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서
사람이라도 좀 만나볼까 싶어서 카페를 들었다.
것도 뭘 들까 한참 고민하다가 무난하게 식도락카페.
난 원래 먹는 거 좋아하니까 편하고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번개를 나갔었는데....음....
확실히 맛집 찾아 다니는 사람들 모임이라 그런지 음식은 맛있었다.
그런데....그런데....

다음날 친구에게 메신저로 "역시 잘생긴 남자는 멸종된 거 같다"고 징징거렸더니
친구왈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몸매 관리나 이런 게 될리 없잖아. 니가 장소를 잘못 골랐네."
웬지 설득력 있다.
몸보신은 거기서 하고 눈보신 할 장소는 따로 찾아봐야겠다. 

 덧: 눈보신 할 수 있는 곳 추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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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08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
그쵸.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몸매관리가 될 리가 없죠. 저만 봐도 그렇고요. 하하하하.

보석 2009-07-08 15:06   좋아요 0 | URL
그쵸...제 몸매를 봐도..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몸매 관리가 될 리가!ㅋㅋ
종종 맛난 거 먹으러 갈까 싶어요.

Forgettable. 2009-07-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ㅋㅋ

제 친구의 친구(훈남)가 맛집동호회에서 이상한 여자애에게 낚여서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맛집동호회 가입하겠다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던 참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이런 페이퍼 너무 찬물붓기 ㅠㅠㅠㅠㅠ

보석 2009-07-08 15:07   좋아요 0 | URL
저런! 이상한 여자애에게 낚이기 전에 얼른 훈남을 낚아챘어야죠!^^
이제 한번 참석했으니까 몇 번 더 참석한 후에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7-0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집동호회 관심있었는데..
안되겠군요 ㅎㅎㅎ

아 전 얼마전에 등산모임에 나갔다 딱 제스탈의 꽃미남을 근 5년만에 발견했어요..(40명중 단 한명이라는 문제점이 --)

보석 2009-07-08 15:05   좋아요 0 | URL
40대 1의 경쟁을 뚫고 휘모리님이 쟁취하는 겁니다.+_+
용기있는 자가 미남을 얻는다! 휘모리님 홧팅!

무해한모리군 2009-07-08 15:08   좋아요 0 | URL
한달에 한번 만나서 어느천년에 역사를 만들겠습니까..
해리포터라도 어려울듯..

아 그렇게 맘에 드는 총각을 발견하긴 정말 오랫만인데요.. 쩝

보석 2009-07-08 17:21   좋아요 0 | URL
그렇게까지 마음에 든다면 적극적으로 움직이셔야죠!+_+
전번 따서 연락하세요!

카스피 2009-07-0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먹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몸매관리 잘할리 없다는 말에 한표!!!
근데 어디더라 청담동에 녹차빙순가 먹으러 간적있는데 웬 꽃미남,꽃미녀가 그리 많은지 깜짝놀랐었는데 그 카페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

보석 2009-07-08 17:2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그래서 저도 몸매관리가 안 된다니까요.ㅎㅎ
청담동은..아마 지리적 특성 때문에?

라로 2009-07-08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나이에 훈남을 만날 수 있는 곳을(온이나 오프나) 알리 만무지만 보석님에게 어울리는 훈남을 만나게 되시길 늘 바랍니다. 그나저나 남자 얼굴 오래 안가요~. 차라리 입맛이 맞는 사람을 만나는게 더 행복할거 같아요,,,얼굴 못난 사람과는 살아도 입맛 안맞는 남자와는 못살거 같아요(결혼 15년차 -.-+),,,그래서 <맛집 찾아 다니는 사람들 모임>엔 잘 가입하신듯~.ㅎㅎ

보석 2009-07-09 12:22   좋아요 0 | URL
그런가요?^^ 열심히 다녀봐야겠군요. 입맛도 맞고 얼굴도 잘난 남자 있으면 금상첨화겠군요.ㅎㅎ

웽스북스 2009-07-09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꾸만 눈부신 몸보신이라고 보여요. 아. ㅋㅋ

