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없다. 그럴 줄 알았지만 역시 윤리적 감각이 부족함.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5-02-03 08: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 이거 샀는데 왜 구매자 표시 안뜨지? 다른 계정으로 샀나? 암튼 내돈내산 책입니다.

단발머리 2025-02-0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투 별 ㅋㅋㅋ🌟🌟

다락방 2025-02-04 11:42   좋아요 1 | URL
미친 반전 이런 광고 진짜 별로에요.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

관찰자 2025-02-03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재미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낸 다락방님의 의지를 칭찬합니다!

다락방 2025-02-04 11:43   좋아요 0 | URL
읽으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재미없을거지?‘ 했는데 끝까지 재미없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구름물고기 2025-02-0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부분이 그러하다

다락방 2025-02-07 11:26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름물고기 님도 이 책을 읽어 보셨나요?
 

2월의 함께 읽기 책은 '캐런 윌슨-부터바우'의 [아기 퍼가기 시대] 입니다.

이 페이퍼를 쓰기 직전에야 제가 이 책을 아직 사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어 부랴부랴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두부스낵과 함께.. 샤라라랑~
















3월은 '조앤 스콧'의 [젠더와 역사의 정치] 입니다.
















4월은  '수지 오바크'의 [몸에 갇힌 사람들] 입니다.

















5월은 '클레어 혼'의 [재생산 유토피아] 입니다.


 















음, 아마도 5월이 우리가 여성주의 책을 같이 읽는 마지막 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자, 함께 읽는 동안 열심히 읽어봅시다.

여러분 아자아자 화이팅!!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5-01-3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진짜요??? 😱😱😱😱😱

잠자냥 2025-01-31 15:09   좋아요 0 | URL
웅 이제 혼자 읽어!!🔥

다락방 2025-01-31 15:21   좋아요 0 | URL
네, 현재 계획은 그렇습니다!!

햇살과함께 2025-01-3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지금 구매해요. 두부스낵과 함께…

다락방 2025-01-31 15:57   좋아요 1 | URL
두부스낵이란 무엇인가.. ㅎㅎ

단발머리 2025-02-01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구매 전입니다. 고백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 스낵도 같이 올 거에요. 지난번에도 주문했는데 저는 맛도 못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2-03 08:48   좋아요 1 | URL
저는 구매했습니다. 두부 스낵과 함께 제게 오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긴 설연휴동안 부지런히 달려서 48kg 의 몸무게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축농증 이슈 때문에 무너졌다.

지난 주말 산에 다녀온 뒤부터 기침과 가래가 시작됐는데 병원가 사흘치 약을 받아 먹었지만 낫지 않았던 것. 연휴 시작과 동시에 동네 내과를 찾았는데 축농증이라고 했다. 흐음. 사실 그런가 싶긴 햇지만 어쨌든 기침과 가래가 고민인데 기침 가래약을 받았으니 걍 먹어보기로 했다. 

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는데 항생제를 6일.. 이나 주어서, 저기요 선생님, 혹시라도 그걸 중간에 빼먹으면.. 건너뛰면 안되겠지요? 물었는데 약사 선생님은 왜 빼먹으려고 하시죠? 물으셨고 나는 작게, 술.. 마셔야 해요.. 라고 했다. 선생님은 술을 마셔도 약은 먹으라고 술 마시는 것도 몸에 나쁜데 약까지 안 먹으면 어떻게 나으려고 하냐, 약도 먹고 술도 마시라고 했다. ㅎㅎ 


그리고 토요일, 친구랑 일자산에 갔다.

날이 아주 좋았지만 가래가 심해서 걷는동안 목구멍에서 가릉가릉 했다. 힝 ㅠㅠ




목구멍에 가래가 끓어 걷기가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쩼든 무사히 올라갔다 내려와 친구랑 오리 로스구이를 먹고 2차로 닭똥집 튀김을 먹고 헤어졌다.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다른 친구와 일자산을 갔다. 이번엔 전날보다 더 추웠다. 날씨가 별로였다. 목 상태는 전날보다 나아서 중간중간 평지에서 뛰었다. 친구는 오르막인데도 아주 잘 뛰더라.





