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타워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도쿄 타워" 내가 기존에 생각하고 예상했던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선뜻 공감하기도 어려운 사랑이야기라고 해야 하나?
문체로 경험하는 사랑은 어렵지 않았다.
친구의 아들과 가정이 있는 여자의 사랑이야기가 도덕적 잣대로 규정짓는다면
당연 안되는 것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불륜보다도 더 요상한 관계가 분명한 것이지만,
그것도 당사자들간의 "사랑"이면 사랑일 테니까.
한계란 지켜보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소리일 뿐이다.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토로우와 대비되게 교차되어 나오는 친구 코우지의 사랑은 다르다.
과연 그것이 사랑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말이다.
일본 문학이 조금은 꺼리는 면이 있다.
내가 즐겨 읽고 읽어왔던 소설에서보다는 성적 묘사가 더 빈번하게 일어나는 면이
그다지 좋지만은 않기 때문일까. 이것도 편견이면 편견일 테지만.
정확히 어떤 느낌을 받았다는 말을 쓰기가 애매하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제목인 "도쿄 타워"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일 것 같다는...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더 없이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고 슬프게도 보일 수도 있다.
그건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거다.
나와는 바라보는 방법이 달르다고 해서 도쿄 타워가 남산 타워가 되진 않듯이 말이다.
꿈꾸게 만드는 이야기는 전혀 아니었다.
그저 에쿠니 가오리라는 작가의 글을 한번 읽어봤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하다.
별루에 가까운 소설이었다.
나는 그렇게 느꼈지만, 누군가에게 색다른 이야기도 들리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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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0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잘 맞는다고는 절대 못하겠어요. 좀 이상해요. 안 맞아요 ㅡㅡ

히피드림~ 2006-02-0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줌마의 판타지를 소설로 옮겨놓은 거 아닐까요? 현실에선 마흔이 다 된 가정있는 여자가 스무 살 짜리 남자애와 사랑에 빠질 확률이 희박하니까요. 그냥 대리만족이랄까. 저도 아줌마지만 이런 소설 불쾌해요. 일본에서는 배용준 좋아하는 주부들이 읽으면서 대리만족하겠죠,,,,

거친아이 2006-02-02 17: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작가의 조금은 사심이 담긴 판타지를 섞은 건지..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별루가 확실해요. 암튼 비호감이었어요.ㅡㅡ
 

오늘은 처음으로 에쿠니 가오리의 책을 읽었다.
아직 다는 못 읽었지만...
아직은 모르겠다.
'청아한 문제와 감성적인 글을 쓰는 일본의 여류 작가'라고.
책 속지에 써 있다.
유명했던 냉정과 열정사이를 알지만,
별로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안 읽고 버텼다.
"도쿄타워" 읽는 중...
일본 문학이 나와는 잘 맞지 않는 거 같아서
선뜻 좋아하는 작가도 아직은 없다.
그 만큼 경험하지 못한 이유도 있겠지만...
색다른 시선도 경험하고 싶은 맘에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아마도
내일도 이어서 읽고 있을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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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02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랑님 저랑 공통점이 많으시네요;; 저도요.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명절 날 무료한 마음에 달콤한 인생을 해주길래 봤다.
느와르..총 나오고 피 나오는..
마지막 장면이 조금 아리송하기도 했지만
영화에 정답이 어디 있나.
각자 개인 감정에 따라 생각하고 싶은 대로.
해석하는 것도 다양하겠지.
나래이션이 기억에 남는다.
여운이 조금 남았다.
뭐..지금은 다 사라졌지만..
잠깐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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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01 2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싫어하시더라구요. 잔인하다고..저야 괜찮았죠. 느와르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영화일 뿐이니 볼 만한 거 같아요^^
 

오늘은 1월31일.
1월의 마지막 날.
정말 빠르군.
따라잡을 수 없겠어.
시간을 보내다.
결심하고 준비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
내 생각이 옳다. 맞다.
잘 알고 있다.
쭉 이런 생각으로 내일을 살자.
책을 조금이라도 싸게 팔면 마음이 움직인다.
살까..말까..?
당분간은 빌려봐도 무리가 없겠다.
보고 싶은 책이 대여점에도 있기 때문에...
단점은 딱 한가지.
스피드다.
빌려달라고 엄마께 부탁하면 신간은 몇 일은 기달려야
책 구경 할 수 있다.
그래도 기달려서 빌려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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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1-31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는 묘미 만끽하세요^^

거친아이 2006-01-31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날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데..제가 잘하는 거죠^^
 
태백산맥 - 전10권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품절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마음으로 태백산맥이라는 장대한 역사 소설을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난 민족이라느니...역사라느니...별로 관심도 없었고, 과거의 시대에 있었던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도 알지 못했다. 분명히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서 자랐는데 한국 역사를 모른 채 살아왔다. 작가는 1945년 해방 직후부터 1953년 한국 전쟁 종전까지 이 땅의 아픔과 민족 분단의 현장을 <태백산맥>을 통해 그려 낸다. 여순 반란 사건 실패로 관련자들이 지리산으로 숨어드는 1948년 10월 24일을 시작으로 삼는다. 한국 전쟁을 거쳐 1953년 늦은 가을까지 펼쳐지는 격동기가 그려지며, 식민통치를 받은 경험이 어떤 후유증으로 우리에게 남게 되는지, 좌익과 우익의 대립이 어떻게 골육상쟁의 비극으로 치닫게 되는지 잘 드러낸다. 소설의 주무대가 전라도인데 맛깔스런 호남 방언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수 많은 인물들...단순히 몇 명의 주인공만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닌 정말 농업을 업으로 삼는 농민들과 주변인물들이 무수히 등장한다. 정말로 리얼하게 그 시대의 아픔과 민중의 생각과 삶을 그려내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가 완전히 똑같은 모양은 아니더라도 저런 세월을 사셨었구나.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었던 역사 사실과 내가 생각해왔던 역사가 오류가 심했고 나 또한 사회주의 운동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나쁜 행동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사회운동도 치열하게 삶을 살았던 민중들의 운동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태백산맥을 통해 알게 되었다. 색안경을 끼고 역사를 보면 안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소한 이 작품은 한쪽으로 심하게 기울어 비틀거렸던 그 동안의 관점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사고로 가는데 충분한 역할을 해 줄 것이다.

분단의 역사와 본질을 서사의 매력 속에 진지하면서도 흥미롭게 풀어내는 작가의 시도를 충분히 감상하고 비틀어진 관점과 모순들을 수정시킬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 태백산맥을 통해 치열했던 민족사, 과거사를 똑바로 보시고 민족과 나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기회가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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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2-0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올렸던 건데 제가 엉뚱한 거에 잘못 올렸었더라구요..^^;;
제대로 다시 올린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