보석 2009-07-09 16:22   좋아요 0 | URL
눈부실 정도로 몸보심을 하려면 도대체 뭘 먹어야 될까요?^^

웽스북스 2009-07-10 00:50   좋아요 0 | URL
그게 궁금해서 ㅋㅋㅋㅋㅋㅋ
 

유난히 피곤한 날이 있는데 딱 오늘이 그랬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비몽사몽 출근을 하는데
버스에 앉자 마자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한참 정신없이 자다가 눈을 뜨니 "여긴 어디?" 모르는 동네다.
시계를 보니 이미 출근 시각이 지났고.
안내방송을 들어보니 내려야 할 역에서 5정거장 정도는 더 온 듯했다.
"내가 미쳤지."를 연발하며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회사로 오니 30분 지각. 하하...ㅠ_ㅠ
그렇잖아도 요즘 근태가 나쁜데 아주 불을 질러주는구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졸다가 종종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긴 하지만
많아야 2정거장 정도였는데 오늘 기록을 세웠다.
후...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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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9-07-07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사다닐때 사무실이 신림전철역 옆에 있었어요. 집에서 한번에 가는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이 버스가 서울대역 앞에서 유턴해서 다시 돌아가는 버스였지요.
종종 졸다가 내릴곳을 지나쳐가면 내릴 생각을 안하고 유턴해 다시 신림역으로 오면 내려서 가곤 했지요. 3~4번정도 그랬을거에요..;;;

요즘 날씨도 뒤죽박죽이고 그래서 컨디션이 좋질 못하신가봐요..

보석 2009-07-07 21:02   좋아요 0 | URL
그런가봐요;; 요즘 이상하게 피로가 안 풀리네요.ㅠ_ㅠ 몸보신이라도 해야 하나..

카스피 2009-07-07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각하셔서 눈치좀 보이셨겠네요.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체력은 국력!!

보석 2009-07-07 21:02   좋아요 0 | URL
네입! 체력은 국력!
 

 

 

 

 

 

 

[군주론] [유토피아] 둘 다 고등학교 때 사회 교과서에서 제목만 보고 외웠지
직접 읽게 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읽을 생각도 별로 없었다.
이 부분은 주입식 교육의 탓도 있겠지만 80~90년대 많던 발번역의 탓이 크다.
그때 나온 고전-특히 문고본-치고 읽기 쉬운 게 없다.
분명 한국말로 되어 있는데 읽어도 읽어도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문장을 읽다보면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오리무중.

요즘은 이런 고전들을 읽기 쉽게 번역한 책들이 많은 것 같다.
청소년용이라는 타이틀답게 편집도 시원시원하고, 뒤쪽에 추가 자료도 있다.
예전엔 읽다 지쳐 때려치웠던 책들인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읽고 보니 의외로 [군주론]과 [유토피아]은 인상적인 책이었다.
(사실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혹시 고전에 두드러기를 일으키던 분들이라면
잠시 과거의 책을 읽고 요즘 나오는 청소년용 책들을 한번 살펴보면 어떨까.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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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7-06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왼쪽의 군주론은 구입한지 꽤 됐어요. 안그래도 제가 이런쪽으로 너무 무식한 것 같아서 한번 읽어보자 하고 샀는데 아직 읽지를 못하고 있네요. 저도 책장이 술술 넘어갈지도 모르니 이제 다시 시도 해봐야겠어요.
:)

보석 2009-07-06 15:48   좋아요 0 | URL
한번 읽어보세요.^^ 의외로 잘 읽히고, 또 색다른 느낌도 받으실 거예요. 전 읽으면서 이렇게 술술 잘 읽히는 내용을 옛날에 나온 책들은 왜 그렇게 어렵게 썼을까 의아했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06 14: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책다 참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아마 저희가 어렸을 땐 일어본 중역이 많아서 한자투라 더 읽기 힘들었을 수도 있을 듯해요.
그리고 저는 청소년때 읽기 싫었는데, 나이 들어서 읽으면 아주 좋았던 책들이 많이 있었어요. 아마 생각이 자라나서 그렇겠지요? ㅎㅎ

다락방 2009-07-06 15:41   좋아요 0 | URL
저의 경우엔 '도스트예프스키'의 『죄와벌』이 그랬습니다. 청소년기때는 수십번 읽기를 시도하다 역시 수십번 포기하였지요. 그런데 스물다섯에 다시 잡은 죄와벌은 읽히더군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20대 초반 두번이나 읽었음에도 당최 뭔말인지도 모르겠고 재미도 없었어요. 그런데 20대 후반에 읽은 『위대한 개츠비』는 정말 좋았답니다. 피츠제럴드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보석 2009-07-06 15:53   좋아요 0 | URL
휘모리/ 한자도 한자지만 번역과 문장이 엉성한 게 많았던 것 같아요. 1페이지에 한문장이라니! 요즘은 그런 걸 다듬어서 훨씬 읽기 편해요.^^
말씀처럼 생각이 자라서 그런지 시간이 지나고 보면 책의 느낌이 달라지죠.

