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추워서 달리기에 게을러지는데, 지난주에는 그나마 따뜻한 하노이에서 달렸다면 이번에는 다시 추운 서울에서 달려야 했던 터. 미루고 미루다가 토요일 오전에 달리러 나갔는데, 나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내적 갈등을 했는지... 오전에 요가를 가려고 계획했던 터라 그전에 달리러 나갔다와야 했는데, 꿈지럭대가가 올림픽공원이나 한강에 다녀올 시간은 이미 지나버렸고, 하는수없이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달려보기로 했다.
"초등학교 운동장 열었겠지?"
라는 말만 한 세번쯤 했나, 엄마가 갑자기 빵 터져서,
"너 어지간히 달리기 싫구나. 달리기는 싫고 그런데 안달리면 불편할것 같고.."
이러면서 빵터지셔서 맞다고, 그렇게 내가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하다가, 단호하게 마음을 먹고 똭- 나갔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이 개방이 안된겁니다. 눈물이났죠. 이대로 그냥 들어갈까, 추운데.. 하다가 그래도 달려보자 나왔으니!! 하고 동네 골목골목을 돌았다. 그런데 너무 춥고 귀가 시려워.. 그리고 어느 순간 운동화끈이 풀려버린거다. 아아 그동안 달리면서 끈 풀린 적 없었는데, 이건 그만 달리라는 신의 계시.. 하고 그만 달렸는데, 얼라리여~ 달린게 3km 도 안되더라. 오늘은 이만 후퇴...
그리고 일요일에 다시 달리러 나갔다. 이번엔 올림픽공원으로 갔다.
한강에 가서 오래 달려볼까 했는데, 뭐랄까, 한강보다 올림픽공원이 달리기에 더 재미있는 것 같아? 그래서 올림픽공원 안으로 들어가지 말고 바깥으로 크게 돌자, 하고 갔다. 그리고 달리기 시작!! 달리면서 흐음, 속도 너무 느린가, 그런데 그냥 느리게 달리자, 했는데 런데이 총각은 내게 7분 30초의 페이스라고 했다. 읭? 그렇게나 빠르다고? 아아 이게 무슨 일이야. 분명 체감 속도 너무 느린데.. 나의 달리기가 향상된 것인가. 그렇게 거의 일정한 페이스로 1km, 2km, 3km 하다가 일단 5km 는 뛰자 하였고, 5km 뛰자마자 좋았어, 어제 너무 조금 달렸으니 오늘 7km 가보자 하였고, 7km 가 된순간, 8km 가자 하였고, 8km 되고 나서는 그 사이 올림픽공원에 들어갔던 터라 문 바깥으로 나오면서 저기 둔촌동 쪽으로 가면서 횡단보도 앞까지만 멈추지말고 뛰자, 하였다. 그런데 횡단보도가 이렇게 멀었나, 아아 너무나 힘들어, 그냥 여기까지만 뛸까, 여기까지만 해도 8km 는 되었으니 오늘의 목표치는 됐잖아, 하다가 아니야, 그래도 횡단보도까지로 마음 먹었으니 횡단보도까지만 뛰고 멈추자, 어차피 신호 때문에 멈춰야 하니까, 그래, 바로 거기까지는 갔다가 멈추는거야! 하였는데, 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이제 저기, 횡단보도가 보인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고 정말 조금 남겨두었을 때, 아아, 신호가 초록으로 바뀐다. 아아,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버리면 그 다음 신호가 바뀔 때까지 또 한참 걸릴텐데, 좋아, 그래, 할 수 없다, 저 신호까지만 건너자, 하고 초록으로 바뀐 신호를 이를 악물고 뛰었고, 그렇게 신호를 다 건너고나서 런데이 앱을 멈췄을 때, 나는 9km 를 달린 뒤였다. ㅋ ㅑ ~
아... 뭔가 1km 만 더 달렸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내 몸은 더이상의 달리기를 허락하지 않았고, 그렇게 나는 거기서부터 집까지 걸어갔다. 가는 길에 밀크티라도 사먹고 싶었는데 먹을 기운도 없어. 얼른 집에 가서 씻자, 하고 집까지 걸어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급격히 배가 고파서 떡만둣국을 끓였다. 연두 베이스로 육수를 내 전날 개성손만두에서 사온 왕만두 넣고 집에 있는 떡 넣고 그리고나서 엄마가 담근 깍두기 너무 맛있어서 밥도 좀 같이 먹고 하여간 많이 먹고 그릇 들고 마셔버려가지고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고 배가 불러.. 행복하다.. 했는데, 너무 잠이 쏟아지는게 아닌가. 아니야, 자면 안돼, 나는 지금 밥 먹었어, 게다가 많이 먹었어, 지금 자면 안돼, 조금만 버텨, 두시간만, 아니 한 시간이라도 버텨, 안돼, 버텨... 그러나 처음부터 패배가 예정된 싸움. 나는 9km 달리기를 마치고 밥을 잔뜩 먹은뒤, 장렬하게 전사했다. 잠 앞에 무릎 꿇었다. 여자로 태어나 그렇게 쉽게 무릎 꿇으면 안되는 것인데, 꿇어버렸다. 하아- 그렇게 내리 낮잠을 두시간 이상을 잔 것 같다. 벌떡 일어나 급격한 후회를 한다.
