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페코로스 시리즈 1
오카노 유이치 지음,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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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가 이미 와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뇌졸증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이 났다. 늘 분노의 상태에서 폭력을 일삼았던 아버지.. 그 이유가 치매임을 자식인 나는 몰랐으니...혼자 계신 어머니한테도 잘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

 

 

    분노는 치매 증세의 하나로, 불안해서 사람들에게 욕을 퍼붓거나 내내 큰소리로 부르지는다.(p161)

 

    아버지는 생전에 어머니에게 참 못할 짓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사죄하려고 찾아오시는지도 모른다. 두 분이 다정하게 손을 맞잡고 해가 질 무렵의 동네를 내려다보며 하늘에 구부정하게 서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뭉클해진다.(p191)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늙어가는 방식이 있구나, 살아가는 방식이 있구나, 죽어가는 방식이 있구나, 라구요. 그리고 인간에게는 인간만의 뒷바라지 방식이 있구나, 라구요.(p18)

 

    혼자 계신 어머니는 아직도 아버지 꿈을 꾸신다고 하는데 나는 1번 정도 꾸었다. 잘 있다고 말씀 하시고 좋은 데 가신 꿈이었다. 아버지도 어머니한테 못할 짓 많이 하셔서 그렇게 많이 꿈에 나타나시는 것보다. 부모님 뒷바라지를 애새끼들 뒷바라지 한다고 제대로 못했고 지금도 못하는 것은 아닌지...페코로스라는 별명을 가진 저자의 마음과 노력에 부러움과 나 자신에 대한 한심함이 공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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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평전 - 현대 중국의 마지막 절대 권력자
알렉산더 V. 판초프.스티븐 L. 레빈 지음, 심규호 옮김 / 민음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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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오쩌둥 사후에 덩샤오핑이 마오주석의 잘한 점이 70이요 못한 것이 30이라고 하였지만 그 30의 잘못로 인해 수천만명이 죽었다면 중국 통일 및 독립을 성취한 성공에 비해 잘못을 너무 과소 평가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 책은 해제된 러시아 극비문서를 토대로 해서 기존 스탈린과의 관계를 재조명한 것이 돋보인다. 그 극비문서를 통해서 북한의 남침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에 불참함으로써 미국의 참전을 유도했던 스탈린에게 분노하게 되고 그 스탈린을 찬성 또는 반대함으로써 건국한 북한과 남한 사회 그리고 전쟁으로 수 백만명의 사람이 희생된 것에 대해 지금껏 우리는 되짚어 보지 않는 것인지?

 

   에드가 스노의 중국의 붉은 별을 읽은 이래 30년이 지났지만, 왜 나는 아직도 이 모순 덩어리인 인물의 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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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 하루끼의 북한 현대사
와다 하루키 지음, 남기정 옮김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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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북조선)현대사를 간략하면서 이해가 쉽게 씌여진 책이다. 여기서 조일 외교 관계 수립에서 일본이 행한 외교적 배신 행위는 일반 한국 독자인 나도 모르고 있던 내용이라서, 전후 좌우로 상황을 판단치 아니하고 주적으로 몰아가고 반대의견자를 좌파로 몰아세우는 남조선인들이 봐야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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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영어 - 한국인도 잘못 알고 있는
마크 피터센 지음, 이은정 옮김 / 스톤스프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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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학부 때 시작하여 대학원 시절까지 라이팅을 할 때의 괴로움이 연상되었다. 학년 초에 무수히 많은 빨간색으로 도배하던 것이 없어져 갔던 나의 젊은 시절. 그리고 영문법 시간이 그리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앉아 있었던 생각도...그리운 그 시절은 이제 올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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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코로스, 어머니의 보물상자 페코로스 시리즈 2
오카노 유이치 글.그림, 양윤옥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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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어머니를 방문하면서 생기는 소소한 일상과 그 치매 속에 살아 있는 과거를 현재와 병행 진열하면서 어머니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아들의 행동이 웃기기도 하지만 감동적이기도 했다. 지금껏 돌아가신 아버지를 몇 번이나 꿈에서 봤던가? 그리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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