이 친구랑은 1차로 소고기를 4인분 먹고(맛없었다) 2차로 만두전골을 먹었다(네?) ㅋㅋㅋㅋ


하여간 48kg 만들려고 나름 노력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친구는 그렇다면 몇 kg 을 감량해야 하냐 내게 물었고, 음, 아마도 수십키로? 라고 나는 말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화요일날 남동생네가 오기로 했었는데 월요일에 여동생 혼자 하루 먼저 와서 우리는 함께 백화점을 쇼핑하고 요가센터에서 같이 요가도 했다. 저녁도 맛있게 같이 먹고 새벽 두시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었다.

다음날은 남동생 식구들과 여동생 식구들이 모두 모였다. 집이 왁자지껄 시끄러웠는데, 다섯살 조카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서 진짜 너무 좋았다. 이 아이들이 같이 모여 노는걸 보는게 너무 좋아서 나는 기꺼이 명절 여행을 포기하고 있다.



아오, 저 작은 손 좀 봐.. 얘네들 같이 노는거 너무 예쁘다 진짜!!


신나게 같이 놀고 먹고나서는 잠들지 않은 몇 명만 거실에서 <중증외상센터>를 같이 보고, 그리고 거실에서 나랑 여동생이랑 타미가 함께 잤다. 자다보니 타미의 손이 내 얼굴에 얹어져있고 타미의 발은 내 종아리에 걸쳐져 있었는데, 이게 왜이렇게 웃음이 나는지, 자다 깨서 웃었다. 이불을 다시 제대로 덮어주고 자는데, 이런 순간조차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옆에서 잠든 사람이 나에게 발을 얹었을 때 웃음이 날 확률은? 


후훗.


이번 설에 특별히 음식을 내가 준비한 건 없었는데, 그래도 저녁에는 아이들에게 맛보여주고 싶어 루꼴라부라타치즈 샐러드를 만들었다. 다섯살 조카는 맛없다고, 치즈는 노란 치즈만 맛있다고 했는데 타미랑 둘째조카는 너무 맛있다고 했다. 다 먹고나서 이모가 해준 샐러드 또 먹고 싶다고, 다음에도 오면 해달라고 했다.



다른 재료는 있었지만 방울토마토는 없었는데, 마침 일요일에 일자산 같이 간 친구가 집에 가면서 미리 준비해온 방울토마토 두 박스를 선물해주었다. 식구들과 같이 먹어요, 하고. 덕분에 샐러드에도 넣어 맛있게 먹었다. 스테비아 토마토였는데 망고맛과 청포도 맛이었다.


설 당일날엔 모두 모여 세배를 하고 세뱃돈을 조카들에게 주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세뱃돈을 받지 못했지만 나가는 건 많이 나갔다. 부모님께도 내가 드리고 조카들에게도 내가 주고.. 나이들어 싱글이라는 건 세뱃돈이 나가기만 한다는 걸 뜻하는것 같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통장이 텅 비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식구들이 모두 돌아가고 식기세척기를 돌리고 집안 대청소를 하고 뛰러 나갔는데, 바람이 너무 찼고, 5km 만 달려보자, 하고 나갔지만 중간에 기침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3km 에서 멈췄다. 달리기를 멈춘 후에도 한참동안 발작적 기침이 나서 너무나 힘들었다. 어휴, 그래서 이번 연휴에 달리기는 그만두자, 생각했다. 48kg.. 안녕.. 기침 때문에 달성 못했어. 정말 기침 때문이었어...



연휴동안 책을 많이 읽자고 생각했지만, 사실 잠을 정말 많이 잤다.

기침약 먹으면 잠이 쏟아져서 잠을 자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잤다. 자고 또 잤다. 일어나서 먹고 또 잤다. 그래서 48kg 를 만들 수가 없었다. 다 기침 때문이라니까?


