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 송창식 송북 [2CD]
말로 (Malo)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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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애초부터 말로 곡인 듯 자연스럽다. 송창식과 함께 부른 “우리는”은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가 함께 부른 스탠다드들보다 더 훌륭하다.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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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것들의 세계사 - 자본주의에 숨겨진 위험한 역사, 자본세 600년
라즈 파텔 외 지음, 백우진 외 옮김 / 북돋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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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프론티어 확장 과정에서 싸구려로 바뀐 일곱 개가 과연 소중한 것으로 바뀔 수 있을까? 월러스틴의 핵심적 아이디어를 계승하면서도, 세계생태라는 새로운 분석단위를 통해 자본주의, 인간/자연의 현실추상, 자본세 등에 대해 패러다임 논쟁을 요청하는 대중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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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 자본의 축적과 세계생태론
제이슨 W. 무어 지음, 김효진 옮김 / 갈무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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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리뷰는 번역에 관한 사항에 국한하고자 한다.

좋은 책이 우리 말로 번역 출판되었다는 사실은 환영할 일이지만, 번역이 문제가 많다면, 오히려 번역되지 않고 있다가 제대로 된 번역이 나오는 일이 더 낫지 않겠는가?

지오바니 아리기의 3부작의 경우, 백승욱이 번역한 『장기 20세기』 이외의 나머지 두 책들 - 『체계론으로 보는 세계사』(제목부터 오역), 『베이징의 애덤 스미스』-은 오히려 번역되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 


이 책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의 번역은 그 두 권만큼 끔찍하지는 않다. 그래도 문제가 꽤 많이 보인다. 


2.

옮긴이는 정치경제학, 경제사, 역사사회학 분야에서 기존에 상대적으로 널리 통용되던 역어와는 다른 역어를 채택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다. 읽는 내내 옮긴이가 자신이 옮기고 있는 텍스트의 내용과 맥락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아리기와 하비가 사용한 개념들의 독창적인(?) 번역은 이 분야를 상대적으로 잘 알고 있는 독자들이 보기에 난감할 뿐이다. 


(1) 하비의 개념들: 해결책? 탈취에 의한 축적?

fix  해결책 (256, 261, 317-8, 329, 430-1, 478-9, etc.)

하비의 『신제국주의』에 나오는 이 개념은 '고정'과 '수리'라는 두 의미의 중의적 표현이다. (자세한 것은 https://blog.aladin.co.kr/eroica/760080). "위기 지연", "임시변통적인 땜질" 정도의 함의를 담고 있는데, "해결책"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원래 그 개념이 담고 있는 함의를 깡그리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버의 『노동의 힘』에서는 "재정립"이라는 개념으로 번역되는데, 그것도 그리 탐탁치는 않고, 그나마 애초에 『신제국주의』번역대로 "조정" 정도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무난할 듯 싶다.

또 accumulation by dispossession도 역자에 따라 여러 버전으로 번역되었는데, 여기에서는 "탈취에 의한 축적"(121, 267)이라고 번역된다. "강탈에 의한 축적"이 더 나은 것 같다.


(2) 아리기의 개념들: 징후적 위기? 물질적 팽창?

역자는 signal crisis를 "징후적 위기"(356, 374, 379, 422, ...)로, material expansion을 "물질적 팽창"(174, ...)으로 옮기는데, 번역 중에 『장기 20세기』의 국역본을 참조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전자는 "신호적 위기"로, 후자는 "실물적 팽창"으로 옮겨야 한다. 


(3) 기타 역어들

- 역자는 책의 전반부에서 phase를 비교적 일관되게 "단계"라고 옮기고, moment를 "국면"이라고 옮긴다. 그러다가 뒷부분에 가면 moment를 "계기"로 옮기는 부분들(320, 321, 437, ...)이 나온다. moment는 문맥에 따라 "계기"와 "순간"으로 옮겨야 한다. moment는 "국면"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 않다. phase를 "국면"으로 옮겨야 한다. 

- "재판농노제"를 "제2차 예속"(242)으로, "미터법"을 "도량형"으로 옮기는 것은 역자가 내용을 이해하고 있지 못함을 보여주는 사례들인데, 이런 것이 상당히 있다. agency를 "행위주체성"으로, species-being을 "종 본질"(144), determination을 "결정자"로 옮기는 것도 어색하기 이를데 없다. "행위자", "유적 존재", "결정[규정]"으로 옮겨야 한다. 

