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주론] [유토피아] 둘 다 고등학교 때 사회 교과서에서 제목만 보고 외웠지
직접 읽게 될 거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고, 읽을 생각도 별로 없었다.
이 부분은 주입식 교육의 탓도 있겠지만 80~90년대 많던 발번역의 탓이 크다.
그때 나온 고전-특히 문고본-치고 읽기 쉬운 게 없다.
분명 한국말로 되어 있는데 읽어도 읽어도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문장을 읽다보면 작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오리무중.
요즘은 이런 고전들을 읽기 쉽게 번역한 책들이 많은 것 같다.
청소년용이라는 타이틀답게 편집도 시원시원하고, 뒤쪽에 추가 자료도 있다.
예전엔 읽다 지쳐 때려치웠던 책들인데, 지금 다시 읽어보니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읽고 보니 의외로 [군주론]과 [유토피아]은 인상적인 책이었다.
(사실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혹시 고전에 두드러기를 일으키던 분들이라면
잠시 과거의 책을 읽고 요즘 나오는 청소년용 책들을 한번 살펴보면 어떨까.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