책을 샀다.


















잭 리처 시리즈인 [처단]은 연휴때 읽을라고 급박하게 샀는데 읽지 못했다. 아아, 나여..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은 단발머리 님 서재에서 자주 보았던 책이지만 과연 내가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하며 한참을 미루다가 한 번 사봤다. 어쩌면, 조금쯤은...


[폴란드인]은 존 쿳시의 신작이라 샀다. 오래전에 [추락]을 읽은 후로 존 쿳시의 책들을 계속 읽고 사고 있다.


[아픈 몸을 살다]..를 샀는데, 박스를 열고 책을 꺼내보니 익숙한 책의 모습... 집에 어쩌면 이 책이 있을 것 같아 겁나지만, 정말 있을까봐 애써 찾아보거나 뒤져보진 않았다.



















이번 연휴에 추리 미스테리 쪽 소설을 죄다 조져버리겠어! 라고 결심하고 [존재의 모든 것을]을 샀지만, 건드리지도 못했다.


남동생이 온 김에 그간 읽은 책 추려고 준비해놨는데 내 책장에 놓인 이제 막 새로 산 책 [한밤중의 마리오네트]를 보더니 누나, 이거 재미있겠다, 하고 내가 읽지도 않았는데 가져가버렸다. 그래, 먼저 읽고 줘...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는 구매자평에도 썼지만, 국힘 전의원이 법원 폭도들을 향해 십자군이라 칭해서 뭐라고?? 하고 읽게 되었다. 나는 국사,세계사에 엄청 무지한 사람이라서 이렇게 어떤 이슈가 있을 때 어디 한 번, 하고 보는 편이다. 



하도 많이 잤더니 어제는 잠이 오질 않아서, 이번달 여성주의 책은 [제국주의와 남성성]도 다 읽었고, [외국어를 공부합니다 영어는 아니고요] 도 꺼내서 다 읽고 내친김에 [십자군, 성전과 약탈의 역사]도 다 읽고 잤다. 덕분에 잠을 못잤다. 뭐, 출근 하기 싫어서 못잔걸지도 모르겠다. ㅋㅋ


그렇게 나는 출근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익숙한 양재천,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양재천. 저기, 개를 산책하는 사람이 보인다.

일을 시작할 준비를 했고, 보쓰에게 보고할 자료를 출력해 두었고, 커피를 내렸고, 그리고 예의 책과 함께한 사진을 찍었다.




오늘 일하면 다시 주말이라는 건 좋지만 시간이 빨리 가는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 벌써 1월이 다 가버리다니.


2월에 해야할 일, 5월에 해야할 일, 그리고 가급적 5월 안에 해야 할 일을 계획했다. 이루고 싶은 일과 연습해야 하는 것들을 생각한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정말로 48kg 가 되고 싶은건 아니다. 



이만 총총.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5-01-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침 한 번 하면 잘 안 낫는 사람으로서 그릉그릉 기침 너무 괴롭잖아요. 얼른 나으셔야 하는데ㅠㅠㅠ 일단은 너무 기침 날 때는 커피도... 목 안을 건조하게 한다 해서 저는 그 기간에 커피를 끊었습니다. 그 때는 일할 때라 기침하면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요. 너무 기침 나면 함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따뜻한 물 많이요.

존 쿳시는 저는 <포>랑 <철의 시대>만 읽었는데 <추락>을 꼭 읽어봐야겠군요. 신작도 나왔네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연휴가 휘몰아쳐 끝나고 이제 남은 건, 마저 읽어야할 책들과 읽고 싶은 책, 그리고 잭 리처. 책만 남았습니다^^

다락방 2025-01-31 10:35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닥터가 커피는 가급적 마시지 말라고 해서 연휴 동안에는 가급적 안마셨는데 회사에 나오니까 또 그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낫긴 해요. 그렇지만 여전합니다. 이놈의 기침 가래 너무 싫어요 ㅠㅠ 아 맞다, 닥터가 따뜻한 물도 많이 마시라고 했어요! 단발머리 님은 닥터십니까?

