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날 롱머그.. 너무 커서 당황했다. 일단 하나 풀어보고 너무 커서 아아.. 세 개는 너무 심했다.. 나의 지름에 후회를 했다.



심..했지요? 아이구야, 너무 커 어쩜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하튼 다 식세기에 넣고 한 번씩 씻어두었다. 커피를 마시자, 커피를!!


이 컵들은 이 책들과 함께 도착했다.




왜요, 제가 뭐 재벌로 보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니퍼 마이클 헥트'의 <살아야할 이유>는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다가 읽고 싶어진 책이다. 아마도 저자가 마지막에 이 책을 추천했던 것 같다. 이런 글을 쓰는 작가가 추천하는 책이라면 나도 읽어봐야지, 하고 장바구니에 넣어두었었는데,


마침 여성의 날 저녁, 한 친구가 내게 말을 걸었다. 나는 여성의 날이면 네 생각이나, 너한테 책을 사주고 싶어, 라고. 나는 뜻밖에 친구로부터 그런 연락을 받고 책을 골라 얘기해달란 친구의 말에 이 책을 얘기했다. 그렇게 친구는 여성의 날에 내게 살아야할 이유를 선물해 주었다. 여성의 날에 생각나는 사람이라니, 나 좀 멋진 것 같다.








'바바라 크리드'의 <여성 괴물>을 몇해전에 읽었는데 그 책에 '비체'가 나온다는 사실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먼저 시작하신 분들이 비체 개념에 대해 어려워하시는 글들을 보고 부랴부랴 이 책을 다시 구매했다. 일전에 읽고 어렵다고 팔아버렸는데, 이번엔 잘 읽혔다. 그래서 비체에 대한 개념도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 다른 분의 댓글에도 답했지만,

뭔가 하나 알게 된다는 건 너무 기쁘다. 아는게 하나 더 늘어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걸 뜻한다. 그것은 글에서도 마찬가지. 우리가 더 풍성하게 말하고 쓰기 위해서는 더 아는게 중요하다. 그런점에서 책 읽기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도움을 받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던 건 아니었지만, 어린시절부터 책이 재미있어서 읽기 시작한 거였지만(아니, 책은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그렇게 읽어온 책들은 어떻게든 내게 도움이 되었다.






'리베카 솔닛'의 신간이 아닌 이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에 트럼프 당선 이후의 리베카 솔닛의 생각이 담겨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그리고 힘을 얻고 싶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책을 생각하게 되는 건 아마도 책을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일 것이다. 

나는 우리보다 먼저 트럼프를 맞이한 솔닛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시간들을 보내왔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간 솔닛의 책을 사놓고도 안읽고 쌓아두고 있었지만, 이 책은 아마 사둔 솔닛의 책 중에서 가장 먼저 읽게되지 않을까 싶다.








이건 아마도..

누군가의 밑줄긋기를 보고 산 것 같다. 밑줄긋기 내용은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북플에 올라온 밑줄긋기 보고 이건 사야해! 하고 산 것 같은데.. 그 내용은 전혀 생각나지 않고, 분명 박스에서 내가 꺼냈는데 내가 산게 무선인지 양장인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사진 봐도 모르겠네? 주문내역보면 나오겠구나. 잠깐 있어보자.

양장으로 샀단다. ㅋㅋㅋㅋㅋ 아마 밑줄긋기 하신 분이 양장으로 하셨나보다. 그냥 슝 땡투 누르고 산듯? 잘 기억은 안난다...







그리고 나름나름의 이유로 이런책들을 샀다. 사실 그 나름나름의 이유가 기억 나기도 하고 안나기도 한다. 뭐,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닌가요? 여기서 산다는 것은 중의적 표현이다. live 그리고 buy...











지난번에 책장 하나 사서 조립하고 책 다 꽂아 넣어서 바닥에 쌓인 책들을 다 치웠건만, 다시 쌓이고 있다. 이번엔 책상 위에 쌓이고 또 쌓이고 계속 쌓여서.. 책상 위에 빈 공간이 없다. 이제 더 사면 다시 바닥에 쌓아야 해. 언젠가부터 책을 읽으려면 책상에 읽을 공간이 없어서 식탁에서 읽기 시작한다... 


