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 칸타빌레 1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그 전에도 재미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만화에는 별다른 취미가 없어서 미루고 있던 작품인데 우연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에 내가 좋아하는 우에노 쥬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실컷 재미있게 열 한 편의 이야기를 보고 난 뒤 원작은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 돌고 돌아 원작인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이 캐스팅이 잘 된 것 같다, 원작과 비슷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셔서 비교해보면서 보게 됐는데 세부적인 장면까지 비슷한 걸 보고 원작에 충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1권만 읽어봐서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1권의 장면이나 스토리는 거의 똑같았다)

피아노로 교내에서 유명하지만 정작 본인은 지휘자가 되고 싶어하는 치아키. 하지만 그는 비행기공포증과 바다공포증때문에 해외로 나갈 수 없는 핸디캡을 안고 있다. 그는 어떻게 일본에서라도 음악의 열정을 태워보려고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런 그가 우연히 엉망이긴하지만 뭔가 매력이 있는 연주를 우연히 듣게 되고 그 주인공인 노다메와도 만나게 된다.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연주를 하는 노다메. 그런 그녀와 함께 연주를 하며 그는 처음으로 피아노를 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어린 시절에 클래식을 즐겨듣긴 했지만 어째 나이가 들면서 멀리했는데 요새는 노다메 덕분에 다시 클래식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단순히 엽기적이고 명랑한 노다메의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담겨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이어질 노다메와 치아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첫 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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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무게 2007-02-10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왠지 드라마로 본 걸 또 보는 기분이라 아까워서 만화책은 10권부터 보았어요. ^^ 근데 확실히 음악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라선지 만화책보다는 드라마가 배경음악이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드라마 시즌2가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

이매지 2007-02-1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한테 노다메 ost 있는데 혹 듣고 싶으시면 보내드릴께요^^ 요거 만화로도 방영되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2권도 봤는데 100프로 내용이 똑같지는 않아서 괜찮은 것 같아요^^
 

 










  한창 일본영화가 불법비디오로 들어오던 시절에 접했던 영화인데 거의 10년이 흘러 다시 접하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바론 남작은 이후에 나오는 <고양이의 보은>에도 나와 마치 이 영화에서 시즈쿠가 지은 이야기인 '귀를 기울이면'의 이야기와 비슷하게 진행되는 듯 싶다. (일종의 스핀오프 영화라고 할까나)

  책을 좋아하는 시즈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는 그녀는 대출카드에서 아마사와 세이지라는 이름과 자꾸만 마주치게 된다. 자신이 읽기 전에 이미 그 책을 모두 읽은 아마사와 세이지. 보이지 않는 상대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은 커져가고 결국 그 상대와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다. 처음엔 티격태격했지만 바이올린 장인이 되려는 세이지와 지내면서 시즈쿠도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기 시작하는데...

  어린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이기때문에 풋풋함이 묻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대출카드에 적힌 이름에 얽힌 이야기라는 점에서는 문득 <러브레터>도 떠오르기도 했다. 영화의 전반에 흐르는 country road라는 곡과 함께 자신만의 원석을 갈고 닦으려는 주인공들이 잘 어우러진 것 같았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상적이고 잔잔한 모습에 오히려 더 현실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보면 더 좋을 것 같은 생각도 들었고. (이 나이 먹도록 가능성을 시험해보지 않은 나는 대체 뭔가 싶기도.) 마지막에 세이지가 청혼하는 모습은 좀 오버스럽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나름대로 흐뭇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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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7-02-0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풋풋함이 너무 좋았죠....^^ 이건 하야오가 직접 참여 한 건 아니였죠? 여하튼 이걸 본 이후로 지브리에서 나온 애니는 좀 봤던 것 같네요.. 그 유명한 나우시카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 라퓨타와 귀를 기울이면을 가장 좋아해요.^^;;

라로 2007-02-09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의 보은도 재밌게 봤는데...

이매지 2007-02-0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늘사초님 / 옙. 하야오는 감독은 아니었었죠^^ 자막 올라갈 때 보니까 각본으로는 참여한 것 같던데. 저도 이 참에 지브리 애니나 좀 볼까해요^^ 나우시카는 저도 아직^^;; 이제 나름대로 말이 많은 반딧불의 묘를 볼까해요.

나비님 / 고양이의 보은 저도 재미있게 봤어요^^

Mephistopheles 2007-02-09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로 부르는 존 덴버의 명곡만큼은 절대 잊어지지 않는다죠..^^
혹시 "바다가 들린다"도 보셨는지요..^^

이매지 2007-02-09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들린다도 성장만화인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 못 봤어요^^ 지브리 애니는 고양이의 보은, 센과 치히로, 토토로, 원령공주. 요렇게만 본 것 같아요^^;

무스탕 2007-02-0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야오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셔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주세요~! 라고 가끔 혼자 기원한답니다 ^^

이매지 2007-02-09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에 게드전기는 하야오 할아버지 아들이 만든거였죠? 전 아직 보진 않았지만 실망하신 분들 꽤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도 하야오 할아버지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헤헤^^

Mephistopheles 2007-02-10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요 게드 전기는 그의 아들이 만들었답니다.
사실 지브라 스튜디오에는 날고기는 하야오의 제자들이 수두룩한데..
여태까지 애니메이션일을 해본적도 없는 아들이 설치고 만들었다가
욕만 잔뜩 먹었답니다. ^^
(나우시카와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지브리 초반 작품들은 꼭 보시길 바랍니다.)

