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며칠전에 이 책의 소개를 보고 내게 링크해주었다.

 

 

 

 

 

 

 

 

 

 

 

 

 


 

현대문학상, 천상병시상을 수상한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선우의 신작. 『나는 춤이다』와 『캔들 플라워』에 이은 세 번째 장편소설인 이 작품은 작가 김선우가 무려 3년 동안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며 강한 애착을 가지고 심혈을 기울여 쓴 작품이다. 작가가 넘치는 시적 감수성으로 피를 토하듯 절규하며 써 내려간 빼어난 문장들은 우리가 단 한 번도 접하지 못했던 사랑의 정점을 그려 낸다. 

폭행과 강간을 일삼던 아버지, 그런 남편을 살인한 죄로 복역하다 출소를 얼마 앞두고 자살한 어머니, 그리고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연인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유경을 둘러싼 사람들의 운명은 모두 비극으로 치닫는다. 그러나 유경의 삶을 짓누르던 엄청난 상실감과 이 극적인 아우라는 결코 끝나지 않는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생명의 빛과 근원을 찾아가는 이 뜨거운 첫사랑의 이야기는 때로는 참혹하리만큼 처절하게, 때로는 넘치는 관능과 섬세한 감각으로 독자의 오감(五感)을 자극하며 가슴속 깊이 파고든다. 김선우 문학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 소설의 한 문장, 한 문장의 연결과 호흡은 한 편의 시인 동시에 눈앞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우리 문단에서 이토록 “눈부신 첫사랑의 이야기”(문학평론가 정여울)를, “관능적인 사랑의 이야기”(소설가 김연수)를 과연 또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강렬하고 매혹적인 작품이다.

 

 

이 책의 작가 김선우는 소설가이며 시인이라고 하는데, 나는 이 작가의 작품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어 작가 이름이 생소했다. 그러니 이 책은 내 관심을 끌지 않았을 작품이다. 그런데 친구로부터 받은 책 소개를 읽자 급격하게 이 책을 읽고싶어졌다. 아 제기랄, 유경을 둘러싼 사람들의 운명이 왜 모두 비극으로 치닫는걸까. 그렇다면 유경은 어떤 삶을 살고 지속시키고 어떤 운명을 맞아들이게 될까. 주인공 유경의 삶이 어떻게 진행될지 너무나 궁금한게 아닌가.

 

그렇다, 나는 유경의 삶이 궁금했다.

 

내가 왜 유경의 삶을 궁금해하는지는, 작가도 모를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 못할것이다. 내가 왜 유경의 삶을 궁금해하는지는, 그래, 아는 사람만 안다.

 

 

그래서 어제 주문하려고 했다가 잠깐 망설였다. 흐음, 알사탕...주는 행사하면 어떡하지? 나 알사탕 좋은데? 그래서 이 책과 다른 책들을 장바구니에 가득 채워두고 결제를 미뤘는데, 오늘 또다시 친구로부터 이 책 사면 알사탕 500개를 준다는 메신저쪽지가 온거다. 오호라~ 얼쑤~ 나는 당장 주문했다. 알사탕도 받고 유경의 삶도 읽게되고.

 

부디, 유경의 삶이 비극이 아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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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력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걸까.
    from 마지막 키스 2012-10-29 09:12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당황스러웠다. 이건 전적으로 취향의 문제라고 확신하는데, 나는 시처럼 쓰여진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프롤로그는 마치 손에 잡히지 않는 안개같고 구름같은 것이어서 당황스러웠다. 두 발을 단단히 땅에 딛고 서 있는 느낌의 글이 아니라 붕 떠올려진 느낌. 이런식으로 감정적인 글에는 난 몰입할 수가 없는데. 내가 물론 이야기보다 문장에 더 끌릴지언정, 그것이 문장에 집착하느라 내용파악이 힘들어서는 결코 안되는것이지 않은가.
 
 
레와 2012-10-2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속에 이 유경씨가 궁금해요..ㅋㅋ 나도 주문완료!!!!ㅎㅎ

다락방 2012-10-25 11:50   좋아요 0 | URL
불타는 사랑을 하는 밝은 유경씨였으면 좋겠는데 왜 저리 기구한 삶을 사는거야...쩝..

프레이야 2012-10-2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난 아는여자^^ 다락방님 먼저 읽어보시고 말해줘요. 페이퍼로ᆢ

다락방 2012-10-25 12:43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프레이야님 페이퍼에서도 이 책 봤어요. ㅎㅎ
네네, 제가 잽싸게 읽고 페이퍼 쓸게요. 희희.

네꼬 2012-10-25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여자2. 페이퍼 플리즈. 퀵클리.

다락방 2012-10-25 13:15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유어 잉글리쉬 프리티 굿!

Mephistopheles 2012-10-25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난 몰라요!

다락방 2012-10-25 13:38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정말 모르십니까? ㅎㅎㅎㅎㅎ

아무개 2012-10-25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는여자 2.
유 페이퍼 투마로우,플리즈. 유남생?