문제는, 나는 넘나 정리정돈이 안되는 인간이라는 것. 그러니까 책을 읽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읽을 책 한 권만 꺼내와서 똭 읽는게 아니라, 정신차려보면 여러권의 책이 미친듯이 식탁 위에 널브러진 거다. 그리고 수첩에, 펜에, 독서대에, 맥북에, 커피에, 북마크에..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면 그걸 다시 책상에 가져다놓느라 노동을 해. 


일전에 <나 혼자산다>였나, 잠깐 보니 샤이니 민호가 정리정돈을 잘한다더라. 그래서 정리 정돈 못하는 키의 옷장을 정리해주는 걸 보면서, 아, 함께 산다는 건 저런 것인가.. 하면서 정리정돈 잘하는 민호라면(응?)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 나 따라다니면서 정리정돈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오늘도 잠옷 바지 뱀 허물벗듯 벗어두고 그냥 나왔는데, 우리 집에선 아무도 그걸 정리해주는 사람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 나같은 사람만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전엔 여동생이 다 정리해줬는데.. 내가 나갔다 들어오면 옷 받아서 옷걸이에 걸어주고 내 침대 정리해주고 그랬다. 왜냐하면 난 안하는 사람이고 여동생은 정리정돈 천재여서. 지금도 여동생 집 가면 세상 깔끔해. 그런데 여동생이 따로 살기 시작하고부터 내 방은..

아니, 이런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거지 내가? 여튼 말없이 정리정돈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얘기를 왜했지???????????? 아 나는 글도 참 정리가 안돼 ㅠㅠ 이게 성격인 것 같다. 성향이고. 어쩔 수 없는 부분이야. 이렇게 하나의 페이퍼에 맨날 뭘 늘어놔 늘어놓기는 ㅠㅠ 이걸 왜 썻는지 잘 모르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책 사고 싶다는거다. (네?)

어제 이현재 쌤의 책을 읽다가 버틀러의 책 사고 싶어졌다.

나는 버틀러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읽어보고 싶어졌다.
















친애하는 알라디너 님의 서재에서 이 책에 대한 극찬을 보고 이 책도 사고 싶어졌다.

나는 역사, 세계사 모르는 바보니까 읽어두면 좋겠지, 하고.

그런데 이렇게 사둔 역사 세계사 책이 쌓이고 있고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것은 비밀..















어제 다른 분의 서재에서는 또 이 책에 대한 글도 읽었다.
















이 책은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십년도 훨씬 전에 한 친구로부터 선물을 받았더랬다. 그 때 내가 선물 받은건 맨 오른쪽의 하늘색이었을 것이다. 선물받아 읽은 이 책이 참 좋아서 나는 이 책을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선물도 여러번 했다. 

참.. 에휴.. 마음이 또 거시기해지는데,

그러니까 나는 그 당시에 좋아하던 남자에게 이 책을 선물로 보내두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런데 그에게 '내가 너를 좋아한다 나랑 사귀자'라는 말 같은 건 하지 못한 채로, 그냥 좋아하기만 했는데, 여튼 그 때 이 책을 그에게 딱 보내놓고, 퇴근 후에 친한 회사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러 갔더랬다. 맥줏집에 자리잡고 앉아서 막 수다를 떨고 있는데 그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가 그렇게 살갑게 전화하고 그러는 사이는 아니었는데, 너무 놀라서 받았고, 그런데 그는 내가 보낸 이 책을 받았다고,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졌다고 내게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 통화를 길게 할 순 없었다. 나는 지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리였으므로. 그러나 그 자리 내내, 그가 이 책으로 인해 기분 좋았다고 했던 것이 마음에 남아있었다. 내가 그를 기분 좋게 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그 마음이 너무 좋았는가보다. 어제 다른 분의 페이퍼에서 이 책 얘기를 보고 그 때 그 마음이 이렇듯 떠오르는 걸 보면. 


