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2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원작에 충실한 작품. 영국식 의상과 풍경을 보는 맛. 홈즈키즈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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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더 리퍼 밀리언셀러 클럽 115
조시 베이젤 지음, 장용준 옮김 / 황금가지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디카프리오님 주연의 영화로 보시기를 권함. 피투성이 결말은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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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lmo 2011-04-28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저도 이 책, 어떻게 리뷰를 써야하나 망설이고 있었는데 말이죠.
번역되기 전에 이 책을 만나 열심히 푸시했었는데...정말 위외의 결말이 도사리고 있더군요.
맞아요, 영화로 딱이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8 12:42   좋아요 0 | URL
소개를 읽으면서 정말 기대를 했는데 조금 실망이었어요.
디카프리오는 영화보는 눈이 있어요 ^^

머큐리 2011-04-28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제목은 뭔가요?? 어제 너무 피투성이 영화를 봤더니...당분간 피투성이는...^^;

무해한모리군 2011-04-29 08:59   좋아요 0 | URL
찍을 예정이라네요 머큐리님 ^^

영화로 만들면 끔찍한 장면이 꽤 많을듯해요.
 

2주전 주말 결혼식이 있어 완도에 다녀왔다. 

26살 어린 신부는 떡기술을 배워 고향 완도에 떡집을 낸 신랑을 따라 내려 가느라 급히 결혼을 하게 됐다. 

토요일 첫기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 
터미널 앞에서 그닥 남도스럽지 않은 백반을 먹고, 
스무분 정도의 어르신들과 열명 남짓한 순천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화순시티투어 버스를 탔다. 

신랑은 담양버스투어를 하고 싶어했는데
내가 운주사가 가보고 싶어서 화순으로 정했다. 

쌍봉사는 문이 열려있지 않아 쪽문으로 겨우 구경을 했고,
점심으로 먹은 청국장은 그저그랬으며,
온천은 목욕 싫어하는 신랑이 가기 싫어해서 멍하니 1시간을 기다려야했지만 
대체로 괜찮은 공짜 여행이었다. 

아이들은 뛰고,
노인분들은 심드렁해하는 가운데
열성적으로 해설하시는 해설자분이 대단했고, 

운주사는 꼭 한번 다시 들러보고 싶은 독특한 사찰이었다.
그리 넓지 않은 터에 쭉 하니 늘어선 투박한 돌탑과 돌부처님들
불국사에 약수뜨러 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낸 내눈에도
왠지 모르게 포근하고 정겨운 광경이었다. 
참 고인돌은 내 생각보다 훨씬 큰 돌이었다. 

 

 

 

 

쌍봉사와 운주사 벽엔 모두 지옥도가 그려져 있는데
운주사 쪽이 훨씬 무서웠다. 
설설 끓는 가마솥에 죄인들을 다리를 잡고 마구 던져넣고 있었다.  
죽림욕이 무산되어 입이 튀어나온 신랑에게 잘 보라고 말해줬다. 
마누라 불신 지옥인 법.  

광주역으로 돌아오니 저녁무렵인데 남들이 온천욕 하는 사이
이것저것 주워먹으며 온천주위를 다녔던 터라 배고프지 않았지만
이대로 광주를 떠날 수는 없어서 오리탕을 먹었다. 조금도 배부르지 않은 것처럼 게걸스럽게 ㅎ 

광주역앞에 모텔에 숙소를 잡았는데,
일박에 5만원이나 하는 것치고는 뭔가 부실한데다
마리가연주하는음악 2권을 어서 읽고 싶은데 너무 어두웠다. 
어쩔 수 없이 커피숍을 찾아 나왔다.
2권을 다 읽고, 먼저 읽은 신랑과 종교에 대한 수다를 좀 떨고,
몹시 어두운 여관으로 돌아와 골아떨어졌다. 

