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리뷰]

어린이를 위한 세계 역사 입문서

어린이 과학책의 베스트셀러 「신기한 스쿨 버스」의 새로운 시리즈인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신기한 스쿨 버스」를 통해 과학은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신나는 마술과도 같다는 것을 보여 준 저자들이 이번에는 재미있는 역사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프리즐 선생님과 함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이 시리즈는 고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이집트와 ‘성’으로 대표되는 중세 유럽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1, 2권이 먼저 출간되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무려 2년여의 시간이 걸릴 정도로 철저한 사전 답사와 연구를 거쳐 만들어졌다. 따라서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빠짐없이 들어 있으며 과거의 역사 현장에 직접 와 있는 듯한 생생함이 돋보인다. 게다가 단순히 지식을 가르쳐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적 사실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절묘하게 덧붙여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한다. 또한 「신기한 스쿨 버스」와는 달리 반 아이들이 아닌 프리즐 선생님이 화자로 나서서 이야기가 좀 더 편하고 매끄럽게 이어진다. 2005년 8월 쯤 제3권 <중국 편>이 출간될 예정이다.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1권의 이집트 편에서는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를 한 페이지 안에 함께 보여 줌으로써 이집트 문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한눈에 보여 준다. 또 2권의 중세 편에서는 성의 정의, 성을 짓는 목적과 방법, 성의 기능, 성안과 성 밖 사람들의 생활 모습 등을 성을 중심으로 총망라하여 모두 설명함으로써 중세의 시대적 특성까지 보여 준다. 또 책 끝부분에는 선생님의 옷과 장식품 등을 통해 다음 권을 예고하는 재치를 보여 주고, 마지막 장에서는 책 내용 중 꾸며 낸 이야기와 사실을 구분해 줌으로써 아이들의 혼란을 막고 다시 한번 요점 정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프리즐 선생님의 신기한 역사 여행」은 정확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줌으로써 세계 문명에 관한 입문서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사실과 유머의 매력적인 결합

말 풍선이 있는 만화 형식의 재미난 구성, 익살 넘치는 글과 생생한 묘사, 섬세하고 재치 있는 그림 등 「신기한 스쿨 버스」에서 보여 준 유머 감각, 상상력, 호기심은 여전하다. 게다가 훨씬 커진 판형과 네모반듯하게 잘 정돈된 본문 그리고 여행 일지, 엽서, 요점 정리 상자 등에서 보여 주는 정보량은 훨씬 더 자세해지고 많아졌다. 또 구석구석 숨어 있는 정보와 유머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읽다 보면 전혀 따분하거나 지루하지 않다.


출처 : http://www.bir.co.kr/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인류 최고의 행복이자 최악의 고통, 그 이름은 사랑이다. 세상을 가득 채운 사랑, 그것은 세계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그리고 여기, 그 사랑의 신화들이 있다. 동서과 고금, 촘촘히 얽힌 그 사랑의 길 위에 숨어 있던……
최근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을 소재로 삶의 아이러니를 드러내는 시들을 선보였던 시인 권혁웅, 그가 신화가 되고 삶이 되고, 시가 되는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새로운 ‘길’을 만들고 ‘세월’을 견디고, ‘경계’를 무너뜨리는 사랑 이야기, ‘몸’에 새겨진 그 뜨거운 ‘불’의 이야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으니, 그것이 곧 우리의 사랑 이야기다.

“사랑이 어떻게 변해요.”

“너 나 사랑하니.”
“……”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헤어져.”
영화 <봄날은 간다> 중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해요. 내 사랑은 안 변해요.”
“변해요, 사랑…… 세상에 안 변하는 게 어디 있어요?”
영화 <너는 내 운명> 중에서

어쩌면 사랑이 움직이지 않기를, 그것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는 건, 그것이 늘 움직이는 것임을,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모두,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움직이는’ 사랑의 역사는 깊다.
우주 최대, 최고의 난봉꾼이었던 제우스 때문에 헤라는 질투의 화신이 되어야 했고, 사랑하는 것이 본업이라고는 하지만 아프로디테 역시 남편인 헤파이토스 외에 아레스와 아도니스, 디오니소스, 포세이돈 등과 사랑을 나누었다.
올림포스의 제왕 제우스 역시 세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 본업이라고 보면 그 역시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들의 사랑은 헤픈 연애이기 이전에 충실한 ‘본업’ 수행이었던 셈이다. 아프로디테의 충실한 임무 수행 덕에 “생명의 근원인 축축한 ?과 인공적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불의 결합”(+헤파이토스)을 이루어냈고, “왕성한 생식력과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의 결합”(+아레스)을 이루어냈으며, “생식력의 여신과 식물의 정령과의 결합”(+아도니스)을 이루어냈으니.

