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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스타 스텔론이 등장하는 영화라서 왠지 부수고 깨는 내용들만 가득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물론 내 예상대로 부수고 깨는 장면들도 많이 나왔지만 그보다 미래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더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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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악당쯤되는 피닉스. 그리고 그를 잡으려고 애쓰는 경찰 스파르탄. 결국 스파르탄은 피닉스를 잡긴 하지만 물귀신처럼 피닉스가 그를 끌어들여 결국 그와 피닉스 둘 다 냉동감옥에 수감되게 된다. 시간은 흘러 흘러 몇 십년이 지나고 피닉스의 가석방 공판이 있던 날 그가 탈옥하는 일이 생긴다. 하지만 불과 몇 십년 사이에 세상은 너무도 바뀌어 폭력적인 피닉스를 잡기엔 경찰들은 너무 무력하다. 결국 스파르탄을 가석방시켜 피닉스를 잡는 임무를 맡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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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욕설, 범죄, 초콜렛, 소금 등 많은 것들이 금지되고 국가의 통제에 놓여있는 상황. 그런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은 그 생활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그런 생활을 안겨준 콕토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하지만 알고보면 콕토는 피닉스가 냉동되어 있는 동안 범죄에 도움되는 각종 내용들을 재교육시킨 사람. 피닉스가 탈옥한 것도 알고보면 콕토가 저지른 일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이상적인 사회이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결코 이상적인 모습만은 아니었다. <1984>나 <멋진 신세계>와 같은 미래를 그리고 있는 작품들이 생각나게 할 정도로 미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었던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산드라 블럭이 맡은 미래의 여경찰의 이름이 레이나 '헉슬리'인 것도 우연은 아니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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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화에서처럼 아예 어두운 미래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겉으로 보기엔 말짱해보이고 평화로워보이는 미래의 모습을 그리고 그 속의 '악'에 대해서 그리고 있기때문에 더 두드러지게 문제를 인식할 수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치하지 않고 괜찮았던 미래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