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와 범부가 함께 읽는 금강경
김원수 지음 / 공경원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는 삶에 대해 김원수 법사님이 엮은 책이 다시 디자인되어 나왔다. 백성욱 선생님 지도하에 젊은 날의 공부가 생애 전제로 이어지는 공부가 되었다. 그리하여 평생 수지독송한 금강경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어떻게 금강경을 읽어야 하는지....금강경의 내용은 어떠한지에 대해 풀이했다. 금강경 공부가 독송시간만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가 주변 사람들에게 금강경의 뜻을 실천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수지독송'의 의미일 것이라고 말한다.

 

  성자와 범부가 함께 읽는다는 의미도 재미있다. 본래 성자는 성자 아니고 그 이름이 성자이고 범부 또한 범부아니며 그 이름이 범부라는 금강경의 가르침을 따르면 범부인 한 사람이 한 마음을 내어 금강경을 읽는다면 그는 그 순간 성자인 것이며 금강경을 수지독송하며 금강경의 뜻에 따라 삶을 살아간다면 그는 범부와 성자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는 추라고 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팔만사천의 미진중을 제도하고 나면 비로소 성자의 삶으로 들어서게 되고 그러면 성자와 범부의 경계마저 사라지는 것일까?

 

  '발심'은 '발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금강경을 읽는 마음이 밝아져서 부처님 전에 봉양 시봉 잘 할것인지 발원하고 발심하여 공부하는 것이 금강경 수지독송의 바른 동기가 될 것이다. 자신의 마음이 밝아지면 저절로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업장들이 녹아내릴 것이니 발원과 발심를 작은 동기나 작은 원의 그릇에 갇히게 하지 말하야 한다, 생과 사를 넘어갈 때 도움되는 공부 '금강경'은 내 하루의 두 축처럼 아침 저녁으로 독송해야 하며 내 인생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금강경 독송 끊이지 않고 하여 마음 더욱 밝아져 부치님 전에 시봉 밝은 날과 같기를....할 뿐이다.

 

  어떤 하루가 멋진 하루인가? 공부하고 사는 하루가 멋진 하루다. 어제와 달라진 보다 성숙해진 나를 만날 수 있는 하루가 멋진 하루이다. 그래서 세상 모든 존재들을 위하여 부처님의 불성으로 제도하려는 마음을 낸 하루가 멋진 하루이다. 따라서 상황에 상관없이 부처님 전에서 금강경을 듣듯 아침저녁으로 금강경 수지독송하는 하루가 멋진 하루이다. 하루 하루 내 마음 밝히는 금강경 공부를 하루라도 건너 뛸 수 없는 이유이다. 미륵존 여래불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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