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사와 아키라 자서전 비슷한 것
구로사와 아키라 지음, 김경남 옮김 / 모비딕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대학때 세계명화라 일컫는 라쇼몽을 불법 비디오(당시는 일본 문화 수입이 정식으로되지 않아서)를 통해서 그리고 군생활 때 중대장의 와이프가 일본 사람이라서 亂 이라는 비디오를 빌려줘서 구로사와 아키라를 접하게 되었지만, 딱히 대단한 감독인지는 잘 몰랐다. 복학 하고 나서 신문방송학과의 영화개론을 듣게 되면서 그에 대한 평가를 알게 되게 되었지만...

 

    그의 자서전을 보면서 숙명 같은 것이 느껴지게 되고, 그의 자살 시도는 상기 책에는 없지만, 연보를 보면서 알게 되면서 화려한 감독 생활 이면에 느껴지는 쓸쓸함이라할까..

 

    대학 때 king Lear를 원어로 읽으면서 떠오르는 이미지는 서양의 것이 아닌 亂 의 영상속의 세 부자와 아버지의 이미지가 계속 떠올라서 다시 보게 되었다. 물론 불법으로.. 그 영화 한편이 king Lear를 잘 구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화려한 영상미에 계속 감탄만 했던 기억이 나네...

 

   그런 유명한 감독도 자국내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제작비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고 남보다 한 발 앞서 간다는 것이 무게를 느끼게 한다.

 

   다시 한 번 그의 작품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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