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피곤한 날이 있는데 딱 오늘이 그랬다.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비몽사몽 출근을 하는데
버스에 앉자 마자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한참 정신없이 자다가 눈을 뜨니 "여긴 어디?" 모르는 동네다.
시계를 보니 이미 출근 시각이 지났고.
안내방송을 들어보니 내려야 할 역에서 5정거장 정도는 더 온 듯했다.
"내가 미쳤지."를 연발하며 내려서 다시 버스를 타고
회사로 오니 30분 지각. 하하...ㅠ_ㅠ
그렇잖아도 요즘 근태가 나쁜데 아주 불을 질러주는구나.
버스나 지하철에서 졸다가 종종 내려야 할 역을 지나치긴 하지만
많아야 2정거장 정도였는데 오늘 기록을 세웠다.
후...왜 그랬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