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견만리 : 미래의 기회 편 -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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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를 생각하는 소비는 인류의 의식지수가 높아질 때에야 비로소 세상에 나타난다. 한 사람의 선각자가 아니라 사회적인 제도와 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이디어가 실현되도록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깨끗한 투표로서의 소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그런 면에서 아직 선진국으로 가려면 멀었다.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아니라 정치지도자와 고위관료들의 부패가 심하기 때문이다. 김영란법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사회와 정치지도층과 사회지도층들의 부도덕하고 쌓인 적폐 때문에 우리나라의 미래는 어둡다. 연줄과 청탁과 스폰서로 나타나는 그들의 기존특권을 계속해서 움켜쥐려고 하기 때문이다. 늘 하급공무원이나 서민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청빈을 요구하지만 법은 그들에게는 관대하다. 자본권력, 언론권력, 관료와 정치권력은 늘 자신에게 유리한 법과 제도를 유지해왔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한국을 아직 성숙하지 못한 국가로 분류하곤 한다.

 

  자동차부분에서 'AI'에 의한 자율주행의 시대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 이후 알파고는 더욱 진화했다. 그리고 정치와 의료부분 자율주행과 회계 등 머지 않은 미래에 인간을 대체하여 'AI'의 의사결정에 인간이 수용하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은 이 세상에 악마의 출현이 될 수도 있다. 인공지능 그 두렵고도 매혹적인 유혹이 인류를 진화시켜나갈 것인지 아니면 인류의 절멸을 가져올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인간의지에 반하지 않는 인공지능의 역할을 부여하는 한계를 갖게 하지 않는다면 그 진화의 끝이 어디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하드웨어 시장을 선점하려고 나오고 있고 세계의 유수한 하드웨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재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하드 세상과 소프트 세상의 급격한 상호교류 속에 미래의 모습은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의 인류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할 것인가? 지식과 정보의 면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더욱 의존하게 될 것이고 학교에서 그러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 기능은 멈추게 될 것이다. 1년마다 세상의 정보와 지식 절반이상이 폐기되는 세상에서 교육은 무엇을 담아내어야 할 것인가?

 

  미국을 추월하여 세계 경제의 큰 손이 되어가는 중국, 그리고 중국의 요우커들에 의존하고 그들에 의해 변해가고 있는 세계의 시장들은 중국의 경제둔화와 저성장에 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 당장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요우커가 없는 삶도 생각할 수 없고 그러나 요우커에 지배당해 사라져가는 우리들의 삶도 간과할 수 없다. 세계는 바야흐로 중국에 의해 몸살을 앓고 있다. 러브콜을 보내기도 하고 너무 절대적이고 큰 손이어서 부담스럽기도 하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와 경제침체에 대비하지 못한 세계가 그 현실을 맞닥뜨리게 될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인지 그리고 그 결과의 폭과 깊이가 어떠할 것인지에 대해 또 대안에 대해 고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중국이 경제 연착륙을 통하여 구조조정을 하는 산업은 한국과 겹치는 산업이 대부분이다. 반도체, AI, 소프트웨어, 첨단산업...등등... 그래서 한국이 미래에의 준비가 부족할 때는 그게 위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기회삼아 다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선도한다면 한국은 또 다른 성장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모든 미래에의 충격들은 위기와 기회의 양면성을 갖고 있다. 동전의 양쪽 면처럼 어느 하나만을 취하고 나머지는 버릴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를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의 통일은 필연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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