나는 내 행복이 제일 중요하지만, 나의 행복을 이루는 요소들중에는 분명,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이 있는 것 같다. 그걸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들게한 주체가 누구냐 하면, 또 바로 나다. 이렇게 기분 좋아지는 책을 선물한 게 바로 나니까. 그러고보면 결국 내 행복은 내가 만들어가는거구나.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내가 하는 일이고 그것으로 인해 행복해지는 것도 나니까.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이 또 왜 이모양이야. 왜 페이퍼가 이렇게 됐어. 그만 써야지 아놔 쓰다보면 내가 뭘 쓰는지 나도 모르게 된다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도 정리정돈 잘하는 누군가랑 결혼해서 매만져주게 해야되나 제기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멋대로야 어쩜 이렇게. 에휴....



그럼 이만.




옛날 노래만 들으면 늙은거라는데 나는 맨날 옛날 노래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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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3-15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심하게 길고 커서 놀랐다는...ㅎㅎ 머그 세개로 커피 돌려드실 수 있겠네요^^
저도 책상이고 어디고 정리정돈 심하게 안되서 옆지기한테 뭐라고 뭐라고 소리 드는데 둘다 정리정돈 안되는 건 비슷해서 결국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을 때 누군가 치우기 시작합니다^^; 다 그런거죠뭐...ㅋㅋ
비체 개념 이해를 위해 여성혐오 그후를 읽은 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기 위해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삶 좋잖아요~^^

다락방 2022-03-15 10:08   좋아요 1 | URL
아 진짜 하나 받아보고 나서 그 다음 결정을 할걸 충동적으로 다다닥 주문해가지고 이게 뭐예요. 엄청 큰 컵이 세 개나 생겨버려서 진짜 환장하겠네요. 아 저의 충동구매를 아주 혼내줘야겠어요 ㅠㅠ
저는 엄마랑 남동생이랑 저랑 진짜 정리정돈에 너무 재주도 없고 ㅋㅋ 의지도 없고 ㅋㅋ 그러면서 각자는 그나마 자기가 제일 낫다고 생각해요. 저는 남동생 보면 잔소리, 엄마한테도 잔소리, 엄마는 저하고 남동생한테 정리좀 하라고 잔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여성혐오 그 후를 읽은게 참 좋았어요. 확실히 비체 개념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우리 계속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해요, 거리의화가 님!!

잠자냥 2022-03-15 0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 진짜 재벌로 보여요. 컵 재벌 ㅋㅋㅋㅋ
저 롱머그에 커피 세 잔 담아서 마시면 그날 다부장님은 밤을 꼴딱 세우고......
그나저나 그 책 선물한 남자랑 그래서 사귀기로 했어요?

뒤메질 다부장 책 취향도 뒤죽박죽~ ㅎㅎ 전 그 점이 부럽네요. 전 너무 읽는 분야만 읽음;;

다락방 2022-03-15 10:09   좋아요 2 | URL
어휴 이왕 컵재벌 할거면 좋은 컵으로 재벌해야 되는데 이건 뭐 쓸데없이 크기만 한 컵이라.. 어휴.. 진짜 리얼 재벌은 이런 컵 안쓰겠죠? 껄껄. 이 컵 네스프레소 내려마시는 것도 안돼요. 진짜 쓸데없이 커요. 아놔 ㅋㅋ

그나저나 그 책 선물한 남자는 무럭무럭 자라서 훗날 다락방에게 인생 섹스를 선물하고 떠납니다. (갑자기 19금 날벼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3-15 10:55   좋아요 1 | URL
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날벼락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5 10:56   좋아요 2 | URL
어때요, 이 날벼락 마음에 드십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3-15 10:57   좋아요 2 | URL
네 매우 몹시 아주 많이 무척 너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5 10:58   좋아요 1 | URL
어유 음란하신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3-15 1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부장님이 되면 월급도 많고 재벌이군요 ㅋ 스케일이 역시 대단합니다 ^^ 컵 세개 모아놓으니까 멋져 보입니다~!!