- work을 "일"로 일관되게 번역한 것은 괜찮지만, worker까지 일관되게 "일꾼"으로 해야 했을까?

- 왜 "미국"이라고 안 하고, 꼭 "미합중국"이라고 번역하나?  


(4) 읽기 불편한 역자의 번역 버릇

1) a, b, c, and d → a와 b, c, d

2) 콜론, 세미콜론, 이음줄 등이 나오는 경우, 문장을 끊지 않고 문장 중간에 "요컨대"라는 말을 집어넣는데, 어색하다.

3) although절이 문장 뒤에 나올 경우, 문장을 끊지 않고, "~하는데, ~하더라도 말이다"라고 번역된 그 문장들은 결코 좋은 한국말은 아니다.

4) would절을 "~할 것이었다"(306, 336, 402...)로 번역하는데, 그런 한국말은 없다. 


3. 오역 및 어색한 번역

:

원서 쪽

김효진 국역 (갈무리)

대안적 번역 제안

23: 4-7

4

이 시각은, 녹색 전체론의 위험한 귀결을 특징짓는 붕괴보다는 오히려 종과 환경의 창조적이고 생성적이며 중층적인 관계인 오이케이오스에 주목하는 복수의 의문을 고려한다.

이 시각은 차이들을 무시하는 위험한 녹색 전체론이 아니라, 종과 환경의 창조적∙생성적∙중층적 관계인 오이케이오스에 주목하는 복수의 의문들을 고려한다.

32: 5

9

집합

(aggregation)

32: 7

9

고안했다면

고안했다 해도

32: 16

10

내가 이 글을

내가 이 단어들(words)

33: 4-6

10

나는 다른 비유를 선호하는데, 그것은 단지 인간관계들로서의 문명이 아니라 인간관계들의 산호초로서의 문명이다. 문명의

나는 인간존재의 산호초라는 다른 비유를 선호한다. 물론 여기에서도 그 문명은 단지 인간 관계들만의 문명은 아니다.

34: 13-

11

공간은 결코 저쪽에있는 것이 아니라 가담하는데, 무한정 그렇지는 않다.

공간은 결코 저 밖에있는 것이 아니라 가담하는데, 그렇다고 그 우연성이 무한정한 것은 아니다.

35: 11-

11

자연적인 것들의 범주는

자연적였던 것들은

37: 22

13

분열을

분리(separation)

39: 11-

13

덕분에 자연/사회에 대한 대안으로서 인간 자연과 비인간 자연의 변증법을 재현하는

덕분에 인간 자연과 비인간 자연의 변증법을 자연/사회로 재현하는

39: 25

14

가치 법칙으로 응집된

가치 법칙에 의해 응집된

40: 4

14

이 논변에서 확연해진다.

이 주장에서 중요하다.

40: 14

14

퍼텐셜 일/에너지

잠재적 일 / 위치 에너지

40: 16-

14

경제적 수단을

비경제적 수단을

41:1-

14-15

일은 물체에 작용하는 힘과 그 물체가 그 힘의 방향으로 움직인 거리의 곱이다.

일이란 힘을 한 물체에 적용시켜 나타난 결과, 즉 힘을 가한 방향으로 한 물체가 움직인 거리를 뜻한다.

41: 7

15

강바닥의 구배가 더 가파를수록 강물의 퍼텐셜 에너지는

강바닥의 경사가 더 가파를수록 강물의 위치에너지가

43: 8-

16

조직적 폭력

체계적 폭력

45: 12

17

소문자 자연을

아직 자본화되지 않은 자연을

47: 7-

18

과정의 공동생산된 역사다.

과정이 공동생산한 역사다.

48: 13

19

직접적인 생산자를

직접 생산자를

49: 12-

20

누군가가 유명인에 대해

데카르트적이라는 명명에 대해

49: 13

20

유익하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60: 6

26

집합체도 아니며, 오히려 자신의 스칼라 국면과는 전혀 별개의

(aggregation)이 아니라, 특정 규모에 고유한 계기들과는 무관한

63: 4

28

기반이다.

(framework)이다.

64: 11

29

변량이

변수가

70: 6

34

합법성과

정당성과

70: 7

34

이 프로젝트는 항상 변증법적 감성이 주입되어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항상 변증법적 민감성(sensibility)으로 가득 차 있었다.