아아..
나는 어째서 잤는가.
왜 산책하러 나가지 않았는가.
나가서 잠깐이라도 걷고나서 그 후에 자야지, 그렇게 먹자마자 자버리면 어떡하나. 아아 나를 어떡하나. 이를 어쩌면 좋은가..
그러나 이미 벌어진 일, 지나가버린 일, 엎어진 물....
나는 이제라도 걷겠노라 장바구니카트를 들고 집을 나선다. 엄마가 어디 가냐 물으셔서 마트에, 술 사러... 간다고 나간다. 엄마가 따라 나오신다. 냉장고 보니 술이 조금밖에 남지 않아서 소주도 사고 맥주도 사고 토닉워터도 사고 레몬액도 사고... 그렇게 마트를 한 바퀴 돌고 집에 오니 또 배가 고프다.
밥을 먹었다.
많이 먹었다. 엄마가 임연수 조림을 해주셨는데 존맛탱구리.. 그렇게 먹고 이제 책을 읽어쟈히, 하고 단테의 신곡을 폈다.
음.. 그런데 왜 나 졸려? 나 커피도 마셨는데? 무엇보다 낮잠도 많이 잤는데?
보통 주말은 낮잠을 잘 수 있어서 좋아하는데 낮잠을 자고 나면 밤에 잠을 못자 새벽까지 책을 읽곤 했단 말이지. 그렇게 신곡 끝내버릴라 그랬는데 왜 또 잠이 쏟아져요?
잤다. 하 쉬바.. 이게 무슨 일이야.
또 잤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깨달았다.
9km 가 나에게 벅찼구나. 나한테 그거 버거웠구나. 9km 달리고나니 하루가 그냥 날아가네. 9 km 달리니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그냥 돼지가 됐어. 인간이 인간의 구실을 못하고 잤다. 하아- 내 일요일은 어디로 갔나요. 돌아와라, 내 일요일... 하아- 달리는 동안엔 몰랐는데 달리고 난 후의 나의 육체는 '너 뭐야, 장난해? 이렇게 달리면 어쩌자는거야?!' 화를 내고 있었던 것인가. 하아- 힘겨운 일요일이었다.
금요일에는 타부서 후배와 술을 마셨다.
후배가 먼저 청해온 자리였다. 지난번에 미 비포 유 선물했는데 그거 읽고 잘 읽었다고 소감을 말하고 내가 그 뒤로 책을 좀 빌려줬고 그렇게 그 책들을 읽으면서 그 후배는 내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노라 했더랬다. 우체국 아가씨를 읽었고 루시 게이하트를 읽었고 그거 읽고 소감을 말하길래 나는 그거 읽고 쓴 글을 링크해주었다. 후배는 술자리에서 이렇게 직장에서 사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건 자신에게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좋다고, 책에 대한 감상에서도 본인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걸 나로 인해 또 알게 되었다면서 내 글의 어떤 부분은 캡쳐도 해두었다 했다. 사실 많이 젊다는 건 알았지만 몇 살인지는 몰랐던터라, 그런데 나이가 어떻게 되죠? 물으니 스물아홉이라 했다.
