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님께  

 

음,
한마디로 말하라면

남편같은 책이어요.
아니, 때로는 남편보다 더 남편 같은 책이라고 할래요. 

뭐라고 글자로 가슴을 치는 멋진 문장을 담고 있는 것도 아닌데,
보는 사람에게 참 많은 위로와 격려를 주는 책이었거든요. 

여기 실린 많은 그림과 조각 작품들 만큼이나
이 세상엔 많은 종류의 삶들이 있고
그중 어느 하나 귀하고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는 법이라고
저에게 그런 말을 귀가 아닌 눈을 통해 듣게 해주던 책 

 


 

 

 

  

 

 

 

 

 

 

이 책, A4크기 정도 되는 판형도 있고,
손 안에 들어올만큼 작은 것도 있어요.
전 그당시 돈이 모자라 작은 것으로 샀는데
오히려 저에게는 작은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주었어요. 

이벤트 응모 자격은 없어요.
현재 일시 품절 상태라 재입고 신청을 하라고 나오거든요.
비슷한 다른 책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한번 올려봅니다. 
평소에 누군가 이런 식으로 제게 물어온다면
꼭 소개하고 싶었던 책이어서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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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7-17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궁금해요. 남편같은 책이라니 어떤 책일까 너무 궁금한데요.^^

hnine 2010-07-17 19:14   좋아요 0 | URL
남편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 (이라고 생각했던)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할까요?
저 원래 그림, 미술, 그리기, 이런 것들과 참 안 친했거든요. 그런데 저 책을 손에 쥐고서부터 그림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생겨났던 것 같아요.

비로그인 2010-07-1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니에요 응모 자격도 충분히 있으세요. (조건들은 점점 유명무실해지고 있어요)

저도 작은 판형으로 한번 들춰본 적은 있는데, 자주자주 들춰보고 위안이 되주는 책이라니 듣기만해도 좋군요. 누구든 이런 책은 하나쯤 있으면 좋겠지요?

hnine 2010-07-17 19:17   좋아요 0 | URL
위의 글을 쓰면서 들춰보니 첫페이지에 1997년 5월 3일에 샀다고 써놓았네요. 그동안 세기가 달라졌어요 ^^

같은하늘 2010-07-20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같은 책이라니 저는 큰 판형으로 끌어안고 보고싶어지는걸요.^^
 

 

  

 

어느 억울한 목숨이 있어

하루 날 잡고 

대성 통곡을 하나보다 

땅을 치며 우나보다 

 

 

