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부
윤인완.양경일.윤승기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울었다. 진짜 서럽게 울었다. 만화방에서 말이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두 번 세 번 다시 읽었다. 또 울었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가을]의 이야기는... 2페이지 전면 검은 배경에 등장한 그의 음반은... 지금 생각해도 몸에 소름이 돋는다. 살 거다. 주문은 어제 했다. 울고 싶을 때마다 꺼내서 읽으련다.

덧:
사람이 뭔가에 빠지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란 힘든 일이다. 그러니 본인의 이 무지막지하게 설득력없고 주관적인 리뷰(이게 리뷰냐-_-)에 혹해서 충동구매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덧2:
샀다. 또 울었다. 하지만 [가을]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나는 이유를,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 또한 발견했다. [가을]의 '코드'는 특정 시대에 특정 문화를 교류한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어쨌든, 적어도 그 시대를 살았던 나는

당신을,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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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곰 2015-11-12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무지막지하게 설득력없고 주관적인 리뷰에 낚여서, 저는 절판된 이 책을 굳이 중고를 뒤져서 구매했던 것입니다...(아직 읽진 않음, 네)

faai 2015-11-23 00:13   좋아요 0 | URL
파닥파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