그러니 다시 한번, 사랑의 본질은 그 움직임, 변화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움직이는 동시에 움직이게 하고, 변하는 동시에 변화하게 한다.
그것은 그 자체가 움직이는 힘이어서, 이야기를 움직이고, 삶을 움직이고 사람들을 움직인다. 이야기를 낳게 하고, 시를 낳게 하고 꿈꾸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우리의 삶의 이야기이고, 우리의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다. 비틀어져 있고 꾸며져 있는 그 사랑의 이야기 속에 우리의 삶의 모습이 있고, 그 평범한 듯한 삶의 모습 안에 신들의 사랑, 전설 속의 사랑이 아닌 우리의 사랑 이야기가 녹아 있다.

사랑의 논리로 엮어낸 재미있고 독창적인 신화 입문서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는 여러 이름이 있다. 아포스트로피아(등을 돌리는 여자)나 아노시아(부정한 여자)와 같은 이름은 사랑의 변개(變改)되기 쉬운 속성을 지시하고, 안드로포노스(남자를 죽이는 자)나 에피튐비디아(무덤 위에 선 여자), 튐보리코스(무덤 파는 사람), 파시파이사(지하세계에서 빛나는 여왕)와 같은 이름은 성애와 죽음의 관계를 일러주며, 칼리퓌고스(아름다운 엉덩이를 가진 여자)나 모르포(균형 잡힌 여자)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암볼로게라(늙음을 지연시키는 여자)는 사랑이 가진 불로불사의 성격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랑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신화 곳곳에 숨어 있다. 신화는 사랑 이야기로 포장된 사람살이 이야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사람살이 이야기로 포장된 사랑 이야기를 숨기고 있기도 하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양 신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 북구 신화 등 전 세계 신화와 민담, 전설 등을 아울러 뽑아낸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사랑은 욕망이고 욕망은 필연적으로 금기의 위반을 부른다. 금기를 위반해 받는 벌은 시간, 계절, 삶과 죽음 등 세계의 여러 경계를 나타낸다. 저자는 신화 속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세계의 기원과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 그리고 인간의 삶, 곧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신화와 꿈, 그리고 시

신화와 꿈과 시의 테마는 언제나 사랑이다. 신화시대의 주된 관심은 생산력의 증대에 있었다. 신이나 영웅과 같은 집단적인 힘의 대리자가 내보이는 무시무시한 힘은 늘 정력이었다. 이 때문에 최고신 제우스가 그토록 바람을 피웠던 것이며, 신들의 세계에서 한도 끝도 없는 근친상간이 일어났던 것이며, 헤라클레스와 순임금이 지치지도 않고 괴물들을 퇴치했던 것이다. 또한 신화의 논리는 감각의 논리다. 신화는 몸의 느낌―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핥고 쓰다듬는―으로 사물을 배치하고 거기에 인과성을 부여한다. 신화는 머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시의 이미지, 꿈의 욕망이 또한 그렇다. 우리는 그걸 사랑이라고 부른다.

