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지속이다.
존재하는 것은 시간이 되는 것이다.
우리들이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나를 이루는 본질이다.
시간은 나를 휩쓸고 가는 강이지만, 내가 곧 강이다.
시간은 나를 삼키는 호랑이지만, 내가 곧 호랑이다.
시간은 나를 소진시키는 불이지만, 내가 곧 불이다.
세상은 불행히도 리얼하고, 나는 불행히도 보르헤스다.