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스노우 - Dead Snow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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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시작한 영화 

6명의 청춘남녀가 한적한 산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찐하게 술도 먹고 섹스도 하며 재미나게 놀 참인데,
옛날 나치 독일군 중 산에 들어가 얼어죽은 좀비들이 공격을 해온다. 

참 많이도 죽인다. 

눈알뽑기, 내장파기, 사지절단, 목절단, 수류탄 뽑아 터트려 죽이기, 떨어뜨려 죽이기, 갈아죽이기 

한소대정도를 죽이니 백과사전 식으로 다양한 죽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여기다 이 엉뚱하고 황당한 유머감각이라니... 

좀비가 팔을 물어서 좀비가 될까 팔을 짤랐더니, 또다른 좀비녀석이 성기를 무니 허탈. 
좀비를 죽이는 두 젊은이가 흡사 람보를 담아서 황당하고,
잘 달리다 하필 내장이 나무에 걸려서 죽는 것도 황당하다. 

이제와 돈으로 할 것도 없는데,
옛날 옛적 숨겨둔 보물에 집착하는 좀비라니.. 

세상 모두가 돈에 미쳐 돌아가니,
좀비도 돈에 미쳐 돌아가는 영화가 나오나보다. 

무뚝뚝한 북유럽식 유머에 버무린 꽤나 멋진 좀비 영화니 기회가 되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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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2009-07-21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 부분만 봐서는 재미없을 듯한데 별 다섯 개에 마지막 한마디 반전!
그러나 스플래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4   좋아요 0 | URL
재치있는 영화였어요.
좀비영화 답다고나 할까요?
 
더 칠드런 - The Childre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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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면서 완성도 높은 공포영화였다. 

두 가족이 모여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재혼가족인 엘레인네는 세아이를 가지고 있다.
아이들 엄마는 세아이를 키우며 사느라 이래저래 지친 상태다.
사춘기에 들어선 딸은 새아버지도 마음에 들지 않고, 가족이랑 하는 파티는 집어치우고 신나게 친구들이랑 놀고 싶다.
아직 어린 두동생은 파티 장소인 산골집에 들어서자 토하는 등 어딘가 아픈듯 하다. 

두아이를 가진 또다른 가족.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엄마가 여기 있다.
아이들을 홈스쿨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화의 초반엔 친구사이 가족 사이에 묘한 긴장감을 잘 잡아낸다.
앞에서는 친한 척 하지만 은근슬쩍 비난과 공격을 하기도 하고,
낯선 곳에서 하루, 아이들은 서서히 예민한 모습들을 보이기 시작하자
어른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아이들에게 히스테릭하게 대응하기도 한다.  

이 첫 하루가 지난 후
아이들의 끔찍한 살육이 시작된다. 

사랑스런 모습으로
'엄마 아빠 이리와'하며 해맑은 웃음으로 유혹해, 
두개골을 깨트리고,
정글짐에서 다리를 부러뜨리기도 하고,
교통사고를 일으켜 차장 밖으로 날려버리기도 한다.

언제나 사랑스럽고 보호해야할 아이가
살인을 저지른다는 설정 

해맑은 미소에 스며드는 살인의 광기는
그 무엇보다 섬찟하다. 

초긴장을 하면서 보게되는 잔인한 영화

교훈 :
사람을 죽이는데 그리 큰 힘이 드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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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7-21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무서운 내용이네요 @.@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5   좋아요 0 | URL
공포영화답습니다.
긴장감을 끝까지 잘 유지해 갑니다.
결론이 좀 허무해서 그렇지..

보석 2009-07-2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정말 무서운 내용인 듯?

무해한모리군 2009-07-21 16:45   좋아요 0 | URL
보석님 보시고 싶으시군요 ㅎㅎ
 
반두비 - Bandh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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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랜만에 봤다. 이렇게 연출과 이야기가 모두 부족한 독립영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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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ore 2009-07-05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무해한모리군 2009-07-05 23:56   좋아요 0 | URL
주변에서 이 영화를 보고 독립영화에 대한 편견이 생길까 걱정이예요.

