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Jazzflora (Digipak)
DNM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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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모 블로그에서 알게 된 음반으로, 사볼까 하고 찾아봤더니 어딜 가나 품절이었다-_-; 글쎄 일단 참여 아티스트 중에 아는 이름이라곤 koop뿐인데, 들어본 결과 희한하게도 koop 곡만 좀 좋고 나머지는 그다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북구에서 시작된, 일렉트로니카와 재즈의 결합은 더이상 뭐 특출난 일도 아닐 뿐더러 워낙 잘하는 아티스트들이 계속 출현중이니 이정도 컴필레이션 가지고는 이게 최고의 음악만 모아놨다,라고 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아닐까 싶다. 다만 2004년에 나왔다는 걸 감안하면, 말하자면 당시로서는 최신 해외 동향이라고나 할까, 이게 요즘 북구 일렉-재즈란다, 정도를 알려주는 의의가 있었다고는 생각할 수 있겠다(그래 늦게 들은 내가 잘못이다 -_-).

 

카피 말 마따다 '다운템포 칠아웃'스러운 재즈가 대부분인 건 맞는데, '뉴재즈'스러운 곡은 사실 몇 곡 없다. 어디까지나, 뉴재즈 하면 nils peter molvaer나 eivind aarset를 떠올리는 순전히 개인적인 기준에서 볼 때의 얘기지만; 뭐 이런 스타일 구분을 떠나서, 전반적으로 보면 상당히 들을 만한 음반인 건 분명하다. 그렇다고 카피에 써있듯 '산들산들하고 사랑스러운 사운드'까지는 아니고, 편하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들을 수 있는, 그냥그냥 괜찮은 음반이다. 추천트랙은 앞서 말한 koop의 tonight 리믹스버전(#7), elsa의 open the door(#3) 정도. 그리고 최근 2탄도 나왔는데 포노엔 없다. (06-3-7,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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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Sleepy Buildings - A Semi Acoustic Evening
Century Media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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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열혈 mp3 다운질을 하다 보면 종종, 이렇게 알 수 없는 음반이 어느샌가 구워놓은 씨디에 들어있곤 한다 -_- 그러니까, amg에 가서 밴드명으로 찾아보니, 헤비메틀/prog메틀/심포닉블랙메틀/둠메틀/데스,블랙메틀 이라고 스타일이 분류되어 있는 밴드인데; 최근 3년간 칠드런 옵 보돔 산 거 빼곤 메틀 음반을 산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내가 어째서 이런 음반을 다운받아서, 게다가 구워놓기까지 했을까 -_-?

 

뭐 사실을 말하자면, 들어보니까 상당히 좋다 -_-; 왜 좋은고 하니, 이 앨범은 사실 메틀이 아니다. 앨범명에도 써있듯, 쎄미 어쿠스틱으로 어느 저녁에 한 공연의 라이브 앨범이다. 아주 하드하지 않은 둠/고딕메틀 정도랄까.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내가 충분히 들어줄 수 있을 만한 수준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여성 보컬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음역도 넓고 성량도 풍부할 뿐더러 감정처리도 어느정도 잘 한다. 전에 몇 번 언급한 적이 있는 '천상의 목소리(heavenly voice)'에 해당되는 목소리다. 그래서 마치 projekt 레이블의 고딕록 음반을 듣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amg를 읽어보니, 사실 이 밴드는 스트레이트한 데스메틀로 시작해서, 여성 보컬을 영입하는 등 해서 갈수록 덜 하드한, 둠이나 심포닉 쪽인 색체를 넣고 있다는 거 같다. 수많은 메틀 밴드가 여성 보컬을 영입해 성공을 거둔 것처럼, 이 밴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하며, 내가 들은 이 앨범은 2004년 최신작인 동시에 사실상 가장 이 밴드답지 않은 음반이라는 것 같다. amg 디스코그래피를 보면 10장 중 6장이 별 4개 아니면 4개반인데다가, 포노에도 이 앨범 포함해서 앨범이 3장이나 들어와 있는 걸 보면 아주 인지도 없고 실력도 없는 밴드도 아닌 듯한데. amg에 따르면 여성 보컬이 들어와 처음 만든 [mandylion]이라는 앨범이 상당히 좋다고 하는데(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게, 별점은 3개다 -_-) 포노에도 있겠다 한 번 들어볼까 어쩔까 고민중. (06-3-1, 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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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Beth Gibbons & Rustin`Man - Out Of Season
Beth Gibbons & Rustin Man 노래 / Go Beat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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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쉐드(portishead)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다니면서도, 정작 앨범 산 건 1집 한 장밖에 없었다(물론 그 1집이 AMG 별 다섯 개에 앨범픽까지 먹었긴 하지만). 몇 년간 아트록에 빠져있던 동안 아트록 외에 다른 음악에는 아예 눈을 안 준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얼마전 모 블로그에서 포티쉐드의 보컬 베스 기본스(beth gibbons)의 이름을 발견했다. 여기 bgm으로 올려놓은 곡이 아니라 mysteries(#1)라는 곡이 흐르고 있었는데, 한동안 그냥 멍―한 기분이었다. 솔로 앨범(정확히 말하자면 듀오지만)이 나왔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기 때문이 아니라, 곡 자체가 가진 '조용하면서도 압도적인' 마력 때문이었다.