우리 안에 내재하는 신화의 양상을 새롭고 강렬한 이미지로 그려낸 이 책은 미학과 심리학, 시학과 인류학의 대화를 다각적인 관점으로 깊이 있게 전개한 인문학의 문법이다. 사고파는 의식이나 개념적이고 관념적인 인식보다 훨씬 아래쪽에서 신화가 온몸의 기하학으로 실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문장은 빛나고 아름답다. 이야기와 꿈과 시에는 인간과 인간을 결속하는 사랑의 인력이 작용하고 있으므로, 신화적 몽상에 잠겨 있을 때에 우리는 느닷없는 감동으로 찾아드는 사랑을 경험할 수 있으며 자기 발견이란 서로가 서로를 이끄는 이 힘의 체험 이외에 다른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권혁웅은 흥미롭게 풀어내었다. 김인환(고려대 국문과 교수)

권혁웅
1967년 충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1997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황금나무 아래서』 『마징가 계보학』, 평론집 『시적 언어의 기하학』 『미래파』 등이 있다. 2000년 제6회 현대시동인상을 받았다. 현재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문예중앙』 편집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2005년 11월 30일 발행
* ISBN 89-546-0057-3 03810
* 153*210 | 336쪽 | 13,000원
* 담당편집 : 조연주, 김송은(031-955-8862)

출처 : 문학동네 홈페이지 (http://www.munhak.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조선시대의 법의학을 다룬 책.
정약용이 저술한 <흠흠신서>의 기록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별순검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법의학의 모습들도 신선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상세하게 알 수 있을 듯 하다.
실제 사례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한국어가 있다> 전 3권의 내용을 쓰임새에 따라서 분류한 책.
포켓북 사이즈에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든다.
이 책을 시작으로 총 6권이 나올 예정.

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아직까지 맞춤법에 취약한게 민망하다.
공부 좀 해야할텐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를 지은이가 쓴 심리 동화집.
동화형식을 빌려 가족의 병리현상, 선과 악의 문제, 성 역할의 갈등 등
일상생활에서 겪는 삶의 딜레마를 다룬 책이라고 한다.
글쎄. 얼핏 책 소개만 보기엔 이전에 나온 <알고보면 무시무시한 그림동화>와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

 


5년만에 두번째 책이 나왔다.
사실 5년전의 이야기였던 1편의 내용들도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에는 어떤 면들을 지적하고 있을 지 궁금해진다.
목차를 보니 권위주의, 숭미주의, 박제가 된 학문의 자유, 병영국가, 진보와 보수.
민감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듯한데. 흥미롭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6-01-26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비 레드 저도 관심가네요. 재밌을 듯.... ^^

이매지 2006-01-26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점에서 봤을 때는 만화책인줄 알아서 내용도 안 본 -_ -;ㅋㅋ
 
달려라, 아비
김애란 지음 / 창비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입소문때문이었다. 잇달아 올라오는 호감이 가득 담긴 리뷰들, 김영하의 추천. 그것만으로 한국여성작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이 책을 집어들게 됐다. 하긴. 작가가 80년생이기에 내심 '얼마나 잘 썼나 봐볼까'라는 마음도 없지 않게 작용하긴 했지만.

  표제작인 <달려라, 아비>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김애란의 이야기들에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이 등장한다. 아버지의 정을 느끼지 못하고 자란 주인공이 아버지는 지금도 어디선가 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믿으며 살아가는 <달려라, 아비>, 동네에 있는 세 군데의 편의점의 방문을 통해서 A편의점은 점장이 말이 너무 많아서, B편의점은 점장이 지나치게 불친절해서, 결국 C편의점에 자주 가게 된 그녀. 계산원과 그녀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지극히 사무적이기에 그녀는 그 관계에 만족한다. <그녀가 잠 못 드는 이유가 있다>에서는 소심하기 짝이 없는 여자가 (그녀도 A형이란 말인가) 밤마다 누워서는 지난 실수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그녀에게 우연히 아버지가 찾아와서는 TV만 하루종일 보고 있다. <종이 물고기>에서는 온 방을 포스트잇으로 채우며 자신의 세계에 갇힌 한 사내의 이야기가 등장하고, <노크하지 않는 집>에서는 1,2,3,4,5번 방에 사는 다섯 여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녀들은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도 않고 포스트 잇으로 의사를 전달할 뿐 최대한 서로 마주치는 일을 피하면서 살고 있다.