그 여관의 딱 하나 장점은 아침으로 토스트와 우유를 주고,
과자와 라면을 무한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라면 토스트 우유를 몽땅 아침에 먹어주고
터미널에서 완도행 버스를 탔다. 
차창 밖으로 기아자동차 공장 정문에 적힌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 우리는 빛고을의 희망'이라는
문구를 읽는데 왠지 마음이 아렸다.

광주에서 완도는 생각보다 참 멀었다.
화순도 그렇더니 광주에서 완도 사이의 길 주변도 곳곳이 공사중이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결혼식은 멸치잡이를 하시는 시댁 어른들도 좋아보이시고,
어린 신부도 참 이쁘고, 
신랑친구들이 장식한 트럭 웨딩카도 귀여웠고,
이런저런 이벤트도 사랑스러운 결혼식이었다.
많이 혼내키며 일시키던 부하직원이었는데,
성공한 떡집 사장님이 될듯하다. 

피로연 음식으로 전복을 세개나 먹어주고,
같이 앉은 서울내기들이 잘못먹는 틈을 타서 홍어회, 회무침, 우럭포구이, 자연산굴무침까지
배부르게 먹어줬다.
촌놈들 ㅎㅎㅎ

서울 올라가는 차시간이 세시간 남아서
8년전에 왔던 기억을 더듬어 서점을 찾았다.
읽던 책을 다 읽었으니 3시간 정도 부담없이 읽을 책을 고르려했다. 

신간및 베스트셀러 매대는 생각보다 최신간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소녀지옥]을 살까했더니 옛날 일본식 괴담은 취향을 많이 타니 신랑님께서 다른걸 고르란다.
평소엔 읽지도 않던 마리여사 타령이다. 이럴땐 마리여사라나 ^^;;
그래서 두께가 적당해보이는 김연수의 [7번국도]를 고르려고 했더니 이번엔 또 나온지 좀 됐는데 반응이 별로없어 불안하단다. 내가 읽을 책인데 자기가 왜 불안한가!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해서 책장쪽으로 옮겼다.
[삼성을 생각한다2]은 김용철변호사가 쓰지 않은 것이라 패쑤
몇몇 사회과학 서적은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 두껍고 심각해서 패쑤
그리하여 우리가 고른 것은 위저드베이커리였다. 

아 신랑과는 절대 같이 책사러 가지 말아야지.
어쨌거나 완도 빵집에서 커피한잔하며 읽자니,
제법 잘 어울리는 책을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인연이 있어야 책과도 만나나 보다.
서울아가씨가 완도로 결혼해 오게 한 그 무엇 말이다. 

5월엔 무등산에 오르기로 했다.
비맞기를 즐기던 내가 오늘 출근길에 내리는 비는 나도 모르게 전속력으로 뛰어 피했다.
이제 자연도 한결같지 않은 시절이니 사라지기 전에 내눈에 많이 담아두자는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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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4-2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이건, 투덜거림을 빙자한 달콤한 신혼일기인 걸요! 그저, 근사할 뿐입니다. 털썩!

무해한모리군 2011-04-26 09:22   좋아요 0 | URL
그것 참 이상하네요.. 투덜거림 맞는데 ㅎㅎㅎ
마노아님도 같이 수다떨 남자인간 하나 구하세요!

sslmo 2011-04-25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익힌 전복은 좋아해요.
나머지는 음~잘 못먹는 서울내기입니다.
그러니까 위저드베이커리는 저도 참 좋았어요~

근데 결혼하신지가 언젠데...아직도 깨를 볶으신단 말예요?
왕 부럽~!!!
전 5월엔 자연을 내눈에 담아두자는 건 엄두도 못내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어서 말예요~ㅠ.ㅠ

무해한모리군 2011-04-26 10:15   좋아요 0 | URL
저도 살짝 익힌 전복이 좋아요.
전... 못먹는데 별로 없어요 ㅎㅎㅎ
신선하지 않은 것만 빼고는요.
어른이 되도 약간의 동화는 늘 필요한거 같아요.