-- 빗소리에 잠을 깬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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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우리문고 11
박정애 지음 / 우리교육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1970년 경상북도 시골 마을 초가삼간에서 태어났단다. 초등학교 2학년때 대구로 나와서 겪은 문화적 충격으로 인하여 자신의 세계로, 소설의 세계로 숨어들게 되었다는 작가의 인상은 소박하기만 하다.
소설 속의 주인공 수경은 할머니와 여동생 수향이와 함께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데, 이 할머니의 죽음이 소설의 시작이다. 당장 갈 곳이 없게 된 자매가 이후로 기거하게 된 곳은 옛날에 수경의 아버지를 사모했으나 인연을 맺지 못했다는 목선이 아주머니네 식당이다. 식당 일을 거들며 수경이는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하여 나름대로 배움의 길을 계속해나가려 야무진 계획을 세우지만 이들 자매 앞에 펼쳐지는 일들은 어린 자매를 충격과 슬픔으로 몰아가고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일제 시대 수경의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생활을 하며 고생하던 봉선 할머니는 수경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수경이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주고자 편지를 주고 받게 되는데, 그 편지를 통해 봉선 할머니는수경이와 수향이 어떻게 할머니의 손녀가 될 수 있었는지, 처녀 적에 애기라고 불리던 수경의 할머니가 어떤 기막힌 일생을 살아왔는지 자세하게 다 풀어놓는다. 열 몇 살의 어린 나이에, 하루에도 수십 명의 일본군을 받아야 했던 시절, 그러다 아이가 들어서게 되면 바로 낙태 수술을 시켜버리든가 그 전까지는 계속 군인을 받게 종용했던 치가 떨리고 차라리 죽고 싶었던 그 시간들을 겪어내었던 여자들. 그녀들의 몸은 또 하나의 전쟁터였다면서 그래도 내 몸뚱이니까 소중한 것이었고 일어서야 했다고 용기를 주면서.
수경은 어미 아비로부터 버림받았다고, 할머니마저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다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자포자기했던가? 할머니가 살아계신 동안 비록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어렵게 살았을망정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지냈던 덕일까. 방송통신학교에 진학하고, 졸업 후 여행사에 취직할 꿈을 가지고 영어회화 그룹에도 참여하는 등 열심히 살아가는, 구김 없는 아이였건만, 수경과 수향 자매에게 일어난 일은, 여자의 몸뚱이가 전쟁터가 되어야 했던 할머니 시대의 일들이 되풀이 됨에 다를 바가 없었다. 
실제 만난 적은 없어도 늘 편지로 힘이 되어주던 봉선 할머니 마저 혼자서 쓸쓸히 눈을 감고, 써놓고 부치지 못한 할머니의 마지막 편지에 대해 수경 역시 부치지 못하는 편지를 쓰는 것으로 맺는다.
...환절기는 지나가는 거죠? 이 시절을 잘 앓고 지나면 저는 조금 더 강해지는 거죠? 새로운 계절은 오는 거죠? ... (마지막 쪽)
이 구절에 왜 자꾸 눈길이 머무는지. 앓고서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더 강해지고, 새로운 계절이 온다는 이 구절이.
살면서 환절기는 언제고 올 수 있을 테고, 그때 저 말이 힘이 되어줄 것 같은 기대때문일까? 
저자의 말대로 삶은 언제고 살아남은 자의 것이라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한다는 다짐으로서일까? 
그래서 굳이 이 소설을 해피 엔딩이라고 말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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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7-17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수경 할머니의 삶은 정말 '견디는' 것이었네요.
삶의 고통을 '환절기'로 생각하면 더 강해지고 새로운 계절을 맞는 거니까... 해피 엔딩!

hnine 2010-07-17 05:59   좋아요 0 | URL
외람된 말이지만 나이를 조금씩 먹어가며 드는 생각은,
무슨 대단한 업적을 이루는 것보다
이렇게 견디며 사는 것,
내치지 않고 그래도 부둥켜 않고 견디며 사는 것,
그건거 같아요 삶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것이요.

같은하늘 2010-07-20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 파란 글씨에 자꾸 눈길이 멈춰지네요.
 

 오늘 아이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가 예쁘장한 표지의, 아직 손때가 많이 묻지 않은 동시집 하나를 보게되었다. 글쓴이를 보니 푸른책들 출판사의 대표이자 동시 작가인 신형건 님이었다. 

 

 



 

 

 

 

 

 

 

 

 

 

 

 

 

 

 

 

 

 

 

 

   

 

 

호호 부는 입김이 구름이 되고, 무지개가 되고.

  

지금 이 순간  


하늘만 눈시리게 푸른건 아니지
뭉게구름만 한껏 가슴 부푼 건 아니지
새들만 솜털 날개를 파닥이는 건 아니지
바람만 요리조리 쏘다니는 건 아니지
깃발만 온 몸을 펄럭이는 건 아니지 

네가 내 곁에 있는 지금, 이 순간엔 


(24쪽)

 

아이들아, 너희들은 이런 느낌을 뭐라고 이름 붙일래? 

 

흰 나비가 민들레에게 


길가에 핀 수많은
꽃들 중에서 내가 왜
맨 먼저
너에게 날아가 앉았을까? 

그건 너도 알고 있지! 

어느 꽃보다도 먼저
네가 나를 보고
웃었기 때문이야 

네 마음의 향기가
사풋, 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야 


(36쪽) 

그렇다, 이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시들이 '너' 라는 한 대상을 향한 속삭임 같은 시들이었다.

 

  



 

 

 

 

 

 

 

 

 

 

 

 

 

 

 

 

 

 

 

 

 

  

 

 

 

이정표


왜 이런 이정표는 없나?  

네 마음이 쉴 곳
앞으로 3km 


(48쪽) 

이런 재미있는 시도 있고. 

56쪽의 <간이역에서>라는 시를 읽으면서는, 아이들이 과연 공감할 수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뒷표지의 시인의 말이 그야말로 '시인의 말' 답다.
...마음이 아릿해짐,
...시를 읽으며 글썽임,
...마음결,
...마음 환해짐...