 
사실 포티쉐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컬에 반해서 좋아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게다. 그러니까 포티쉐드가 trickey와 massive attack과 함께 트립합 3대 그룹으로 꼽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런 데에는 별 관심도 없다(포티쉐드 좋아한다는 사람에게 trickey도 같은 트립합이니까 들어봐,라고 하는 행위는, 둘 다 들어보면 알겠지만, 어불성설이다). 나 역시 베스 기본스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학적인(!) 보컬 스타일에 반해서 포티쉐드를 좋아했던 사람 중 하나다. 트립합적인 사운드는 그다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차라리 당시 나는 mono라는 비교적 덜 알려진 트립합 그룹을 좋아했다).

 
어쨌든, 다시 발견한 그녀의 이름에 무작정 씨디를 샀다. 카피에는 '21세기 포크'라고 써있는데, 관악기나 오케스트라가 들어간 곡들은 재즈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한다(특히 지금 bgm인 #2 Tom the model). 물론 카피대로 발라드 내지 포크로 들리는 곡도 있는데(#1, #3, #9 등), 자세히 들어보면 알겠지만 100% 어쿠스틱이 아니다. 아주 은근슬쩍 삽입된 노이즈 혹은 전자음이, 마찬가지로 아주 미묘하게 들리는 베이스나 브러쉬 드러밍과 어우러지는데, 이게 또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듀오를 이룬 rustin' man(본명 paul web)이 프로듀싱을 했는데 이 사람 믹싱이나 엔지니어링 솜씨가 상당히 좋은 듯하다. 전자음의 비중을 조금만 더 낮췄다면 유야무야해졌을테고, 더 높였다면 상대적으로 섬세한 보컬을 가렸을 터인데 그 경계를 잘 파악하고 있다. 한편 #10 rustin' man 같이 일렉트로닉 위주로 꾸며진 곡에서는 실험적인 면모도 살짝 보인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전자음의 차가운 느낌을 잘 가리고 베스 기본스의 보컬을 최대한 활용해 오히려 따뜻한 느낌까지 든다. 뭣보다 이 솔로 앨범에는 그녀의 보컬이 어두운 트립합의 질감에 묻혀 있는게 아니라, 살랑살랑거리는 배경 연주 위에 실려 한껏 감정을 발산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포티쉐드의 보컬에 반했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분명 환영할 음반이다. 그녀는 여전히 히스테릭하게 소리를 지르다가, 다 포기한 듯 짙은 체념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전에 없던 따뜻한 음색을 들려주기도 한다. 늦게 알아서 정말 유감이지만, 정말로, 가을에 어울리는 음반이다(실제로 2002.10.28에 발매). (06-3-1, 필유)

 


- 포노 블로그에 썼던 글(글에서 말하는 bgm은 포노 블로그에 올려놓았던 음악). 번역은 http://feelyou.tistory.com/entry/Beth-Gibbons-Tom-The-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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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포노에 올렸던 글입니다. *

익스플로러 다운으로 세번째 씁니다(망할 -_-).
처음엔 길게 썼는데, 이제 더이상 같은 말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드네요-_-
어쨌든 터너,라는 낭만주의 화가가 있는데
그 사람 작품을 이번 스킨으로 썼다,라는 요지입니다.

