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지구에 돌아왔다.

   내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알라딘] 서재가 그대로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으로 들어왔다.

   당연히 비밀번호 따위 기억날리 없음. (그래서 재설정..;;) 

   당연히 서재관리 버튼이나 글쓰기 버튼이 어디 붙어 있었는지

   기억날리 없음. (그래서 이거저거 막 눌러 봄..=_=)

 

   고맙게도 -

   휴면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서재, 나의 글들, 나의 추억 모두가 그대로 있었다.

   2013년의 시간에 멈추어진 채로.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사라지고 없어진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여기에 있었다.

   나 조차도 사랑할 줄 몰랐던 나를 좋아해주었던 공간과 사람들이,

   그리고 시간이 여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내가 지구에 살면서 유일하게 잘한 것은 -

   내가 돌아올 곳, 여기를 만든 것이다.

 

   창문을 열었다.

   닫혀 있던 서재의 책장들을 살펴보았다.

   좋았다.

   내가 여기 있다는 것이 좋았다.

   내가 좋아했던 사람들이 여기에 있어서 좋았다.

 

 

 

 

   [먼지를 털고 개방한 서재 방들]

    지구 체험기 : 2008년 ~ 2012년의 끄적거린 글들

    기억 재생기 : 기억재생, 간밤의 꿈

    통조림 따기 : 독서, 영화, 음악, 사진일기

    움직이는 성 : 요리하는 외계인, 술 처먹는 외계인

                       (술 처먹고 글은 왜 쓰냐..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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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ne_Hebuterne 2016-03-14 0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 삼대구년만에 서재 왔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우린 운명이어요~~(내맘대로)
좋아요 좋아요!!

L.SHIN 2016-03-15 21:50   좋아요 0 | URL
삼대구년은.. 도대체 몇 년을 뜻하는 거죠? (웃음)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감동까지 해주실 정도로 반가운 거죠? (나도 내맘대로)
끼악~ 저도 반가워요~^^

세실 2016-03-14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환영합니다~~~ 잘 돌아오셨어요^^

L.SHIN 2016-03-15 21:51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오랜만이에요, 세실님. ^^

마노아 2016-03-14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쑤~반가워요. 잘 돌아왔어요. 여기는 푸른별 지구입니다.(≥∀≤)/ /

L.SHIN 2016-03-15 21:57   좋아요 0 | URL
여전히 이승환을 좋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마노님의 사진..
여전해서 좋아요, 당신은. (웃음)

cyrus 2016-03-14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봅니다. 여기 지금 북플이라는 또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예전의 알라딘 서재 세계와 차이가 있어서 엘신님이 적응하기가 조금 힘들 겁니다. 아무튼 지구에 돌아오셔서 반갑습니다. 복귀 인사를 해놓고 또 사라지는 건 아니겠죠? ^^

L.SHIN 2016-03-15 21:58   좋아요 0 | URL
북플은 또 뭔가요...? =_=
해가 다르게 진화하는 알라딘 서재.. 잠수타는 것도 무섭군요.(웃음)
잘 지내셨죠? ^^

무해한모리군 2016-03-14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생각이 나곤했어요 우주는 어떨까 하고.

L.SHIN 2016-03-15 21:59   좋아요 0 | URL
가끔 생각이 나곤 했어요. 나의 지구, 나의 알라디너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토토랑 2016-03-14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로그고.. 페북이고.. 그래도 가끔 서재가 생각나죠??

L.SHIN 2016-03-15 22:00   좋아요 0 | URL
솔직히 고백하자면, 블로그고 페북이고.. 남들 다 한다는 그것들.. 안 했습니다.
이제라도 지구인답게(?) 그것들도 해야 하나 싶네요.(웃음)
제가 2007년부터 (2006년인가? 기억이 가물..=_=) 지금까지 (헉, 거의 10년이군요!)
애정을 쏟아부은 온라인상의 `놀이터`는 이곳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

순오기 2016-03-16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무지무지 반가워요, L.SHIN 님 살아계겼군요~ㅋㅋ
여기 알라딘서재는 여전히 반가운 이들이 살아있어 좋아요!!

저도 워낙 뜸한데 오랜만에 올린 글에 댓글이 달려 깜놀했어요!
자주 만나자는 약속은 무책임해서 못하겠고... 종종 만나요, 우리!!^^

L.SHIN 2016-03-21 16:10   좋아요 0 | URL
네~ 반가워요, 오기님~^^ (알라디너들의 애칭을 - 내 맘대로 부르는 - 오랜만에 부르니 좋네요. 웃음)
네, 여전히 반가운 이들이 많이 있네요. (이름이 바뀐 분들은.. 한참이나 고민해야 하지만..=_=)
그래요, 종종 만나요, 우리.^^

302moon 2016-03-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오셨구나!(방방 뛰고) 오래 자리를 비우지 맙시다! ㅋㅋ 돌아오셔서 기뻐요.:)

L.SHIN 2016-03-21 16:11   좋아요 0 | URL
문님이 여전히 이곳에 있어서 기뻐요. (웃음)
자주 올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올게요! ^^

후애(厚愛) 2016-03-16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지구에 계속 계실거지요?
많이 보고싶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오셔서 정말 기쁘고 좋아용~

L.SHIN 2016-03-21 16:11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보고 싶었어요, 후애님.
늘 후애님 생각하면 아프고 힘이 없던 님이었는데.. 요즘은 괜찮은 거죠? ^^

차좋아 2016-03-31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요 ㅎㅎ

무스탕 2016-04-11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네요 ^^

마녀고양이 2016-05-17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달 전에 지구를 한 번 방문하셨구나.
지금은 또 어디 계시려나? ^^

rosa 2016-06-09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생각나서 들렀어요. 잘 지내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