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분들이 같이읽기 7-8월 도서를 헷갈려하시길래 정리 한 번 하고 갑니다. 자꾸 8월달에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페미니즘의 투쟁》읽겠다고 하시는데, 아니야, 여러분.. 그거 9월달이야. 잘 따라와요. 자, 다시 한 번 정리할게요.



7월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8월 '낸시 암스트롱'의 《소설의 정치사》
















9월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따'의 《페미니즘의 투쟁》

















입니다. 10월은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입니다.

6월 출간예정이라던 이 책이 아아, 북펀딩.. 중이네요. 여러분 펀딩 하셨습니까. 저는 어제 했습니다.

펀딩 완료되면 8월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10월은 여성과 광기 갑니다.

여러분 펀딩 고고씽!!

















11월, 12월은 어떤 책을 정할지 계속 생각중입니다.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하시는 분들은 같이읽기 도서 말고도 각자 따로 챙겨 읽으시는 것 같은데요, 저 역시 마찬가지, 이런 책들에 또(!) 관심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주의 책 읽기에 대한 다른 얘기.






카카오톡은 하지 않지만 카카오스토리에 계정은 있다. 여동생의 스토리를 보기 위해 가입한건데, 나는 거의 글을 올리지 않다가 한동안 책 산걸 올렸던 적이 있다. 며칠전 2018년 오늘이라며 위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읽고싶은 책들을 선물받았다고 되어 있었다. 내 기억에 의하면 모두 다른 친구들로부터 받은 책들이다. 그리고 그 게시물에 여동생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이것들을 다 읽는데 얼마나 걸리겠냐고. 나는 아마 오래 걸리겠지, 답을 해두었는데,


2021년의 오늘 저 포스팅을 다시 보노라니, 와, 세상에, 위의 책들을 내가 다 읽은 게 아닌가. 난 이미 저 책들을 다 읽었어!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가 저 책들을 다 읽게 했다. 와.. 너무 멋있다. 누가? 내가.....





















차곡차곡 계속 해나가다보면 이렇게 차곡차곡 결과물이 쌓인다. 이것들의 내용이 내 머릿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어떻게든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것이고, 그래서 아마 지금의 내가 되어있지 않을까.

이중에서 내가 요즘 성경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가부장제의 창조》를 다시 읽어볼 계획이다. 언제가 될진 나도 몰러..



매일 읽는 성경은 현재 191일까지 진행하였고 <시편>을 읽는 중이다. 시편 전에 <욥기> 읽을 때는 욥의 내면이 궁금해서 <욥기>는 조만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는데, 시편은 와, 세상 재미없어..... 시 같지도 않고...... 너무 재미없어. 그런데 겁나 길어서 요즘 매일 시편 읽고 있다... 후.......




자, 아무튼 여러분 매달 도서를 인지하시고(마리아로사는 9월!!!), 같이 읽고 싶은 도서 있으면 추천해주셔요. 제가 알아서 선택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모두 젠더 트러블 시작했나요? 전 아직... 서문과 해제 읽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나서... 일단 다른 것들 좀 읽다가 가면..너무 늦을까요... 버틀러 님 왜케 어렵게 썼어요? 하아.


그럼 이만.



덧_ 아 그리고 혹시 래디쉬 2,3호 읽으실 분 말씀해주시면 그냥 보내드리겠습니다. 제가 이미 본 책이고 판매되지 않는 책입니다. 필요하신 분 댓글 달아주시면 보내드릴게요. 한 권씩만 있습니다.





이번달에 1,2일까지도 커피 안나오길래 어제 기존 커피 주문했는데 이렇게 오늘 아침 새로 나오기 있긔없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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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종결되지 않는 채콴자의 구매욕망
    from 의미가 없다는 걸 확인하는 의미 2021-07-06 14:36 
    책은 언제나 자신의 관점에서 재구성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원천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책 자체를 완전히 해설해줄 것을 요구하는 방식은, 책에 나온 언어를 규정하고 알게 해주는 근원이 된다. 물론 그런 해설이 종결되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결코 없다. - <젠더트러블> 초판 서문 79페이지 주디스 버틀러의 말대로 책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팎을 아우르며 이어져 있다. 책의 원천이 되는 책들을 읽어두지 않은 상태로, 세상에 나온 한 권의
 
 
청아 2021-07-06 10: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성경읽기도 아직까지 꾸준히 하고 계시군요! 👍부장님되시구 이래저래 분명 더 바쁘실텐데 놀랍네요. 이 페이퍼 읽고 자극이 팍팍 됩니다. 이미 읽으신 저 사진에 나온 책들 부터 일단 다 주워담아야겠어요. 팔로팔로!!👆