존 쿳시는 포랑 철의 시대를 저는 안읽었는데 단발머리 님과 이렇게 어긋나나요. 후훗. 죄다 읽어볼 작정입니다.
저도 잭 리처 읽을 생각에 너무 씐나요! 그리고 .. 네, 책이 남았습니다. 책들이요.. 흠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1-3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오빠랑 엘사 퍼즐 맞추기 할 때 아가 조카가 얼마나 행복할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이 너무 잘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1-31 10:40   좋아요 1 | URL
다섯살 아가가 까르르까르르 웃을 때마다 진짜 얼마나 심장이 녹아들어가는지 모릅니다. 얘네들 보는 재미에 살아요. 이런게 바로 나이들어가는 것인가 봅니다. 흑흑 ㅠㅠ

비공개 2025-01-31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동안 감기 앓은 사람으로서 운동 조금 덜하시고 약 잘 챙겨드시기를 바래봅니다!
조카들 보며 웃는 다락방님을 생각하며 저도 웃어봅니다 ㅎㅎ 감기 다 나으시면 연락주세요!! 문자로…
(48kg 다락방님을 어찌 만나야할지 고민하다 마지막줄에 안심한 사람..)

다락방 2025-01-31 13:40   좋아요 1 | URL
제가 운동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닌데 어쩌다 연휴 좀 왔다고 할랬더니 이렇게 기침이.. 하아.. 그리고 약 먹기는 왜이렇게 지겨운가요? 항생제 다 먹었습니다. 만세!!
우리는 곧 보도록 합시다.
48kg 라뇨, 저는 싫습니다. 그렇게 힘없(어 보이)는 여자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아하하하하.

blanca 2025-01-31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농증 당첨되셨군요. 항생제 끝까지 잘 드시고 나은 것도 꼭 확인하셔야 해요. 저 재작년에만 거의 네 번 걸렸었는데 작년부터 서서히 회복되더라고요. 코로나 후유증으로 걸리기 시작하더니 감기 끝에 항생제 매번 먹었어요. 아그들이 너무 예뻐요. 저는 아기 조카가 독감에 걸리고 동생은 노로 바이러스 걸려서 못 봤어요. --;; 빨리 나으세요.

다락방 2025-01-31 13:41   좋아요 0 | URL
기침 가래는 빨리 낫지 않네요. 병원에서도 닥터가 가래가 목에 붙어서 그게 아주 오래 가고 고질일거라고 했는데딱 그렇습니다. 항생제는 다 먹었어요. 오늘 아침 마지막 항생제를 다 먹고나서 만세!! 했습니다. 항생제 처방은 정말 싫어요. ㅠㅠ
아가도 아프고 동생도 아프고.. 명절인데 못보셨네요. 저는 볼 수 있어서 또 실컷 안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

잠자냥 2025-01-31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48kg 되려고 마음먹은 거 아니야?!🤣🤣
그래도 친구랑 찍은 사진은 그림자가 매우 길어서 48kg으로 보입니다!🤣🤣🤣
저도 싱글 아닌 싱글이라 조카들에게 세뱃돈 펑펑 나가고 내 자식들은 6마리나 되는데 ㅋㅋㅋㅋ 다들 집에서 쿨쿨 자느라 세뱃돈 회수 실패 ㅋㅋㅋㅋㅋ🤣🤣🤣

전 그래도 엄마가 세뱃돈 줬어요. 그걸로 책 사러 들어옴… ㅋㅋㅋㅋㅋ 폴란드인 땡투할게!! 새해에도 부자 되렴!