BRINY 2007-02-13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감독한 콘도씬가 하는 분은 오랫동안 미야자키 밑에서 일하다가 이 작품 하나 감독하고 갑자기 돌아가시고 말았죠. 아깝다...고생만 엄청하고 좀 피어보려니까 일찍 죽어서 불쌍하다고 당시 업계에서 말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미야자카 고로 같은 문외한이 나서서 감독으로 데뷔하는 거죠...

이매지 2007-02-1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 아들이니까 아무래도^^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하나씩 받아놓고 있어요^^;;
BRINY님 / 그 분이 나름대로 유력한 후계자였는데 말예요. 아까워요 아까워. 저 영화 하나만 남기고 흑. -_ㅜ
 
로미오와 줄리엣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이다희 옮김 / 달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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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벌어진 난동은 증오가 부린 것이지만, 사랑이 부리는 난동은 이런 정도가 아니야. 그렇다면 왜, 소란스런 사랑이여, 사랑스런 증오여, 무(無)에서 나온 최초의 존재여, 무거운 가벼움이여, 실속 있는 허영이여, 겉으로는 멀쩡한 형태들로 이루어진 일그러진 혼동이여, 납으로 된 깃털, 투명한 연기, 차가운 불꽃, 병든 건강, 잠이기를 거부하는 늘 깨어 있는 잠이여! 왜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까. -50~1쪽

사랑이라는 건 그래서 늘 문제라니까. 내 슬픔의 무게만 해도 가슴이 무거운데, 자네 사랑이 그 위를 또 짓눌러야 하는가? 슬픔에 담긴 나를, 자네는 사랑으로써 더 슬프게 만들고 싶은가? 사랑은 한숨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연기라서, 그 연기가 걷히면 사랑은 연인의 눈 속에 반짝이는 불꽃이 되는 법. 그 연기가 자욱해지면 사랑의 눈물로 가득 채워진 바다가 되는 법. 그밖에 또 뭐가 있겠나? 신중한 광기, 숨을 멈추게 하는 독약과 삶을 부지하는 감미로움이지. -51쪽

그대의 이름만이 나의 원수일 뿐. 그대가 몬타규든 아니든. 그대는 변함없이 그대입니다. 몬타규가 별 것입니까? 몬타규는 손도 발도 아니고 팔도 얼굴도 아니며 몸 어디에 붙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 다른 이름을 가지세요! 이름이 별것인가요? 우리가 장미라 부르는 것은 어떤 이름으로 불리든 그 향기에는 변함이 없지 않아요? 로미오 역시 로미오라 불리지 않아도 간직하고 있는 미덕은 어디 가는 것이 아니잖아요. 로미오, 그대 이름을 버리세요. 그리고 그대와 아무 상관없는 그대 이름 대신 내 전부를 가져가세요. -94~5쪽

극단적인 기쁨은 극단적인 종말을 맞는 법이다. 불과 화약이 만나면 그 절정에서 소멸하는 법이다. 꿀도 너무 달면 쉬 질리고 결국 입맛을 버리게 된다. 그러니까 적당히 사랑하게. 긴 사랑은 그리한다네. 너무 서두르면 천천히 하는 것만도 못해. -1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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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이다희 옮김 / 달궁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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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입니다.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로미오와 줄리엣 재미나게 읽기>라는 부분을 통해
로미오와 줄리엣과 관련된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등장인물 소개


왼쪽에 보이는 그림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모습입니다.


가끔씩은 이렇게 한 페이지가 넘는 그림도.
알록달록한 책을 보고 있노라니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어릴 때 소설로 읽어본 기억은 있는데
희곡으로 읽으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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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이혼한 남녀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 미셸 파이퍼와 조지 크루니라는 이름만으로 관심이 쏠려서 보게 되었다. 아, 여기에 영화의 주제곡인 one fine day에 대한 호감까지 플러스.



  아이들의 소풍날, 자신과 같은 주택에 사는 여자(멜라니)가 아이를 데려다주기로 했으니 꼭 연락해서 데려다주라는 전처의 말을 잊어버린 잭. 그 덕에 멜라니의 아이도, 잭의 아이도 늦어버려 소풍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버린다. 어쩔 수 없이 각자 아이를 데리고 출근한 두 사람. 하지만 일과 아이 돌보기는 함께 하기 너무 버겁다. 어쩔 수 없이 보육원에 아이를 맡겼지만 아이들의 구원요청에 결국 둘은 돌아가며 아이를 돌보기로 하는데...



  처음에 만날 때부터 티격태격 싸우더니 서로를 사랑함을 깨닫게 되면서도 끝까지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사랑스럽게만 보였던 영화였다. 끊임없이 사고를 치는 아이들의 모습도 사랑스러웠던 영화. 나름대로 로맨틱 영화의 공식에는 충실해서 빤한 내용이긴 하지만 비오는 날 아이를 옷 안에 숨기고 가는 모습이나 뚝딱하고 아이들에게 영웅복장을 만들어주는 모습, 아이를 잃어버리고는 차 위에 올라가 아이를 찾는 모습 등등 장면장면이 인상깊게 다가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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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2-0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억나는 거라곤 참으로 한가한 건축가 미셀 파이퍼...였습니다...ㅋㅋ

이매지 2007-02-06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참 한가한 하루를 보낸 미셸 파이퍼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