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대, 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 - 대학등록금 1000만 원, 청년실업 100만 명, 사회의 오해와 무관심
조성주 지음 / 시대의창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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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석훈의 "88만원 세대"를 읽고 난 후 가졌던 감정을 다시 일깨워 준 책이다. 그러면서, 아직도 현실상황에 대해서 무지하다라는 사실에 무척 괴로웠다. 20여년전에 대학을 다닐 때 냈던 하숙비가 12만원이었고 등록금이 1년에 150만원 이었던 시절만 내 기억속에 있지 하숙비 30~40만원에 1년 등록금이 1000만원인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지금의 학생들이 너무 쉬운 일만 할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비판했던 것이 무척 부끄러웠다. 저자도 언급한 것처럼 4년동안 4천만원을 내고 대학을 졸업하는 현실에서 누가 중소기업에 갈 것이며, 또한 공직과 공무원 시험에 몰두하는 지금의 이들을 누가 욕할 수 있겠는가? 

   386세대로서 세대착취를 하고 있는 - 우석훈의 표현대로 - 나로서 지금의 20대에게 무엇을 해 줄수 없다라는 사실에 절망을 그리고 지금의 나의 아이들이 20대로 자라날 때 그 아이들이 가질 이 나라와 현실에 대한 절망을 어떻게 해소해줘야 할까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떠나가지 않았다. 과연 지금의 정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할 수 있을까? 나는 그렇지 못할 거라 생각되어 과연 이 나라에서 살아야하는 의문까지 가지게 된다. 

   20대 젊은이들만 짱돌을 들 것이 아니라, 지금의 386세대들도 짱돌을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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