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곱시에 출근을 했다.
등산화에 등산복으로 중무장을 하고 폭우속을 나선다.
좋았다... 내방까지는...
내방역에서 방배역을 거쳐 산사태가 난 방배 레미안이 우리 회사 바로 뒤다 --;;
8시 부터 40분간 걸어서 회사로 이동했다.
위대한 월급쟁이들...
맨홀 투껑이 열리며 폭포처럼 하수가 쏟아져도 묵묵히 우리는 출근을 한다.
출입통제선을 뚫고 회사로회사로
250명중 오전 11시까지 3명을 제외하고 모두 출근했다.
젖은 바지는 방배역 매점에선 산 쫄쫄이 바지로 갈아입고,
물찬 등산화는 뒤집어 두고 정전이 된 사무실에서 잠시 대기한다.
출근안한 3명중엔 사장님(?)이 있다.
오다가 길이 막혀 다른지역 사무실로 출근했는데
그리로 보고하러 오라고 직원들을 불렀다 --a
보고하기 위해 직원들은 임시전력을 끌어다 노트북에 보고서를 어찌어찌 정리하여
전쟁터로 나간다...
두시까지 대기하다 퇴근해 지금 집으로 왔다.
사장님은 왜 그럴까?
그리고 이 위대한 월급쟁이들을 회사가 어려워지면 왜 제일 먼저 자를까?
정말 우리가 저 사장님 1/10 월급 받으면서 그만큼도 공헌을 못하는게 맞을까?
여하간 집에 와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