비로그인 2009-07-06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궁금했는데 망설여지네요. ㅋㅋ

Jade 2009-07-06 0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내일이나 보러갈까 했는데..

무해한모리군 2009-07-06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플리님 제이드님 음.. 학교다닐때 친구들이 홈비디오로 찍은 영화들이 생각났어요.. 이야기들이 끼어들때도 어찌나 어색하던지 --;; 제가 잘 모르는 장르라 영화 혹평 거의 안하는데 이건 좀..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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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예로부터 과하면 모자르니만 못하다 하였다. 

1편을 참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오락 영화란 딱 그정도 스토리와 오락거리를 주면 된다.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지는 화려한 CG의 변신 놀이 

무슨 스토리를 또 길게길게 설명하고.. 
(그러나 앞뒤는 잘 맞지 않았고, 결론은 허무했다. 
남녀주인공은 도대체 왜 등장했는가?
큰가슴과 달리기 실력을 보이려고?)

아.. 너무 과했다. 

이야기도 CG도 딱 그 절반이면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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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 2009-06-26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래도 보고싶은건 왜일까요 !!

무해한모리군 2009-06-26 07:57   좋아요 0 | URL
눈요기거리가 넘치기는 합니다..
변신로봇이 주인공 이야기도 두 남여 주인공도 곁다리라는 ㅎㅎㅎ

머큐리 2009-06-26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애들이랑 보러 가려고 하는데...1편도 보다가 졸았다는...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26 08:13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상영시간 확인해 보셨슴까?
2시간반!!
전 몸을 하도 배배 꽈서 배뱅이가 될뻔 했슴다~~

[해이] 2009-06-2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랜스포 뭐?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6-26 13:49   좋아요 0 | URL
유머하고는 --;;
해이님은 이런분 ㅎㅎㅎ

후애(厚愛) 2009-06-26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시간반 영화라면 전 사양할래요.^^
오래 앉아 있지 못하는 성미라서요.ㅎㅎㅎ
그런데 술자리는 괜찮아요.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6-26 14:49   좋아요 0 | URL
긴 영화도 잘 보는데 이건 좀 ㅎㅎㅎ
 
드래그 미 투 헬 - Drag Me to Hell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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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나는 공포영화를 잘 못본다.
유혈낭자하고 잔인한 걸 두눈 뜨고 못보는고로, 전쟁 영화도 별로다.
나와 유사한 분들은 이 영화를 안심하고 보셔도 좋다.
좀 더러워서 그렇지 전혀 끔찍하지는 않다. 

이 영화의 공포씬이래봐야 스카프 한장이 날라다니다 주인공의 얼굴을 가리고,
보이지 않는 손이 주인공을 패대기치고,
귀신들린 사람의 눈알이 튀어나올듯 하다 마는 정도에서 그친다..
(그래봐야 불위에서 탭댄스를 추는 통에 다시 웃기고 말지만 ^^) 

나머지 장면들은 무섭기 보단 더럽고 황당하다.
코피가 폭포처럼 쏟아져 승진줄을 쥐고 있는 상사에게 튄다거나,
똥파리가 주인공의 코나 입으로 들락 거린다거나,
구더기가 주인공의 입으로 쏟아지기도 하고,
틀니가 빠지기도 하고,
여하간 더럽고 황당한 장면들이 퍼레이드 처럼 이어진다. 

그래서 이영화가 나빴냐고?
아니 그렇지는 않았다.
나름 깜짝깜짝 놀래기도 했으며,
이 예쁘장한 주인공의 삼일간의 발버둥이 귀엽기도 했다.  
무엇보다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이거 쉽지 않은 일이다.)

거기다 좋은 영화를 보고 나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인 마음이 찜찜하지 뭔가. 

겨우, 승진하려고 소득 없는 할머니 대출연장 신청 거절 한번 했다가
영혼이 지옥불에 지글지글 끓어야 한다면,
단언컨데 내 영혼은 이미 구제할 길이 없다.
인간이란 그렇고 그런 존재가 아닌가..
안당해 본 일에 대한 이해력이란 형편 없다.