ㅋ ㅑ ~ 젊구나... 너무.. 어리구나. 나랑 나이차이가.... 두 살이나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1차와 2차로 옮기면서 후배는 내게 친구와 동료 모든 관계를 통틀어서 나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고, 나를 놓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나는 그런 후배에게 그건 마음 만으로는 안되고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했다. 아무튼 맛있게 먹었다. 후배가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안주로 사줬다. 후배는 내 덕분에 메론하몽도 처음 먹어봤고 올리브도 안주로 처음 먹어봤다고. 순대의 수육도 너무 맛있다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경험의 확장을 내가 시켜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험의 확장을 시켜주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인생 대선배 되시겠다.
책을 샀다.
오늘 책탑 페이퍼는 정말 쓰기 싫었는데, 왜냐하면, 책을 너무 많이 샀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는 언젠가 읽어야지 하면서 아직 그 언젠가를 만나지 못한 책이었는데, 단테 신곡 같이읽기 하는 친구가 다음달 도서로 이 책을 정했다. 검색해보니 문학동네에서도 을유에서도 이 책이 나와있긴 했는데, 흐음, 어떤걸로 할까 하다가 걍 민음사로 했다. 아직 단테의 신곡도 다 읽지 못했지만, 그래도 다음 책을 미리 준비해주는 센스! 1~2월에 걸쳐 읽을 계획이다.
조카를 위해서 이 두 권을 샀다. '백희나' 작가의 책은 다 좋아하는 조카이고 뮤지컬도 여럿 보았다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해피버쓰데이]도 아주 좋아할 것 같다. 한장 한 장 그림이 너무 예쁘다!
'현민경'의 [포도 꿀꺽]은 그림도 좋고 색도 좋은데, 사실 이건 읽으면서 줄까말까 엄청 고민중이다. 최종적으로 '주지 말자'로 결정내리긴 했는데, '포도' 를 가지고 말장난 하는 장면에서 포도, 파도, 페-도 로 가는거다.
페도?
그냥.. ㅍ 와 ㄷ 들어가니까 페도를 넣은것 같긴한데, 그러니까 거기에 어떤 특별한 뜻이나 의도를 담은건 아닌 것 같은데, 왜 하필 그 단어가 페도 일까? 나는 이 책을 읽다가 '페도가 뭐야?' 라고 물어볼 조카를 생각하며 네이버에 검색해보았다.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많이 나오는건 아동성애자 에 대한 거였다. 어학사전으로 놓고 다시 검색했다. 스페인어로 방귀를 뜻하며 프랑스어로 소년을 뜻한다고 한다. 흐음. 나는 혹여라도 조카가 '페도가 뭐야' 라고 물으면 그 네 살 아이에게 '응, 스페인어로 방귀란 뜻이야' 라고 말해줘야 할까? 나는 이 단어가 너무 거슬리는거다. 왜 아무 뜻 없이 ㅍ와 ㄷ 를 넣어 만들거라면 푸득이나 퐁당으로 하지 않았을까? 푸둥 푸딩 피동 아무거나 만들면 될텐데, 왜 페도였을까? 페도에 이렇게 검색해서 나오는 것 말고, 그러니까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다른 뜻이 있는걸까? 내가 그 단어가 거슬려서 책을 주지 않기로 하는건 아이가 읽을 책을 검열하는걸까? 이 책을 나와 내 조카만 읽는게 아니고 이 책을 읽은 다른 아이들과 아이의 부모들이 많으니, 사실 다른 사람들은 여기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거나 그게 그렇게 거슬릴 일이야? 할것 같은데, 나는 이게 좀.. 걸리적거린다. 내내 생각하다가, 다시 팔아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요가의 뇌과학]은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사고 싶었는데 가격이 할인가 31,500 원이나 한다. 그래도 요가인데, 게다가 뇌과학인데! 하고 거침없이 질렀는데, 책을 받아보고는 그 분량이 너무 적어서 좀 실망했다. 그렇다고 책 안이 엄청 화려하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대체 왜이렇게 비싼건지.. 내용을 읽어보진 않았는데, 아마도 읽다보면 '넘나 훌륭해 이정도 가치가 있다!' 하게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들자마자는 이 책이 이 가격이라고? 좀 나쁜 기분이었다.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청년이라는 문제]는 제목에서 이미 내가 궁금한 걸 말해줄 것 같은 기대감으로 샀다.
