈다. 특히 1985년 아비뇽 페스티발의 일환으로 옛 채석장에서 공연한 인도의 대서사시이자 9시간의 대작 <마하바라타>는 "자연마저도 이젠 피터 브룩의 연출아래 있는 듯 했다”라는 평을 들으며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전 세계 공연계에 알리기도 했다.

이번에 공연할 <11 그리고 12>는 아프리카 수피즘(이슬람 신비주의)의 지도자인 티에르노 보카(Tierno Bokar)의 생애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이다. 2004년 초연한 ‘티에르노 보카’의 후속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아프리카의 작가 아마도우 함파테 바(Amadou Hampate Ba)의 책을 브룩의 오랜 동료인 마리 엘렌 에스티엔느와 함께 무대화 시킨 것으로서, 종교와 정치, 사상을 아우르는 티에르노 보카의 삶과 신념을 통해 인류사에 있어서 계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폭력 그리고 인내에 관한 이야기를 8명의 다국적 배우들을 통해 전하는 작품이다.

피터 브룩은 이 작품을 가리켜 “비극적이면서 무자비하게 코믹하고, 오늘날 그 어느 때 보다도 공감할 수 있는 과거의 반목과 싸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가득찬 작품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든 네 살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정열적이고 명료한 연출로 세계 연극사의 신화를 계속 써 내려가고 있는, 명실공히 공연예술계의 살아있는 전설, 피터 브룩. 그의 첫 내한 공연은 그의 명성과 작품세계를 직접 확인하는 더없이 소중하고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2. 바츨라프 하벨의 < Leaving > 

음 다른나라 대통령은 극작가가 되기도 하는군요 --;; 

어쨌거나 그 자신이 최고의 권력에 올랐던 사람이 권력에 대해 말한다니 솔깃할 밖에요. 

아 자막을 봐야한다는 이~~~따만큼의 단점을 감수하고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럼 아래는 또 홈페이지 소개 

=================================== 

극작가로 돌아온 하벨, 권력에 대해 묻다.

바츨라프 하벨의 동구권을 대표하는 부조리극 작가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주의에 반대하는 반체제 인사로, ‘벨벳 혁명’을 이끈 국민적 영웅에서 체코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말 그대로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살아온 바츨라프 하벨. 그가 20년 만에 발표한 신작 이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체코 프라하의 아르하 극장이 제작하고 체코 출신의 데이비드 라독이 연출한 은 공연 자체가 ‘2008년 유럽 연극계의 최고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국제적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초연을 가졌고, 그 호응 역시 뜨거웠다. 셰익스피어의 <리어 왕>과 체홉의 <벚꽃 동산>을 모티브로 삼은 은 ‘권력의 상실과 그것으로 인한 상실감’을 극화한 작품으로 ‘권력과 관계, 사랑의 떠남’에 관한 연극이다. 하벨은 지난 20여 년 동안 활동을 놓았던 작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권력과 인생의 부조리함을 신랄하고도 통찰력 있게, 그리고 다층적 구조로 그려냄으로써 작가로서 그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하벨 전 대통령은 극의 중간중간 녹음된 육성으로 출연해 배우들의 연기와 무대 연출을 지시하는가 하면, 연극과 인생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연극의 플롯과 하벨 전 대통령의 인생 여정이 교차하며 작품의 진정성과 울림을 더하는 이 작품은 우리시대 위대한 작가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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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2-2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홉의 작품 그레고리 지차콥스키 벚꽃동산과 레프 도진의 바냐아저씨도 볼까 생각하였지만.. 체홉은... 벚꽃동산은 국내출연진으로 한다니 흥미가 간다. 좀더 고민..

2010 Jazz and the city도 시간이 나면 자주 들리고 싶다.

... 2009-12-23 12:48   좋아요 0 | URL
바냐 아저씨는 들었는데 벚꽃동산도 하는 군요! 찾아봐야 겠다, 휘리릭~~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12   좋아요 0 | URL
앗 브론테님이 지르시면 얼마나 부러울까 흑흑

다락방 2009-12-2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전 어제 티켓 오픈하자마자 매튜본 발레단 예매해놨어요. 기필코 보리라, 하면서! 아흑- 짜릿짜릿.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20   좋아요 0 | URL
아직 한번도 안보셨나요?
그렇다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힘있고 역동적인 군무.. 오래전에 봤는데도 눈에서 왔다갔다 하네요.

참, 아래 고양이책은 다락방님 드리려다 왠지 안좋아하실것도 같고 해서 이벤트로~~ ㅎㅎㅎ

다락방 2009-12-23 15:40   좋아요 0 | URL
ㅎㅎ 잘 생각 하셨어요. 저는 고양이에 대해 전혀 흥미가 없답니다.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5:44   좋아요 0 | URL
하지만 여행! 책이기도 하거든요.
그녀석의 고급스런 취향에 벨이 꼬이는 것만 참으면 제법 읽을만
꿀럭..