요새 다부장님 덕분에 015B 노래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다락방 2022-03-15 10:10   좋아요 2 | URL
부장이 되어도 월급은 쪼꼬미이고 ㅋㅋㅋ 재벌이 하도 안되길래 재벌 흉내를 알라딘 굿즈로 내봅니다. 아 어쩐지 초라해.. ㅋㅋㅋㅋㅋ

저 며칠간 공일오비 노래 계속 반복해 들었어요.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크 너무 좋지 않습니까. 듣다가 갑자기 하림의 <출국>도 반복해 들었네요. 하림 출국 가사가 예술이에요. 완전 제노래. 크-

단발머리 2022-03-15 1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리베카 빨간책 사려고 벼르고 있어요 ㅋㅋㅋ 아직 구매전이거든요. 구매전 들뜬 마음, 바로 내 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그가 진짜 크긴 크군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오래오래오래 즐길 수 있겠어요. 버틀러 책도 사고 싶어요. 겁나 고급진 모습입니다.

다락방 2022-03-15 10:14   좋아요 2 | URL
버틀러 책은 진짜 제목도 넘나 제가 원하는 타입인 것입니다. 철학적 고민을 안겨주고 내적갈등 오지게 만드는 그런 내용일 것 같아요. 내적갈등, 또 우리는 그런걸 겪으면서 살아가지 않습니까? 저는 철학을 공부해본 적도 없고 관심있어한 적도 없었는데, 어쩌면 제 갈길은 철학에 있는 것일까요? (아무말)

단발머리 님, 제가 롱머그 재벌로서 조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이 컵은 하나만 받으세요 진짜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욕심이 똥구멍까지 차서 세 개 받았다가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게 됩니다. 아놔...

저는 그 들뜬 마음 또 갖고 싶어서 지금 장바구니 놀이중입니다. 껄껄.

잠자냥 2022-03-15 1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시 보니까 진짜 저 롱머그.... 무려 책탑 높이만큼이나 기네요????
저는 이 컵 좀 탐났는데, 다락방 님 페이퍼 보고 사지 않기로 했어요. ㅋㅋㅋㅋ 땡스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3-15 10:58   좋아요 2 | URL
이미 롱머그를 오늘 아침 사용해본 자의 잠깐 리뷰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컵이 길어서 커피가 한가득 들어간다는 점 너무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컵이 너무 무거워요. 왜 이렇게 무겁게 만든거죠 ㅠㅠ 손목 노약자는 서글퍼집니다.

다락방 2022-03-15 10:59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화이트 하나 정도는 가져도 괜찮지만 굳이 갖지 않아도 전혀 아쉬울 것 없는 컵이라는 것을 이 컵의 재벌이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겁긴 또 오지게 무거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5 10:59   좋아요 0 | URL
앗 비타님 저랑 동시에 댓글을 다셨네요. 무겁다는 거 찌찌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3-15 11:02   좋아요 1 | URL
알라딘 머그잔 애용자로서 또 다락방님께 이 말씀을 드리지 아니할 수 없군요 ㅋㅋ주디스 버틀러의 [비폭력의 힘]을 사면 주는 머그잔이 있습니다. 이 잔 또한 크기는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저리가라 할 정도로 큰데 얼마나 가볍고 심플하고 귀여운지 저는 요즘 이 잔에 맨날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롱머그잔 사용하다 손목 날아갈뻔.

다락방 2022-03-15 11:03   좋아요 0 | URL
제가 일단 가서 그 컵을 구경만 하고 오겠습니다. 저는 글쎄 버틀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요!!!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5 11:04   좋아요 0 | URL
롱머그보다 비폭력의 힘 컵이 훨씬 나은것 같아요 ㅠㅠ 저 롱머그 세개인데 ㅠㅠ

수이 2022-03-15 11:07   좋아요 0 | URL
일단 가볍다는데 의미를 줍니다. 그리고 이 잔을 만든 재질이 훨씬 나은 거 같아요. 싸구려일까요;;; 그리고 저는 텍스트에 약한 인간이라 그런지 텍스트 심플하게 박혀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암튼 저는 김밥을 말러 가겠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뭔가요? 궁금해 ㅋㅋ