저는 우리 신랑이 자기주장이 강한 여성과 쭉 사겨왔고, 더 놀라운 점은 그러면서도 자기도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인데,, --;;
우리 커플의 분위기는 여자고등학교 기숙사 같아요..

차좋아 2011-04-25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있었겠다아... 저 요즘 맛있는게 자꾸 먹고 싶어져요.
제 아내는 둘만 있을 때 책읽으면 아주 삐지는데 남편님은 안 삐지나 봐요?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4-26 10:15   좋아요 0 | URL
신랑은 말을 걸어요 ㅎㅎㅎ
아내에게 만들어주세요~

2011-04-25 2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4-26 10: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4-26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역으로 돌아오니 남들이 온천욕을 한다고 했는데 그곳에 온천이 있나요? 궁금....

무해한모리군 2011-04-26 22:28   좋아요 0 | URL
화순에 있는 온천에 갔어요 ㅎㅎㅎ

pjy 2011-04-27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촌것들 아니예요~ 매우 땡기는 음식들이네요^^
참, 사진정리하다보니 저희 엄마아빠가 남원에서 결혼하셨는데 고인돌을 배경으로 찍으신 단체사진이 있더라구요~~ 그게 어디인지 급 궁금해지네요ㅋ

무해한모리군 2011-04-28 09:02   좋아요 0 | URL
남원쪽에 고인돌공원 검색해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정말 생각보다 무척커서 어떻게 옮겼는지 신기하더라구요.
권력을 가지면 그 세를 과시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인가봅니다.

감은빛 2011-04-28 0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주사, 홀로 여행길에 재밌는 인연을 만났던 곳이지요.
운주사의 와불은 여러번 보아도 큰 떨림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책을 고를 때, 옆에서 뭐라 하면 제대로 집중하기 어렵지요.
<위저드 베이커리> 저도 재밌게 읽었던 책이네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8 09:05   좋아요 0 | URL
그 사찰의 분위기 자체가 참 좋았어요.
오래 머물고 싶은 곳이였습니다.

으흐흐 오이지군은 때로 무척 수다스러워요 ㅋㄷㅋㄷ
 

늘 한결같은 일상. 

내가 나이들어간다는 것만 빼고는 늘 한결같은 집안.  

이곳도 무엇에게는 삶과 죽음의 치열한 현장이라면?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는 빈대, 이, 진드기, 파리, 바퀴벌레, 개미, 옴 등 우리와 집을 나눠쓰는 곤충(?)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친절하게도 이들을 커다랗게 확대해서 지금 이 순간도 내 눈썹위를 유유히 지나거나, 내 입속에 꿀꺽들어갔을 친구들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바퀴의 몸에 손을 대서 책장을 넘기는 담대함과 남들의 이목을 끌지 않게 조그마하게 탄식을 뱉을 자제심을 내게 요구했다.  

 두가지 다행한 점은 누구도 내 몸을 이렇게 확대해서 보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이 녀석들이 이렇게 작아서 이 순간 내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물주여 고맙습니다. 

 특별한 취미를 가질 돈도, 시간도, 의지도 없으신 당신. 일상음식들을 취미로 가져보는 건 어떠신가? 

 '오무라이스 잼잼'을 읽다보면 절로 입에 침이 고인다. 기름진 감자칩의 바삭거림, 소룡포의 얇은 피가 혀에 감기며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육즙의 느낌, 두툼한 돈까스, 막 한 흰쌀밥에 얹은 스팸의 향기!!!!  

주말 우리집 일상음식은

 

 

떡뽁이, 가리비찜, 곤드레밥, 디저트(마노아님이 주신 과자접시 ㅎㅎㅎ) 
먹는데 돈좀 그만쓰라는 신랑의 말이 왠지 공감이 된다 --;; 

오늘 아침에 100년 기업이라는 프로그램에 일명 맥가이버칼이 방송되었다. 그 칼의 공장은 스위스의 한지방에 공장을 두고 지역주민을 고용해 만들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나오는 기업들은 귀히 대접받는 상품을 만들고, 그 기업 구성원들도 귀히 여겨주면서 긴 세월을 살아남았다. 문득 이렇게 인간이 가치없는 세상이 된 것은 우리가 만든 물건들을 우리가 하찮게 여기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물건들을 하찮게 여기기 시작한 것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필요이상의 것을 만드느라 큰 자원이 필요해 자연이 버틸수 없을 만큼 착취했고, 방사능 에너지도 필요했다.  