Mephistopheles 2009-12-23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G아트센터는 연기자들이 연기하기에 가장 이상적이고 적절한 무대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20   좋아요 0 | URL
네 관객입장에서도 참 좋은 공연장임은 물론이고, 해마다 이맘때면 페키지티켓을 끊을까 고민하게 될만큼 꽤나 흥미로운 작품들을 선보이는듯 합니다. 올해 연극페키지를 끊을까 하다가 성과급도 안나오는데다 물가연동 인상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서 연말 자금 경색으로 --;;
 

 고양이예요.  

여행을 떠났지요.  

아주 고상한 취향을 가진 녀석이예요. 

3종 세트.. 

단 박스는 없습니다. 

이 녀석을 가지고 싶은 이유와 함께 적어주세요~ 

가장 절절하신 분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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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2009-12-22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는 관심무고 이시간에 계시니 그냥 반갑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2 23:54   좋아요 0 | URL
고양이한테 관심을 가져주세요.
선착순으로 하려다가 아무도 안할가봐 민망해서 사연을 적는 걸로 바꿨는데 ㅠ.ㅠ
사실 저도 저 고양이 잘난척이 싫어서 방출하는거예요..

hanalei 2009-12-22 23:53   좋아요 0 | URL
앗 리얼타임이닷

무해한모리군 2009-12-22 23:54   좋아요 0 | URL
레이_시즌4님은 제가 특별히 기뻐하는 댓글이잖아용 ㅎ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12-22 23:55   좋아요 0 | URL
그러나 이젠 서점에서 일하는 홈즈양 이야기 읽으러 가요..
아휴 지원자가 좀 나와야 할텐데..
남들도 이 고양이 잘난척이 싫을라나..

2009-12-23 0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뷰리풀말미잘 2009-12-23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저요. 저는 관대합니다.

마늘빵 2009-12-2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책을 덜고 있는 중이라 아무 책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이런 슬픈 현실.

무해한모리군 2009-12-23 08:06   좋아요 0 | URL
아프님의 사연은 요즘 제가 서재에서 읽는 가장 애절한 사연입니다 ㅠ.ㅠ

Kitty 2009-12-23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저요저요
미국에서 이 책 읽으려고 사두었다가 결국 못읽고 한국으로 이사오면서 그냥 다른 사람 주고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 한 번 샀던 책을 또 살 수도 없고 아직까지 못 읽은 책 ㅠ

무해한모리군 2009-12-23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 발표하겠습니다.
여기 책이 세권있어요.
응모자가 마침! 세명이군요.

한권씩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1권을 읽은 fiore님께는 3권을 드리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뷰리풀말미잘님 최근 놀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수 1권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애절한 사연의 Kitty님 두번째권 프로방스 지역 여행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itty님께는 특별히 혹시 안가지고 계시다면 고양이전사들 1권도 같이 드릴 수 있습니다. 혹시 관심있으십니까?

세분 중 시사인 미니수첩 관심있으신 분 있으신가요? 손들어주세요 ㅎ

모두 주소를 비밀댓글로 달아주세욧!!!!

무해한모리군 2009-12-23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시에 한번 더 하겠습니다.
아윌비백~

머큐리 2009-12-23 09:33   좋아요 0 | URL
웰 컴~~ ???

무해한모리군 2009-12-23 09:34   좋아요 0 | URL
응?!

무스탕 2009-12-23 14:21   좋아요 0 | URL
냉큼 오시오. 냉큼!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5:45   좋아요 0 | URL
으흣..
연초에 책장정리를 한번 하고 하겠습니다 ㅎ
조만간...
내년 상반기경엔 대 방출의 시기도 예정되어 있어요~

Kitty 2009-12-2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당첨?!
아침부터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조금 아까 들어와서 알라딘 접속했는데 깜짝!!
요새 저 이벤트 복터진 듯 어헝 ㅠㅠ

2009-12-23 16: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6:51   좋아요 0 | URL
배송하고 또 댓글 달아드리겠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제 두분 남았군요!
고양이전사들1권에 관심있으신 분,
(kitty님이 이미 가지고 계시답니다 ㅎ)
시사인 소수첩(2010 월별 다이어리 형식) 관심있으신 분,
모두모두 손을 들어주세요 ^^

2009-12-23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7:43   좋아요 0 | URL
접수~ 발송하고 댓글 드리겠어요 ^^

2009-12-24 0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0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얼마전 무척 추운 겨울밤 퇴근길에 

전철 앞에서 과일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책에 머리를 파묻고 무언가 읽고 계신다. 