  주인공들은 이처럼 하나같이 소외된 환경속에서 스스로를 방치하고, 거기에서 빠져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세상은 삭막하고, 그들은 삭막한 세상에 너무도 익숙해져버린 인물들이다. 그들의 소외된 삶.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삶일지도 모르겠다. 한 동네에서 살면서 얼굴을 모르고 사는 사람은 수없이 많고, 자주 보는 얼굴이라고 할지라도 이웃 간에 인사를 나누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저 익숙한 얼굴이라도 스쳐지나가는 모습들. 오히려 아는 척을 한다면 '저 사람 왜 나한테 아는 척을 하는거지?'라고 마음 속에 벽을 쌓고는 그 사람이 멀리 보이면 괜히 길을 돌아서 가기도 한다. 그녀가 말하고 있는 주인공들이 나의 생활과 어떤 면에서 맞닿아 있어서일까 왠지 씁쓸해지면서도 그들의 입장에 동감할 수밖에 없었다.

  김애란의 소설에 대한 만족감은 내 기대감이 너무 컸던 탓인지 그리 높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조용히 문장을 통해서, 이야기를 통해서, 내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한국 여성 작가에 대한 편견을 깨주었고, 앞으로 그녀가 어떤 작품으로 다시 찾아올 지 기대하게끔은 해주었다. 몇가지 부족한 점 같은 것은 괜찮은 작가 한 명을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될 만큼 괜찮은 작품이었다. 젊은 작가 특유의 개성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아직 변질되지 않은 싱싱한 작품이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야클 2006-01-24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주 재미있게 봤어요. ^^

세실 2006-01-24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저두 궁금해지는데요~~~

이매지 2006-01-2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 재기발랄하긴 했어요 ^-^
세실님 / 괜찮은 책이예요~세실님도 읽어보셔요 ^-^
 

전세계 모험가와 고고학자들을 흥분시킨 고대문명의 진실을 드디어 만난다!
기원전 1만 년 아틀란티스 문명의 기원에서부터 고대문명 사이의 교류, 현재까지 살아남은 그 문명의 흔적까지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모든 것!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글과 논쟁의 주제로 회자되었고 때로는 조롱거리와 멸시의 대상으로 취급받았던 아틀란티스. 기원전 355년경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환상적인 섬제국에 대해 말하면서 그곳을 아틀란티스라 불렀다. 그 후 2천여 년 동안 역사학자, 탐험가들은 그 섬의 실재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소재지를 찾아 나섰지만 모두 허탕만 쳤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천사와 인간의 조우가 다른 진화단계에 있는 문화 간의 교류라는 주장을 입증하여 고고학계에 충격을 던졌던 『천사들의 재에서』의 저자 앤드루 콜린스가 이번에는 아틀란티스라고 하는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에 도전하여 아틀란티스학(Atlantolyly)에 있어 기념비적인 저작을 썼다.


아틀란티스 대륙은 정말 존재한 것일까? 하루아침에 몰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20여 년에 걸쳐 모든 고대문서와 고대지도를 뒤져 아틀란티스에 대한 언급과 아틀란티스와의 연관성을 조사하였고 전세계 각지에 남아 있는 아틀란티스 문명의 흔적들을 직접 탐사한 끝에 아틀란티스가 실제로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그 일부가 오늘날까지도 살아남았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를 모았다. 플라톤이 남긴 단서를 따라 과거로 떠나는 그의 여행은 최근까지도 학자들이 아틀란티스가 실재하던 곳이라 여기던 크레타 섬과 지중해를 과감히 건너 아메리카 대륙에 이른다. 그가 제시하는 아틀란티스 문명이 가라앉은 명확한 위치는 지금껏 아틀란티스에 대한 모든 논쟁을 종결시키며 이 책을 아틀란티스학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한다.
앤드루 콜린스가 오랜 연구와 탐사 끝에 아틀란티스 위치를 카리브 해, 쿠바라고 제시하자 ‘아틀란티스=지중해 미노아 문명’을 정설로 생각해오던 고고학계에서는 크게 반발을 하였으나 너무나 광범위하고 엄청난 분량의 자료조사에 기반하여 내린 이 책의 결론 앞에서 모두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성혈과 성배』의 작가 마이클 베이전트 “이 책은 아틀란티스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읽은 책 중에서 단연 최고다. 저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자료를 연구했고 환상적인 아틀란티스의 전설에 있어 과거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해석해냈다. 이 책을 바로 추천한다. 어서 구입해서 읽고 경탄하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아웃사이더』의 작가이자 역사학자인 콜린 윌슨은 “이 책은 학문적인 동시에 매우 흥미로우며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아틀란티스를 다룬 책 중 고전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극찬했다. 앤드루 콜린스와 같은 주제를 다룬 『아메리카의 아틀란티스』의 저자 조지 에릭슨도 “저자는 아틀란티스가 과연 어디라고 주장하는가? 그 답이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가 인도하는 여행은 대단히 흥미롭다. 카리브 해가 한때 해수면보다 위였고 얕은 여울목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저자가 이끄는 결론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며 인정했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한 것일까?