다락방 2022-03-15 11:31   좋아요 0 | URL
저의 오늘 점심 메뉴는 스쿨푸드의 중독냉면+셀프주먹밥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3-15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기예보 노래 들으니까 이십대 된 느낌입니다. 그러고 새삼 제 이십대를 돌아보니 별로 우울할 것도 없었는데 넘 우울해있었고 혼자 너무 방구석에 처박혀있었고 너무 술을 많이 마셨던 거 같아요. 다 겪었어야 할 일들이라고 여기는데 다시 일기예보 들으니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정신 차려 정신 차려 막 어깨를 붙잡고 흔들어주고 싶어집니다. 그나저나 저도 미처 캐치하지 못했는데 새파랑님이 4-5년 분기별로 책이 나왔으니 올해 이유경 작가님 세 번째 책 나오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락방 2022-03-15 11:00   좋아요 0 | URL
저는 항상 제 이십대를 제 인생에서 도려내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그 때는 진짜 인생 쓰레기 같았어요. 뭘 한 것도 없고.. 사실 저는 책을 읽기는 그 때도 계속 읽었는데요, 책도 읽고 술을 마시는 것은 지금과 같았지만 그 때는 너무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요. 인생을 낭비했어요 ㅠㅠ 저도 정신 차리고 공부 좀 하라고 그 시절의 제게 얘기해주고 싶은데 아마 말을 들질 않겠죠. 고집은 또 엄청 세가지고.. ㅠㅠ

올해 이유경 작가 세번째 책이 나올 시기랍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 댓글 봤는데 이유경 작가는 책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2-03-15 11:06   좋아요 1 | URL
제가 사모하고 애정하는 이** 작가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명언이 있습니다.

˝생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작가님은 아무 생각 없다지만 모를 일입니다. 오늘 날씨 넘 좋다 헤헤헤

Falstaff 2022-03-15 1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까 외출하기 전에 댓글을 달고 갈까 하다가 늦을 거 같아 그냥 나가서, 아이고 아파라, 임플란트 하나 해 박고 왔습니다.
<세기아의 고백>을 쓴 드 뮈세가 상드의 애인이었는데, 상드가 차버렸잖아요?
상드 여사께서 하루는 뮈세에게 이렇게 모욕을 주었던 적이 있답니다.
˝침대 위에선 사내 구실도 못하는 고자 놈아!˝
그래도 애인이라고 이탈리아로 둘이 놀러갔는데, 뮈세가 그만 병이 났습니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근사하게 생긴 이탈리아 의사. 이러니 상드가 의사하고 토껴버린 것이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외출 전 궁금했던 사안)
저 롱머그는 커피용인가, 맥주용인가, 아니면 막걸리? 사용 후 닦으려면 손 큰 남자는 아무래도 좀 불리하겠군. 흠....
비타 님 댓글 읽어보니까, 이두박근을 위한 아령 대신 쓰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려. 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5 17:30   좋아요 2 | URL
아이참, 그러니까 침대 위에선 사내 구실도 못하는 남자가 쓴 소설.. 이란 말이지요? ‘침대 위에서만‘ 문제가 있었을까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근데 저 인용문 내용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되게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뮈세.. 의 소설, 제가 읽어보겠습니다. 사실 사두고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골드문트 님 댓글 읽으니 빨랑 읽고 싶네요. 아 그나저나 제가 요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를 읽고 있답니다? ㅋㅋㅋㅋㅋ

저 롱머그는 길어서 제 손도 밑바닥까지 안닿아요 ㅠㅠ 저는 당연히 커피용이라 생각했는데 골드문트 님 댓글 읽으니 막걸리를 마셔도 좋겠어요. 맥주는 투명한 유리컵이 좋지 않겠습니까? 여하튼 무거워서 엔지에요. 에잇. 세 개나 있는데 참.. ㅠㅠ