그래도 또한 미워할 수 없는 것은..
자기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판국에도
다른 인간에게 선뜻 그 형벌을 넘겨주지 못하는 그런 마음도 함께 있기 때문이리라.. 

여하튼 나는 이 황당한 B급 영화가 나쁘지 않았다.
나는 자기 스타일이 분명한 이런 감독이 좋다.
아직 안본 이들에게 추천은 못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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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09-06-17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영화가 스파이더맨을 만든 샘 레아미 작품인가요?
전혀 무섭지 않다니 샘 레아미 같지 안네요.그의 초기 작인 이블 데드 1,2는 굉장히 하드 코어였던걸로 기억하는데(이블 데드3는 코메디로 빠졌지요)..

무해한모리군 2009-06-18 08:02   좋아요 0 | URL
그 냥반이 맞는 듯 합니다.
평소 이쪽 장르가 제 취향이 아니라서 소견이 없는지라 딱 대답을 드릴수가 없네요. 일단 제겐 무섭지 않았습니다 ^^

Forgettable. 2009-06-17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2탄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코피가 입에 들어갔냐고 묻던; 상사의 말이 무지 황당했어요 ㅋ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6-18 08:03   좋아요 0 | URL
그 장면이 가장 웃긴 장면중에 하난듯. 다락방님도 그 장면을 말씀하시더군요 ㅎㅎㅎ

비로그인 2009-06-1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래닛테러도 재밌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6-18 08:03   좋아요 0 | URL
이 감독 영화를 많이 만들었군요!!

다락방 2009-06-18 08: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악령이 춤출때 완전 자지러지게 웃었어요. 그런데 저는 휘모리님과는 다르게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그다지 생각이 나질 않더라구요. 대출승인 거절로 인해 3일동안 저주를 받았다는 소재 자체는 충분히 생각해 볼 만한데 오히려 극장을 나올때는 그다지 영화에 대한 말을 하게 되질 않더라구요. 전 그저 어처구니가 없었달까요.

눈알이 튀어나와 누군가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건, 이블데드에서도 본 기억이 있어요. 하하하하

무해한모리군 2009-06-18 09:17   좋아요 0 | URL
솔직히 저 포스터도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ㅎㅎㅎ

머큐리 2009-06-1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면 볼 뻔한 영화였는데...못보고 말았지만 못봐서 아쉽지 않은 영화?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6-18 13:43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 사실은 영화가 마음에 안드셔서 안나오신것 ㅋㅎㅎ

머큐리 2009-06-18 13:58   좋아요 0 | URL
천만에요...무슨 영화 볼지도 몰랐는걸요...이 영화 봤다고 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는...ㅋㅋㅋ

Alicia 2009-06-2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한방 저에요. 아, 찜찜한 영화가 좋다니.
휘모리님- 그래서 저는 휘모리님이 좋아요. :D

무해한모리군 2009-06-20 23:23   좋아요 0 | URL
하하 허접한 후기에 추천을 해주시다니 알리샤님은 천사라니까 ^^

Alicia 2009-06-21 22:11   좋아요 0 | URL

엄훠감사!^^ 알리샤더러 천사라고 해준분은 태어나서 휘모리님이 첨이에요
최근에 성질머리가 장난이 아니라는 둥 절에가서 혼자살라는둥 말은 들어봤어동ㅎㅎ

마음이 묻어나는 글이 잘쓴글이죠..
글의 얼굴빛 꾸미지 않고, 아는것이상으로 아는체하지않고.
이 글엔 휘모리님 마음이 찐하게 묻어나 있어요^^
저는 글을 잘써야 한다는 부담보다도 밝게, 유쾌하게 써야한다는 부담이 커요 이곳에서는.

무해한모리군 2009-06-22 11:47   좋아요 0 | URL
알리샤님은 글을 잘쓰니까 그렇죠!!
전 어짜피 뭐~~ 십년전에 읽은 정치경제학 상식을 하도 우려내 먹어서 이제 맑은 물만 나오는데다가, 잡다하게 읽은 글들 이어붙이기를 하는데 그것도 누구말인지도 헷갈리는 지경이예요 --;;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사랑스러워~~
내가 만나본 여성알라디너 다 너무 사랑스러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