다락방 2025-01-31 13:43   좋아요 1 | URL
저거 그림자가 마침 길게 나오길래 ㅋㅋ 그래서 찍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러면 저도 안찍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하여간 명절에 돈 훅 나가서 미치겠어요. 명절이 일 년에 두번이라 다행이라고 해야겠지요. 아하하하하.
저희 엄빠는 세뱃돈도 안주십니다.. 저는 지갑에서 돈만 나가는 사람... 그나마 잠자냥 님의 땡투 덕에 먹고 삽니다. 흑흑 ㅠㅠ 제가 파산하지 않는건 잠자냥 님 덕입니다!! 잠자냥 님 만세만세!!

망고 2025-01-31 15:51   좋아요 1 | URL
그림자만 보면 2미터 48킬로그램으로 보입니다ㅋㅋㅋㅋ

다락방 2025-01-31 15:58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다리 길이만 1미터 50센티 다락방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2-01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축농증이요? ㅜㅜ 저희둘째도 축농증 진단 받고 한참 항생제 먹었는데.. 그와중에 등산까지?? 기침가래 좀 나아지셨나요?
아가조카 손 정말 귀여워요…❤️❤️❤️ 아이들 같이 노는 거 보면 참 흐뭇하죠. 자다가 나한테 발 올려도 기분좋은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ㅎㅎ
1월이 벌써 가버리다니… ㅠㅠㅠㅠ

다락방 2025-02-03 08:49   좋아요 1 | URL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일요일에는 오랜만에 4km 느리게 뛰엇습니다. (피에스 9분대 ㅋㅋㅋㅋㅋㅋㅋㅋ) 5킬로 채우고 싶었는데 힘들었어요. 어휴.. 속도에 대해서 저는 욕심을 버려야할 것 같아요. 실력이 안됩니다.. 히융
자다가 발 올리는 존재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얼마나 큰 축복인가요! 행복합니다 ㅠㅠ
 

빅토리아 시대의 언론은 인도 항쟁에 관한 단편적인 기사와 과장된 현장 소문을 보도하여 대중들 사이에 집단적인 히스테리를 일으키는 데 큰 몫을 담당했다. 사실 기사와 소문은 거의 구분되지 않았다. - P133

하지만 매춘에 대한 국가의 통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1869년 전염병 예방법 폐지를 위한 두 개의 단체38)가 결성되고, 그후 10년간 이 법을 폐지하라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전개되었다. 구빈 운동을 하다가 우연히 매춘부의 실태에 접근하게 된 조세핀 버틀러 Josephine Butler(1828-1906)가 이 캠페인의 지도적 역할을 맡게 되었다. 버틀러는 매춘 여성들의 권리와 자유를 옹호했는데, 이러한 생각은 매매춘에 대한 최초의 페미니즘적 설명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매춘 여성이 곧 매매춘이었던 등식에서 벗어나, 버틀러는 매매춘에 관련된 남성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여성이법적 차원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차원에서 열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매매춘이 생겨났으며, 책임과 애정이 없는 섹스를 추구하는 남성들의 부도덕성이야말로 매매춘을 낳게 한 본질적인 원인이라고 버틀러는 주장했다. - P174

피터 게이Peter Gay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공포는 태곳적부터 있었지만, 그것이 대중 소설이나 의학 논집의 두드러진 주제로 부상한것은 19세기라고 주장한다. 특히 19세기 후반부에는 공적 영역에서 여성의 힘이 드러나면서 남성들에게는 더 큰 위협이 되었다는 것이다. 8) 이런 상황에서 여성에게 성욕과 <오르가슴>이 있음을 인정한다는 것은 여성의 성적 주체성을 인정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 성을 둘러싼 엄청난 권력을 공공연하게 인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오르가슴>을 통해 여성은 남성의 성적 능력을 <객관적으로 비교, 평가하며 위계를 매길 수 있는 권력을 쥐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객관적이고도 과학적인> 지표들은 종종 <도덕>이라는 더욱 강력한 요소에 의해 그 권위가 전복되거나 굴절, 은폐되는 경향을 발견할 수 있다. 기존의 성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도덕>으로 <과학>을 제압하는 현상이 그것이다. - P181