책읽는나무 2022-03-15 15: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롱머그잔의 위용!!!!ㅋㅋㅋ
머그잔 그림이랑 색감은 넘 좋아하는 취향인데..특히 올리브 그린색 머그컵 이쁘네요^^ 헌데 손목 시린 사람은 바로 놓쳐서 깨먹겠군요?ㅋㅋㅋ
신간 책들이랑 여성주의 책들 구경하느라 전 <살아야할 이유>를 <사야할 이유>로 읽다가 다시 제목 읽었네요...어휴~금방 졸다 일어났더니 참나~~ㅋㅋㅋ
나도 책 주문해야 하는데!! 하다가 링크된 음악 듣다가 옛날 감성에 빠져 듣느라, 찜해 둔 책제목들 깡그리 잊어 먹었어요ㅋㅋㅋㅋ
아주 그냥 특급 청룡 열차 태워 주시는 다락방님만의 매력 페이퍼니 정리정돈 그거 절대 하지 마세요ㅋㅋㅋㅋ
정리정돈은 저희가 합니다.
책 몇 권은 덕분에 찜해 갈게요^^

다락방 2022-03-15 17:32   좋아요 2 | URL
제가 올리브 그린은 사무실에 가져와 오늘 처음 사용해봤는데요 무겁습니다. 들고 다니는 책도 무거운데 컵도 무겁고 ㅠㅠ 에잇 ㅠㅠ
제 글의 정리정돈은 읽는 분들이 셀프로 하시는군요?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왜냐하면.. 저에겐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일오비 노래에 하림의 출국까지 셋트셋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최근 며칠간 김광진의 <편지>도 반복해 들으면서 으앗 너무 슬퍼 너무 슬퍼 지구에서 제일 슬퍼... 이랬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

Redman 2022-03-15 1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사회인의 월급... 저도 저렇게 되고 싶군요

다락방 2022-03-16 07:28   좋아요 1 | URL
크- 제가 직장인으로 산지도 이십년이 넘었습니다.. 세월... 김민우 님도 곧 월급쟁이 월드로 들어오시게 되겠죠? 웰컴입니다!

mini74 2022-03-16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키색으로 받았습니다. 넘 무겁고 크고. 아령으로 써야 하나 하다가 연필 담아놓을까 고민중입니다 ㅎㅎ 다락방님 책재벌 맞으세요 ㅋㅋ

다락방 2022-03-16 16:53   좋아요 1 | URL
제가 왜 미련하게 세 개나 받아가지고 처치곤란이에요 ㅠㅠ 아 진짜 이거 너무 별루에요 ㅠㅠ 다음부터는 하나 받아보고 그 다음을 생각해야겠어요. 저의 충동적 욕심이 너무 싫어요 흑흑 ㅠㅠ

psyche 2022-03-17 0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든 롱머그가 그렇게 별로군요.
좀 어울리지는 않지만 맥주 머그로 사용하시면 어떨지요? 크다고 하니 맥주 한 캔이 가뿐하게 들어갈 거 같아요. 남들에게는 커피 마시는 척 하면서 맥주를 홀짝홀짝. ㅎ세 개 있으니 다락방님 동생분들에게 하나씩 주시고 ㅎㅎㅎ

다락방 2022-03-17 07:34   좋아요 0 | URL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31359

제가 또 정신 못차리고 어제 이걸 여러개 받아야겠다 하고 지를뻔 했잖아요? 그러다가 정신차려, 집에 소줏잔 있다.. 하고는 간신히 마음 잡았습니다.
저 롱머그는 비추입니다. 저는 사무실에서 커피 마시려고 하나 가져온 거 칫솔 넣어두는 컵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집에 두 개는.. 일회용드립커피 마실 때 사용하려고 합니다. 높아서 일회용 드립 내리기에 좋을 것 같아요. 이미 생긴 것이니 어쩌겠어요. 사용해야지요 ㅠㅠ 프시케님 말씀처럼 맥주를 마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그치만 맥주는.. 투명한 컵이 진리인데... 흑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