차가운 길바닥, 바로 옆에 차는 쒹쒹 지나다니는데,   

과일은 잔뜩 길에 싾여있는데  

손님은 오건말건

완전히 몰입해서 보신다. 

뭘까? 

슬그머니 옆으로 접근 쓱 표지를 보니 

오호 밀레니엄 3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이 삐삐를 사랑한  

열혈 사회당원이었던 이 작가에게

이 모습보다 더 기쁜 일은 없으리라.  

나이도 하는 일도 시공간도 상관없이 공감을 가능케 하는 

이 책의 위력!

그날부로 단골이 되었다는 이야기 ㅎ
(뭐 그래봐야 얼마 안 사먹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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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2-22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변을 세심하게 볼 줄 아는 휘모리님 참 멋져요. 과일 노점상 아주머니가 깊이 빠져 읽으셨다니 정말 재미있나 봐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7:58   좋아요 0 | URL
정말 몰두해서 보시더라구요.
조금 복잡하고, 사이사이 이야기가 늘어지긴 하지만 매력적인 여자들이 단체로 나오는 소설이예요 ㅎ

머큐리 2009-12-23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1부 구입해 놓고 계속 미루고 있어요..ㅎㅎ
한 번 시작하면 그칠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이...그리고 아직 완간되지 않았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3:32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저 3부가 완간입니다 --;;

같은하늘 2009-12-23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네에도 있어요. 꼭 산적같이 생긴 아저씨가 트럭에 과일 쌓아놓고 맨날 책 읽고 계시더라구요. 그런데 전 무서워서 거기서 과일 못사요.ㅎㅎ 하지만 무슨 책을 읽고 있는지는 무지 궁금하더라구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8:24   좋아요 0 | URL
저처럼 슬적 머리를 들이밀어보세요 ㅎㅎㅎ
저도 일하면서 책읽고 싶은 충동에 늘 휩싸여요 으흐

순오기 2009-12-23 1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진 아주머니에게 한표!!

무해한모리군 2009-12-24 08:09   좋아요 0 | URL
책을 읽는 모습은 어찌나 매혹적인지요.
꼭 열심히 읽는 사람을 보면 슬쩍 뭐 읽나 머리를 들이밀게 되요 ㅎㅎㅎ
 

백만년만에 정치적인 글을 쓰려니 영 어색하지만 요즘 고민하는 바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써둔다.

노회찬 의원의 민주당을 배제한 진보대연합 제안을 훑어보았다. 

http://www1.newjinbo.org/xe/?document_srl=443963&mid=bd_news_issue 

이에 대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의 인터뷰도 읽어 보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84627  

시민들이 민주대통합을 요구한다고 한다. 

나는 시민들의 민주대통합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고민하지 않고, 
이번 선거의 성과가 고스란히 민주당으로 돌아갔을 때 
진보정당운동은 또 얼마나 힘들어질까 하는 생각만 든다.

선거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진보정당 선거라는 열린 공간에서 우리 얘기 하자고 만든거 아닌가. 

민주당 후보를 내세우고 우리 얘기 할 수 있겠는가? 

사안별로 민주당 후보든 무소속 후보든 지지표명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건 아주아주아주 나중에 생각해볼 문제다. 
그리고 그때도 공동공약이라던가,  
뭔가 성과로 가져올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민주당 하고 '연대'는 몰라도 '연합'할 수 있는가 선거!라는 사안에 대해서 말이다. 

우리 진보정당 왜 만들었는가.

나이 든 선배들의 민주당에 대한 한떨기 믿음을 내 모르는 바 아니나, 
정치는 믿음이 아니다.  

나는 가끔 우리가 목표를 잊어버린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선거 뽑힐려고(그런다고 뽑아주지도 않는데..) 
'재개발 하지말자'고 말 못하니까 우물주물 넘어가니까 
'재개발 해서 떼부자 만들어 주겠다'는 사람들한테 
저번 선거 완폐할 수 밖에 없는거다. 

'있는 놈만 떼부자 되고, 없는 놈들 동네에서 쫓겨나는 재개발 이라면 하지말자'고 왜 말 못하는가? 어떤 개발 하겠다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그런가. 그럼 아이디어 만들자. 차라리 우물쭈물하다 떨어지느니 하지말자는 소리라도 해보고 떨어지자!

아마 민주노동당하고 왜하냐, 진보정당하고 왜하냐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도 양당에 있을 것이다. 

