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무척 추운 겨울밤 퇴근길에
전철 앞에서 과일을 파시는 아주머니께서
책에 머리를 파묻고 무언가 읽고 계신다.
차가운 길바닥, 바로 옆에 차는 쒹쒹 지나다니는데,
과일은 잔뜩 길에 싾여있는데
손님은 오건말건
완전히 몰입해서 보신다.
뭘까?
슬그머니 옆으로 접근 쓱 표지를 보니
오호 밀레니엄 3부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
이 삐삐를 사랑한
열혈 사회당원이었던 이 작가에게
이 모습보다 더 기쁜 일은 없으리라.
나이도 하는 일도 시공간도 상관없이 공감을 가능케 하는
이 책의 위력!
그날부로 단골이 되었다는 이야기 ㅎ
(뭐 그래봐야 얼마 안 사먹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