73: 13-

36

행위주체성이 작동하는

행위자가 활동하는

73: 19

36

가능하면 폐기물

쓰레기통 (garbage can)

74: 8

36

자연과

생명과

74: 11

36

(불화를

(파열을

80: 14

40

단절하는 한

단절한다는 측면에서

82: 5

41

완전체들

전체들

82: 6

41

합침

더함

82: 10-

41

테오프라토스는 오이케이오스 토포스를 꽤 관행적인 방식으로 제안되었다.

테오프라토스는 오이케이오스 토포스를 별 뜻 없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생태적 적소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한 의미이다. 이 생태적 적소는 거의 한 세기의 역사를 지닌 전체론적 사유에 의해 제시된 변증법적 대안이다.

85: 19

43

표면은

(obverse)

86: 11

44

일상적

통상적

87: 24

45

결정자로

결정들(determinations)

89: 6

46

국면은

계기들(moments)

93: 5

48

형성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가?

형성한다는 것을 의식하는가?

93: 11

48

영향들

결과들(consequences)

94: 6

49

위태로운

당장 중요한

110: 15

60

혁명이

해법(resolution)

113: 8

62

공간이 온다.

공간이 등장한다.

114: 1-

62

이것이 전유에 의한 추상적인 사회적 노동의 지형이다.

이것은 추상적인 사회적 자연과 전유에 의한 축적의 영역이다.

115: 6

63

국면이기도

계기이기도

117: 6

64

생물학적 과정을

생물지질학적 과정을

120: 1

66

사회적 노동을

사회적 노동의 영향을

120: 4-

66

자본과 무한한 교체 가능성이라는 자본 신학의 독단이다. 기껏해야, 교체 가능성은

자본의 독단이고 무한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자본 신학이다. 기껏해야 지속가능성은

123: 각주53

68

호시절에

벨 에포크에

124: 4-

69

편파적이다.

부분적이다.

125: 20

70

종속어가

종속이론의 어휘가

128: 13

71

분업화와

전문화와

130: 7-

72

저렴한 식량, 그리고 자본주의적 프로젝트로서의 저렴한 자연은

자본주의적 프로젝트로서의 저렴한 식량, 그리고 저렴한 자연은

131: 17-

73

세계체제에서

세계체계에서

134: 1-

75

여기면서

여기는 것에 대해

135: 13

76

준의존적인

준독립적인

136: 19

77

신진대사 균열은 좋은 감각인가라는 물음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런 말은 분명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 그런데 그것이 정말 맞는 말일까? (영어원문이 잘못 되어 있음)

139: 12

79

독립적인 흐름과 힘∙조건∙관계들의

상호의존적인 흐름, , 조건, 관계들의

142: 12

80

미해결의 물음

열려있는 물음

143: 4

81

중요해야 하는가?

문제가 되는가?

144: 22

82

인류의 종 본질은

유적 존재로서 인간은

150: 12

85

결정자들이다.

결정들(determinations)”이다.

150: 16-

85

중국인들이 환기하곤 하듯이,

한자의 뜻이 그러하듯,

150: 20-

86

자본과 권력, 생산이 각각 더 크지만 여전히 꽤 정돈된 다른 한 상자, 즉 자연 옆에 놓인 무혈의 탈육화된 해당 상자에 배치될 수 있다는 편리한 데카르트적 관념을 거부한다.

자본, 권력, 생산이 아무런 무리 없이 따로 떨어져서 각각 자신의 상자에 들어갈 수 있고, 또 그 세 상자들이 자연이라는 더 큰 상자 옆에 나란히 정돈되어 놓인다고 보는 데카르트주의의 편의적인 통념을 거부한다. (의역)

151: 1-

86

더욱이, 우리가 자본주의 프로젝트가 자연으로 불리는 것을 이산적인 형태로 창출할 수 있음을 여전히 인식한다면, 신진대사에 대한 세계생태론적 관점은 이처럼 분할된 자연들의 견해가 신의 책략임을 드러내는데, 제발 장막 뒤에 있는 인간에 주목해 주십시오.