 

다시 보니 뒷표지 그림이 앞표지 그림과 이어지는구나!

 

 

 

 

 

 

 

 

 

 

 

 

 

 

 

 

 

 

 

 

 

 

 

 

 

이런 책을 만난 날,
행복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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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14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4 0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4 2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5 0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0-07-14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도 시도 그림도 참 예쁜 책이네요

hnine 2010-07-14 06:44   좋아요 0 | URL
예, 그래서 그런지 조그만 책이 한눈에 금방 들어오더라고요.

2010-07-14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7-15 0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0-07-14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귀여워요!^^

hnine 2010-07-15 03:00   좋아요 0 | URL
stella님도 동시나 동화, 좋아하실 것 같아요 ^^

stella.K 2010-07-17 11:15   좋아요 0 | URL
ㅎㅎ 그걸 잘 모르겠어요.
쌓아 논 책에 치여서 도무지 그쪽으론 손을 못대고 있으니...ㅜ

꿈꾸는섬 2010-07-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형건 시 정말 좋아요.^^ <거인들이 사는 나라>(맞나?) 봤었거든요.^^

hnine 2010-07-17 06:01   좋아요 0 | URL
꿈꾸는 섬님도 시를 좋아하시지만 정말 시를 쓰는 사람들의 감성은 특별한 것 같아요. 동시를 쓰는 어른이란 더 그렇지요. 어린 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갈 수 없는 어른들 틈에서 이런 시를 쓸 수 있는 사람이란 참, 귀해보여요.
 

  

친구들에게, 남편에게 내가 종종 듣는 말 중 하나가 

"보기보다 덜렁거린다." 는 것.  

내가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선 얌전하고 침착해보이나보다. 

낯가리느라 그런 것 뿐인데. 

 

며칠 전엔 밥그릇을 한꺼번에 부엌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니 

오늘 아침엔 밥그릇이 문제가 아닌, 

열심히 만든 오디잼 병을 떨어뜨려, 

그 안의 오디잼은 다 쓰레기통으로 간 것은 물론이고 

병이 깨지면서 파편이 스쳤는지 

발등과 손가락에서 유혈 사태가 벌어지고 

청소한 후에도 혹시 유리 조각이 남아 있을까봐 

이 더운날 양말 신고 다니고 있다. 

마루에서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던 아이가 

엄마 괜찮아요? 

걱정스레 묻길래 

덜렁거리다가 실수 한게 부끄럽기도 하고 해서 

오바하며 대답한다 

별거 아냐, 노 프라블럼. 하쿠나 마타타~ (아이 웃겨보려고 ^^)  

 

알라딘 닉네임도 hnine말고 덜렁이로 바꿔버릴까보다 ...

아, 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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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0-07-12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런...아까운 오디잼!
이럴 땐 먼저 안 다쳤냐고 물어 봐야 정상인데,
제가 먹는 것에 약간의 집착성을 보이는 관계로다가...ㅋㅋ

근데 왜 hnine인 것인지 사실 궁금했어요.
그리고 hnine님 닉을 쓸 땐 꼭 이렇게 영어로써야만 간지가 날 것 같고.
한글로 바꾸시는 거 반대는 안하겠지만 덜렁이는 왠지...
그럼 계속 덜렁이로 이미지 굳히기에 들어가는 거라 전 결사반댑니다.
그냥 고상하고 참한 hnine님으로 남아 주세요.

hnine 2010-07-12 14:07   좋아요 0 | URL
hnine은 사실 별뜻 없고, 제가 예전에 실험실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세포주 이름에서 따온 것이어요 그 세포 이름은 F9 이었는데 그 이름은 이미 등록된 이름이라고 해서 f대신 제 이름의 이니셜을 따서 h를 넣어 만들었지요.
아무튼 hnine하면 어딘지 차분하고 얌전하게 들리지요? 아닌데 말이지요.

오디잼, 다 버렸어요 흑흑...