 

 

 

터너 [Turner, Joseph Mallord William, 1775.4.23~1851.12.19]

 

런던 출생. 14세 때부터 로열 아카데미에서 수채화를 배우고, 이듬해 아카데미 연차전()에 수채화를 출품하였다. 그는 주로 수채화와 판화 제작으로 일생을 보냈는데, 20세 무렵에는 유화를 시작하여 풍경유채화를 전람회에 출품하기도 하였다. R.윌슨을 비롯하여 17세기 네덜란드의 풍경화가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 여행에서 익힌 각지의 풍경을 소재로 삼았다. 24세 때에 아카데미의 준회원이 되고, 3년 후 정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802년 유럽으로 건너가, 프랑스를 중심으로 풍경화의 소재를 모아 500점이나 되는 스케치를 남겼다. 한편, 이 무렵부터 N.푸생, C.롤랭의 고전주제적 풍경화에 끌려, 특히 구도를 잡는 방식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1820년 전후부터는 그의 양식에 변화가 생겨, 자연주의적인 방향에서 벗어나 낭만적 경향으로 기울어졌다. 1819년 T.로렌스의 권유에 따라 처음으로 이탈리아로 건너가 색채에 밝기와 빛을 더하게 되었다.

 《전함 테메레르 The Fighting Téméraire》(1838), 《수장() Peace:Burial at Sea》(1843), 《비·증기·속력》(1844), 《디에프항》 《노럼성과 일출》 등의 대표작은 그의 낭만주의적 완성을 보여 준다. 존 러스킨의 절찬을 받았으며 그가 죽은 후에도 주목받아, 프로이센-프랑스전쟁 중 망명해 온 그후의 인상파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이상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무단 복사. 누가 백과사전 아니랄까봐 영양가 없는 얘기만 잔뜩.

 

 

 

 

이번 스킨으로 쓴 작품은 바로 이거. 

Colour Beginning
1819; Watercolor, 22.5 x 28.6 cm; Tate Gallery, London

 



 

터너는 그 앞에서 인간이 끝없이 미약해질 수밖에 없는, 압도적인 자연을 그렸습니다.
다음은 그의 대표작이자 눈보라 시리즈의 하나로,
기존 관념을 깨는 대담한 구도와 색체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당대의 나폴레옹을 작품 속에서 한니발로 치환했다는 해설;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한니발은 자연에 굴하지 않고 결국 알프스를 넘었다는...)

Snow Storm - Hannibal and his Army Crossing the Alps
1812; Oil on canvas, 91 x 66cm; Tate Gallery, London

 



 

또한 터너는 사회적 이슈를 종종 소재로 다루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도 주를 이루는 것은 자연의 역동성을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1783년 노예선에 전염병이 발생하자 선장이 그들을 바다에 던져버린 사건,
에 대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비판적인 메시지보다는 자연의 막막함(?)이 더 다가오지 않습니까? 

Slavers throwing overboard the Dead and Dying - Typhon coming on ("The Slave Ship")
1840; Oil on canvas, 90.8 x 122.6 cm; Museum of Fine Arts, Boston

 



 

비슷한 맥락에서, 다음은
1841년 전쟁중에 터너의 친구이자 동료가 탄 배가 바다에서 침몰하는 일이 생기자,
거기에 대한 애도를 담은 작품입니다.

War - The Exile and the Rock Limpet과 대구(?)를 이루는 작품이라고 하구요-_-a
제목에서부터 우울함이 짙게 배어나오는, 쉽게 눈을 떼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또 처음으로 터너를 알게 한 작품이기도.
(물론 기억은 안 나지만 어렸을 때 미술 교과서에서 이미 알았을지도) 

Peace - Burial at Sea
1842; Oil on canvas, 86.9 x 86.6 cm; Clore Gallery for the Turner Collection, London


 


 

끝으로, 그의 작품관과 좀 동떨어진 그림인데 예뻐서 올립니다.
아마 터너 생전에도 이런 그림은 잘 팔렸을 거에요.
자세한 정보는 못 찾겠는데, 다작을 남긴 작가라서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까봐.

