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ónsi - Grow Till Tall
https://youtu.be/qgEQV94vRzg
● 올해
생각했던 목표치에 못 미쳐 아쉽다.
2015 새해 독서 계획 http://blog.aladin.co.kr/durepos/7330464에서
• 첫 번째 다짐.
질 들뢰즈 완독 계획은 질 들뢰즈 개론서 보다가 또 끝났다.
• 두 번째 다짐.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완독 계획에서 1권 하나; 그것도 연말에 부랴부랴;
• 세 번째 다짐.
과학분야 20권 이상 읽겠다는 계획은 완독으로는 실패지만 읽으려고 한 시도로 보면 성공ㅎ; 다 읽지 못한 책 목록에 그래서 과학책이 많이 몰려 있다;;;
• 네 번째 다짐.
동양사상과 역사책 많이 보겠다고 책만 모으다 끝났다. 완독이 제대로 된 게 하나도 없다. 대문 앞까지만 가고 들어가지도 못한 기분이다.
내년엔 위안커 《중국신화사》상,하권이 날 기다리고 있다.
뭐, 정말이야, 정말? 네가 날 거기 보내겠다는 거니;_;)......그럼 저기 저 책 누가 읽어! 팔아?
• 다섯 번째 다짐.
알라딘 내 서재를 알차게 채워 나가겠다는 약속은 그래도 90% 이상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힘든 일도 많았지만 책에 대해서도, 작가들에 대해서도, 책을 읽는 친구들에 대해서도, 이 서재에 대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그 덕분?에 서재의 달인도 되고, 다른 서재 최다 댓글쟁이 4위도 되고 그랬네; 소설을 썼더라면...
메모해 둔 걸 볼 수 없어서 아쉬운 대로 도서관 대출 이력과 알라딘 서재 달력을 하나하나 펼쳐보며 독서 기록을 확인했다. 200권 뭐 이렇지 않아 다행이었다;
2015년에 읽은 책들, 한 권 한 권 다 애정을 기울여 읽어서 1등을 가리고 싶지 않다.
내 노력과 시간을 함께 한 내 인생이기도 하니까.
몇몇 책 빼면 다 기대 이상으로 감격과 배움을 줬다.
● 내년
리뷰와 페이퍼 작성에 더 신중하려 한다. 아무리 해도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 하아...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 하지 않는데, 우린 늘 시간 속에 괴로워 한다.
처음 알라딘 서재 왔을 때 여긴 왜 이렇게 고요한가, 야호~~여보세요, 사람 없어요? 하고 돌아 다녔는데 이제 좀 이해된다. 도서관 정적이었어.
시작이 아까워서 미련하게 읽고 쓰는 일이 없도록 해야 겠다. 선택부터 책을 읽는 행위라고 할 때 선택에 더 신중해야 한다. 호기심 가득해 좌충우돌하는 책의 청춘 시대가 지나가고 있는지도...참, 난 애늙은이였지a;
내년 계획 중 확실한 것 하나,
올해 남겨 뒀던 《작가란 무엇인가 2》를 읽는 일이다. 내가 읽지 않았던 소설가들이 많아서 미뤘는데, 이 책 속 작가들 소설과 함께 읽어 나갈 것이다.
첫 작가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여야 한다.
읽기란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는 것. 그 뒤,
쓰기란 가장 나답게 나타내는 것. 내 목소리로.
둘, 전작 도전 하고픈 작가가 생겼다. 이 계획도 즐겁다.
● 아무튼
2015년 첫 번째 다짐부터~네 번째 다짐은 2016년까지도 계속 가져 갈 계획이 됐다.
시작한 거라도 있어서 가져갈 게 있다고 긍정해야 하려나...
과거의 내가 늘 함께 이듯 내가 읽는 책의 역사도 그렇게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안 읽었다고 나를 탓하지 않는다. `때`가 올 때도 있지만 내가 가는 `때`도 있으니까.
못 읽는다고 나를 닦달하지 않으려 한다. 채찍질보다 자기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게 더 성숙한 자세라 생각한다. 혼자 고투하는 독서와 공부는 늘 자기 격려가 필요한 일이잖은가.
내년에도 힘내, Agalma~ 당신도.