더욱이 우리가 자본주의 프로젝트가 자연이라고 부르는 것을 따로 떨어져 있는 (discrete) 형태들(자원, 유전자 등)[번역 누락!]로 창출한다는 것을 여전히 인정하고 있다면, 신진대사에 대한 세계생태론적 관점은 이 따로 분리된 자연들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신 놀이(God-trick)’에 불과함을 폭로한다. 제발 커튼 뒤에 숨어 있는 인간을 보세요. [God-trick은 도나 해러웨이가 Situated Knowledges (1988)에서 제시한 개념; 객관성을 불편부당한 중립성과 동일시하는 것은 그 시각이 특정 이익이나 위치에서 유래한 것임을 숨긴다는 말]

157: 4

92

실제 자본주의였는데,

진짜 자본주의였다.

159: 12, 13

93

산업형 생산

산업 생산

166: 13-

98

이런 차원은 순환적이지만, 순환적으로는 문제가 가장 적은 것이다.

이것은 순환적 차원의 문제이지만, 그것이 유발하는 문제는 순환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의역]

173: 12

102

탈취당한 농민

강탈당한 농민

174: 18

103

거대한 단계들의

거대한 국면들(phases)

174: 20

103

물질적팽창

실물적팽창

179: 23

106

고려될

계산될(counted)

181: 1

107

생산의 기술적 조성

생산의 기술적 구성

181: 15

107

급등했다.

급락했다.

183: 17

109

이상형에

이념형에

186: 1-

111

생산의 분량 증가는

생산량 증가분 중 더 많은 부분이

188: 4-

112

최초

1

189: 22, 190: 1

114

점진적

하방경직적

190: 3

114

대충

간략하게 나타내면,

191: 13

114

양립 불가능한

화해 불가능한 (irreconcilable)

192: 3-

115

대항 추세

상쇄 경향

196: 15

118

일반적인

정상적인

197: 10

118

자본주의 문헌의 단계들은

자본주의의 국면에 대한 연구들은

200: 9

120

자본이 작용하게 하는

자본을 투여하는

200: 10

120

밝히고 있는

알게 된

204: 5

122

적당한 거리의

계약에 기반한

206: 13, 20

124

재고와 흐름 / 흐름과 재고

스톡과 플로우 / 플로우와 스톡

207: 1

124

연행한다.

수반한다.

209: 1-

125

한 단계에서 그 다음 단계로의 전환에 개입한다.

한 국면에서 그 다음 국면으로의 전환에 점을 찍는다.

209: 3-

126

역사서술학

역사(기술)[historiographies]

209: 16

126

반드시 수반하기

수반했기

210: 10, 211: 7

126

보이스

부아(Bois)

212: 4

128

19세기 중엽

18세기 중엽

214:3

129

저렴한

주요(chief)

224: 15

136

현행

당시 진행 중이던

229: 14

139

생산성의 국면(자본화)약탈의 국면(전유)으로 가능해진다는

생산성의 계기(자본화)약탈의 계기(전유)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는

230: 16

140

정점국면으로서

정점의 순간으로서

232: 6

141

말기적 소진이

최종적 소진이

232: 7

141

장기적 시간에

장기 세기들에

235: 16

143

논변의

주장의

235: 17

143

국면-

계기-

235: 18

143

1830년대 이후로 자본주의가 투입물의 과소생산을 향한 경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농업추출적 복합체를 강화했었을 수도 있을까?

그것은 자본주의가 투입물의 과소생산을 향한 경향을 능가할 수 있는 농업추출 복합체를 1830년대 이후로 만들어냈기 때문이지 않을까?

235: 21

143

충분한 규모의 에너지와

충분한 양의 저렴한 에너지와

242: 2

147

2차 예속

재판 농노제

246: 18

150

국면이다.

계기이다.

247: 6

150

가치관계에

가치관계를

249: 6-

151

재차 찾아낼 수 없다.

두 번 발견할 수는 없다.

249: 9

151

자유롭게

무상으로

256: 13, 15

156

해결책

조정(fixes)

256: 21, 257: 4

156

2단계 과정

두 국면으로 이뤄진 과정

259: 6

157

연행된다.

인입된다.

261: 10, 13-

159

물질적 팽창단계

실물적 팽창국면

261: 17

159

수익

이윤

268: 2, 5

163

양도하는

투입하는

269: 2

164

잇따른 각각의 자본주의 단계는

자본주의의 교체하는 국면들은

269: 5

164

행위자들이 발제한 지배의

행위자들에 의해 실행된 거버넌스의

269: 10

164

첫 번째

1

275: 9

170

지질학적

지구물리적

275: 10

170

비판적인 주류 표현들이

주류와 비판적 입장이 모두

278: 4

172

육화된 마음을 비롯하여

몸에 깃든 정신까지 포함해서

281: 17

174

함의가 풍부한 소견이다.

