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9집 - The Secret Of Color 2
이승철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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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다. 6.5집 이후로는 이승철 앨범을 듣지도 사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듣게 된 '하고 싶은 말'이란 곡이 굉장히 좋아서 9집은 특별히 CD를 한 장 샀다. 앨범은 유감스럽게도 발라드 위주 선곡이었고, 특별히 4집과의 연관성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6.5집에서 8집까지 별볼일없었던 발라드곡들에 비하면 퀄리티는 월등히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앨범을 사게 한 8번 '하고 싶은 말'은 가히 후기 이승철 대표 발라드로 꼽아도 될 만큼 최고였다. 2집 표제곡 '노을, 그리고 나'라든가 5집 '다시 날 그리워할 즘엔'처럼 색소폰 비중이 높은 곡인데, 이승철 아니면 한국에서 누가 이런 발라드를 만들고 이렇게 잘 소화할 수 있겠는가. 특히 커크 웨일럼(Kirk Whalum)의 솔로로 페이드아웃 되는 마지막 처리는 정말 긴 여운을 남긴다.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면서도 아직도 이렇게 끊임없이 더 나은 음악(그리고 음향)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이승철은 다른 가수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한국 가요계에서 단연 독보적인 음악가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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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돌아 2012-01-11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앨범 좋은건 맞는데.. 8집까지 별볼일없던 발라드라뇨.. ㅠ 전 이승철 최고 명반 중 하나로 8집을 꼽는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