플라톤은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라는 두 권의 책에서 리비아와 아시아를 합친 크기의 ‘아틀란티스’라는 강력한 고대 제국이 존재하다가 기원전 1만 년경 지진과 홍수로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말았다고 기록했다. 이 믿기 힘든 이야기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펴 이상향의 그곳, 아틀란티스를 향한 탐험의 길로 인도하였으나 그 누구도 찾아낼 수 없었다. 심지어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조차도 “그 발명가가 스스로 그것을 사라지게 만들었다”라고 비아냥대기까지 했다. 앤드루 콜린스는 이 플라톤의 텍스트에서 정치적인 의도와 거짓 정보를 제거하고 실재적인 원자료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플라톤이 말한 “리비아와 아시아를 합친 크기의 대륙”이란 아틀란티스 제국의 실제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틀란티스 제국의 지배력이 미친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원전 1만 년경이라는 시기를 두고 일부 학자들은 플라톤이 태양력이 아니라 태음력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그 시기를 기원전 1260년경으로 다시 계산해야 정확하다고 말하며 아틀란티스가 지중해 연안의 섬, 그 중에서도 크레타의 미노아 문명을 가리킨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최근까지도 가장 각광받는 믿을 만한 이론으로 인정돼왔으나 이 책에서 이 이론이 “무너질 듯한 카드로 만든 집”처럼 터무니없는 조작으로 뒤범벅돼 있다고 통렬하게 지적한다. 플라톤이 언급한 기원전 1만 년이란 연도는 실제 연도가 아니라 이집트인들보다 자기 종족(아테네인)의 역사가 오래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으며 아틀란티스의 멸망에 대한 기술은 당시 아테네의 정치가들에게 던지는 경고였던 것이다. 위대한 국가 아테네가 되기 위해 이상으로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아틀란티스처럼 멸망할 것이라는 플라톤의 정치적인 의도가 담겨 있었다.


3천 년 전 이집트의 미라에서 코카인과 담배의 흔적이 발견되다!

1976년 파라오 시신의 피부와 목덜미 부분에 이상이 발생한 이유를 찾기 위해 이집트 대왕 람세스 2세의 미라가 파리로 이동했다가 이 미라에서 담배식물의 흔적을 발견되었다. 그리고 독일의 뮌헨 박물관에 보관된 미라에서는 코카인이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운반이나 보관상의 실수로 나타난 것으로 치부되었으나 정밀검사 결과 미라가 만들어지던 당시의 담배와 코카인으로 판명되어 고고학계는 경악을 일으켰다. 담배와 코카인 모두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 이후 다른 대륙으로 전해진 것이라 알려졌기 때문이다. 앤드루 콜린스는 이 사건을 통해 고대문명 간의 교역이 훨씬 오래전부터 이루어지고 있음을 유추하여 그 발자취를 추적한다. 그 결과 고대 아프리카와 아랍인들 사이에서 의약용이나 화폐용으로 담배가 이용됐을 뿐 아니라 담배를 가리키는 용어가 “투바크, 타바, 타브” 등 현재의 “타바코”와 유사함이 발견됐다. 이런 고대문명 간의 교역의 증거는 비단 담배만이 아니다. 멕시코의 타스코 주 라벤타의 올멕 중심부에서 최대 20톤 규모의 거대한 두상이 발견되었는데 넓적한 얼굴과 넓은 뺨, 둥근 턱, 큰 입술과 평평한 코 등 명백히 아프리카 흑인의 외모가 드러났다(본문 별지 사진 7). 이 두상 외에도 멕시코 올멕 유적지에서는 셈족이 특성이 드러나는 조각상, 심지어 몽골계의 특징이 분명한 조각상도 발견되었다. 기원전에 메소아메리카를 방문한 그들은 누구였을까? 그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나타난 것일까. 앤드루 콜린스는 탁월한 항해자였던 페니키아인과 카르타고인의 해상 교역에 주목을 한다.