함의를 잉태하고 있는 관찰이다.

281: 18, 19

174

전환

전형

283: 2

175

실제’ X2

진짜’ X2

285: 11

177

그리스 사상가가

녹색 사상가들이

290: 22

180

분커

벙커

300: 14

187

국면으로

계기로

302: 2

188

분업화

전문화

303: 13

189

모든 설명은

어떠한 설명이든

306: 1-2

190

일어나지 않을 것이었다.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다.

308: 7

192

이베리아 사람들로

이베리아 반도 제국들부터

315: 5

197

거대한 장기지속

초장기지속

319: 14

199

형성된다.”추상적인사이에 한 문장 누락!

곧 노동시간은 일의 가치로의 전형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 [의역; 누락된 문장은 “this is the transformation of work into value.”]

319: 17

199

융합하지

혼동하지

319: 18

199

그 관계적 핵심은 자본-노동 관계/자본/무상 일 변증법의 전용 유사물을 활성화한다.

그 관계적 핵심은 전유에서 자본-노동 관계의 등가물, 곧 자본-무상 일의 변증법을 가동시킨다.

321: 16 이후

201

도량형

미터[]

321: 17

201

초기 자본주의의 행성적 의식에

초기 자본주의에 새로 생겨난 전지구적 의식에

323: 3-

202

도량형 체계의 제도화에 특별한 난점들이 포함된 이유는 그 체계에 형식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 보편주의에 대한 열망 때문이었다.

미터 체계의 제도화는 그 체계에 형식을 부여하는 데 도움이 된 보편주의에 대한 그 열망 때문에 특별한 난점들이 수반되었다.

324: 1

202

생명(화석연료)의 응고작업을

생명의 응고물(화석연료)

324: 4-

202

가치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가치는 가치를 측정[계산]할 수 있는

324: 11

202

[각주 번호 32의 위치]

[괄호 안에 넣어야 함]

325: 11

203

노선은 정치경제보다

노선은 아쉽게도 정치경제보다

327: 14, 328: 7

204, 205

대응 사업

대응 프로젝트

329: 9-

206

국면()

계기()

336: 7

210

이를 것이었다.

이르게 된 것이다.

339: 8-

212

지구적 정복을 표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구성했다.

지구적 정복 과정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 예가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였다. [의역]

339: 9-

212

무상 일/에너지의 지구적 상품화와 지구적 전유는, 추상적이었지만 자본과 제국에 유용한 방식으로 천문학적 관찰의 실제 활동들을 표상하는 것에 달려 있었다.

지구적 상품화와 무상 일/에너지의 지구적 전유는 천문학적 관찰의 실제 활동들을 재현하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 이 재현은 추상적이었지만, 결국 자본과 제국에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문장 분리/의역]

348: 13

221

개별 자본가가 변하기에 자본에 예속되어 있음이 은폐될 뿐인

 개별 자본가의 변화에 따라 자본에 대한 예속이 은폐되는

349: 12-

222

자본의 자급자족적특질에도 불구하고,

『자본론』의 자기완결적특징에도 불구하고,

351: 2

223

독자적으로는

노동에 대한 금전적 보상만으로는

351: 4-

223

배치를 변경하는

비율에 따라 바뀌는

351: 6

223

주류였던

다수였던

351: 10

223

느지막이 1920년대에도

1920년대만 해도

352: 2

223

유용한 활동은 이런저런 형태로 자연적 요소의 전유를 지향하므로 노동은

이런저런 형태로 자연적 요소의 전유를 지향하는 유용한 활동으로서, 노동은

352: 8-

224

논증은 모순을 완화하기 위해 노동력의 과소생산과 비시장 메커니즘을 지향하는 자본주의의 경향에 관한

논증은 자본주의에서 노동력의 과소생산 경향과 이 모순을 완화하기 위한 비시장 메커니즘의 발전에 관한

354: 13

225

그는 단지 임금노동자가 아님이 확실하고

여기에서 일꾼은 단지 임금노동자뿐만 아니라,

356: 8

226

귀중해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자본주의의 한 단계가 위기에 처한다는 징후인데, 그런 위기는 축적체제의 소진을 시사한다

비싸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자본주의의 한 국면의 신호적 위기이다. 그러한 위기는 축적체제의 소진의 신호인 것이다.