하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소년의 개별적 정체성과 집단적 삶 사이에는 늘 긴장이 존재한다. 상급생이 하급생을 마구 부려먹는 패깅fagging 제도에 대하여 톰은 끊임없이 반항한다. 그러면서도 결국그 불합리성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톰이 선택하는 방법은 또다른 <팀 스피리트>의 창출이다. (8장) 다수의 저학년 패그들이 단합하여 자신들을 괴롭힌 상급생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복수를 꾀한 것이다. 이것은 거대한 제국주의 시스템 속에서 식민지들이 선택하는 저항의 기제조차도 중심부에서 만들어낸 방식 자체를 차용(모방)할 수밖에 없는 제국주의의 본질 자체와 일맥상통한다. - P21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답형으로 대답하는 사람에게는 "최소한 주어와 동사가 온전히 갖추어진 문장으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그렇지 않으면 언어는 성장할 수 없어요"라고 말해 주었다.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장인데 조금 더 섬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낑낑거리는 사람에게는 "쉽게 생각하세요. 쉬운 문장들이 바로바로 나올 수 있는 실력이 돼야 복잡한 문장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리고 자주 이처럼 말했다.
"이 수업에서는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실수의 권리는 초보에게만 있습니다. 그 권리를 마음껏 누리세요. 언어에는 왕도가 없어요. 최대한 많이 실수하며 이야기하는 수밖에는."
실수의 권리를 누리라니, 왕초보의 설움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나는 이탈리아어에 있어서 3세 미만의 어린이인 것이다. 무엇을 해도 내 잘못이 아닌 시기, 조금 있으면 훅 지나갈, 미숙해도 좋은 잠깐의 시기. - P92

"인텐시브 수업을 들으면 그럴 수밖에 없어요. 같은 내용이라도 너무 짧은 시간에 진도를 빼면 절대 오래 남지 않습니다. 그게 언어예요. 언어는 시간을 들여야만 실력이 늘어요. 내가 본 인텐시브 학생들이 대부분 같은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빨리 배우면 빨리 잊어버릴 수밖에 없어요."
순간 머릿속에 불이 하나 켜지는 기분이었다. 랑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정확한 지적이었다. 지난 학기 도무지내 이탈리아어가 늘지 않던 이유와 이제 조금씩 편해진이유가 그 안에 있었다. 시간이었다. 20대 내내 프랑스어를 체화하기 위해 노력해 온 나는 잘 알고 있다. 언어는 운전면허 시험처럼 속성 마스터가 가능한 공부가 아니다. 하나의 언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끝없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헤엄쳐가는 일과 같다. 지속해서 이탈리아어를 감각하고 생각하 - P99

며 지낸 지난여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지만 느리고 지루하게 흐르던 그 시간 동안 조금씩 이탈리아어가 내 몸으로 흡수되었던 것이다. - P100

지난 2주간 들리지 않는 소리와 쉽게 나오지 않는 단어들에 절망하며 보냈는데,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니 사실 나는 생각보다 많은 말들을 잘 듣고 이해하고 있었다. ‘이렇게해서 될까?‘ 하며 깊은 한숨을 쉬던 볼로냐의 새벽들과 하루에도 수십 번씩 사람들의 말이 들리지 않아 한없이 작아지던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칠흑 같은 시간에도 노력의 흔적들은 소복소복 쌓여 갔다. - P279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5-01-31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료나 스파게피 먹고 싶네요. 저자분은 이탈리아어를 배우셨던가 봐요. 이탈리아어 멋지죠~~ 오페라의 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1-31 10:02   좋아요 1 | URL
이 분은 한국에서 살다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미친듯이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프랑스 남자 만나 결혼해 일하면서 사는데 그러다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싶어지는 바람에 일주일(?) 볼료나 어학연수도 다녀오십니다. ㅎㅎ 그러면서 당연히 오페라도 관심을 가지게 되고요. ㅋ ㅑ ~ 취미는 있어야 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