마노아 2010-07-1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죄송해요. 괜찮은지 걱정부터 해야 하는데 오디잼이 너무 아깝네요.ㅜ.ㅜ
만약 hnine님이 차분하기까지 했다면 신은 불공평하단 소리를 들었을 거예요. 덜렁거리는 hnine님이 좋아요.^^

hnine 2010-07-12 14:09   좋아요 0 | URL
ㅋㅋ 저야 말짱해요. 피 나던 곳은 밴드 두개 가로 세로 겹쳐 붙이니 금방 지혈되었고요. 청소 한번 더 한 후에 양말은 벗어던졌어요.
걱정해주셔서 고마와요.

이상 덜렁이hnine 이었습니다 꾸벅~

비로그인 2010-07-1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큰일날뻔 하셨잖아요! 유리병도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실내화를 장만하셔야 할지..
ㅎㅎ 덜렁거리게 안생겼는데 덜렁거리는건 때론 손해지요?

hnine 2010-07-13 22:04   좋아요 0 | URL
마음이 급해서 빨리빨리 서두를때 꼭 떨어뜨리고 깨뜨리고 그러더라고요.
조급증이 문제이지요.
느긋한 성격의 사람과 살면서 많이 중화되었는데도 아직 이러네요 ㅋㅋ

2010-07-12 15: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7-13 22:0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이 더운 날, 다쳐서 맘대로 씻지도 못하고 그렇게 되지 않기를 다행이지요.
잼을 떨어졌던 바닥은 정말 닦아도 닦아도 끈적거려서 걸레질을 몇 번이나 했던지 ㅠㅠ
걱정해주셔서 고마와요 ^^

kimji 2010-07-12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디쨈! 그거 정말 아까우시겠어요!
손톱에 고운 보라빛 잔뜩 물들게 했던 그 오디쨈이잖아요.
보통 이런 글을 읽으면,
'그래도 안 다치셨으니 다행이에요-' 라고 말해야 하는데, 다치시기까지!
아...

(어쩐지, 동병상련을. 저는... 제가 만지는 기계는 멀쩡하던 것도 고장내트리는 마의 손이거든요. 어제는 선풍기를, 오늘은 마우스가 운명을 다했지 뭐에요. 그릇 깨는 건 뭐 예사. 저는 결혼 전에-그러니까 살림같은 걸 해본 적이 없었을 때 말이죠-, 제가 차분하고 조심성이 많은 사람인 줄 알았어요. 엄마 살림 도우면서는 그릇 한 번 떨어트린 적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한달여만에 집으로 돌아와서-네, 깁스 풀었어요ㅎ- 제일 먼저 한 일은 아끼던 아이스커피 잔을 깬 일! 남편이 좋아하더군요. '아, 이제야 당신이 돌아온 게 실감이 나!' 라면서요. ㅎ 아무튼)

덜렁이 라는 아이디 보다는 hnine가 더 좋고요.
다린이의 그림 솜씨, 훌륭해요!

hnine 2010-07-14 06:45   좋아요 0 | URL
제 손톱을 물들인 오디색을 고운 보라빛이라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실제 오디에서 나오는 액 색깔이요...음, 지금 제 서재 바탕색있죠? 그 색이더라고요. 보라색보다 순한 색이랄까.
kimji님 손도 逆마이다스손?? ^^ 저도 그런데...
그런 사람이 기계 잔뜩 있는 실험실에서 일했으니 어땠겠어요 ㅋㅋ
드디어 깁스에서 해방되셨다니 다행이고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여기 대전에는 벌써 배롱나무에 진분홍 꽃이 피기 시작했답니다.

세실 2010-07-12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큰일날뻔 하셨네요. 무더운 날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쉬세요.
발등과 손가락까지...은근히 오래 가는데 덧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구요.
hnine이 그 뜻이구나. 덜렁이 저도 반대. ㅋㅋ

hnine 2010-07-14 06: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여름에 어디 다치면 잘 낫지도 않고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렇지요.
큰 상처 나지 않아서 다행이랍니다.
세실님은 저와 서재에서 오랜 친구이시니 아시지요? 제가 덜렁이라는것...ㅋㅋ

무스탕 2010-07-12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포를 애지중지.. ^^;
덜렁거리는거 제가 누구한테도 안지는데.. 저 회사 처음 입사해서 사무실 커피잔인란 커피잔은 몽창 깨먹은 과거가 있는 여인이에요 -///-

hnine 2010-07-13 22:13   좋아요 0 | URL
그 세포가 어찌나 키우기 까다롭던지, 정말 애지중지 하면서 키웠어요. 종양세포 출신이면 쑥쑥 잘 자랄줄 알았더니 하마터면 저 졸업 못할뻔 했답니다.
무스탕님도 덜렁이? ㅋㅋ 우리 동지예요.