<2015년 나와 함께 한 고마운 책들>
• 인문
신형철 《정확한 사랑의 실험》
에피쿠로스 《쾌락》
윌리엄 라지 외 《모리스 블랑쇼 침묵에 다가가기》
니체 《도덕의 계보학 : 하나의 논박서》
함종호 《시, 영화, 이미지》(재독)
로버트 그루딘 《당신의 시간을 위한 철학》
고쿠분 고이치로 《고쿠분 고이치로의 질 들뢰즈 제대로 읽기》
고병권 《언더그라운드 니체》
테리 이글턴 《악》
스콧 스토셀 《나는 불안과 함께 살아간다》
애덤 모턴 《잔혹함에 대하여》
알랭 바디우 《사랑 예찬》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롤랑 르우크 《인간이란 무엇인가》
움베르토 에코 《전설의 땅 이야기》
(에세이)
슈테판 츠바이크 《어제의 세계》
허수경 외 《당신의 사물들》
커트 보네거트 《나라 없는 사람》
• 사회
지그문트 바우만 《액체근대》
조르조 아감벤 《호모 사케르》
김애란 외 《눈먼 자들의 국가》
우에노 지즈코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앤서니 기든스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레나타 살레츨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불안들》
알랭 바디우 외 《인민이란 무엇인가》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타 《공평한가》
울리히 벡 《오늘도 괜찮으십니까》
슬라보예 지젝 외 《나쁜 장르의 B급 문화》
이영직 《세상을 움직이는 100가지 법칙》
테리 이글턴 《성스러운 테러》
• 경제
토마 피케티 《21세기 자본》
장하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김수행 《자본론의 현대적 해석》
신승철 《욕망 자본론》
마토아 아키히로 《위험한 자본주의》
• 과학
칼 세이건 《코스모스》
미치오 카쿠 《마음의 미래》
스티븐 핑커 《언어 본능》
대니얼 카너먼 외 / 존 브룩만 엮음 《생각의 해부》
최준식 & 지영해 《외계지성체의 방문과 인류 종말의 문제에 관하여》
슈테판 클라인 《우리는 모두 불멸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닐 슈빈 《DNA에서 우주를 만나다》
• 예술
미셸 슈나이더 《슈만, 내면의 풍경》
세바스티앙 살가도 사진집 《Genesis》
이경희 《백남준 이야기》
니콜라스 쿡 《음악이란 무엇인가》
아니 코엔 솔랄 《마크 로스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앙리 카르띠에 브레송 그는 누구인가》
천경환 사진에세이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이병률 사진 에세이 《끌림》(재독)
르 코르뷔지에 《사유들》
화이트 리뷰 《예술가의 항해술》
로맹 롤랑 《베토벤의 생애》
유병찬 《소리 없는 빛의 노래》
쥘리 마로 《파란색은 따뜻하다》
히메네스 라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시의 사람들》
그 외 몇 권.
• 시
《김수영 전집 1》(구판/개정판 대조 재독)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재독)
에드거 앨런 포우 시선 《꿈 속의 꿈》
송재학 《진흙얼굴》(재독)
성동혁 《6》
이준규 《삼척》
리산 《쓸모없는 노력의 박물관》
신용목 《아무 날의 도시》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송종규 《공중을 들어올리는 하나의 방식》
조연호 《암흑향》
한강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황병승 《육체쇼와 전집》
《제 13회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
그 외...더...
• 소설
제임스 설터 《어젯밤》, 《스포츠와 여가》
필립 로스 《에브리맨》
미헬 파버르 《언더 더 스킨》
리처드 휴스 《자메이카의 열풍》
프랑수아 라블레 《가르강튀아, 팡타그뤼엘》
사드 《사드 전집 1: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
엘프리데 옐리네크 《피아노 치는 여자》
조르주 페렉 《사물들》(재독)
조르주 바타유 《불가능》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하로부터의 수기》
커트 보네거트 《2BR02B》
토마스 드 퀸시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프란츠 카프카 선집 《꿈》
미셸 우엘벡 《복종》
리처드 브라우티건 《완벽한 캘리포니아의 하루》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안토니오 타부키 《꿈의 꿈》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글쓰기
다카하시 겐이치로 《연필로 고래잡는 글쓰기》
파리 리뷰 《작가란 무엇인가 1》, 《작가란 무엇인가 3》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특강》
이성복 시론 《무한화서》
에세이 선집 《영원과 하루》
• 아직도 읽고 있는 책
ㅡ 읽다가 맥이 끊겨서 다시 읽어야 한다; 반 이상 읽은 건 너무 아깝다ㅜㅜ
이걸 다 읽으려 해도 1년은 걸릴 거 같은데ㅎㅎ;
내년 독서 목록이 이미 다 나온 건가;;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2016.1 완독)
에밀 뒤르켐 《자살론》
대니얼 데닛《직관 펌프 생각을 열다》
스티븐 켈러트 《잃어버린 본성을 찾아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체르노빌의 목소리》
다윈 《종의 기원》
에코 《중세 1》
맹자 《맹자집주》
사마천 《사기》
머레이 스타인 《융의 영혼의 지도》
카트린 지타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존 러스킨 《존 러스킨의 드로잉》
정은우 《아무래도 좋을 그림》
제임스 워드 《문구의 모험》
존 스웨드 《마일즈 데이비스》
로베르토 무질 《사랑의 완성》
조에 부스케 《달몰이》
최은미 《목련정전》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사이트 파이크 아바스야느크》
알베르토 망구엘 《밤의 도서관》
조지 오웰 《나는 왜 쓰는가》
롤랑 바르트 《롤랑 바르트, 마지막 강의》
미셸 푸코 《문학의 고고학》
아즈마 히로키 《존재론적 우편적》
애덤 샌델 《편견이란 무엇인가》
하름 데 블레이 《왜 지금 지리학인가》
데이비드 그레이버 《가치이론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 :교환과 가치, 사회의 재구성》
마르크스 《공산당 선언》 , 《철학 수고》
헤겔 《정신현상학》
슈테판 클라인 《우리는 모두 별이 남긴 먼지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지상 최대의 쇼》, 《눈먼 시계공》
존 브록만 《컬쳐 쇼크》
클리퍼드 픽오버 《한 권의 물리학》
닐 존슨 《복잡한 세계 숨겨진 패턴》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앙리 베르그손 《의식에 직접 주어진 것들에 관한 시론》
스티븐 핑커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스켑틱》 시리즈
킵 손 《인터스텔라의 과학》
부르디외 《언어와 상징권력》
슬라보예 지젝 《시차적 관점》
칸트 《순수 이성 비판》
들뢰즈~ 들뢰즈~ 《의미의 논리》(2016.1 완독),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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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 그 외 수없이 서성이며 들춰 봤던 여러 책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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