357: 14-

227

생산 활동이라기보다는

생산 활동보다는

357: 17

227

경기자는

투자자는

374: 2

238

징후적 위기는

신호적 위기는

375: 4-

238

오늘날 캄보디아의 일꾼들은 겨우 몇 년 후에, 25년도 지나지 않은 후에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했다.

오늘날 캄보디아의 노동자들은 25년이 지난 후가 아니라, 겨우 몇 년만에 바로 단체행동에 돌입하였다.

379: 11-

241

가리키는데, 요컨대 더욱더 많은 칼로리, 더욱더 적은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의 추세를 가리킨다.

가리킨다. 곧 칼로리가 더 많이 생산되면 될수록 사회적 필요 노동시간은 더 줄어든다는 것이다.

383: 17

244

역시 자신의 토대 위에

역시 이 토대 위에서

384: 13

245

저조한 채로 감소할

저조한 채로 유지되었고, 더 감소할

387: 6

247

유럽 정착민은 우거진 풀밭을 존 디어가 발명했고 제조한 강철 쟁기로 마침내 개간했다.

1840년대에 유럽 정착민은 존 디어가 발명∙제조한 강철 쟁기로 우거진 풀밭을 마침내 개간했다.

397: 4

253

중요한 국면이었다.

중대한 계기였다.

398: 14

254

17세기와 16세기의 영국 농업혁명과 네덜란드 농업혁명의

16세기 네덜란드 농업혁명과 17세기 영국 농업혁명의

399: 18

255

신자유주의를 조장하기

신자유주의를 먹여 살리기

406: 2

259

개발 계획

개발[발전] 프로젝트

410: 8

262

실현되었던

출현한

413: 1

263

퇴각을 방지하는 것에 겨냥되었다.

퇴각 방지를 목표로 하였다.

416: 19

265

위기를 수반하는가?

위기를 뜻하는가?

422: 12

269

압착

압박’(squeeze)

422: 19

269

단계

국면

422: 21

269

징후적 위기다.

신호적 위기다.

439: 4, 5

279

이중 압착

이중 압박

459: 21

292

내 관점은 오이케이오스로 확대되는 것이다. 아리기는 자본주의의 본질적인 유연성을 강조한다.

내 관점은 자본주의의 본질적 유연성을 강조하였던 아리기의 생각을 오이케이오스로 연장한 것이다.

462: 17

294

저렴한 자연의 다분한 죽음은

저렴한 자연의 있음직한[어느 정도 예상가능한] 죽음은

465: 20

296

이런 점에서

이 오이케이오스 안에서

466: 16

296

역사에 빠진 사람의

역사라는 시각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471: 2

299

여기서 ()생산관계와 관련된 것은

여기서 추상적인 사회적 노동은

475: 18

302

수평적 국면과 수직적 국면은

수평적∙수직적 계기들은

475: 21-

302

전유 구역에서 무상 일을 전유하여 이전하고 상품화 구역에서 재생산 관계에 중점을 둠으로써 상품 프런티어는 심장부와 배후지 둘 다에서 작동한다.

상품 프런티어는 심장부와 배후지 양자 모두에서 작동하였다. 전유의 영역에서는 무상 일을 전유하고, 이를 상품화의 영역으로 이전시켰고, 상품화의 영역에서는 재생산 관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의역]

 


4. 

일반 독자들이 맑스의 잉여가치 이론이라는 문턱을 넘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번역이 문제가 있어서 내용에 대한 리뷰가 아니라 번역에 대한 리뷰를 했다. 괜한 짓인가 싶기도 한데, 당분간 개정된 번역은 없을터이니, 이 책의 진지한 독자이든, 갈무리 출판사든 나의 "무상 일을 전유"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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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0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1-06 14: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비 2022-10-3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만 “agent” (행위자) 가 아닌 “agency”는 행위주체성이 적절한 번역이 아닐까요? 그리고 지적하신 점들 중에 저는 번역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예가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 예컨대 원서 20페이지의 names는 데카르트적 명명법이 아니고 데카르트가 대표하는 당시의 사상적 흐름을 보여주는 다른 많은 이들의 이름을 의미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Material expansion도 물질적 팽창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번역 지적을 자주 하는 독자입니다만 이 책의 경우에는 이 정도로 악평을 받을만한 번역은 아닌 것 같아서 한 명의 독자라도 이 책을 더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 답글 남깁니다.

