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와 라임이 들어가는 칵테일 모히토를 좋아해서
민트를 키워서 만들어보겠다고 민트 모종을 샀다.
죽을둥 살둥 하던 민트가 봄이 되면서 제법 튼실해졌길래
이번엔 용기를 내어 방울토마토와 고추 모종을 사서 심었다.
토마토와 고추는 현재 빈사상태다.
토마토는 내가 보기에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이고,
잎이 하나둘 떨어지는 고추도 곧 같은 운명이 될 듯하다.
그러던 중 발견한 책.
아...살까 말까.
좀 도움이 되려나?
현재 우리 집 베란다 화분 상태.
-민트: 이제 거의 잡초 수준으로 무성. 조만간 라임을 사서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리라.
-루꼴라: 내가 보기에 이건 루꼴라가 아니라 그냥 잡초 같다. 속아서 산 게 아닐까 의심.
-바질: 죽었으니까 뽑자고 하는데 잎 몇 개 남았다고 남편은 아직 살아 있다며 놔두고 있다.
-파: 올레! 파뿌리 몇 개 심었더니 제법 그럴싸한 파가 되었다.
-토마토: 빈사상태. 곧 죽을 듯.
-고추: 마찬가지로 곧 운명할 듯.
-검은콩: 먹으려고 산 콩을 호기심에 심었더니 막 자라고 있다. 그런데 꽃은 언제 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