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더위를 먹었나 보다.
ㅡ.,ㅡ
머리가 뽀개질 것 같다.
어제 밤에 잘 때 약간 쌀쌀하길래, 긴팔까지 입고 창문 꼭 닫고 자면서
'아직은 시원하구나. 흐음~ 좋아' 이러면서 잤는데.
오늘 낮에 개와 함께 운동 삼아 산책을 1시간이나...그것도 그늘 없는
곳에서!! 한 것이 화근이었나 보다. -_-;
나는 뱀파이어도 아닌데, 태양빛에 약하다.
아무리 모자를 쓴다고 한들, 아무리 소매 없는 나시 상의에 반바지, 시원한
차림이어도 햇빛을 30분 이상 쐬면 해롭다.
산책 갔다 와서도 괜찮길래 땀 뺀다고(정확히는 살 뺀다고..;;)
몇 년 만인지 모를, 나홀로 댄스 시간을 가졌다.
신나게 실컷 뛰고 나니 아이스크림이 날 부르사~
슈퍼에 가서 종류별로 싹 쓸어와서 먹어주었다.
슬슬 머리통이 지끈 거리더니, 밤 되니까 더 심해졌다. ㅜ_ㅡ
지구가 점점 더 더워진다.
외계인에게는 쥐약인 계절이다.
나는 시원하고 새까많게 어두운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종족이다.
여름철 한낮의 뜨거운 태양은 나의 천적...ㅡ.,ㅡ
게다가, 새벽에는,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기 한 마리가 괴롭히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로, 정말로, 모기가 싫다.
피 먹었으면 구석에 찌부러져 잠이나 쳐 잘 것이지
왜 머리 주변에서 엥엥거리고 지랄이야! ㅜ_ㅜ
아.... 여름이다....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