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한국은 어디로? - Why Japan? Where Korea?
김영기.문병도 외 지음 / 홍익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상기 책은 기자들이 취재한 일본 특히 토요타의 추락과 관련하여 일본 전체 산업의 향방과 사회문제인 인구 그리고 소비변화를 통해서 현재 한국의 갈 수 있는 방향과 그 개선책을 제시한 책이다. 경우에 따라서 중과부언하고 있는 것과 미디어 업계 종사자가 다 그렇겠지만, 시류에 너무 빨리 부합하는 사례와 결론을 가지고 접근한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부담없이 읽기에는 좋은 책이며, 인구변화에 관련된 부분 그리고 부동산의 향후 방향 추이는 집중해서 읽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외에 토요타,소니,백화점의 불황은 그렇게 쉽게 단정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사실, 토요타 사태 본질의 경우,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특히, 미국의 음모론을 분쇄하기에 토요타가 미약하다면, 기자들의 그 미국의 음모론을 한 번 세밀하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빅3가 가지고 있는 부채 및 손익구조면 파산하는 게 맞지않을까? 미국을 백으로 하고 있는 IMF의 1997년 한국에 가했던 그 구조개혁은 왜 자기 나라에는 적용시키지 않는 것인지?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토요타가 잘했다고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얼마전에 토요타의 어둠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토요타의 무서움도 알고 있고 일본보수 그리고 국사교과서의 회장이 토요타임을 알고 있기에 감정적으로 호의를 가질 순 없는 상황에서도 미국의 반응은 지나칠 수 밖에 없으며, 한국에서는 미국에서는 기본장비로 장착되는 것을 옵션으로 설치하면서 비싸게 파는 현대가 앞으로 겪게 될 모습을 미리 보는 것 같아서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백화점 부분에서 이철우 롯데쇼핑 사장의 일본 연설이 가지는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한편으로는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한국소비자와 일본소비자의 소비 성향이 다름을 전제하지 않은 것과 둘째로, 일본은 한국과 달리 유통시장의 세분화가 빨리 진전되어 있음을 저자들은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백화점은 할인점이 도입되면서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이 그러했기 때문에..그런데 어찌된 노릇인지 백화점은 매출 신장율이 할인점을 앞서가고 있는 실정이다. 왜 그럴까? 백화점이 수가 늘어났다고 해도 할인점의 숫자만큼은 아니다. 그리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백화점의 매출이 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를 좀 더 깊게 조사해야 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그리고 외국과 달리 한국의 유통시장의 어떤 모습인지를 비교하여 설명했어야 바른 시야를 줄 수 있다고 본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지만, 표피적 분석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닌지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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