다락방 2021-07-06 13:05   좋아요 2 | URL
네 성경 읽기는 그런데 아직 구약도 못끝내서 얼른 끝내고 싶어요. 신약 내용도 너무 궁금하고요. 현재로서는 완독 마치고 나면 내년에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후훗.
미미님 독서에 진지하게 임하시는 분이라 저 두꺼운 책들 읽으면서 얼마나 많이 밑줄 긋고 생각하게 되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공쟝쟝 2021-07-06 10: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마리아 로사 ㅋㅋㅋㅋ 9월 뚜둔!!!
그리고 진짜 멋있어요 다락방님!’ㅜㅅㅜ (솔직히 나 자신도 멋있다) 우리 진짜 너무 멋있다…

다락방 2021-07-06 13:05   좋아요 3 | URL
너무 좋지요?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니, 너무 좋지 않아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공쟝쟝 2021-07-06 14:54   좋아요 1 | URL
멋있어서 진짜 ㅋㅋㅋㅋ 아우 나 너무 멋있는 데? 어쩔 ㅋㅋㅋ 이걸 고작 멋지다는 형용사 말고 더 한 용어 찾아내야한다곸ㅋㅋ 이 연사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락방 2021-07-06 15:40   좋아요 1 | URL
놀랍게도 여성주의 책을 같이 읽다보면 스스로의 멋짐에 가슴이 폭발해버리는 것입니다!!

독서괭 2021-07-06 10: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짱 멋져요.. 전 저중에 제일, 아니 유일하게 얇은 <잃어버린 임금을 찾아서>도 절반 정도 읽고 완독을 못했네요 그러고보니;;

다락방 2021-07-06 13:06   좋아요 2 | URL
으하핫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잭 리처 시리즈 중에 무얼 살까, 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안읽고 가지고 있는거 있지만 종이책 사고 싶어서요. 하핫;;

독서괭 2021-07-06 13:16   좋아요 1 | URL
ㅋㅋㅋ 신간 나왔다면서요. 신간 사시는 겁니다.. 근데 가불인가요??

다락방 2021-07-06 13:18   좋아요 1 | URL
사게 된다면, 네, 가불이 필요합니다.... 하아-

난티나무 2021-07-06 15: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서 정리 해주셨네요. 저도 8월은 소설의 정치사인데? 하고 있었다는 ㅎㅎ

다락방 2021-07-06 15:38   좋아요 1 | URL
난티나무 님은 알고 계셨군요! 아니, 자꾸 다른 분들이 8월에 마리아 로사.. 운운하셔서 ‘응? 내가 그거 8월 이라고 썼나? 8월 소설의 정치사 같은데?‘ 하고 다시 확인해봤더니 마리아 로사는 9월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
난티나무 님, 저 아직 젠더트러블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무서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유부만두 2021-07-06 16: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젠더 트러블을 건너뛰고 ‘소설의 정치사’에서 만나겠습니다. (겁나서 반칙하는 거 맞고요)

다락방 2021-07-06 19:05   좋아요 1 | URL
네네 유부만두 님, 8월에 만납시다!!

유수 2021-07-06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도 같이 읽고 싶어요. 하필 젠더 트러블이라 두렵지만ㅎㅎ 입문자의 치기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다락방 2021-07-06 22:01   좋아요 1 | URL
네, 환영합니다. 같이 읽어요! 같이 읽는데 딱히 어떤 규칙이 있는 건 아니고요, 7월 내에 완독하면서 읽는 중간중간 가능하다면 페이퍼(리뷰, 백자평, 밑줄긋기 모두 오케이) 쓰는 겁니다. 안 써도 괜찮고요, 쓴다고 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독서에 대해 읽는 본인의 감상과 기록이 남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막 펼쳐서 옮긴이 해제 시작했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서 몇 장 안읽고 일단 덮었습니다. 자려고요 ㅋㅋㅋ

자, 열심히 읽고 쓰세요!!

수이 2021-07-06 22:38   좋아요 1 | URL
얏호!

다락방 2021-07-07 08:32   좋아요 1 | URL
만세!!

얄라알라 2021-07-0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이미 저 책들을 다 읽었어! 와.. 너무 멋있다. 누가? 내가.....˝

다락방님 음성이 환청처럼 들리는듯!! ^^ 내가 다락방님 좋아하는 이유^^

피해갈래야 갈 수가 없는 주디스 버틀러의 압박^^;;;; 또 압박받고 갑니다^^;;;;

다락방 2021-07-08 13:51   좋아요 1 | URL
주디스 버틀러 너무 어려워서 해제읽다가 멈췄어요. 얼른 다시 시작해야 먼훗날 ‘내가 주디스 버틀러도 읽었다‘ 할텐데요. 하하하하하.

2021-07-08 14: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08 14:5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