에로이카 2022-11-05 16:42   좋아요 0 | URL
초록비님, 안녕하세요? 사회학, 정치학 분야에서 agency는 actor와 함께 structure에 대한 상대적 개념으로 써온 말이고,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는 ˝행위자˝로 번역해왔습니다. agent는 ˝행위자˝ 개념으로 그렇게 많이 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주디트 버틀러나 페미니즘 쪽인 것 같은데요. agency를 subjectivity와 구분하면서 쓰는 경우들이 있더라구요. 이 때는 ˝행위성˝ 정도로 번역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material expansion은 ˝금융적˝ 팽창과 쌍으로 쓰이는 말이기 때문에 보통 경제에서는 금융의 대당으로 ˝실물˝이라는 말을 씁니다. 금융경제와 실물경제... 이런 식으로요. 기왕에 쓰이고 있는 말이 옳은가에 대한 문제제기는 가능합니다. 그런데 번역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또는 번역서를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익숙한 전통이라는 것이 있는 것이고, 이런 학술적 맥락과 독립된 채 그 분야의 문외한이 사전 찾아 번역하면 안 되는 말들이 많습니다. 제 생각입니다. 제가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초록비 2022-11-05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변 감사합니다. ˝agency˝를 ˝행위자˝라고 번역해왔다니, 저에게는 금시초문이네요.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관행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agency˝라는 단어 안에 ˝자˝에 상응할만한, 어떤 행위를 수행하는 ˝주체˝라는 의미를 가진 요소가 전혀 들어있지 않을 뿐더러, ˝structure˝의 대항항으로서도 행위자라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주체가 아니라 ˝행위성˝ 혹은 ˝행위주체성˝과 같은 추상화된 개념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저의 독서와 대화 경험 내에서는 ˝누구누구의 agency˝가 아니라 ˝agency˝ 자체를 행위자라는 의미로 쓰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오히려 최근의 생태주의 관련 논의에서는 비인간 행위자를 ˝agent˝라는 용어로 재정의하며 지칭하거나 혹은 브루노 라투르 영어 번역에서는 ˝actant˝등의 단어들을 자주 사용되더군요. 저도 무성의하고 부정직한 번역에 분통을 터트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고, 원서를 해당 전문가가 번역해야 한다는 말에 십분 공감합니다만, 우리 출판계에서 번역자가 받는 대우를 생각하면 또 별로 할 말이 없어지기도 하더군요.

에로이카 2022-11-07 18:08   좋아요 0 | URL
초록비님, 라투르를 공부하셨군요. 여전히 저한테는 참 이해하기 힘든 학자입니다. 서재에 글도 쓰시고 해서 저도 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 인문사회과학 번역은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욕먹기 십상인 일이라 자기가 공부하겠다는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못할 일이지요. 저는 이를 아주 잘 압니다. 하지만 번역자의 실력이나 출판사의 편집교정 노하우는 독자가 지적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garbage can˝(국역 75쪽)을 ˝가능하면 폐기물˝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번역하는 것은 지적당해 마땅합니다. 역자나 출판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개인적 감정도 없습니다만,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도 canon을 ˝대포˝로 번역해놓았습니다. 갈무리는 좋은 책을 보는 안목에 비해 번역의 질이 좀 떨어진다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 - 자본의 축적과 세계생태론
제이슨 W. 무어 지음, 김효진 옮김 / 갈무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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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태 분석의 논쟁적 출발을 알리는 역작. 자본화와 전유의 변증법이 전개되면서 역사적 체계와 역사적 자연이 내적으로 연관되며 구체적 총체성인 오이케이오스를 구성한다는 것을 가치관계의 시각에서 잘 서술하고 있다. 오역까지는 아니지만, 번역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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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박승호 지음 / 나름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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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민중의 관점, 동의하기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응원한다. 현대경제사 서술한 부분은 탁월하다. 근데 이 아쉬움은 뭘까? 아마도 그것은 세계경제, 국내 지배계급내 역관계 변화, 계급정치 간의 연관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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