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주말에 보았다. 정말이지 만듦새가 나쁘지 않았고, 많이 웃고 울면서 보았다. 이 영화의 고비는 영화 초반 화면 가득 채우는 이명박의 얼굴이다. 그 점을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자신의 일에서 내쫓긴 이들을 보고, 방송이라는 엄청난 사회적 자산이 권력의 개가 되는 과정을 본다. 요즘 계속 지는 싸움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파업, 저들을 내쫓을 힘도, 굴복해 따를 수도 없는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 지겠지만, 우리가 싸웠다는 것은 기억될 것이라는 믿음. 몰라보게 야윈 이용마 기자를 보고, 그 친구를 보며 '온건파였던, 나도 공범자였노라' 고개숙이며 우는 김민식 피디를 본다. 정작 부끄러워 해야할 이들은 아직도 그자리에 당당히 고개를 쳐들고 낙담과 무기력 속으로 조직원들을 몰아간다. 


영화 내내 지나가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공범자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언론인들을 잡아쳐넣은 검사들의 이름도 똑똑히 기억해야한다. 엄청난 사회적 자산인 KBS MBC를 부당하게 점용한 이들의 목에 서슬퍼런 철퇴가 떨어지는지 잠시도 눈을 떼지않고 지켜보고자 한다. 뉴스타파에 적은 후원금을 보내며 나도 온갖 곳에다 외친다 '김장겸은 물러나라' 



공범자들

공범자들 (Criminal Conspiracy, 2017) 

관람객

9.63(155)

기자·평론가

6.44(9)

평점주기
개요
다큐멘터리2017.08.17 개봉106분한국15세 관람가
감독
최승호
출연
이명박김재철김장겸고대영
내용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 보도로 MB정부가 큰 타격을 입자 ... 줄거리더보기
부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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