가끔 보면 일명 '자주파'로 언급 되는 사람들을 윗선에서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는 무뇌아로 아는 사람들 많은데 그렇지 않다. 자기 생각과 판단 가지고 있고, 굉장히 다양한 생각과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그 안에 있다. 그리고 그사람들도 이 땅에 진보를 바라고 노동현장에 농업현장에 일평생 보낸 사람들 많이 있다. 또한 민주노동당 안에 '자주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나는 진보정당과 민주노동당이 수많은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연합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본다. 눈 앞에 무수한 공통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시한번 가슴 뛰게 선거운동 하고 싶고,
다시한번 우리가 그리는 세상을 외쳐보자.

아깝다 나는 선거공간이 정말..  

*이건 쓸데 없는 첨언이지만,  그래서 한나라당 후보되면 어떻할래, 넌 요즘 한나라당 득세해서 나라 돌아가는 꼴 봐라 등등 얘기 있을 줄 안다. 나는 우리가 선거운동 열심히 해서 진보적 흐름을 만들면 그게 민주당 선거에도 긍정적일 것이라 굳게 굳게 믿는 사람 중에 하나다.  

솔직히 선거는 시대가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촛불'이 노무현을 만들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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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방선거에 대한 토막 생각
    from 세상에 분투없이 열리는 길은 없다 2010-01-22 14:21 
    요즘 모든게 토막이라 생각도 토막났다.  어쨌거나 유시민씨의 창당도 있었고, 민주당 때리기 대연합은 안된다는 기사를 보고 그냥 생각나는대로 쓴다.   한나라당 몰아내기도 좋고, 다 좋은데  우리는 왜 이지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평가가 좀 필요한 거 아닌가 싶다.  우리편이라고 찍어줬는데,  막 자사고로 가자고 하고,  여기저기 파병보내고,  농업개방 막 하고, 
 
 
2009-12-22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2 12: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3:03   좋아요 0 | URL
전 그 대중성이 민주당과의 연합에서 생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전혀 안 섭섭합니다..
정치는 사람을 꿈꾸게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꿈꾸는 얘기를 할 수 없으면 없어져야죠.

참 2012끝에서 그 과학자가 정치적 힘을 발휘해서 사람을 살리더군요 ㅎ

2009-12-22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3:45   좋아요 0 | URL
정치인이 될 바에야 전 종교인 - 기왕이면 교주를 하겠어요.
초기 투자자본도 적고, 효과도 큰듯 해요 ㅎㅎㅎ

머큐리 2009-12-22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고민 참 소중해요... 요즘 생각이 너무 복잡해서 어떤것이 옳은 건지...아니 최선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만.. 자꾸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어요...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다들 각자 움직이고 있는데...무엇을 해야 하는 건지 알지 못하니 답답하기만 해요 휴~~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2:52   좋아요 0 | URL
사실 별 고민을 안합니다.
이건 기사들이 올라왔길래 스크랩하기 뭐해서 한번 ^^;;
현실 상황에서 옳고 그른 것을 알기는 정말 어려운듯 해요.

2009-12-23 1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3 15: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크리스마스도 연말도 일이 없으십니까.. 

그럴때 집에 있자니 궁상이고, 

나오자니 커플들이 두려우신 분들~ 

옹기종기 모여서 용산참사의 마음을 모아봐요... 

죄송하지만 저는 이날 한국에 없어서...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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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09-12-22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러워요~~~~ 일본에서 새해를 맞이하시는 건가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2 09:57   좋아요 0 | URL
새해는 안맞습니다 ㅎ
27일 밤에 와요.
출근해야죠~~~

Mephistopheles 2009-12-2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한국에 없으시다고요..? 퍼퍼벅

무해한모리군 2009-12-22 09:58   좋아요 0 | URL
쒹~ 하고 유연하게 피해본다 ㅎ

아 호두까는 거 올해는 보러 못가서 아쉬워요~(가난 --;;)
어린이 관객과 호흡하면서 연말에 함 봐줘야하는데 ㅋㄷㅋㄷ

후애(厚愛) 2009-12-2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으시겠다~ 정말 부럽네요.^^
사진 많이 많이 찍어서 올려주셔야해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2 09:56   좋아요 0 | URL
제가 사진 찍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

머큐리 2009-12-22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걍 퍼버벅~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2:52   좋아요 0 | URL
부러우시구나~~~

꿈꾸는섬 2009-12-22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일본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 기대되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2 17:59   좋아요 0 | URL
아 여기저기 자랑은 했으나, 사실 뭐 별다른 건 안하고 어슬렁 거리고 길거리 음식이나 주워먹고 이러려는 계획인데 ^^;;

같은하늘 2009-12-23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크리스마스 일본에서 보내시는군요.
외국에 나가면 그나라 시장 음식 먹어보는게 재미잖아요.^^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7:48   좋아요 0 | URL
내 잘 다녀올게요.
같은하늘님도 즐거운 연말연시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