건강한 삶은 비싼 음식이 아니라 적당한 양의 음식을 즐겁게 먹고,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고, 그것들 귀히 여겨주며, 검약하며 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하찮게 여겼던 것들의 역공이 시작되는 지금이 바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다. 

시금치도, 참나물도, 계란도 이제 먹을 수 없을 시절이 다가올지 모르니, 점심엔 시금치랑 참나물을 쇠고기볶음고추장에 비벼서 노른자가 반쯤만 익은 계란을 얹어서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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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좋아 2011-04-24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나 갑자기 집들이가 생각났어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0   좋아요 0 | URL
아하하 언제든 오시라니까요? ㅎㅎㅎ

마노아 2011-04-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야말로 건강한 밥상인 걸요. 먹는 데에 힘을 쓰고 투자를 하는 것이 제일 남는 거란 생각이 문득 드네요. 저도 이제 떡볶이 먹으러 가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1   좋아요 0 | URL
맛나게드셨어요?
저는 기복이 좀 심해요. 열심히 하다가 한두주 김에 김치만 먹기도 하고 그럽니다~ ^^

다락방 2011-04-24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바퀴벌레 저 책, 그냥 넘겨봤다가 위아래로 바퀴벌레 그림있는거 보고 바로 덮었어요. 윽! 이 페이퍼 읽으면서 그 그림 생각나서 소름 돋았는데 밑에는 먹음직스런 떡볶이라니! 아앗 군침돈다 이러면서 인간은 역시 망각의동물이로군아 싶어요. 하하.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2   좋아요 0 | URL
세상엔 적당히 모르고 살아야 좋은 것도 있는법이지요..
내 눈썹에 사는 징그럽게 생긴 벌레는 그런 영역일지도...
어쨌거나 심심하실때 다시한번 용기를 내보세요 ㅎㅎㅎ

조만간 차이나타운 가서 소룡포샷도 한번 올려야겠어요..으흣

마녀고양이 2011-04-24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사진 보고 우아 진짜 대단하게 드시는구나 했어요.
특히 가리비찜, 저두 한번 해먹어야겠네요. 저렇게 찜해 먹을 수 있는
그릇을 파는건가요?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곤드레 나물밥이라, 죽음이죠~ ^^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4   좋아요 0 | URL
껍데기를 잘 씻은다음에 그냥 삼발이 넣고 냄비에 쪘어요. 오븐에 몇개 구웠는데 너무 귀찮아서요 --;; 전 홍합도, 바지락도 생물일때는 쪄먹는게 제일좋더라구요 ㅎㅎ

저 나물은 귀찮아서 한.... 몇 개월을 쳐박혀있다가 간신히 구제받았어요.. 시래기 나물도.... 아... 어쩌죠 --;;

노이에자이트 2011-04-24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먹고 싶어...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5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2주전에 광주에 다녀왔어요.
거기서 먹었던 오리탕이 그리워요.

참 궁금한게 하나있는데, 광주역앞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떡빌딩은 한업체가 하는건가요? 엄청커서 놀랐어요! 비쌀까봐 못들어가봤어요 --

노이에자이트 2011-04-25 16:43   좋아요 0 | URL
음...유동 뒷골목이 오리탕이 유명하죠.

하하하...떡집에 직접 들어가서 물어보거나...아니면 전화로 알아보셔야죠.저도 잘 모르겠네요.그쪽으로 가 본 적이 없어서...