하늘바람 2010-07-12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어떡해요
손도 다치신데다 만들기 어려운 오디쨈도 아깝고요
참으로
액땜한 걸로~ 해요 님

hnine 2010-07-13 22:15   좋아요 0 | URL
오디쨈 만들어놓고 너무 자랑했나봐요 ㅠㅠ
많이 다치지 않은 걸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마와요.
태은이도 하늘바람님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중이시지요? ^^

gimssim 2010-07-12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리 그릇을 떨어뜨려 깼을 땐 이사할 때 쓰는 포장용 테이프로 바닥을 닦아주면 좀 더 안전한데요.
경험자의 아는 척!

hnine 2010-07-13 22:16   좋아요 0 | URL
아~~ 명심하겠습니다.
바로 옆에 그 테이프 있었는데 전 생각도 못했네요.
경험자라고 하시는 것 보니 중전님도?? ^^

2010-07-12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0-07-13 22: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맞아...빈틈없는 사람, 그리고 너무 빈틈 안보이려 애쓰는 사람, 인간미 없어요.
정말 여름 한복판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요즘입니다. 제가 더위를 무척 많이 타거든요. 다린이와 마루 맨바닥에 누워 자면서도 더워 더워 한답니다.
하지만 이 더위도 몇 주 후면 흔적도 없이 모습을 감추겠지요? 그럼 즐겨야지요 ^^
건강하세요~

하양물감 2010-07-13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저도 그렇답니다.

hnine 2010-07-13 22:20   좋아요 0 | URL
저만큼요? ㅋㅋ
하양물감님,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잘 지내시지요?

순오기 2010-07-14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일이 있었군요.
다들 오디쨈을 아까워 하는 분위기.ㅋㅋ
만나지 못했으니 '보기보다 덜렁거린다'는 말은 모르겠지만
이날은 뭔가 안 맞아서~ 그러니깜 머피의 법칙이 적용된 날인지도...

hnine 2010-07-14 06:47   좋아요 0 | URL
ㅋㅋ 일단 저의 말투로 봐서 제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아시는 것이지요 ^^
머피의 법칙은 진짜로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지 않으세요?

순오기 2010-07-14 21:46   좋아요 0 | URL
여기도 오타~ 그러니깜은 뭐래?
비몽사몽이 확실한 거 같아요.ㅋㅋ

hnine 2010-07-15 03:04   좋아요 0 | URL
어? 전 이건 오타가 아니라 새로 생긴 유행어인줄 알았는데요?
뒤에 나오는 말, '머피의 법칙'의 'ㅁ'이 성급하게 따라나왔어요 ^^

비로그인 2010-07-16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심한 밤에 쓸데 없는 문의들 드리면..
요즘의, 이 소개사진은 지난번 사진의 반전(색반전)일까요..?
아니면 음.. 그 바이러스 확대모습..일지요?

먼저 괜찮으시냐고 문의드려야 하는데 솔직히 위의 내용이 좀 더 궁금해서 실례스럽게도 먼저 저 위의 질문을 먼저 드렸네요 ~

hnine 2010-07-16 01:30   좋아요 0 | URL
제 이미지 사진 말씀하시는건가요?
저거 Rothko의 그림인데요.
바이러스 같나요?
그러고 보니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박테리아가 분열하고 있는 모습같기도 해요.
와~ 진짜 그렇네!

꿈꾸는섬 2010-07-16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아까워라...오디잼병이 떨어졌다는 글에 저도 모르게 아깝다는 생각이......열심히 만드신건데...유리는 조각들이 은근히 잘 안 치워지더라구요. 조심조심 잘 살피셔요.^^

hnine 2010-07-17 06:02   좋아요 0 | URL
저, 덜럴일망정 의지의 한국인이랍니다.
엊그제 남은 오디가지고 오디잼 다시 만들어놓고야 말았습니다! ㅋㅋ
이번엔 깨지 않게 조심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