얼마전에 듀오링고 1년의 기록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는데, 그걸 본 내 친구가 오오 이거 뭐냐 하고 듀오링고 앱을 깔았고, 그 뒤로 열심히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이거 너무 재미있네, 그동안 영어공부 놓고 있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시작했어! 하고 듀오링고를 한다. 이 친구는 웨이트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는데, 서로 달리기 기록 올리면 응원해주고 있다. 이 친구가 달린 거 보고 내가 밍기적거리다 달리러 나갈 때도 있었고, 내가 달린 기록 보고 친구도 힘을 내어 달리러 나가기도 했었다. 페이스는 5분 초반대 나오는 빠른 남사친인데 이제 듀오링고 친구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외국어를 배우는건 참 흥미 잇는 일이고 잘하고 싶어서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를 샀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언제나 잘하는 실력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이미 충분히 알고 있는 터라,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봐야지, 하고.
후 이즈 시리즈 중에서 그레타 툰베리를 샀는데, 사실 후 이즈 시리즈도 몇 권 사두고 안읽고 있단 말이야? 이번에 특볅히 그레타 툰베리를 읽으려고 샀다기 보다는, 책 사면서 쿠폰 사용할건데, 먹거리도 넣어보고 시사인도 넣어보고 하다가 흐음, 이번엔 외서 넣어볼까, 하고 골랐다. 원래 해리스 사려고 했는데 그건 다음주 배송이라는게 아닌가. '내일 배송' 있는 책들 중에 골라야 했는데 그레타 툰베리 당 to the 첨!! 이 기회에 그레타 툰베리 알아보자.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책중에 바로, [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사게 됐느냐.
아니, 알라딘 이번에 굿즈가 타올인거다. 세수 타올!! 그걸 받으려면 해당 도서를 사야하는데, 해당 도서들 살펴보니 내가 이미 샀거나 딱히 사고 싶지 않은 책들이란 말이야? 흐음, 이렇게 살 게 없나, 하다가 로맨스라는 단어에 꽂혀 사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스패니시 러브 디셉션 뭔말이야, 하고 대충 책소개 보는데 '원수', '적대자', '로맨스' 라는게 아닌가.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지금 이 책을 다시 검색했다. 그런데 이거 로맨스 맞지? 하고 재확인하려고. 그런데, 어? 인용문들 보니.. 결혼식에 같이 가줄게요?? 어? 스페인... 결혼식에 같이 가줄게요? 잠깐만! 잠깐, 잠깐만, 설마 이거.....
나, 이거 아는것 같은데? 나.. 심지어 이거 있는것 같은데? 나는 얼른 이 책의 원서를 검색해본다.
헉!!
나 이 책 있어!
안 읽었지만 있어!! 나는 이 책을 사고 페이퍼를 썼던 것 같아 지금 부랴부랴 뒤져보았다. 있었다!!
https://blog.aladin.co.kr/fallen77/14656176
아아, 작년 6월, 저걸 원서로 사놓고 번역본 없어서 아마도 못읽겠지? 이래놨네? 그런데 지금 이 책의 번역본이 .. 나온거야? 하아- 미치고 팔짝 뛰겠다. 아니, 이 책 읽는 사람들이 있어요? 이 책 번역되면 누가 읽을것 같아요?시장성이 있어요? 누가 읽는다고 번역해서 출판한거에요?
나다.
바로 나.
내가 읽는다.
내가 읽습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설마.. 제가 번역본 없다고 징징대서 .. 번역해주셨나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어이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거 사람들이 있는 줄도 모르는 책일텐데 번역돼서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내가 샀다. 알고 산 건 아니고 모르고 샀는데 사고보니 이게 이거네? 그러니까 뭐가 됐든 이게 원서로든 번역서로든 내 흥미를 끌긴 끄네욤????????????? 하아-
어제 인스타그램에서였나 하여간 무슨 개그프로그램 짤이었는데. 아니 전참시였나? 아무튼 아주 짧은 영상에서 어느 한 여성게스트가 남성게스트에게 "남자들에게 제육은 뭐예요?" 묻는 장면이 나왔다. 그 짧은 영상을 다 본게 아니라 그 부분만 봐서 대답을 듣지는 못했는데, 하아,
내가 제육을 좋아합니다.
나이든 아저씨같은 다락방이 제육을 정말 좋아합니다.
제육볶음.. 내 소울 푸드.
오늘 점심엔 제육을 먹어야겠다!!!!!
헐... 잠자냥 님 댓글 덕에 책탑 사진 없는거 알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까 분명 등록했는데 중간에 알라딘 나갔다 와서 임시저장으로 등록했더니 사진.. 이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올립니다. 찍기도 귀찮았던 책 많은 사진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