다락방/ [위대한 개츠비]는 저도 20대 후반에 인상 깊게 읽었어요. 저 같은 경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는 영화를 읽고 다시 책으로 읽어서 더 그럴지도 몰라요.^^ 혹시 영화 안 보셨으면 영화도 한번 보세요. 옛날 영화지만 꽤 좋답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7-07 11:44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위대한 개츠비를 작년에 읽었는데 참 좋았답니다.

마늘빵 2009-07-06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군주론은 까치거를 추천하시더라는... 저는 다 비교해보지 않아서 말은 못하고, 어떤 선생님에 의하면.

보석 2009-07-07 16:53   좋아요 0 | URL
예, 저도 비교를 다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서해문집 거랑 이거랑 2권을 봤는데 2권 중엔 이게 낫더군요.^^ 언제 기회가 되면 까치 것도 한번..

카스피 2009-07-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동용은 아니더라도 군주론은 재밌습니다.로마가 멸망한 이후 소규모 공국으로 나뉘었던 이탈리아의 정세를 잘 반영한 책이더군요.저는 이책을 헌책방에서 구해서 읽었는데 70년대 문고본이다보니 세로쓰기에 한자도 섞여 있었지만 그냥 저냥 읽을만 하더군요 ^^;;;
유토피아는 프로토 sf로 읽었는데 나름 재미있어요(sf에서는 하위 장르의 하나로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두고 있읍니다).

보석 2009-07-07 11:31   좋아요 0 | URL
아, 위에 책들은 아동용이 아니라 청소년용인데요.^^; 아동용과 청소년용은 좀 다르죠. 그렇게 내용을 간략하게 간추린 건 아니에요. 가끔 청소년용으로 나온 게 수능 때문인지 뒤에 자료가 충실하게 첨부된 게 많아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두 권 다 정말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놀았어요.ㅎㅎ

2009-07-07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 - 7차 개정판
폴라 비가운 지음, 최지현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http://blog.aladin.co.kr/diam/2910458 


얼마 전에 썼던 글이다.
이 페이퍼, 수정해야겠다.
특히 밑줄 친 부분.
책의 가격을 안 이상 차마 이 책을 꼭 구입하는 게 좋겠다는 말을 못하겠다;;;;

내가 읽은 책은 5년 전에 나온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 6차 개정판으로
가격도 19,000원으로 좀 비싸긴 하지만 수용가능한 범위였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7차 개정판은 1,264쪽에 35,000원이라는 살인적인 가격이다.
서점에 가서 전화번호부에 맞먹는 두께와 무게를 보고 깜짝 놀랐다.
누구 말마따나 화장품 '사전'이다.

내용은 여전히 훌륭하고 화장품을 구입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가격이 차마 주변 친구들에게 "이 책 좋으니까 사봐."라고 할 수준이 아니다.
솔직히 말해 관련 업계 종사자 아닌 평범한 독자가 과연 이 책을 얼마나 살까 싶게 높은 가격이다.
나도 살까 말까 고민을 엄청나게 했으니. 쩝;;;

화장품을 겹겹이 바라는 게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
화장품의 진실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는 저 가격이 아깝지 않을 것이고,
뷰티 노하우가 궁금한 사람에게 저 가격은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 될 것이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인데 저 가격이 참 안타깝다.
분권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런 책이 경우 앞의 이론과 뒤의 실제 추천 부분을 나눴어도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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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i 2009-07-02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보고 완전 충격 받았잖아요.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요 책도 요즘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보석 2009-07-02 18:05   좋아요 0 | URL
아, 그 책도 읽었어요.^^ 두 권 다 읽으면 서로 보완이 되어서 좋더군요.