Mortlake Terrace
1827; oil on canvas, 92.1 x 122.2 cm; Andrew W. Mellon Collection

 


 

이상 이미지 출처는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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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Ocean 2 - The Answer
GUN / 199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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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엘로이는 대표적인 독일 스페이스록 밴드다. 그래서 밴드 소개를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지고, 디스코그래피 역시 마찬가지다. 해서, 지금은 이 앨범 얘기만 하고 다음에 하나씩 다른 앨범들도 소개해볼까 한다(라고 말은 잘 한다 -_-).

Eloy의 음반 중 처음 샀던 게 바로 2001년 8월에 (아마도 신나라에서) 샀던 이 음반 [Ocean 2]였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단지 막연하게 크라우트록을 모으고 있던 터에, 독일 스페이스록이라길래 멋도 모르고 샀던 음반이었다.

사실 일반적인 의미로 우리가 크라우트록이라고 부르는 음악은 크게 싸이키델릭(대표적으로 아몬 듈)과 일렉트로니카(크라프트베르크, 탠저린 드림 등) 혹은 엠비언트(클루스터 등)로 갈라진다. 그러나 70년대 독일 록밴드라고 해서 모두 크라우트록,이라고 불리우는 음악을 연주했던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지금 소개하는 엘로이는 하드록, 스페이스록, 심포닉록의 범주에 속해 있었으니, 같은 프로그레시브록이라고는 해도 엘로이는 내가 찾고 있던 밴드는 아니었던 셈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Ocean 2]는 98년에 나온 그들의 최신 앨범이었다(이후에 베스트 앨범이 나오긴 했지만 정규 앨범은 현재까지도 이게 그들의 최신작이다). 게다가 이들의 70년대 초기작들이 훨씬 더 좋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후 엘로이의 음반들을 찾기 시작했지만, 그다지 쉽지는 않았다. 엘로이는 정규앨범만 15장을 넘게 냈는데, 그중에서 지금까지 7장 모았다.

여튼 [Ocean 2]로 돌아가자. 98년 앨범 발표 당시(그리고 아마 현재까지도) 엘로이는 밴드의 원조 리더 프랑크 보네만(Frank Bornemann; v/g)과 88년 새 멤버 Michael Gerlach(key), 94년 돌아온 2기 멤버 Klaus-Peter Matziol(b), 그리고 새 멤버 Bodo Schopf(perc/d)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미 3번(!)의 해체를 겪었던 상태에서 사실상 프랑크 보네만이 남아 독재를 하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은데, 실제로 프로듀스도 그의 이름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엘로이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게 77년작(2기 라인업) [Ocean]인데, 밴드는 과거 전성기의 영광을 되찾고 싶었던지 재기작을 [Ocean 2]라고 결정한 것 같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엘로이가 결성된게 69년이니까, 당시 보네만이 20살이라고만 쳐도 98년에는 49살이다; 그런데도 이 아저씨, 여전히 기타 치고 노래 부른다-_-b 사실 보컬 수준이 옛날부터 그닥 뛰어나지는 않았다만(특히 영어 발음이 좀-_-) 어쨌든 노익장에는 존경을 표한다...

글이 계속 길어진다-_- 큰일났군.

각설하고, 당시 처음 들었던 이 음반은 썩 들을 만했다. 당시에 한창 빠져있었던 칸이나 아몬 듈, 크라프트베르크에 비하면 훨씬 귀에 잘 들어왔다. 그야 뭐, 98년에 나온 음반이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_-a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같은 프로그레시브록이라고 해도 엘로이는 그다지 실험적인 음악을 한 밴드는 아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심포닉록의 경우 주가 되는 것은 실험성보다는 세련됨이다.

들을 만하다는 것과는 별개로, 음악적으로도 괜찮냐,고 묻는다면 난 거기에도 예쓰,라고 답하고 싶다. 글쎄 신시사이저가 난무하는 경향이 있는 건 확실했지만 탠져린 드림이나 클라우스 슐체처럼 무작정 뿅뿅대는게 아니라, 심포닉록적인 어프로치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엘로이의 후기작들은 스페이스록과 심포닉록 사이에 어정쩡하게 위치하고 있는데, 이 앨범의 경우는 이미 말했듯 특히 [Ocean]을 염두에 두고 초기작으로 회귀하려는 의도를 보여주듯 스페이스록에 약간 더 치우쳐 있다. 2분대의 곡에서 12분대의 곡까지 다양한 길이의 8곡 속에서, 잠시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어간다.

너무 길어져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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