다락방 2012-10-25 13:5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유남생은 뭐에요? 여튼,
투머로우 페이퍼 임파써블. ㅎㅎ

아무개 2012-10-25 14:00   좋아요 0 | URL
you know what i'm saying =유남생

일주일을 기다린 페이퍼인데 다음 페이퍼만 잔뜩 궁금하게 하시는군요.^^

다락방 2012-10-25 14:06   좋아요 0 | URL
아! 유남생이 저런 뜻이구나. ㅎㅎㅎㅎㅎ
아 제가 그동안 뭐 읽은책도 없고해서 페이퍼 쓸 게 없었어요. ㅎㅎ 어둠의 왼손은 쓰고 싶은데 책이 집에 있어서.... 아 근데 유남생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하우아유? ㅋㅋㅋㅋㅋ

아무개 2012-10-25 14:16   좋아요 0 | URL
아임 화인 땡큐, 앤드유?

롱타임 노 다락방 페이퍼, 노 퍼니. 아임 베리 쌔드. 유남생???? ^^:::::::::

엇 다락방님 대문사진도 바뀌고 '낯가리는'으로 바뀌었네요. @..@

다락방 2012-10-25 14:19   좋아요 0 | URL
아임 베리베리 쏘리. ㅎㅎ 마이 페이퍼 애즈순애즈파써블

날이 추워져서 코트 입은 졸리 사진 올리고 싶은데, 아 글쎄 아무리 인터넷 검색해봐도 코트를 입은 졸리는 없네요. 쩝...

moonnight 2012-10-25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대문사진 너무 훈훈하고 사랑스러운 졸리여사님이네요!! ^^
그나저나 저는 아는여자로서 괜스레 뿌듯합니다. ㅋㅋ
이 책 저도 궁금해지는데요. +_+;

다락방 2012-10-25 15:53   좋아요 0 | URL
졸리 독사진을 쓰고 싶었는데(코트 입은걸로!!) 이 사진 분위기가 정말 좋더라구요. 활짝 웃는 졸리가 너무 예쁘고.. ㅎㅎ 만족합니다!

이 책 재미있었으면 좋겠어요. 해피엔딩이었으면... ㅠㅠ

댈러웨이 2012-10-25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막 영어하고 싶어졌어요. 음... 아이러브김연수. 음... 유어 리뷰 웬? 쑨? 근데, 다락방님 정말 낯가려요? 리얼리? --;; (아, 저 이 댓글 달고 또 후회할 것 같은데... 만회하기 위해서, 저는 <물의 연인들>이 <둘의 연인들>인 줄 알았어요. 아, 이건 만회가 아니라 완전 무덤을 파는 댓글이군요. 안녕!)

다락방 2012-10-25 17:56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ㅎ완전 빵터졌네요 ㅋㅋㅋㅋㅋ 예스 마이 리뷰 쑨 ㅋㅋㅋㅋㅋ 아 열나 웃겨요. ㅋㅋㅋㅋ 네, 저 낯가려요, 라고 저는 늘 생각하고 얘기하지만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아요. -0- 저는 낯을 가리지만, 낯을 가리지 않는 척을 하고..음...하하하하하하. 어..그러니까...전....수줍은 여자;; 니까요.. ( ")

바이더웨이,
유어 잉글리쉬 이즈 쏘 큐트. ㅎㅎㅎㅎㅎ

단발머리 2012-10-25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노우왓? 아이 러브 유 쏘우 마취~

다락방 2012-10-25 22:33   좋아요 0 | URL
오브콜스 아이 노우. 미 투!! ㅎㅎ

비로그인 2012-10-2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바뀐 이미지를 보니 "졸리! 웃지만 말고 어서 키스해버려!"하는 생각만 마구ㅋㅋ
(장화신은 고양이 큰 눈망울모드로)돠롹ㅂ앙뉨~아임 쏘 헝그리~ 풴테스틱,스윗 페이퍼,플리즈~

다락방 2012-10-29 11:20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활짝 웃는게 정말 예쁘지요? 마음이 따뜻해져요. 역시 사람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웃는 얼굴엔 정말 침을 못뱉을거에요. ㅎㅎ

아른님, 곧 점심시간이에요. 맛있는 점심 드세요! 스윗 페이퍼는, 음, 패쓰~ ㅎㅎㅎㅎㅎ

당고 2012-10-2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알아요!
그러니 제게는 낯가리지 않으실 거죠? ㅎㅎㅎ

다락방 2012-10-29 11:20   좋아요 0 | URL
낯을 가리기엔 제가 당고님을 좋아합니다! (단호)

꽃핑키 2012-10-26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알고싶네요;;
으하. 유경의 인생은 정말 ㅠㅠ 한숨이 절로나오네요 ㅠㅠ
거친 소설 읽고나면 저도 막 강해지는것 같고 좋더라구요 ㅋㅋ 저도 이 책 위시로 ㅋㅋㅋ

다락방 2012-10-29 11:21   좋아요 0 | URL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을 경험한다는 건 정말 끔찍한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눈앞에서 본다는 것도 그렇구요. 끔찍한 시간들을 견뎌내면 좋은 시간이 올까요? 별로 그럴것 같지도 않아요. 핑키님은 읽다가 울지도 몰라요 ㅠㅠ

2012-10-28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29 1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hiban9 2012-11-11 0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김연수 무진장 좋아해요!!!!

다락방 2012-11-11 15:09   좋아요 0 | URL
저는 한창훈과 이승우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