침묵의 항해자, 대서양을 통해 아틀란티스를 전하다

헤르도토스는 『역사』에서 기원전 1천 년에 페니키아인들이 “리비아를 돌아 항해하면서 오른쪽에서 태양을 보았다”고 언급하였다. 남회귀선 아래에서는 태양이 북쪽 하늘에 머무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페니키아인들과 카르타고인들의 항해는 이미 기원전부터 대서양을 걸쳐 전세계를 넘나들었다. 이들은 이 대서양 무역로에 대한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 아무런 의사소통 없이 교역을 하여 ‘침묵의 항해자’라고 불렸다. 바로 이 침묵의 항해자들이 대서양을 통해 아프리카와 지중해, 멀리 중국과 일본의 문명들을 메소아메리카 지역으로 퍼뜨렸고, 역시 같은 경로를 통해 담배와 코카인을 이집트 파라오에게 건넸으며 무엇보다 아틀란티스의 문명을 세계에 알렸다. 플라톤은 바로 이들이 전해준 아틀란티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티마이오스』와 『크리티아스』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추정을 사실로 확정하기에는 여러 난제들이 존재한다. 197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4킬로미터 떨어진 구아나바라 만에서 1미터가 넘고 목에 두 개의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항아리가 발굴되었다. 검사 결과 모로코 지방에서 만들어진 항아리며 그 연대는 최소한 1500년 이상 되었다고 판정되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사는 포르투갈 정부의 방해로 인해 중단되었다. 만약 그 항아리가 정말로 지중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것이라면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발견했다는 것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도 부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도 이런 정치적인 이유로 그 실체에 다가서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광범위한 방증들은 침묵의 항해자들의 대서양 교역을 보여주고 있으며 아틀란티스 문명이 메소아메리카, 특히 카리브 해 일대에서 존재했음을 강력하게 드러낸다.


콜럼버스도 해상왕 엔리케 왕자도 아틀란티스를 찾아 바다를 건넜다!

1397년 베니치아의 지도제작자인 도미니코 피치가니와 프란체스코 피치가니 형제가 제작한 항해도에서 ‘안틸리아’라는 지명이 최초로 등장하며 1424년 이들의 후손인 주아네 피치가니 항해도에서 다시 안틸리아가 등장을 한다. 이렇듯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해 항해를 떠나기 전부터 황금의 섬 ‘안틸리아’라는 지명과 그와 관련한 전설이 알려져 있었다. 콜럼버스도 치팡과 카사이를 목적지로 하는 항해 중 안틸리아와 만날 것을 예상하고 있었고 콜럼버스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쿠바 총독으로 임명하자 벨라스케스는 쿠바에 ‘일곱 개의 도시와 황금’에 대한 전설을 믿고 10년간 보물을 찾으며 쿠바 원주민을 몰살했다.
해상왕 포루투갈의 엔리케 왕자도 ‘사라진 일곱 개의 도시’를 찾아 지속적으로 원정단을 파견했다. 그의 거침없는 항해에는 숨은 이유가 있었다. 단순히 자국의 무역과 통치권을 확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해상세계에서 대한 엔리케 왕자만의 비밀 정보가 있었던 것이다. 이 비밀 정보는 무어인 점령시기와 십자군 원정시기에 아랍인과의 접촉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추측된다. 엔리케 왕자는 그리스도 기사단을 적극 후원하여 유럽 최강의 군사조직으로 성장시켰고 콜럼버스도 이 종단과 관련이 있었다(콜럼버스의 배 산타마리아 호에는 종단의 상징인 붉은 십자가를 달고 항해했다). 사실 콜럼버스와 엔리케 왕자의 항해 이전에 기독교 문명이 아메리카 대륙과 접촉한 흔적은 남아 있다. 아스텍의 툴텍 민족영웅인 ‘케찰코아틀’에 대한 전설에는 케찰코아틀이 키가 크고 머리칼이 검고 길며 턱수염을 휘날렸으며 피부색이 하얗다고 전해진다. 게다가 케찰코아틀을 묘사한 그림에는 망토에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본문 300쪽 그림) 케찰코아틀은 과연 누구였을까?