무해한모리군 2011-04-25 16:56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노이에자이트님이 알만큼 유명한 곳이 아니군요.
안가길 잘했어요 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11-04-26 16:13   좋아요 0 | URL
저는 제과점이나 떡집을 전혀 안 가기 때문에...유명한 곳도 잘 몰라요.떡빌딩이라고 하기에 떡으로 만든 빌딩인가...했네요.

웽스북스 2011-04-2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진짜 짱!! 떡볶이 먹고 싶어요. 끄응..

무해한모리군 2011-04-25 08:46   좋아요 0 | URL
보기좋은 떡이 꼭 먹기도 좋을까요? ㅎㅎㅎㅎ

웬디양님 안녕~

카스피 2011-04-2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야심한 밤에 가리비찜을 보니 갑자기 쇠주 한잔 생각이 나네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6 10:17   좋아요 0 | URL
전 요즘 막걸리가 마시고 싶은데, 너무 단 서울 막걸리만 주변에서 팔아서 아쉬워요.

감은빛 2011-04-28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저도 재밌게 읽었어요.
(자꾸만 몸이 가려워지는건 저만 그랬던 건 아니더라구요!)

흠! 훌륭한 음식 사진들 앞에선 갑자기 침이~~ 쓰읍!
언젠가 한번 쳐들어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사진들이예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8 09:06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과 미녀삼총사 환영합니다 ㅎㅎㅎㅎ

그림이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따라쟁이 2011-04-2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먹지? 를 걱정하는 이유를 요새 알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11-04-29 09:00   좋아요 0 | URL
먹는거만 조심한다고 소용없을듯해서 그냥 맘이라도 편하게 살자는 쪽으로 급정리중입니다 ^^;;
 
그대로 있어줘
마거릿 마찬티니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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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염소처럼 수염을 기르고 이상을 꿈꾸던 청년 시절부터 알고 지내왔다. 그동안 무엇이 변한 것일까? 비록 우리의 삶은 보잘 것 없었지만, 우리에게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창과 우리를 어디로든 데려다줄 수 있는 바람이 있어다. 어느 날 아침 우리가 그 창문을 닫았을 때, 봄은 끝나버렸고 죽은 참새는 지붕의 홈통에서 떠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사이엔가 갑지가 우리 각자의 내면으로 숨어들었다. 거울을 보며 수염을 깎을 때면, 면도날이 지나는 자리마다 우리가 비웃었던 아버지들의 얼굴이 나타나곤 했다. -85쪽

우리는 달리다 서로 걸려 넘어질 뻔해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벽에 기대어 포옹을 하기도 했다. 우리는 연인들이 하는 유치한 행동들은 모두 다 했다. (중략) 내가 키스하고 뒤돌아서려는 순간 그녀는 떨고 있었다. 안젤라, 새롭게 시작되는 사랑은 늘 두려움으로 가득하단다. 그런 사랑은 세상에서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하고, 어디로 향해 가는지도 알지 못하지.-130쪽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머물러 있는 그곳에 어른이 되어서도 어느 날 우연히 들를 수 있다는 것이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그제야 나는 내가 변하지 않은 채 언제나 그대로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안젤라, 어쩌면 우리는 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적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195쪽

사랑하는 내 딸아, 나는 이탈리아를 사랑했다. 마치 그 누구도 사랑한 적이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녀를 사랑했다. 걸인처럼, 굶주린 늑대처럼 그리고 수풀의 가지처럼 그녀를 사랑했다. 걸인처럼, 굶주린 늑대처럼 그리고 수풀의 가지처럼 그녀를 사랑했다. 유리에 찔린 상처처럼 그녀를 사랑했다. 그녀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기에 나는 그녀를 사랑했다. -282쪽

난 네 엄마를 사랑한다. 예전의 모습을 사랑했듯이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한다. 이제 우리는 먼지 날리는 결승점을 향해 내달리는 두 명의 나이 든 선수란다.-3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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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02 2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5-06 12:23   좋아요 0 | URL
제가 선물로 드릴게요 우리 만나는날 ^^
지금은 회사가 비상이라서!
날을 잡아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