카스피 2009-07-0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무슨 내용이 있길레 1,264쪽이 되나요??
가격이야 그만한 페이지니 나올수 있지만 1,264쪽이나 된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순 없겠고 책상에 앉아서 정독해야 겠네요 ^^;;;
게다가 쪽수가 많으면 책등이 갈라지기 쉬운데 이것 저것 신경쓰면서 봐야될 책 같군요^^

보석 2009-07-03 10:54   좋아요 0 | URL
화장품 전반에 관련된 저자의 생각이 200쪽 정도 되고요, 나머지는 시중에 유통되는 브랜드의 상품들을 저자가 평가한 리스트예요. 어느 화장품은 가격도 좋고 성능도 우수하다, 어떤 건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어떤 건 비싸기만 하고 성능은 별 볼일 없다 이런 식. 워낙 시중에 화장품이 많다보니.ㅎㅎ 그래서 화장품 '사전'이라는 말이 맞는 듯해요.

네꼬 2009-07-0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저는 그냥 보석님 얘기만 듣고 안 살래요. 그러니까 클린징, 모이스쳐, 선크림. 이렇게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면서요. (아아 술 먹고 대충 씻고 대충 바르고 자던 날 느껴온 죄책감이 씻겨나가는 이 기분... <-사실 원죄는 술에 있지만;; )

보석 2009-07-06 10:04   좋아요 0 | URL
예, 딱 그 3가지만 신경 쓰시면 됩니다. 겹겹이 안 바르셔도 되요.
가격이 많이 부담스럽죠.^^
 
실종증후군 증후군 시리즈 1
누쿠이 도쿠로 지음, 노재명 옮김 / 다산책방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통곡]으로 아유카와 데츠야상 최종후보에 오른 누쿠이 도쿠로의 '증후군 시리즈'
첫 번째 작품 [실종증후군].
사회 곳곳에서 신드롬처럼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이상병리현상을 종합해서 하나의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추적해나가는 방식의 소설로, 비밀경찰은 법을 넘어서서라도
사건을 반드시 해결해서 '결론'을 낸다.

도쿄 곳곳에서 자취도 없이 종적을 감추는 젊은이들.
다마키 비밀수사팀은 실종자들에게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고,
실낱같은 단서를 갖고 그들을 찾아 나선다.
모든 단서가 수포로 돌아갈 무렵, 실종자들의 신분이 서로 바뀌었다는 사실과 맞닥뜨리는데….


이상은 알라딘에 올라온 책소개이다.

이 책을 사기 전에 살짝 고민을 했었다.
[통곡]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랄까,
나쁘진 않지만 주변에 추천할 정도로 재미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증후군 시리즈 1권을 읽은 후 나머지 시리즈의 구매를 결정하기 위해
[실종증후군]을 구입해서 읽었는데, 나머지를 살지 말지는 여전히 고민된다.
뒷권이 궁금하긴 하지만 몰라도 큰 상관은 없을 듯한 기분?

아는 사람이 다른 작가를 평했던 말을 살짝 변용하자면,
이 작가는 흥미진진한 소재를 가지고 그럴싸한 떡밥을 던져놓고
평이한 결말을 이끌어내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 전에 읽었던 [통곡]도 그렇더니 이 시리즈도 그렇다.
책의 표지와 소개글, 초반 도입에서 느꼈던 흥미가 뒤로 갈수록 사그라든다.

책은 대충 이런 흐름이다. 경시청의 한 여경의 시점에서 수수께끼의 인물 다마키를 소개한다.
장면이 바뀌면서 다마키는 비밀리에 사건수사를 의뢰받는다.
그리고 또 장면이 바뀌면서 다마키 비밀수사팀의 등장인물들이 한명씩 소개된다.
비교를 하자면 첩보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 인물의 개성을 드러내는 짧은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과 같다.

이 책에서는 지속적으로 이렇게 시점이 변경된다.
한참 수사를 하다 갑자기 다른 사람의 시점에서 다른 일이 일어나는 식이다.
이런 식의 잦은 시점 변경과 줄거리와 큰 관계 없는 불필요한 에피소드들의 나열은
책을 읽는데 상당히 방해가 되는데 작가가 왜 이런 형식을 택했는지 모르겠다.
줄거리는 책소개를 보면 대충 알 수 있으니 더 언급은 하지 않겠다.

전체적인 평가>
사서 돈 아까운 책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책꽂이에 소장하고 싶은 책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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