아틀란티스와 어원을 공유하는 아스틀란, 앤틸리스는 모두 쿠바를 가리킨다!

멕시코에 신화에 따르면 ‘뱀의 사람들’이 기이한 배를 타고 메소아메리카로 건너와 멕시코를 지배했다고 전해진다(본문 317쪽 그림). 이 사람들은 동쪽의 ‘아스틀란’에서 건너와 일곱 개의 동굴인 ‘퀴네베얀의 동굴’에 오두막을 지어 살았다고 한다. ‘아스틀란’이란 말은 ‘아틀란티스’와 어원적 뿌리를 공유하며 이 ‘뱀의 사람들’은 바로 쿠바에서 건너온 사람들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신화에서 묘사되는 ‘일곱 개의 동굴’과 들어맞는 지역이 쿠바 본토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발견됐을 뿐 아니라 쿠바에서 발견되는 검은 대리석 신상이나 비취도끼들은 메소아메리카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면서도 제작 시기는 훨씬 앞선다. 다른 메소아메리카의 창조신화를 보더라도 최초의 선조이자 지혜를 가져다준 이들의 원래 고향은 대 앤틸리스 제도의 섬들이며 이들을 ‘뱀’ 혹은 ‘깃털달린 뱀’이라고 불렀다. ‘앤틸리스’ 역시 ‘아틀란티스’와 동일한 어원을 공유한다. 결국 일곱 개의 동굴과 관련된 메소아메리카의 창조신화가 기원적 2천 년에서 1천 년 사이 이미 존재했고, 이 이야기가 대서양 항해자들에 의해 지중해와 북아프리카로 전해졌을 것이다. 이 이야기가 나중에는 일곱 개의 도시로 분할된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된 것이다.


아틀란티스 문명은 어떻게 사라진 것일까?

바하마와 카리브 해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홍수신화에 “격렬한 폭풍우로 인해 땅이 가라앉았고 … 모든 것이 무너져버렸다. 오랜 달이 부서지고 … 바다가 몰려들었다”고 남아 있다. 분명 플라톤이 말한 아틀란티스가 멸망하는 장면과 유사하나 ‘오래된 달’이란 단어가 애매하며 실제로 쓰나미나 해일로는 땅이 영구적으로 가라앉을 수는 없다. 해상지질학자들에 의하면 대 바하마 사구는 기원전 8천 년부터 3천 년 사이에 서서히 가라앉았다. 그렇다면 아틀란티스의 종말을 일으킨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직접 쿠바에 방문하여 일곱 개의 동굴이 위치한 푼타델에스테 동굴1호를 탐사하면서 동심원이 연속적으로 고리를 이루면서 그 옆으로 기이한 S자 모양의 꼬리가 나와 있고 더 많은 동심원들이 그것을 둘러싼 그림을 발견하였다(본문 별지 사진 30, 31). 그 그림은 마치 혜성 같았다! 고대인들은 혜성을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의 뱀’이라고 인식했었다. 1991년 유카탄 반도 끝에서 발견된 운석 구덩이는 직경이 160킬로미터나 되며 해수면의 상으로 인해 가장자리 일부가 멕시코 만 아래에 가라앉을 정도였다. 게다가 카리브 해 일대에서 운석의 충돌 순간에 대기 중에 분출되는 용해된 바위조각인 ‘베디아사이트’가 다량 발견되었다. 이 베디아사이트에 의해 핵겨울과 같은 이상 대기현상이 벌어질 수 있다. 바로 빙하시대인 것이다. 그렇기에 홍수신화에 등장한 ‘오랜 달’이란 외계의 물체, 즉 운석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이 운석으로 인해 지구 역사상 마지막 빙하시대가 도래하였고 이 시기에 아틀란티스 문명은 지구의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